[번외편]썸녀와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만난 썰

한참 혈기왕성하던 30세 전후 열중하던 동호회의 모임에서 알게된 여자에 대한 스토리입니다.
편의상 K라고 지칭할께요
그러고 보니 제가 섹스에 열중했던 시기에는 거의 대부분 동호회와 연관이 되네요
역시나 동호회는 젊은이들에게는 동물의 왕국인가봅니다.
요즘도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
K는 어떻게 보면 좀 얄미운 여자이기도합니다.
그렇게 공을 들였는데도 손한번 제대로 잡아본적이 없었거든요
그때는 6시에 다들 퇴근하는 시간이 되면 야근이 많은 회사 특성상 다들 식사 후 간단하게 볼일을 보고
다시 회사로 들어와서 밤을 세우며 일하는게 거의 암묵적인 룰이었는데 저역시 그렇게 시간을 태우고 있던때였던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K에게 열중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묘하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남자친구가 있었고 뜨거운 관계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남자친구와 만나지 않는날은 꼭 저를 찾아왔고 새벽에는 잠이 없다는 이유로 밤새도록 회사에서 야근하는 저에게
메신저로 이런저런 수다를 떨고는 했죠
말이 자주 찾아왔지 남자친구와의 약속시간이 한두시간 비게 되면 꼭 회사로 와서는
그시간만큼만 저랑 근처에서 놀다가 가버리고 그렇게 가버리는 K 의 뒷모습을 보며 씁쓸하게 웃으며
다시 회사로 들어가기 일쑤...
아마도 K 의 어장속에 있는 한마리의 물고기였을지도 모릅니다.
한번은 외국으로 혼자 배낭여행을 가는데 돈이 조금 부족하니 도와달라고하네요
이때만해도 이걸 계기로 K와 가까와질 줄 알고는 바로 통장에서 돈을 꺼내어 빌려주었는데
이게 참 사람이 돈을 주면서 속으로는 나랑 한번만 해주라...라는 생각만 가득하더라고요
여행을 가면서 여행국에서는 인터넷이 느리니 저에게 자기 이메일 계정을 알려줄테니 자주 들어와서 불필요한 이메일들을
정리해달라고하더군요
여기까지도 흔쾌히 승낙했는데 어느날 급한 메일이 옵니다.
돈을 분실했는데 **만원만 급하게 송금해주면 한국 돌아와서 아빠가 갚으실거라고 합니다.
아빠한테 전화오면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 일해준것에 대한 수고비가 늦게 나와서 보낸거라고 둘러말해달라고 하네요
K가 저에게 요청한 돈이 마침 통장에 없어서 가지고 있던 노트북과 카메라를 팔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임자있는 여자에게 왜 그렇게까지 했나 모르겠네요
그렇게 송금을 하고 나서 습관적으로 K의 이메일 계정을 정리하는데 보낸 편지함에
자기 남친에게 보낸 편지가 있더군요
내용을 요약하면
드디어 돈이 생겼어
어디어디 도시로 와
그럼 우리 같이 있을 수 있어
라며 남친에게 자기가 있는 나라로 오라고 하는군요
남친에게 온 답장도 미처 지우지 못했는지
우리 이제 첫날밤인거네..라는 요지의 메일이 왔습니다.
이걸 읽고나니 허탈하기도 하고 배신감도 들고 하네요
내가 왜 이런 얼빠진 행동을 하는걸까 하는 자괴감도 들었고요
이런 스토리를 같이 일하는 여직원과 자주 상담을 했는데(제 스토리 중 직장 동료와의 스토리편 중 같이 춘천으로 여행간 여직원)
제발 어장에서 나오라면서 몇번이나 주의를 주면서
저녁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건 괜찮은데 다른 사람은 팀장님때문에 집에도 못가고 있다면서
정신차리라고 합니다.
(물론 그 덕에 같이 춘천에 놀러가서 찐하게 하기는 했지만~^^)
그렇게 뒤통수를 제대로 맞고 나니 K 에 대한 실망감이 가득하여
한국으로 돌아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남자친구와 헤어졌으니 놀아달라는 이메일을 받고서도 시큰둥하게 방응했던것 같습니다.
아마 이때가 K와의 마지막 기회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때라도 정신차리고 K에게 적극적으로 어필을 했으면 제 인생이 바뀌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세장의 티켓이 있다면 그 중 한장을 써서 이때로 돌아가고 싶을정도입니다.
그리고 얼마후 결혼한다고 하더군요
정말 K 를 쫒아다니던 6개월 넘는 시간동안 손한번 제대로 잡아본적이 없었고
술이 취해 버스를 타고 가면서 어깨를 빌려준게 전부입니다.
그렇게 결혼을 하고는 간간히 소식만 들려오더니 몇년 후 이혼했다고 연락이 옵니다.
그러고는 또 몇년이 지났고 잊을만 하면 SNS를 통해 간간히 소식만 알고 지내게 되다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얼굴한번 보자며 약속을 잡고 만나게 되었네요
마지막으로 얼굴보고 다시 만난게 몇년만일까 계산을 해보니
XX 년 ?
XXX 년 ?
아무튼 강산이 몇번을 바뀔만한 시간이 지나고 오랫만에 얼굴을 보게 되었는데
그때만 해도 아무런 감정이 없을 줄 알았죠
다시 만나니 예전에 쫒아다니던 때의 감정이 다시 살아납니다.
여기까지 우선 적어볼께요
그 후 스토리도 전광석화와 같은 짧은 시간동안 일어나는 일들이라 다시 연락을 끊은 후 시간이 좀 지난 지금도
가끔씩 생각나네요
K 와의 스토리는 몇편에 나누어서 적어야할것 같습니다.
동호회를 통해 알게된 여자아이와 이녀석을 다시 만난 시점 역시 XXX 년 이상 차이가 나네요
K 와는 불끈거리는 스토리보다는 옛 추억에 빠져 허우적대는 스토리 위주로 풀어나갈것 같아요
많은 공감 부탁드립니다 ^^
[출처] [번외편]썸녀와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만난 썰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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