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알바하다 아주매미한테 능욕 당한 썰

25살쯔음 방학을 맞이하여 냉면 배달 할 때 였습니다.
늦은시간 9시?10시? 쯤 마지막 그릇 회수하러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탔습니다.
문이 닫히려는 찰나
누군가 후다닥 와서 다시 문이 열립니다.
교복입은 남자 아이와 아주머니가 탑니다.
아 야자 마친거 데리고 왔군... 이라 속으로 생각 하고 있었습니다.
아주머니가 탈 때부터 좋지않은 시선으로 절 쳐다 봅니다
뭐 충분히 이해 합니다.
허름한 옷에 땀에 쩔어 냄새가 풀풀 났을테니까요
눈으로 몇초 절 스캔 하시더니
바로 아들에게 이야기 시작하십니다
'야~ 이번에 니네 형은 과외해서 달에 얼마 번다더라~ 니도 ㅇㅇ대 같은데 가서 과외나 해라' 뭐 대충 이런말 했었습니다.
남학생은 그냥 대답없이 듣고 있습니다.
아주머니 제 눈치 좀 보시더니
'아제 아제는 이거 하루 몇시간 일하고 얼마 버는교?'
걍 아무 생각 없이 대답 해줍니다
'하루 12시간쯤 하고 한달에 120만원 벌어요'
아주머니 표정이 일그러지며 아들에게 이야기 합니다
' ㅉㅉㅉㅉㅉㅉ 이거 봐라 니도 공부 안하면 이래 된다 알겠제? 열심히 해레이'
하고 그분들 먼저 내립니다
..............................
뭐 맞는말이기도 하고
한동안 멍때리다
그릇 주워서 내려갑니다...
평소같음 퇴근 빨리 하려 바로 돌아갔을텐데
담배 먼저 물고
한개피 깊게 다 피고 돌아갔던게 아직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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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재미있어요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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