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프의 여동생 썰 2
초반에는 좀 소프트하니 그래도 잼께 봐주십셔 ㅋㅋ
이번에는 대화가 많이 들어갑니다. ㅎㅎ
시작할게요!
식탁에다 사온거 정리하고 치킨이랑 그릇 세팅도 하고 먹을 준비하는데 안나오길래 이새끼는 왜 안나오나.. 하는 맘에 방에 들어가니까 누워있길래 일으켜 세워서 끌고 나옴ㅋㅋ
잠이 좀 들깨긴 했는데 눈 부비면서 치킨 먹더라 ㅋㅋ
그 오빠가 "물" 하면 여동생이 물따라 주는 짤 있지?
시발 막내동생이 "콜라" 하면 콜라 따라주고 "얼음" 하면 얼음 넣어주고ㅋㅋㅋ
"무" 하면 무 입에 넣어주고 아주 상전이였다 ㅋㅋㅋㅋ
밥먹는 내내 시다 하다가 대충 다 먹고 나서 나한테 집 언제 갈거냐고 물어보더라
오빠 근데 집 언제가?
너 저녁 먹는거 봤으니까 이제 가야지
??간다고?
언제 가냐매?
진짜 간다고? 나 냅두고 간다고? 기다려
(누나한테 전화때림)
동생 : 언니
누나 : 어어 왜왜
동생 : 오빠가 밥먹고 집 간다는데?
누나 : 밥 먹었으니 집 가야지 왜?
동생 : ?? 집에 나 혼자 있으라고? 3박4일동안?
누나 : 어...? 어... 아니 내일이랑 모레도 와서 밥 먹을거야
동생 : 어찌됐든 나 혼자 자는거네? 이 집에서? 언니랑 오빠랑 엄마랑 오빠 이모네들은 다 놀러가고? 그치?
누나 : 옆에 오빠 있어?
동생 : 어
누나 : 야 너 집에 갈라햇어?
나 : 아니 뭔 소리야 진짜.... 누나도 집에 가라매...
누나 : 새끼야 너는 동생이 집에 혼자 있는데 어딜가 디질래?
나 : 아니.. 진짜 집이 바로 옆인데...
누나 : 바로 옆이니까 자고가
나 : 아 진짜 이건 아니지...
동생 : 언니 냅둬 오빠가 집 간대. 가라 그래 다 꺼져 언니도 오지마. 엄마랑 오빠도 한 1년 놀다와
누나 : 아냐 쟤 집에 안가고 거기서 잘거야, 어차피 짐 챙겨 왔을거 아냐. 맞지? 평소에 허구언날 쳐 자고 가는 놈이 오늘 왤케 튕기냐 자고가. 신발 안사준다?
동생 : 뭔 신발?
나 : 아 ㅇㅋ 알겠어 자고 감
누나 : 저새끼는 꼭 하라는대로 할거면서 왤케 튕기냐, 암튼 오빠 자고간다니까 막 시켜 뭐 먹고 싶은거 있음 시켜달라 그래 언니가 카드 줬어
동생 : 오키~
전화 끊자마자 나 슥 보더니 나 공부할거니까 그때 까지 게임 하고 잇어 하고 방으로 들가더라 ㅋㅋㅋ
하 시발 내가 뭔 잘못을 햇다고...ㅋㅋㅋ
먹은거 치우고 친구방에서 겜 하는데 동생은 12시가 넘었는데도 방에서 한번을 안나왔다. 와 진짜 저런 얘들이 공부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ㅋㅋ
겜 하다가 대충 씻고 졸려서 친구방에 누워가지고 뒹굴거리다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일어났는데 왠 사람새끼가 하나 있길래 뭐야 했는데 막내동생이 옆에서 자고 있었음ㅋㅋㅋ
얜 왜 또 여기서 쳐 잘까.. 생각하다가 막상 자는 얼굴 보면 꼬라지 드러운거는 잘 모르갰는데...ㅋㅋ 왤케 얘가 싸가지가 없을까.. 하는 생각 하다가 걍 나도 다시 잠ㅋㅋ
눈 뜨니까 08시 였는데 동생도 나랑 비슷하게 일어났고 인나자마자 너 왜 여기서 자냐 좁아죽겟는데 하면서 뭐라 하니까 들은척도 안하더라 ㅋㅋ
배고프니까 아침이나 해달라 해서 라면 끓여주고 다시 누웠는데 방으로 또 따라 들어와서 옆에 눕길래 그래 공부도 쉬엄쉬엄 하라고 하니까
이 집안에서 나한테 유일하게 공부 쉬면서 하라는 사람이 오빠라고 하더라 ㅋㅋ 그리곤
누워서 폰 하는데 얘가 나한테 아직도 언니 좋아해? 라고 갑자기 깜빡이 없이 물어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네 언니?
ㅇㅇ
ㅋㅋ 이젠 안좋아해
이젠? 얼마전까지 좋아했어?
군대 가고 나선 생각 없어졌어
왜?
뭘 왜야 그냥 짝사랑인데. 짝사랑이 끝난거지
언니 어디가 좋았어?
너네언니 착하고 이쁘자나~ 너 혼자 있다고 나 보내는거 바바 얼마나 착해
근데 가라고 해서 오는 오빠가 더 착한거 아냐?
것도 맞긴 하지
남의 동생 졸업식와, 혼자 있다고 와서 자고가. 걍 호구 아니야?
니가 자고 가라매...
말이 그렇다는거지
어쩌라는겨.. 집에 간다?
가기만 해봐 진짜 뒤지는거야
미친놈인가...
암튼 땡큐~
그래도 고마운줄 아는 애라 다행이다. 야 근데 내가 니언니 좋아하는거 어케 알았냐?
티가 존나 나던데
그래? ㅇㅇ이(친구)도 알고 있냐?
걘 몰라 ㅋ 나랑 언니랑만 알아
??? 누나도 알아? 아 시발ㅋㅋㅋ
언니도 대충은 알지
흠.. 뭐 티낸게 없는데
오빠 뭐 할때마다 언니 보고 있잖아. 언니보러 저녁먹으러 온거 아냐?
아닌데?
그래? 아님말고
이래서 여자의 촉은 무섭다고 했나? 정곡을 찔려서 존나 놀랬다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 : 암튼 이제 포기했다니까 다행이네
나 : 뭐가 다행이야
동생 :짝사랑 오래하지마 여자 못만나
나 : 알긌다~
동생 : 근데 오빠 연애는 해봤어??
나 : 연애는 했지
동생 : 여자친구가 있는데 언니를 좋아한거야?
나 : 이게 약간 느낌이 달라. 여친은 여친이고 누나는 누나고
동생 : 그럼 만약에 오빠가 여자친구가 있는데 언니가 오빠가 좋대, 여친이랑 헤어지고 언니랑 만날거야?
나 : 글쎄.. 그건 아니지 않을까? 만나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좀 아니고.. 없다면 만나봐야지
동생 : 음.. 쓰레기는 아니구나
나 : 오빠 사람 좋다는 소리 많이 들어
동생 : 알지. 그니까 내가 좋아하잖아
나 : 그치
동생 : 응
나: ..........
동생 : 왜
나 : 뭐가 나 암말도 안했는데?
동생 : 몰랐어?
나 : 음... 글쎄.. 걍 어렴풋이??
동생 : 어렴풋이 어떻게?
나 : 그냥 뭐 너네 언니가 말하는것도 있고 어느정도 눈치는 있지
동생 :언니가 뭐라 했어?
나 : 너는 나만 달랠수있다고 하던데? 그리고 나한테 눈치 존나 없다고 하고
동생 : 언니는 알아
나:?? 뭐를?
동생 : 내가 오빠 좋아하는거
나 : 아... 글쿠만 흠... 내가 약간 병신이 된 기분인데..
동생 : 그런거 아냐 신경쓰지마
나: 그래...
갑작스런 동생의 고백에 좀 놀랬다... 진짜로 어렴풋이 흠.. 얘가 나 좋아하나? 정도 였는데 당사자 입에서 들으니까...ㅋㅋ
난 혹시나 누나도 내가 좋은데 동생땜에 모른척 하나 싶었는데 정말 누난 나한테 관심이 1도 없었고 동생은... 진짜라고 하더라 ㅋㅋ
언제부터?
오빠가 혼자 졸업식 온날 부터
음... 그래?
어. 원래 여자는 그런 사소한거로 꽂혀
그렇구만...
반응이 띠껍네?
아니 뭐.. 내가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잘 몰겠네
뭔 반응을 해. 걍 내가 알아서 할게 가만히 있어. 지금 여친 없지?
지금은 없지..
썸녀는
없지
됐어 그럼. 나 공부하다 올테니까 놀고 있어
저러고 동생이 방으로 휙 가버렸는데 기분이 묘했다... 약간 누나가 이런 기분이였을까?ㅋㅋ 친구 동생이 날 좋아한다는게... 이런 기분이였구나..
워낙 얼라때부터 봐서 별 감정 없었는데 막상 저렇게 얘기하니까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ㅋㅋㅋ 누워서 어떡해야하지? 뭐지..? 싶더라 ㅋㅋ
계속 누워있는 쓸데없는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니까 답답해가지고 일단 한숨 자자 하고 자는데 잠이 안옴ㅋㅋㅋㅋ 그래서 걍 뒹굴거리는데 밖에서 똑똑 하면서 동생이 들어왔다.
나도 모르게 걍 자는척을 했는데 나를 툭툭 치더니 오빠 나 답답해 나가자 하면서 꺠우더라 ㅋㅋ
날도 더운데 어디가냐...?
앞에 잠깐 걷자
그래
부랴부랴 세수를 하고 눈꼽을 뗴고 모자를쓰고 나가서 동네한바퀴 돌고 카페에서 커피한잔 하는데 와... 뭐라 말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ㅋㅋ
동생도 그걸 느끼는지 평소처럼 하라는데 그게 잘 안되더라 ㅋㅋㅋ 대화도 잘 안이어 졌는데 동생이 먼저 말을 걸더라고
오빠
왜?
여자친구 몇 명 사귀어봤어?
나 한명
몇년 만났어?
4년
군대에서 헤어진 그언니?
엉 왜
음... 그렇구나
너는
나 없는데?
뻥치지 말고
진짜로
너 학교에서 인기 많았다매
인기는 많았지, 근데 다 병신들밖에 없었어
인기는 많은데 남친은 없었다...
진짜로
그래 ㅋㅋ
그 언니랑 어디까지했어?
응?
어디까지 했냐고
아니 뭘 그런걸 물어보냐...
대답
4년 만났다니까?
음.. 할건 다했다? 쓰래기
아니 뭔 쓰래기까지... 남들 다 하는데...
암튼 그래서 대답은?
응? 뭔 대답?
아까 내가 오빠 좋다고 했잖아
아...
대답은? 아 참고로 싫다, 모르겠다, 생각해보겠다 는 없어
그럼 뭐가 있어?
좋아 말곤 없어
아니, 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ㅋㅋ
빨리 대답해
아니 진짜 모르겠어..
모르겠다는 없다니까?
생각좀 해볼게..
그것도 없다니까?
........일단 집에가자
자리를 박차고 나와서 집 가는길 내내 한마디도 안하다가 샤워를 좀 해야겠다 싶어서 샤워 조지고 소파에 누워있는데 동생도 씻고 나와서 내가 누워있는곳에 비집고 들어오더니 같이 눕더라 ㅋㅋ
좁다고 저리 가라고 미는데 얘가 한마디함
"받아들여"
[출처] 베프의 여동생 썰 2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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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날짜 | 제목 |
1 | 2025.01.05 | 베프의 여동생 썰 마지막! (33) |
2 | 2025.01.03 | 베프의 여동생 썰 6 (40) |
3 | 2025.01.01 | 베프의 여동생 썰 5 (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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