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펌)여동생 딸치는거 훔쳐 보다가 걸린 썰 푼다 28~30
멍멍이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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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EP.28 고민 (1)
술을 적게 먹고 취한만큼 빨리 술에서 깬 것인지 여동생은 내가 등짝을 맞는동안 슬쩍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나도 등짝을 몇 대맞고 잔소리를 좀 듣고 나서야 방에 들어갈 수 있었다.
뒤늦게 씻으러 화장실로 갔더니 씻고나오던 여동생과 마주쳤다.
"...미안."
여동생은 작은 목소리로 내게 사과를 하고는 자신의 방으로 빠르게 돌아가버렸다.
나는 술을 마시기도 했고 여동생도 업고와서 그런지 피로가 몰려왔다.
적당히 빨리 씻고 방으로 돌아가 곧바로 잠에 들었다
그렇게 토요일이 지나고 일요일이 되었다.
부모님은 아침일찍부터 함께 등산을 가신다면서 외출을 하셨다.
점심먹고 조금 늦을테니 여동생과 먼저 챙겨라는 말을 남기곤 나가버리셨다.
나는 어제의 숙취에 소파에 드러누워서 빈둥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여동생은 시간이 점심때가 되어서도 방에서 나오질 않았다.
맥주 한잔으로 숙취에 시달리는건가..? 아니면 다른데가 아픈가?
나는 여동생이 걱정되어 여동생의 방으로 갔다.
"똑똑."
노크를 하자 방 안에선 급하게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이불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 쓴 여동생이 보였다.
급하게 이불을 뒤집어 쓰는걸 보니 어제 무슨 짓을 했는지 기억이 난거구만...
나는 여동생의 침대 옆에 앉아서 여동생에게 말을 걸었다.
"왜 하루종일 방에 박혀있냐 숙취라도 있냐?"
"아니야 숙취같은거 없어."
"다른데 아픈건 아니고?"
"완전 멀쩡하니까 나가"
"... 우웅... 오빠가..."
"꺄아아아악!! 그만!!"
여동생은 급하게 이불을 벗어던지고 일어나 나를 베개로 때리기 시작했다.
나는 뒤통수를 가리고 여동생의 방 밖으로 도망쳤다.
방 밖으로 도망쳐 나오니 여동생은 다시 잠잠해졌다.
나는 열린 방문 사이로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우웅.. 나 잘했찌?"
"아앆!! 하지말라고!!"
여동생은 이번엔 방 바깥까지 따라나와 나를 때리기 시작했다.
나는 소파에 누워 최대한 몸을 웅크리고 방어를 했다.
어제 맞은 등짝이 다시 아파왔지만 그런 고통도 감내할 정도로 여동생을 놀리는게 재밌었다.
한참동안 여동생은 나를 때리더니 숨이 찬건지 헥헥거리고 있었다.
"헉..헉...잊어버려..."
"왜 귀여웠는데.."
"아 하지말라고!"
"알겠어. 그러니까 방에 박혀 있지말고 좀 나와라."
나는 맞고 여동생은 위에서 때리다보니 자연스럽게 기승위의 자세가 되어있었다.
괜히 침이 꿀꺽 삼켜졌다. 부드러운 여동생의 엉덩이의 감촉에 천천히 자지에 피가 몰렸다.
저번에 거실에서 여동생과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소파에 앉아서 천천히 단추를 풀던 모습.
뒤로 하면서 보였던 여동생의 새하얀 엉덩이와 잘록한 허리.
점점 자지가 딱딱하게 서고 있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갑작스럽게 현관문이 열렸던 기억도 함께 떠올랐다.
오늘도 점심을 먹고 오신다고 하셨지만 오무슨 일이 생겨서 빨리 오실지도 몰랐다.
나는 자연스럽게 여동생의 허벅지로 가던 손을 멈추었다.
여동생도 같은 생각인건지 슬쩍 내 위에서 내려와 내 옆에 앉았다.
"흠.. 이제 점심먹어야 하는데 나가서 먹을까?"
"아니.. 나가기 귀찮아.."
"그럼 배달?"
"치킨?"
"콜."
그렇게 우리는 치킨을 주문하고 거실에 누워서 TV를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잠시 뒤 치킨이 도착했고 우리는 치킨을 세팅하고 TV를 보면서 먹기 시작했다.
조용히 치킨을 먹던 여동생은 힐끔 내 눈치를 보더니 지나가듯이 무심하게 질문을 해왔다.
"오빠 근데 그 여자는 누구야?"
"그 여자? 아 편입생?그냥 같은 조원이라니까."
"그냥 조원인데 그래?"
"뭐가?"
"아 좀 이상하잖아."
"뭐가 이상하다는 거야?"
"막 술취한 척 오빠한테 매달리고 그러잖아."
"아.. 그거? 잠깐 어지러웠겠지."
"하.. 진짜 그렇게 생각 하는거야?"
"그럼?"
"...."
여동생은 나를 답답하다는 듯이 쳐다봤지만 결국 자세히 설명을 해주진 않았다.
이렇게 여동생에게 편입생에 대해 추궁을 당하고 있으니마치 여자친구에게 여사친에 대해 추궁당하는 기분이였다.
... 물론 여자친구가 있었던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여동생의 질문에 그날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확실히 그냥 조원이라고 하기엔 거리감이 가깝긴 했다.
셀카를 보여줄때도 어깨가 닿을정도로 가깝게 다가오고 어지럽다며 내게 매달리기도 했고..
그리고... 쉬었다 갈래? 라는 말도...
잠시 편입생에 대한 생각에 빠져있었더니 여동생이 탁! 하고 테이블을 두드렸다.
"어? 왜?"
"..."
여동생은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 뒤로 딱히 더 이상 내게 추궁을 하지는 않았다.
치킨을 다 먹고 정리하자 부모님은 집에 오셨고 집에서 다시 빈둥거리다가 주말이 지나갔다.
******
그 날 이후로 여동생은 내가 외출을 하게 되면 관심이 많아졌다.
저녁시간에 친구들과 만나기 위해 밖으로 나가려고 하니여동생은 어딜 가는지 누구와 만나는지를 물어보았다.
나는 시험 끝난 김에 친구들과 저녁을 먹으러 나간다고 대답을 해주곤 집 밖으로 나왔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이였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1차로 고기를 구워먹고 2차로 술집으로 가기로 했다.
곧바로 우리는 떠들썩하게 떠들며 서로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한참 동안 근황, 혹은 과거에 있었던 일 따위를 떠들다가 여자친구 이야기로 넘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첫 타겟은 나였다.
"야 넌 아직 여자친구 없냐?"
"왜 시비냐."
"아니 허우대도 멀쩡한 놈이 왜 없냐?"
친구들의 여자친구가 있냐는 질문에 조금 뜨끔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아니니까. 거짓말은 하지 않은 것이다.
"이 새끼가 눈치가 좀 없잖아. 전에 있던 썸녀도 결국 떨어져나갔고."
"아 그때 그건 썸녀아니라니까.."
"으휴 답답해가지고 내가.."
"그래서 지금도 썸녀있는데도 모르는거 아냐?"
썸녀라는 말에 나는 순간적으로 편입생의 얼굴이 떠올랐다.
... 그리고 여동생의 얼굴도 함께 떠올랐다.
내가 잠시 말을 하지 못하고 머뭇거리자 친구들은 호들갑을 떨어댔다.
"오오 있네 있어! 예쁘냐?"
"어디서 만났는데? 예쁘냐?"
"우리학교야? 예쁘냐?
"나이는?? 그리고 예쁘냐?"
"아 아니라고! 그리고 질문이 무슨 다 똑같아 미친놈들이..."
"예쁜건 중대사항이다."
"그렇지."
"그래야 소개도 좀 받고 어?"
"그러는 너는 썸타고 그런 사람없냐?"
"예비 대학원생에게 뭘 바라는거야.."
"예비니까 빨리 구해야지"
"난 글렀어... 난 평생 혼자 살게 될거야..."
다행히도 곧바로 다른 친구에게 타겟을 돌릴 수 있었다.
한참동안 여자친구에 대해서 떠들다가 이상형 이야기로 넘어갔다가 고대인들의 이상형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게 되었다.
대체 어쩌다 이야기의 화제가 그렇게 건너 뛰게 된건지는 알 수 없었다.
그렇게 술집에서 한참동안 이상한 주제로 떠들다가 친구들과 헤어졌다.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아까의 질문이 떠올랐다.
썸녀라.. 편입생과는 썸녀가 맞나..? 그럼 여동생은..?
편입생은 몰라도 여동생과는 끝까지 진도를 다 나갔는데도 이런 관계가 맞을까.
누구에게도 말 못하는 관계.
이 기회에 편입생에게 대시하고 여동생과는 그냥 끝내는게 맞는게 아닐까?
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멀리 온 것 같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이야기이기에 그저 답답함만이 커졌다.
그러고 보면 점심때 여동생도 내가 편입생과 만나지 말라고 하려고 했던거겠지?
하지만 우리 관계가 애매해서 말하지 못 한거고...
제대로 붙잡지도 못하는 여동생. 제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나.
이대로 있어선 안 된다는 건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그저 머릿속이 복잡했다.
... 집까지 가는 길 동안 계속해서 고민을 해봤지만 뚜렷한 답은 나오지 않았다.
EP.29 고민 (2)
주말엔 편입생과 약속을 다시 잡았다.
주말에 선약이 있다고 여동생에게 말하니 이번에도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날 바라봤다.
주말 아침, 나갈 준비를 하고 있으니 여동생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날 쳐다보며 물었다.
"누구 만나러 가?"
편입생과 만난다고 솔직히 이야기를 하려고 했지만 그러면 왠지 또 여동생과 마주칠 것 같다는 직감이 들었다.
이번엔 편입생이 동생이 오지 않을 법한 곳에서 보자고 했을 정도니까..
나는 여동생에게 거짓말을 했다.
"그냥 친구"
"그냥 친구 누구?"
"같은 과 친구들"
"친구들이랑 점심때부터 만나?"
"같이 피시방 가기로 했거든 좀 놀다가 저녁 먹을 것 같아."
"... 그래? 친구들 보는데 그렇게 공들여서 꾸민다고...?"
"그럴 수도 있지 뭐."
여동생은 내 말을 믿지 않는 눈치였다.
나는 괜히 더 이야기하다간 거짓말이 들통날까봐 여동생의 따가운 눈초리를 뒤로 한 채로
재빨리 집에서 빠져나왔다.
오늘은 여동생의 부담스러운 눈빛에 빨리 나와서 그런지 내가 먼저 약속장소에 도착을 했다.
도착하고 편입생에게 전화를 해보니 자기도 거의 다 왔다는 말에 주위를 둘러보았다.
멀리서 이쪽으로 다가오며 손을 흔드는 사람이 보였다.
편입생은 멀리서 봤을 땐 노출이 좀 덜해 보였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마냥 그렇진 않았다.
커다란 오버 핏의 체크셔츠에다 안쪽에는 흰색의 얇은 나시 하나만을 입고 있었다.
바지는 저번과 비슷한 연청색의 치마에다 약간의 굽이 있는 구두를 신고 있었다.
다리가 얇고 길어서 그런지 자신 있게 다리를 드러내는 것 같았다.
... 확실히 계속해서 시선이 갈 정도로 다리가 예뻐보이긴 했다.
오늘은 1시쯤에 만났기 때문에 곧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이번엔 수제버거를 먹으러 갔다. 나는 손으로 집어먹기 힘들어서 잘 먹지 않는 메뉴긴 했지만 오랜만에 먹으니 역시 맛은 있었다.
편입생은 음식 사진을 몇 번 찍더니 곧바로 햄버거를 먹었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나선 바로 카페로 이동했다.
편입생은 셀카를 찍으려고 그런건지 인테리어와 조명이 예쁘다는 곳으로 나를 데려갔다.
주문한 커피맛은 뭐.. 그냥 무난했다.
편입생은 한참동안 카메라를 이리저리로 돌리며 최적의 각도를 찾고있었다.
"어디로 찍어도 괜찮아보이는데..."
"아니거든. 조금의 차이가 큰 차이라고!"
편입생은 셀카를 몇 번 찍더니 어떤게 제일 잘 나왔냐고 내게 물어보았다.
자신의 셀카를 보여준다며 굳이 내 옆자리까지 와서 몸을 딱 붙이고 셀카를 보여주었다.
솔직히 다 예뻐 보이긴 했다. 굳이 말하자면 구도의 차이정도..?
나는 희고 가느다란 목선이 잘 보이는 사진으로 대충 골라주었다.
그렇게 셀카를 찍고나서는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저번에 술먹은 이야기.. 여동생은 원래 그렇냐는 이야기..
왜 모솔인지 알 것 같다는 이야기.. 여동생이 너무 극성인거 아니냐는 이야기..
살짝 뜨끔한 부분도 있었지만 티를 내지는 않았다.
"아 맞다 나 저번에 옷 봐둔거 사야하는데... 같이 좀 가줘."
"여자.. 옷.. 백화점.. PTSD가 올 것 같아..."
"미리 봐둬서 금세 사고 올 거야."
"다들 그렇게 이야기 하더라..."
잠깐 반항을 해보았지만 편입생은 단호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나를 끌고 옷가게로 갔다.
거침없이 가게로 들어가더니 편입생은 여름에는 원피스지~ 라면서 원피스를 몇 개를 집었다.
미리 봐두고 왔다면서 아예 가게를 샅샅히 뒤지고 있었다.
미어캣.. 아니 나는 또 속았습니다.
편입생은 생각보다 노출이 적은 원피스들 위주로 보고 있었다.
조금 하늘하늘하거나.. 기껏해야 조금 달라붙는 정도였다.
"노출이 많은 건 안 고르네?"
"왜? 보고 싶어?"
"아니 저번에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짧은 거 좋아하나 했지."
"평소엔 그렇게 자주는 안 입어. 사람들이 너무 쳐다보더라고."
'... 그럼 오늘은 평소가 아니라는건가?'
혹시.. 나 때문에 그렇게 입은건가 라는 착각에 빠질 뻔 했지만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다.
"사람들이 많이 쳐다보긴 하더라. 주로 남자들이."
"지금 질투하는 거야?"
"내가 남친도 아닌데 무슨 질투를 해."
"흐음~ 그렇긴 하지..?"
편입생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우며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왠지 눈을 마주칠 수 가 없어 나는 애써 다른 옷을 보는 척을 하며 시선을 돌렸다.
편입생은 몇 가지 원피스를 자신에게 대보면서 내게 어떻냐고 물어보았다.
솔직히 말하면 다 예뻐보이긴 했지만.. 피부가 밝아서 그런지 밝은 색이 잘 어울린다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편입생은 잠시 고민을 하더니 결국 원피스 3벌을 구매하고 옷가게를 나왔다.
한참동안 옷가게에 있다보니 조금 이르지만 저녁 시간이 되었다.
"조금 이르긴 한데 저녁 먹을래?"
"음.. 그래! 대신 조금 가벼운걸로 먹자."
"매운거 잘먹어? 닭발은 어때?"
"매운거 잘 먹는 편은 아닌데... 그래도 엄청 좋아해..! 오늘 닭발 다죽었다.."
그렇게 우리는 근처에 있는 닭발집으로 갔다.
닭발 2인분에 주먹밥과 쿨피스, 그리고 닭발하면 빠질 수 없는 소주를 시켰다.
편입생은 매워하면서도 닭발을 잘 먹고 있었다. 물론 옆구리에 쿨피스를 한 통 끼고 먹었다.
안주가 맛있어서 그런 건지 이번에도 소주는 잘 넘어갔다.
한참 닭발과 소주를 먹고 있다보니 저번에 술집에 갔을 때가 생각이 났다.
"아 맞다. 너 저번에 보니까 술 잘먹더라."
편입생은 몸을 움찔하더니 내 말을 부정을 했다.
"아니야, 나 주량 얼마 안돼..."
"저번에 맥주잔 엄청 쌓여있던데"
"엄청은 무슨.. 과장하는거봐."
"아니면 소주는 금세 취하지만 맥주는 괜찮은가봐?"
"아~ 맥주는 좀 괜찮더라구.."
"그럼 오늘 소주말고 맥주로 바꿀까?"
"아니 닭발에는 소주지! 대신 2차에 맥주먹으러 가자."
"음.. 그래, 저번에 약속했으니 저녁은 내가 살게."
"오~ 많이 먹어야지! 저기요~ 여기 주먹밥이랑 쿨피스 추가해주세요."
"주먹밥이랑 쿨피스면 소소한거 아니야?"
"닭발집에서 이거랑 소주말고 더 시킬게 뭐있겠어..."
"그렇긴 하지."
그렇게 우리는 한참동안 떠들며 닭발을 먹고 가게에서 나왔다.
편입생은 소주 좀 마셨더니 얼굴에 홍조 살짝 돌아있었다. 볼이 살짝 빨개진 게 화장처럼 자연스러웠다. 마치 부끄러워서 얼굴을 붉힌 것처럼 보여서 귀여워 보였다.
"하.. 매워서 쿨피스 너무 많이 먹었나봐.. 엄청 배부르다.."
"너 혼자 쿨피스 거의 두 통먹었으니까 그럴만도 하지."
"진짜? 내가 그렇게나 먹었다고? 쿨피스 칼로리 높은데. 어떡해.. 살 엄청찌겠다..."
"넌 좀 쪄도 괜찮을 거 같은데?"
"아니야.. 뱃살 나온다고.."
편입생은 슬쩍 나시를 들어서 자신의 배를 보여주었다.
나는 당황해서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다행히도 주위에 다른 사람은 없었다.
"야 여기서 배를 까면 어떡하냐.."
"주위에 아무도 없어서 그랬지."
"아무리 그래도..."
"조선시대 선비냐구..아무튼 봤어? 뱃살 좀 나온거 같지..?"
... 뱃살은 없어보였다. 옅은 11자의 복근이 보였다. 아랫배가 살짝 튀어나왔지만..
그 점이 더 야해보였다. 쏙 들어간 허리와 반대로 튀어나온 골반이 더 돋보여서 섹시했다.
얼굴에 피가 쏠리고 귀가 뜨거워지는게 느껴졌다.
"안 나왔어. 빨리 2차나 가자."
나는 빨개진 얼굴을 가리기 위해 몸을 돌리고 술집을 향해 걸어갔다.
편입생은 급하게 나를 따라와 내 옆에 서서 함께 걸어갔다.
"아.. 오랜만에 높은 구두를 신어서 그런가.. 좀 서있기가 힘드네.."
잠시 같이 걷던 편입생은 그 말과 함께 슬쩍 손을 집어넣어 팔짱을 껴왔다.
"넘어질 것 같아서 그런데.. 괜찮지? 나 반바지라 넘어지면 쓸린단 말이야.."
"... 알겠어."
편입생은 안에는 얇은 흰색의 나시만을 입어서 그런지 마치 속옷만 입고 있는것 처럼 느껴졌다.
저번보다 더 말랑한 가슴의 감촉이 느껴졌다. 옆을 힐끔 보니 가슴골도 적나라하게 보였다.
나는 애써 옆을 보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앞으로 걸어갔다.
내가 앞에서 걷긴 했지만 결국 술집은 편입생이 가자는 곳으로 가게 되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일반 술집이 아니라 바에 가까워 보이는 형태였다.
"나 칵테일 먹어보고 싶었거든~ 친구가 여기가 괜찮다고 하더라."
"어.. 근데 칵테일은 좀 비싼 거 아냐?"
"여긴 그나마 싸다고 하더라! 같이 가보자."
나는 그렇게 술집 안으로 끌려 들어가게 되었다.
가격표를 보니 조금 비싸긴 했지만.. 엄청 부담스러운 가격까진 아니였다.
편입생은 한참동안 메뉴를 보면서 고민을 하고 있었다.
나 또한 아는 게 없어서 한참동안 메뉴판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혹시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아니 난 잘 모르는데.."
"음.. 단거는 좋아해?"
"아니 단건 너무 입에 달라붙어서 별로."
"알겠어."
편입생은 내게 간단히 질문을 하더니 알아서 두 잔을 주문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칵테일이 나왔고 마셔보니 생각보다 맛있었다.
칵테일을 홀짝거리며 이야기를 하다 보니 편입생은 머리를 살짝 휘청이기 시작했다.
"아.. 칵테일은 맛있긴 한데 너무 빨리 취하는 것 같아..."
편입생은 마시던 잔을 내려놓고 팔로 턱을 기대고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술에 취해서인지 옷이 살짝 흐트러져 체크난방에 벗겨지고 어깨가 드러나 있었다.
단발 사이로 드러난 새하얀 목선과 이어지는 어깨와 쇄골.
은은한 조명 아래 살짝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과 살짝 힘이 풀린 듯한 나른한 눈빛.
편입생의 모습에서 눈을 땔 수가 없었다.
여동생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편입생의 새하얀 목을 보고 있으니..
왠지 깨물어서 새빨간 흔적을 남기고 싶어졌다.
EP.30 고민 (3)
마치 홀린 듯이 계속해서 편입생의 목을 쳐다보고 있었다.
편입생은 내가 흥분한 걸 눈치 챈듯 눈웃음을 살짝 지었다.
"아... 어지러워.."
편입생은 자신의 관자놀이에 손을 얹더니 서서히 내 어깨에 기대어 쓰러졌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겐 보이지 않게 슬쩍 손을 내 허벅지 위에 얹었다.
허벅지에 올라온 손은 서서히 위로 올라왔다.
허벅지가 예민해지며 손가락 하나하나의 움직임에 집중이 되었다.
서서히 올라오던 손가락은 아까부터 불끈 서 있었던 자지에 살짝 닿게 되었다.
"어...?"
편입생은 살짝 놀란 듯 움찔하더니 손을 허벅지에서 떼어냈다.
하지만 곧 침착하고 자지에 닿지 않게 손을 다시 허벅지에 얹었다.
그리곤 다시 천천히.. 자지에는 닿지 않게, 마치 자지의 테두리를 그리듯이 손가락으로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손가락이 근처를 쓰다듬을 때 마다 자지가 꿈틀거렸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내 숨은 조금 거칠어졌다.
편입생에 내게 기대며 더욱 가까워진 새하얀 목덜미만이 눈에 들어왔다.
내 입은 천천히 편입생의 새하얀 목덜미에 가까이 다가갔다.
후우...
거칠어진 숨결이 편입생의 목덜미에 닿자 편입생은 살짝 몸을 움츠리며 내게서 멀어졌다.
"간지러워.. "
내 허벅지를 쓰다듬던 손은 이번엔 칵테일 잔의 테두리를 미끄러지듯 쓰다듬고 있었다.
잔을 쓰다듬을 뿐인데도 마치 자지를 쓰다듬는 것처럼 야하게 보였다.
편입생은 다시 한번 내게 눈웃음을 치면서 작게 속삭였다.
"우리.. 나갈까...?"
나는 대답 대신 남아있던 칵테일을 원샷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리는 계산을 하고 바에서 나왔다.
바를 나오고 아무 말도 나누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우리 둘은 모텔을 향해 걸어갔다.
편입생은 이번엔 취해서 매달리는 게 아닌 마치 남자친구에게 교태를 부리듯이 내게 팔짱을 끼고 가슴을 비벼왔다.
편입생의 노골적인 유혹에 지금 당장이라도 으슥한 골목으로 밀고 들어가 버리고 싶었다.
빠른 걸음으로 걷다보니 어느새 모텔 앞에 도착해있었다.
모텔 앞에 도착하자 손이 덜덜 떨렸다.
"풉.. 왜 이렇게 떨어.. "
"아.. 모솔이라서 그런가.. 왜 이러는거야 쪽팔리게.."
"귀엽네.."
편입생은 내 머리를 당기더니 작게 귓속말을 속삭였다.
"모솔아다에서 둘 중 하나는 오늘 먼저 떼겠네..?"
그러곤 살짝 웃고는 팔짱을 낀채로 나를 이끌고 모텔로 들어갔다.
... 정확히 말하면 아다는 아니였지만 굳이 정정할 생각은 없었다.
그렇게 모텔 안으로 들어가자 편입생은 팔짱을 끼고 있는 자세 그대로 조금 뒤로 빠졌고 나는 계산하기 위해 카운터로 다가갔다.
덜덜 떨리는 손을 부여잡고 방을 대실하려고 하자 뒤에서 조그마한 말소리가 들려왔다.
"대실할 거야...?"
... 대실을 취소하고 숙박으로 바꿨다.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고 열쇠를 받고 우리는 엘리베이터로 갔다.
자연스럽게 편입생은 내게 꼭 달라붙었고 나 또한 자연스럽게 편입생의 허리에 손을 올리고 힘을 줘 내게로 강하게 당겨 껴안았다.
엘리베이터가 열리고 닫히는 시간조차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다.
벌써 자지는 풀발기를 넘어 터지기 직전이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올라가기 시작하자 편입생은 말을 걸어왔다.
"벌써 참기 힘들어 보이네..?"
편입생은 손으로 바지 위로 툭 튀어나온 자지를 천천히 쓰다듬었다.
벌써 쿠퍼액으로 팬티가 축축하게 젖은 게 느껴졌다.
나는 참지 못하고 편입생을 구석으로 몰아붙이고 목덜미에 입을 가져다 댔다.
"꺄악..!"
그리곤 게걸스럽게 이로 물고 빨았다. 편입생은 간지러운건지 아니면 느껴지는 건지 신음을 흘려댔다.
"하으으... 흐읏..."
기다릴때는 마치 영겁과도 느껴졌던 시간이 갑자기 빠르게 흘러갔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우리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떨어져있었다.
다만 편입생의 흐트러진 머리카락과 홍조를 보면 무슨 일이 있었다는 걸 예상할 수 있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나는 편입생의 손목을 잡고 빠른 발걸음으로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쾅 소리와 함께 문이 닫히고 신발을 채 벗기도 전에 편입생을 구석으로 몰아넣었다.
그렇게 편입생과 키스를 하려다가 문득 여동생과는 아직 키스를 하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 여동생과의 키스는 무의식적으로 피하고 있었다.
왜 키스만은 하지 않았던 것일까.
남들의 시선이 두려워서? 하지만 우리 둘만 있던 시간도 길었는데?
섹스하는건 괜찮으면서 키스는 하지 못한 이유가 뭘까. 연인이 아니라서..?
그렇다면 지금 이렇게 그저 성욕에 눈이 멀어서 편입생과 이러는건 맞는걸까.
여동생과 나의 관계처럼 또 그렇게 끊어내지 못하고 어영부영 그런 관계로 남는게 아닐까.
그렇게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에 휴대폰에서 벨소리가 울렸다.
편입생은 내 목에 손을 감고 눈을 깜빡이며 말했다.
"키스.. 안할꺼야..?"
"잠깐만.. 먼저 들어가있어봐."
"치.. 분위기 다깨지게..."
편입생은 짜증이 난 듯 투덜거리면서 방 안으로 들어갔다.
전화를 확인해보니 여동생이였다.
그냥 끊어버릴까..
한참동안 고민했지만 전화는 끊기질 않았고 계속해서 진동이 울렸다.
나는 한숨을 한번 쉬곤 전화를 받았다.
"오빠 왜 이렇게 늦어?"
"그러게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친구들이랑 아직 놀고 있는거야?"
"...어."
"지금은 어딘데...?"
"...."
"왜 대답이 없어?"
"..."
"혹시.. 그 여자 만나고 있었어?"
"..."
"어딘데 이렇게 조용해?"
"..."
"... 어디야...? 어디냐고!!"
"..."
나는 여동생에게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그 뒤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저 여동생은 화를 내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애원하기도 했다는 것만이 기억이 났다.
나는 끝까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렇게 전화를 끊고 나서 한참동안 현관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했다.
지금.. 들어가면 여동생과의 관계는 끝인걸까.
내 잘못으로 시작된 관계긴 하지만.. 이런 잘못된 관계는 끊어져야 하는게 맞다.
그래도.. 정말 이렇게 이런 식으로 끊어도 되는걸까?
터질 것 같이 커져있던 자지는 이미 작아져 있었다.
지금.. 이런 기분으로는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방 안으로 들어가니 편입생은 침대 옆에 앉아있었다.
"통화한 거 맞아? 아무 말도 안하던 것 같은데.."
"통화하긴 했어."
"누구길래 아무 말도 안하고 듣고만 있었어?"
"여동생..."
"... 또? 참 걔도 극성이다.."
편입생은 아까보다 조금 더 짜증이 난 듯해 보였다.
"아 무드는 다 깨지고 이게 뭐야.. 아까가 딱 좋았는데."
"그러게.. 전화를 받지 말걸 그랬어."
"분위기야 뭐.. 천천히 다시 쌓아가면 되지. 그런데 왜 계속 서있어? 옆에 앉아."
편입생은 자신의 옆을 툭툭 두드리며 이쪽으로 오라고 날 불렀다.
... 나는 움직이지 않고 그저 편입생을 바라보았다.
편입생은 조금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듯 인상을 조금 찌푸렸다.
"... 왜 그래?"
"미안. 오늘은 안될 것 같아."
"... 왜? 여동생이 불러서 가봐야할 것 같아?"
"아니.. 그런건 아닌데.."
편입생은 이젠 명백히 화가 나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 진짜 징하다. 이정도면 떠먹여준 수준이 아니라 꼭꼭 씹어서 넣어줬는데 이걸 뱉어내?"
"..."
"진짜... 여동생만 문제인줄 알았는데 너도 문제였구나."
"..."
"여동생이랑 뭐 평생 같이 살 거야?"
"..."
"후.. 이렇게까지 했는데.. 좀 비참하네."
"..."
"앞으로 연락하지마."
"... 미안."
편입생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짐을 챙기고 나가버렸다.
나는 그제서야 편입생이 앉아있던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머리를 쥐어감싸고 한동안 그 자리에 앉아있었다.
딱 봐도 날 좋아 하는건데.. 저렇게 까지 해줬는데 이걸 거른다고?
먼저 자고나서 사귈 수도 있는거잖아. 정말로 섹스를 먼저 하는게 껄끄러워서 그런건가?
아니면.. 난 여동생을 좋아하는건가? 좋아하긴 하는걸까.. 내가 처음이였다는 죄책감때문인건 아닐까..?
그게 아니라여동생을 좋아해서 그런거면 ...여동생이랑은 왜 키스를 안한건데?
...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머리 속이 너무 복잡했다. 한숨만이 계속해서 나왔다.
나는 그렇게 머리를 쥐어감싸고 한참동안그 자리에 앉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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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이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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