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각다귀 2

그날밤, 나는 몇안되는 친구인 무진이네 하숙방으로 찾아갔다. 공부를 하는건지, 안하는건지 매일 여자애들 뒤꽁무니만 쫓아다니지만, 어쨌든 버젓이 고등학교에 다니는 놈이다. 문을 발칵열고 들어가자 그날도 여전히 어디서 주웠는지 제법 말끔한 계집애를 품고 있었다.
"오늘밤 신세좀지자."
술냄새를 풍기며 들어서자 무진이는 약간 긴장을 한다. 이놈도 싸움좀 한다하는 놈이지만, 처음만난 중학교때 피터지게 두들겨 맞은 뒤로는, 내가 아무리 잘해줘도 뭔가 어려워한다.
"너는 얼른 집에가라 "
여자애를 보내고 소주를 몇병사가지고 온다.
"너 무슨일 있냐? 어째 좀 얼굴이 않좋다."
"내가 무슨일이 있겄냐. 맨날 그모양이지."
소주를 마시면서 가슴이 답답하다는 얘기만 자꾸반복했다. 성철이형이 나를 얼른 받아주기라도 하면 이렇지 않을텐데, 정말 뭔가 꽉 막힌듯하다. 일어나보니 벌써 한낮이었고, 만화방에서 죽치고 앉아있다가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니, 엄마가 내방에서 밥상을 차려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상민아, 어제 어디서 잤어?"
뭐가 그리 미안하다고 우물쭈물 물어본다. 괜히 엄마에게 성질부려서 뭣하겠냐는 생각에 말없이 수저를 들고 국을 떠먹었다. 내가 화내지 않고 밥을 먹자 그제야 좀 안심이 된듯
"괜히 찬데서 몸뚱이 굴리면 나중에 나이들어서 고생한다. 잠은 집에서 자."
뭔가 대꾸를 하려다 말았다. 밥이 좀 남았는데 국이 다 떨어지자, 엄마는 얼른 부엌으로 나가서, 국을 떠왔다.
"상민아, 너 내일 성철이가 좀 보자더라. 요새 통 인사도 안갔다며?"
"알았어요."
짧게 말을 끊고는 이불을 뒤집어 쓰고 누웠다. 뱃속이 따뜻하니 금새 잠이들어 버렸다. 너무 일찍 자리에 누웠는지 중간에 잠이 깼는데 등에서 뭔가 뭉클한게 느껴져서 뒤를 돌아보니 엄마였다.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가끔 엄마를 껴앉고 잤는데, 그이후로는 한번도 같이 누워본적이 없었다.
"엄마, 왠일이야."
엄마는 아직 잠이 안들었는지 얼른 대답을 한다.
"아니, 그냥 우리 아들이랑 오랫만에 같이 잘려고."
내가 퉁명하게 알았다고 대답하자 엄마가 뒤엣 꼬옥 안아온다. 뭉클한 가슴의 감촉이 더 진해졌다. 에라 모르겠다하고, 바로 누워서 엄마에게 팔배게를 해주었다.
"너 엄마 미워안하지."
"그얘기 하지 말어, 성질나니까."
"알았어, 안할께."
나를 꼬옥 안아오는 엄마를 안고 있는데, 뭉클한 감촉때문인지 성기가 일어서고, 잠은 오지 않았다. 엄마는 골아떨어졌는지 새근거리고 있었는데, 하루종일 나를 기다리며 노심초사하는 모습이 눈에 잡힐듯 그려져서 피식 웃었다.
엄마는 붉은색의 얇은내복만 입고있었는데, 가슴이 깊게 파지고, 촌스럽지 않은 모양새였다. 옆으로 누워있다보니, 큰가슴이 모아져서 더 크게 보인다. 그 가슴을 쳐다보고 있노라니, 어제 강주형이랑 벌이던 정사가 생각이났다. 엄마의 몸을 살짝 흔들어서 정말 잠이들었나 확인을 해보았는데 아무반응이 없었다.
몸을 엄마쪽으로 옆으로 세워 가슴을 살살 어루만져보았다. 아주어릴적에나 만지고 빨던 가슴을 이나이에 만지려니 가슴이 떨려왔다. 엄마는 가슴이 커서 브레지어도 아주 얇은것만 했다. 내복과 브레지어가 중간에 끼었는데도 뭉클하고 몽실몽실한 가슴이 그대로 전해져 온다.
내복상의를 살짝 걷어올리고 손을 집어넣어 엄마의 부드러운 맨살을 직접 느껴보았다. 맨살을 더듬거리다가 손을 위로 올려 브레지어를 치켜올리는데, 내가 오늘 왜이리 간덩이가 부었는지 모를지경이다. 브레지어밑으로 손을 집어넣고 크다란 젖꼭지를 만지는데 약간 탱탱하게 발기된것이 느껴진다. 이상하다 생각하면서 손가락으로 살살 문질렀다.
"상민이 안자니? 엄마 가슴만지고 싶어?"
깜짝 놀랐지만, 의외로 엄마의 음성은 상냥했다. 나는 심장이 두근거려 아무대답도 못했다. 엄마는 오히려 내복을 위로 더 들어올려 만지고 싶은만큼 만지라고 햇다. 이제 풍성한 젖무덤까지 드러난다.
"상민아, 엄마는 비록 몸팔고 살아도, 나중에 네가 잘되는것 꼭 보고싶다. 호강시켜달라는 말이 아니고, 니가 깡패짓 안하고, 기술이라도 배워서 넘들같이 번듯하게 마누라도 얻고 사는걸 꼭 보고싶다."
엄마는 미소를 지으면 말을 시작했지만, 말이 끝나갈때쯤엔 약간 울먹이고 있었다. 탐스러운 엄마의 유방이 내눈앞에 드러나있는데도 나는 몸이 굳어서 뜻대로 만질수가 없었다. 내가 머리가 나쁘긴 해도 완전히 돌머리는 아니었고, 아주 어렸을때는 엄마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기위해, 열심히 해서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공부를 잘하며 할수록, 창녀촌에서 사는놈이 공부는 잘해서 뭣하냐고 놀려대는 아이들과, 한번은 1등을 했는데도 줄반장조차 시켜주지 않는 담임선생을 보며, 공부는 잘사는 놈들이나 하는거라고 생각을 해버렸다. 한번 때려치운 뒤로는 아무리 엄마가 성화를 부려도 다시는 공부를 하고싶지 않았다.
기술을 배워볼까? 아무리 생각해도 성철이형의 모습은 너무 멋지다. 아둥바둥 사느니, 그렇게 멋지게 살다가 일찍 죽어도 한이 없을듯하다. 울먹이며 내가슴을 쓰다듬어주는 엄마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는 뜻을 굳혔다.
엄마는 내가 가슴에서 손을 떼자, 거리감이라도 느껴지는듯 내손을 잡아 다시 가슴에 올려주고는 한팔로 꼬옥 눌렀다.
"엄마 소원들어줄꺼지, 나중에 니가 잘되서 엄마 버려도 아무원망도 안할테니까, 제발 잘되기만 해. 응? 알았지?"
큰가슴을 다시 주물럭 거리며 나는 버럭 화를냈다.
"내가 아무리 빌어먹을 새끼라고 그런짓을 할까."
엄마는 그말에 내새끼, 내새끼 하며 매우 기뻐하신다. 엄마의 기분이 풀리자 내몸도 굳어있던게 풀리면서, 이번에 한번 가슴을 입으로 빨아보고 싶었다.
"나 이것좀 먹어볼게."
하고 입으로 꼭지를 빨아들이자 엄마는 깜짝놀라는 듯했지만, 가만히 있어주었다. 혀끝으로 살살굴리니 몸을 움찔움찔 떤다.
꼭지가 아까보다 훨씬 커진듯하다.
"상민아, 이제 엄마젖 그만먹어라. 엄마 살빠진다."
아무렇지도 않은척 나를 떼어놓으려 했지만, 나는 생전 부려본적도 없는 어리광을 부리며 놔주지 않았다. 엄마를 바로뉘이고 한쪽가슴은 입으로 한쪽은 손으로 주물럭거리자 좀더 세찬 경련이 느껴졌다.
나를 떼어놓으려 여러번 밀어댔지만, 결코 놔주지 않고 계속 자극을 가했다. 어느순간부터 엄마의 두허벅지가 야간씩 비벼지더니 잠시후에는 부르르하는 작은 경련이 주기적으로 몇번일어났다. 그제서야 나는 뭔가 알수없는 충족감에 가슴에 얼굴을 묻고 편한잠에 빠져들수가 있었다.
아침식사를 하고 마루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노라니 강주형이 미적미적 다가온다. 보기싫어서 반대쪽으로 얼굴을 돌려버렸다.
"상민아, 상민아."
덩치는 곰같은 형이 자꾸 애절하게 불러댄다.
"나 형이랑 할말없소."
"그려, 나도 할말없다. 니 그냥 나 몇대 쳐부러라. 글고 나좀 봐주라."
"말도 않되는 소리 하고 그러네. 내가 어떻게 형을 때리겠소? 우리 그냥 될수 있으면 얼굴안보고 사는걸로 합시다."
그때 형이 벽에대고 머리를 쿵쿵쿵 박아댄다. 강주형은 때로는 놀랄만큼 잔인하고, 때로는 순진하기 짝이없다. 내가 우리집 떡대들이랑 엄마랑 자는걸 정말 몰랐다고 생각하는 걸까?
"됐소, 그만하쇼. 하지만, 진짜 엄마한테 한번더 그러면 형이랑 나랑 사생결단내기로 합시다."
헤 웃으며,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거리는 형은 내게는 정말 미워할수 없는 사람중에 하나다. 10년전 성철이형과 함께 우리동네에 발을 들인때부터 동네에 몇안되는 꼬마인 나를 무척 예뻐하여, 사탕과 과자로 꼬시려고 무진 애를 썼었다.
한방이면 벽돌도 부스는 주먹으로 친구없는 나와 항상 가위바위보 놀이를 해주었다. 성철이형네에서도 가장 잔인한 사람을 뽑으라면 강주형이지만, 내게 가장 잘해준 사람을 뽑으래도 또한 강주형이다. 엄마가 딴놈들이랑 안자는 것도 아닌데, 강주형한테만 책임을 뒤집어 씌울필요는 없었다.
성철이형을 만나러 가는길에도 강주형은 졸래졸래 쫓아왔다. 성철이형이 어쩌면 이번에 나를 받아들여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이 뛰었다.
"성철이형, 저 상민이예요."
"들어와라."
강주형을 나가라고 하고는 엄마에게 부탁이라도받았는지, 성철이형은 잘안하는 훈계를 한바탕 해댔다. 어린 너까지 이짓거리해서 뭐에 쓰냐는둥, 요새세상에는 깡패도 공부를 해야한다는둥, 다 예전에 들어본 소리들이다.
"너희 엄마가 너 대학등록금까지 마련해 뒀다고 하더라. 안먹고 안입고 모은돈이다. 이동네서 자식기르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줄 알지?"
시큰둥하게 안다고 대답했다.
"너 대학들어가도 생각안바뀌면 내 진짜로 너 받아준다. 대학교물 딱 1년만 먹어봐라. 나도 안다녀봤지만, 여기랑은 전혀 세상이 틀릴것이다. 엄마생각해서라도 한번 다녀봐라."
"예? 제가 어떻게 이제야 공부해서 검정고시 합격하고, 대학교 다닌데요? 저 머리 나빠요. 그리고 학교는 뭐 등록금만 있으면 다니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건 니가 잘 못생각하는거다. 너 학교 막 들어가서는 1등했다고 자랑한적도 있잖냐. 이제부터라도 늦을것 하나없다. 또 돈이 부족하면, 니 용돈정도는 내가 좀 보태줄수도 있다."
성철이형이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끝까지 버틸수는 없었다. 내게는 아버지같은 존재가 아닌가. 한번 해보겠다고 말하고는 힘없이 방을 나왔다. 해보겠다고 말은 했는데 정말로 눈앞이 깜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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