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걸레 엄마 1
【1】
'당신의 엄마에게 최면을 걸었습니다.'
조금전 모르는 번호로 온 문자를 보며 혼란스러운 마음을 진정시키려 애썼다.
문자 아래에는 자신의 말을 증명이라도하려는지 멍한 표정의 엄마가 나체로 서있는 사진이 첨부돼있었다.
'사진 한장으론 믿기 어려울까요? 답신 기다리고 있습니다. 답신이 없다면 당신의 엄마가 심한짓을 당할지도...'
다시 문자가 왔지만 선뜻 답신을 보낼 생각은 들지않았다.
요즘같은 시대에 사진한장으로 저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믿을수는 없었다.
하지만 마냥 무시하기에는 찝찝하고... 또 엄마의 나체사진이라는 충격때문에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었다.
어쩌면 가만히 있으면 아무일 없었다는듯 지나갈 일일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희망이 들기도했다.
아무것도 하지않고 시간이 약간 지나자 문자가 다시 왔다.
'진짠지 아닌지 모르겠나요? 사진 한장 더 보냅니다.'
무시해서 그런지 이번에는 더 자극적인 사진을 보냈다.
안방의 침대 위에서 앉은 엄마는 보지를 손가락으로 활짝 벌리고 있었다.
사진을 보는 순간 진짜인지는 몰라도 가슴이 쿵쾅거리면서 동요하게 됐다.
합성이든 뭐든 누구나 자기 엄마의 이런모습이 담긴 사진을 본다면 당황하는게 당연하다.
더이상 참지 못하고 나는 문자를 보냈다.
'장난치지 마세요. 신고할거에요.'
'장난이라니, 섭섭하군요. 간단히 최면으로 당신의 모든걸 망칠수있지만 호의를 가지고 제 능력을 보여주는겁니다.'
'합성한 사진가지고 장난치는거잖아요. 계속 이러면 진짜 신고할거에요. 장난치는거 아니에요.'
'...사진만으로는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군요. 좋습니다. 지금 당신의 방으로 엄마를 올려보내겠습니다. 최면이 사실이라는 증명을 먼저하는게 좋겠군요.'
두근거리는 심장을 주체하지 못하고있는데 문너머로 계단을 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진짜 엄마가 올라오는건가, 당황스러운 마음은 진정되기는 커녕 더 심해졌다.
곧 울리는 노크소리와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윤수야, 엄마 들어갈게."
내가 대답을 하기도 전에 문이 열리고 엄마의 모습이 눈에 비쳤다.
민소매의 하늘하늘한 원피스는 엄마의 허벅지를 아슬아슬하게 가리고 있었다.
뒤로 돌면 엉밑살이 보일 정도로 짧은 저런 차림은 젊었을 때 엄마의 사진이 아니고는 평생 본적이없었다.
허벅지에는 매직으로 직접 쓴 '최면걸림'이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어, 엄마?"
"얘는... 뭘 그렇게 놀라니? 이상한거라도 보고 있었어?"
정작 당사자인 엄마는 태연한 표정으로 자연스럽게 웃고있었다.
"가정교사 선생님한테 연락왔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서 오늘 못오신다네. 그래서... 어..."
말을 하다말고 엄마는 멍한 표정을 짓다가 다시 자연스러운 얼굴로 돌아왔다.
아까왔던 문자때문에 멍해진 잠깐 멍해진 엄마의 표정이 불안하게 느껴졌다.
"선생님 대신 엄마랑 공부해야할거같아. 열심히 공부하자."
"어, 엄마랑 무슨 공부야... 무슨 소리 하는거야?"
"얘는, 방금 선생님 못오신다고 말했잖아. 그럼 엄마랑 공부하는게 당연하지."
엄마는 이상한 소리를 듣는다는듯 살포시 웃으며 내 침대에 앉았다.
부르르 진동을 울리는 폰을 바라보니 다시 문자가 와있었다.
'엄마와 공부하세요.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벌칙이 있습니다.'
최면이 진짜라는건 이제 사실이라는걸 알겠고... 엄마를 이상하게 만들고 있으니 시키는걸 거부할 용기도 나지않았다.
제발 이상한 짓만 안하기를 빌면서 엄마에게 말했다.
"알았어. 참고서 필까?"
"으응, 오늘은 참고서 필요없잖아?"
방금 공부하겠다던 엄마는 여전히 이상한 소리를 하며 침대위로 다리를 쭈그러트렸다.
짧은 치마가 말려올라가며 아래로 보지가 드러났다.
"오늘은 여자 몸에 대해서 공부할거야. 가까이 와서 엄마 보지를 잘봐."
아까 받은 사진따위와는 비교도 안되는 충격이 몰려왔다.
눈앞에 생생히 드러난 엄마의 보지에 당황해서 폰을 떨어트렸다.
'엄마가 시키는대로 공부하세요.'
바닥에 떨어진 폰 화면에는 정체불명의 사람이 보낸 새 문자가 표시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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