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잠든사이 (5)
바람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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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13:46
금요일 오후, 무용과 건물 2층 실습실. 이곳은 복도와 바깥 정원이 훤히 보이는 통유리 구조로 되어 있어, 학생들의 '공연장' 역할을 톡톡히 하는 곳이었다.
지우는 그 실습실 중앙에서 홀로 연습에 몰두하고 있었다. 흰색 레오타드와 얇은 쉬폰 스커트를 입은 그녀의 모습은 그 자체로 우아한 조형물이었다.
지우는 고전 발레의 기본 동작인 '아라베스크, 파세, 데벨로뻬 ' 자세등을 취했다.
한쪽 다리를 뒤로 높이 들어 올린 그녀의 모습은 마치 하늘을 향해 뻗어 나가는 한 송이 백합 같았다. 곧게 뻗은 등과 목선, 그리고 가느다란 손끝이 만들어내는 완벽한 선은 숨 막힐 듯했다.
이어 유연성을 최대로 사용하는 '스플릿(Split)' 동작을 하며 몸을 숙일 때는, 늘씬하면서도 탄력 있는 그녀의 몸매가 여과 없이 드러났다. 그녀의 움직임 하나하나에는 인위적인 힘이 아닌, 오직 순수한 예술적 기교만이 담겨 있었다.
밖에서는 적지 않은 남학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통유리 너머 지우의 춤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들의 눈빛은 명백히 이중적이었다.
겉으로는 우아하고 고결한 지우의 순수한 예술혼을 감상하는 듯했지만, 머릿속에는 어제 밤 사이트에서 본 바바리코트 누드,
그리고 그녀의 보지를 활짝 벌려진 그녀의 다리사이 그곳 속살 영상의 지우의 모습이 겹쳐지고 있었다.
가짜 사진 영상이지만 그들에게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에는 충분했다.
'저렇게 우아하게 뻗은 다리가, 영상 속에서는...'
'저렇게 단정한 얼굴로 흘리는 땀방울이, 어제의 신음 소리와 연결되다니.'
그들은 지우의 동작 하나하나를 영상 속의 포즈와 대입하며 은밀한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의 아름다운 춤선은 그들의 음란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도구가 되어버린 것이다.
지우가 땀에 젖은 채 연습을 마치고 실습실 문을 열고 나오자, 복도에 모여 있던 남학생들 중 몇몇이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다가섰다.
공대 복학생: "지우 씨, 잠시만요! 정말 춤 잘 봤습니다. 어... 혹시 이번 주말에 제가 아는 맛집에서 점심 한 끼 같이 하실 수 있을까요? 제가 요즘 심리학 책을 읽는데, 지우 씨의 무용 동작이 인간 심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그는 겉으로는 진지한 학술적 접근을 시도했지만, 그의 눈빛은 어딘가 모르게 불안정했다. 지우는 환하게 미소 지으며 거절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님. 하지만 주말에는 개인 일정이 있어서요."
경영학과 신입생: 손에 꽃다발 대신 깔끔하게 포장된 마카롱 상자를 들고 온 신입생은 얼굴을 붉혔다. "선배님... 정말 팬이에요. 저희 과 CC들은 다 선배님 팬이거든요. 저희 과 단체 채팅방에서 선배님 덕분에 살맛 난다고 난리에요.
그리고 저가 지우선배님 춤동작을 영상으로 찍었는데 이것 지우선배님 이메일로 보내드릴까하는데
괜찮나요?
지우는 괜찮아 라고 대답했다.
지우는 내 인스타 영상에 올려놓겠다고 했고,
실제 그날 지우의 인스타 영상에는 지우의 아름다운 춤동작 영상이 올라가서 많은 사람들이 볼수있게되었다.
지우는 이런 남학생들의 대시에
익숙한 상황에 작게 한숨 쉬었지만,
그들의 호의에 감사하며 마카롱 상자를 챙겼다. 그녀의 마음은 이미 다른 곳에 있었다. 바로 점심 약속이 있는 **'민수 오빠'**에게로.
지우가 학교를 빠져나와 약속 장소로 향하자, 저 멀리 익숙하고 듬직한 실루엣이 보였다.
그의 이름은 민수, 지우가 다니는 교회 청년부의 모범적인 '교회 오빠'였다. 3학년인 민수는 신학과에 다니며 늘 바르고 순수한 미소를 짓는 사람이었다.
민수는 지우를 보자마자 환하게 웃으며 다가왔다.
"지우야! 연습 끝났어? 오늘도 땀 흘리는 모습이 참 예쁘더라."
"오빠! 일찍 오셨네요. 오늘 동작이 좀 어려워서 늦을까 봐 걱정했어요."
둘은 캠퍼스 근처의 조용하고 아담한 파스타 집으로 향했다. 식사를 하는 내내 그들의 대화는 맑고 깨끗했다. 민수는 신학과 생활의 소소한 이야기나 봉사 활동 경험을 들려주었고, 지우는 힘든 무용 연습 과정에서 느끼는 고민이나 감사한 일들을 스스럼없이 털어놓았다.
"지우야, 너는 춤출 때 정말 아름다워.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것처럼 순수해 보여. 힘들어도 그 마음 변치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다. 오빠가 항상 응원할게." 민수는 지우를 향해 진심을 담아 격려했다.
그의 눈빛에는 그 어떤 욕정도, 음흉한 시선도 없었다. 오직 동생을 아끼고 응원하는 순수한 마음만이 담겨 있었다. 지우는 최근 겪었던 불쾌하고 불안한 일들을 잠시 잊고, 민수 오빠와의 순수한 대화 속에서 위안과 평화를 얻었다.
"오빠, 고마워요. 오빠랑 얘기하면 마음이 깨끗해지는 기분이에요. 다음 주에는 봉사활동 꼭 같이 갈게요!"
지우에게 민수와의 만남은, 캠퍼스의 더러운 시선과 온라인상의 악몽으로부터 잠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하고 안전한 피난처였다.
그녀는 순수함이 가득한 민수 오빠 앞에서만큼은, 아직도 자신을 둘러싼 어둠의 그림자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환하게 미소 지을 수 있었다.
🌙 악몽, 혹은 지워진 현실의 그림자
그날 밤, 이지우는 식은땀에 흠뻑 젖은 채 잠에서 깨어났다. 심장이 목구멍까지 뛰어오를 듯 격렬하게 고동쳤고, 방 안의 어둠 속에서도 자신의 몸에 달라붙은 땀의 감촉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그녀가 꾼 꿈은 너무나도 선명하고 끔찍했다.
꿈속에서 지우는 학교 무용 실습실에 홀로 서 있었다. 하지만 몸에는 옷이 하나도 걸쳐져 있지 않았다. 완전한 나체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은 멈추지 않고 움직였다. 며칠 전 실습실 통유리 앞에서 연습했던 동작들이었다.
지우는 먼저 아라베스크 자세를 취했다. 가늘고 긴 다리 하나를 뒤로 최대한 높게 들어 올리자, 탄탄하고 우아하게 다듬어진 등 근육과 엉덩이의 곡선이 아름답게 드러났다. 옷에 가려졌던 매끈한 등 라인은 조명 아래서 비단처럼 빛났지만, 그 나체는 묘한 수치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어서 그녀는 파세 동작으로 전환했다. 축이 되는 다리 옆으로 다른 쪽 다리의 무릎을 들어 올린 자세는 그녀의 여성적인 볼륨감을 그대로 노출시켰다.
그리고 천천히 데벌로페 동작을 이어갔다. 접었던 다리를 우아하게 풀며 공중으로 쭉 뻗을 때, 그녀의 전신은 숨 막힐 듯한 관능미와 예술적인 선을 동시에 발산했다.
가장 끔찍했던 순간은 꿈속의 실습실 통유리 너머에 수많은 '관중들'이 모여 있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모두 탐욕스러운 눈빛으로 그녀의 나체 춤을 구경하고 있었다.
꿈은 그녀를 실습실 밖, 관중들이 모인 곳으로 이끌었다. 지우는 자의와 상관없이 그들 앞에 서서 한쪽 다리를 머리 높이까지 들어 올렸다.
다리 사이의 은밀하고 부끄러운 부분이 훤히 보여지도록 몸을 비틀었다. 그녀는 공포와 수치심에 울부짖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고, 그렇게 밤새도록 나체 상태로 춤을 추다가 땀에 흠뻑 젖어 현실로 돌아왔다.
지우가 꾼 이 끔찍한 악몽은 단순한 꿈이 아니었다.
전날, 지우가 마사지 샵에서 약물에 의해 잠시 깨어났을 때, 김상철은 치밀하게 계획을 실행했다.
이번에는 단순히 사진을 찍는 것을 넘어섰다. 그는 그녀를 사진관으로 데려간 후, 그녀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와 있는 자신의 춤 동작 영상을 재생했다.
"지우 씨, 지금부터 이 영상 속 동작을 옷을 벗고 똑같이 따라 해주세요."
지우는 약물의 영향으로 상철의 명령에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복종했다. 실습실에서 혼자 하던 아라베스크, 파세, 데벌로페 등 고난도의 발레 동작들을, 그녀는 완벽한 나체 상태로 우아하게 재현했다.
상철은 그녀의 춤 동작 하나하나를 카메라와 캠코더에 고화질로 기록했다. 무용으로 단련된 지우의 늘씬하면서도 탐스러운 몸매가 춤의 선율을 따라 움직이는 모습은, 상철에게 최고의 정복감을 안겨주었다.
이후 상철은 이 영상을 교묘하게 편집했다. 영상의 배경은 원래 사진관이었지만, 그는 특수 효과를 이용해 마치 지우가 실제로 통유리 실습실이나 공연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나체로 춤을 추는 것처럼 보이도록 편집했다.
그리고 편집된 이 나체 춤 영상을 다시 해외 'Fake Picture' 사이트에 올렸다.
그날 밤, 새로운 영상의 업데이트 소식은 캠퍼스 커뮤니티를 다시 한번 뒤집어 놓았다.
"이지우 fake 나체 발레 영상 뜸!"
지우를 흠모했던 수많은 남학생들은 잠을 잊은 채 사이트로 달려갔다. 그들이 보았던 것은, 평소 그토록 고결하고 우아했던 캠퍼스 여신이, 그들의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가장 관능적인 모습으로 춤을 추는 장면이었다.
영상 속 지우의 유려한 움직임, 다리 사이로 적나라하게 노출되는 은밀한 부분, 그리고 완벽한 몸의 선은 그들의 욕망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남학생들은 그 영상 속 지우의 아름다움에 경탄하며, 동시에 격렬한 욕정을 해소했다. 그들은 영상 속의 나체 춤 동작을 따라 상상하며, 지우의 아름다운 나체 영상을 보며 자위하고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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