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 내 어린 딸의 친구아이 (08)
ero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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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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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중년사내, 여자아이를 잡을 덫을 놓다.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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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의 문은 이미 그가 들어올 때부터 마치 수빈이가 보라는 듯 조금 열려져 있었다.
그리고 침대 옆에는 붉은 조명이 켜져 있었다.
문틈으로 다시 거친 신음소리가 들려오자 소파 밑에 숨어있는 수빈이는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다.
마음은 어서 2층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너무나 떨려서 발걸음이 떨어지지를 않았다.
안방에서 들려오는 친구 어머니의 신음소리는 여자아이의 발목을 붙잡고 있었다.
'아.. 아.. 안 돼...'
그러나 수빈이는 눈을 질끈 감고 크게 도리질을 하며 발을 겨우 떼어놓았다.
그리고 힘겹게 계단 쪽으로 움직였다.
아직도 다리는 후들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누가 들을세라 발걸음도 살금살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소파에서 계단까지의 거리는 그리 먼 거리는 아니었지만, 수빈이에게는 그 걸음이 무척이나 멀고도 길게 느껴졌다.
조심조심 계단을 올라가려 할 때에도 여전히 안방에서 새어나오는 가쁜 신음소리는 여자아이의 귓전으로 흘러들었다.
'아.. 아.. '
그 때문에 수빈이는 두 손으로 귀를 막고는 한참이나 계단 위에서 웅크리고 앉아있어야 했다.
하지만 소리를 막자 이번에는 아까 훔쳐보게 된 친구 아버지의 벌떡 일어선 자지가 눈에 아른거렸다.
'아.. 시.. 싫어.. '
여자아이가 겨우 겨우 2층으로 올라온 것은 좀 시간이 지나서였다.
2층에 올라온 수빈이는 겨우 한숨을 쉬었지만 아직도 떨리는 가슴은 진정할 수가 없었다.
은미의 방으로 돌아온 그녀는 밝은 곳으로 돌아오자 일단 의자에 앉아서 가녀린 숨을 애써 고르고 있었다.
"하아... 하아... "
그러나 수빈이는 여전히 아래층에서 본 광경들이 뇌리에서 떠나지를 않았다.
오히려 생각을 떨쳐내려 할수록 자꾸만 은미 아버지의 빳빳이 일어선 자지가 선명하게 각인되었다.
"어마.. 왜 자꾸 생각나지..? 아.. 이 이러면.. 안 되는데.. "
수빈이는 이런 자신에 스스로 당혹스러웠지만, 여자아이는 그럴수록 온몸에서 오금이 저려옴을 느꼈다.
수빈이는 몸은 2층 은미 방에 있었지만 그녀의 온 신경은 이미 1층의 안방으로 가 있었다.
'그 곳에서는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이런 생각들이 자꾸 여자아이의 머리 속에서 떠나지를 않았고, 수빈이는 그런 자신을 어찌할 수가 없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감정의 수빈이는 친구가 누워있는 침대 쪽을 바라보았다.
침대 위에서는 은미가 친구가 아래층에서 무슨 일을 겪었는지도 모르는 채 평온한 얼굴로 잠들어 있었다.
수빈이는 지금이라도 친구 은미를 깨우고 싶었다.
스스로 자신을 어쩌지 못할 것 같은 지금 친구에게 도움을 청하고, 이 혼란스러운 마음을 진정시키고 싶었다.
하지만 여자아이는 그럴 수가 없었다.
은미를 깨운다 한들, 어떻게 친한 친구에게 자신이 겪은 이 부끄러운 일을 이야기하겠는가.
더구나 친구의 부모님 섹스를 엿들었고, 친구 아빠의 벌떡 일어선 성기를 엿보았다고 어찌 감히 말할 수 있겠는가.
어쩌면 그 때문에 친한 친구를 잃을 수도 있는 일이었다.
망설이며 은미를 바라보던 수빈이는 그러나 이내 포기한 듯 가만히 있다가 눈가에 작게 이슬이 맺혔다.
"흑.. 나 어쩌면 좋아.."
그렇게 떨리는 가슴을 어찌하지 못하고 울먹이던 수빈이는 문득 거울을 바라봤다.
거울 속에 비친 여자아이의 얼굴은 아직 진정이 안 되었는지 빨갛게 상기된 채였다.
그때였다. 수빈이가 거울 속에서 자신의 상의 단추가 하나 떨어져 없는 것을 발견한 것은.
"어맛..."
수빈이의 작은 입에서 짧은 놀람의 소리가 새어나왔다.
그리고는 자신의 상의를 이리저리 살펴보며 단추를 찾았다.
"어 어떡하지? 중간에 떨어뜨렸나 봐.."
수빈이는 당황하게 되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무 것도 아닌 일일 수 있었지만, 지금 한참 민감해져 있는 수빈이에게는 아까 그 부끄러운 현장에 뭔가 흔적을 남긴 것 같은 두려움이 밀려들었다.
"어 어쩌지..? 아.."
어디에 떨어뜨렸나 안절부절하며 한참을 고민하던 수빈이는 문득 아까 은미 아버지가 문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던 것이 생각이 났다.
"어머.. 어쩌면.. 아 아... "
어쩌면 은미 아버지가 그 단추를 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되자 여자아이의 얼굴에서 점차 핏기가 사라졌다.
혹시 자신이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을 그가 눈치채지는 않았을까? 하고 걱정이 되었다.
아니 다행히 은미 아버지가 눈치를 못 채었다고 할지라도, 아침에 은미 어머니가 청소를 하다 발견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은미 교복에서 떨어진 단추가 없다는 것을 알게된다면...
"어떡해.. 나.."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수빈이는 단추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당황해서 일까? 여자아이는 친구의 교복에서 단추를 하나 떼어내어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조차 미처 못하고 있었다.
| 이 썰의 시리즈 (총 35건) | ||
|---|---|---|
| 번호 | 날짜 | 제목 |
| 1 | 2025.11.24 | 그날 밤, 내 어린 딸의 친구아이 (35) - 완결 |
| 2 | 2025.11.24 | 그날 밤, 내 어린 딸의 친구아이 (34) |
| 3 | 2025.11.24 | 그날 밤, 내 어린 딸의 친구아이 (33) |
| 4 | 2025.11.24 | 그날 밤, 내 어린 딸의 친구아이 (32) |
| 5 | 2025.11.24 | 그날 밤, 내 어린 딸의 친구아이 (31) |
| 28 | 2025.11.24 | 현재글 그날 밤, 내 어린 딸의 친구아이 (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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