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가정교사와유부녀5-2

"어머님도 그런가요?... 그리고 거기라뇨?"
"정말 모르시는거에요...모른척 하시는 거에요?...그리고 이런 질문 너무 부끄러워서 못해요..."
"제가 너무 무례한 질문이었죠? 죄송해요...그래도 궁금해서요..."
"아니, 괜찮아요...아~이~그런데 너무 부끄럽다..."
그녀의 애교섞인 비음에서 흥분이 전해졌다...부풀어 오를대로 오른 나의 욕망...그녀의 은밀하게 감춰져있던 욕구를 감지한 나의 본능...
"기분 나쁘셨으면 죄송해서...사과드릴께요..."
"아니요...그래도 왠지 모르게 짜릿한데요..."
"그래요?...그럼 어디에요?"
"음...저기...그러니까...이런 말해도 아실려나...독일의 어느 박사가 발견한 곳인데...음...지 스폿이라고..."
지스폿? 거기가 어디지?
그런데 갑자기...
"선생님...저기...남편 왔어요...!!!"
이내 전화는 끊어졌다...갑작스런 결말...갑작스런 확신...그래...이 여자는 남편에게서 나와의 대화를 숨기고 싶은 거다...사회적으로 떳떳하지 못하다는 걸 알고서 나와의 대화를 감추려는 것이다...
나는 이미 그녀에게서 비밀적인 존재가 되었다는 생각에 만족감이 밀려왔다...낮에 보았던 그녀의 희고 눈부신 피부와 요염한 몸이 나를 뜨겁게 했다...
"나는 그녀의 비밀적인 존재다..."
"훗...그녀는 내게 지배당하길 원한다..."
"그녀를 지배하자..."
나는 주문처럼 되뇌었다...
"밤이 부린 요술에 의해 그녀의 본색이 드러난 것이렸다..."
하하...그래...너도 여자구나...나를 원한 것이었구나...그런데도 교묘하게 숨겨왔구나...하지만 넌 끝내 내게 그 맘을 들켜버렸다...후회해라...이제 내가 너를 철저히 유린해줄테니까...
다음날 아침...간밤의 일이 몽환처럼 느껴졌다...
"사실이었나?"
현실과의 괴리때문인지...그녀를 다시 만나도 그저 학부형과 가정교사의 느낌만이 지배적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과연 내가 그녀 앞에서 당당한 남자로서 행세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의문도 들었다...
하지만 그날 오전 그녀의 전화...
"선생님, 나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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