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無題) 15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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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無題) 15
다음 해 3월 중순쯤이었다.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완연한 봄이었다.
산마다 진달래꽃이 피고 사람들의 옷차림도 완전히 달라졌다.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꽃구경 다닌다고 버스터미널이나 관광지마다 붐비었다.
나도 여관 대청소를 실시하고 봄맞이 손님맞이에 바빴다.
시골 장날이라 읍내에 생활필수품 구입한다고 버스터미널 앞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내 기억에서 거의 잊어버렸던 산촌 여선생님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아저씨! 작년 겨울에 봤던 아저씨 아니에요?”
나는 정신없이 길을 가다가 어떤 여자가 부르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터미널 앞에 30대 초반의 젊은 여자가 멀찍이서 나를 부르는 것이었다.
멀리서 자세히 쳐다보니 산촌의 여선생님이었다.
나는 반가워서...
“아이쿠! 산촌 선생님 아닙니꺼? 너무 오래간만이네요.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꺼?”
“아저씨는 어떻게 지내셨어요?”
옷차림은 정장 차림이 아니었고 몸에 달라붙는 흰색 바지에 연한 녹색블라우스를 착용하고 있었다.
단정하고 깔끔한 몸차림이었다.
쭉 뻗은 기다란 다리가 멋있어 보였다.
그러나 키는 보통이었다.
도수가 높은 안경 너머 하얀 얼굴에 초롱초롱한 눈빛은 달라지지 않았다.
단발머리를 해서 그런지 더욱 젊어보였다.
“여관 운영하느라고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혼자 생활 하다 보니 여관을 두고 다른 곳에 갈 틈이 없습니다.”
“호호호호, 아저씨 그러셨어요? 그런데 산촌에는 한번 오신다더니----------?”
“아이쿠, 참, 그러셨죠. 내 정신이 없어서요.”
나는 엄살을 떨기 시작했다.
“그땐 정말 고마웠어요. 시간나면 한 번 다녀가세요.”
“예,예,예, 그러죠.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어쩌다가 꼬마 대학생과 새댁에게서 전화가 오기도 했지만 그들은 항상 기분 좋은 따뜻한 말을 내게 해주었다.
그런데 여관에 큰 사건이 터졌다.
밤에 도적이 들어서 새로 구입해서 방마다 설치한 칼라tv와 비디오를 10대나 훔쳐서 달아났던 것이다.
가까운 파출소에 신고했더니 경찰서에서 수사관들이 2명이나 들이닥쳤고 도적놈을 잡기 위해 숙박부를 뒤적이며 그냥 여관에 며칠이고 상주하는 것이었다. 그러니 손님들의 출입이 완전히 끊어지게 되었다.
수사관들에게 술이나 음식을 접대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다.
짜증이 나던 나는 여관을 수사관들에게 맡기고 산촌에나 한 번 다녀와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평소 때는 아이들 때문에 바쁠 것 같고 토요일 정오쯤 찾아뵙겠다고 전화를 드렸다.
점심이나 함께 하고 싶었다.
여선생님이 어떤 분인지 몹시도 궁금하여 읍내에 있는 친구를 불러내어 소주를 한 잔 하면서 알아보았다.
여관 운영한다고 변두리에 쳐 박혀서 나만 몰랐지 읍내에는 소문이 난 모양이었다.
그 친구는 여선생님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있었고 그 여선생님을 조심하라고 충고를 하며 여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여선생님은 23살에 이곳 읍 변두리 학교에 발령을 받았는데 발령 첫해에 그학교 교장에게 당했다는 것이었다.
아직 사회초년생이고 읍내에서 멀리 떨어진 타지방에서 이곳으로 발령을 받은 여선생은 마땅히 거주할 방도 아직 구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직원회식을 마치고 모두 헤어지자 교장을 믿고 따라 나서다가 당했다는 것이다.
나이 60이 넘은 늙은 교장이 새내기 여교사를 먹은 사건이었다.
그 뒤로 몰래몰래 관계가 지속되었는데 어느 듯 교장 사모님의 귀에 들어가 크게 싸운 후에 이혼을 하고 여선생과 동거생활을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다음 해에 아이를 하나 낳았는데 남이 부끄러워 아주 멀리 떨어진 친정에 맡기고 두 사람이 홀가분하게 생활하고 있었으며 법적으로 별다른 문제가 없었으니 입소문들이 잠잠해졌다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늙은 교장이 곧 정년퇴임을 했는데 어쩌다가 교통사고를 내서 성불구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때 여선생의 나이가 25살 때였다고 한다.
싱싱하고 젊은 여선생은 한창 성적욕망에 불타오르고 있는데 늙은 교장은 불구자가 되었으니 주제 파악도 못하고 반쯤 미치광이 짓을 한다고 했다.
늙은 교장이 성불구자가 되자 밤낮으로 술을 퍼마시며 25세의 젊은 여선생을 밤낮으로 감시하게 되었고 걸핏하면 폭행을 한다는 것이었다.
매우 심각한 의처증이었고 그런 폭행이 심해지자 동네 사람들이 신고해서 정신요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이런 사건이 벌써 7년 전의 이야기라고 했다.
요즘은 늙은 교장의 의처증 증세가 거의 없는데 몰골이 말이 아니라고 했다.
말라비틀어져서 아주 팔순 노인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러니 여선생의 나이가 32-3세 정도 될 거라고 했으며 친구는 다시 한 번 내게 조심하라고 했다.
이야기를 모두 듣고 난 나는 그 젊은 여선생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 여선생을 지난번에 만날 때는 이야기 해보니 전혀 달랐다.
아주 마음씨가 따뜻하고 매력적이며 날카로운 이성적 판단을 하고 있었다.
허튼 여자가 아니었다.
그래도 친구의 충고를 마음에 새기며 여선생을 만나러 가기로 했다.
선입견으로 다른 사람을 대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하였다.
‘선생님이 뭔 돈이 있겠냐? 내가 한턱 쏴야지’
하는 생각으로 토요일 오후에 산촌으로 가는 마을버스에 올랐다.
비가 내린 뒷날이라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이 맑았고 날씨는 너무나 포근하였다.
승용차를 가져가려다가 혹시나 소주 한 잔 할까 싶어서 마을버스를 이용 하 게 되었다.
그런데 비탈길로 올라가던 마을버스 뒷바퀴가 펑크가 나고 말았다.
선생님과의 약속시간은 훨씬 지났지만 기사 아저씨는 바퀴를 교체한다고 ‘세월아 가거라.’ 하는 동작으로 느릿느릿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선생님이 날 기다린다고 눈이 빠질 지경이 되었을 텐데 어쩌지?’
(그 당시에 시골에는 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산촌에 가게 되었는데 숨을 헐떡이며 오르막길을 올라 학교 안으로 들어 가보니...
여선생님은 작은 운동장 가운데에서 잡초를 뽑고 있었다.
아래위로 면으로 된 푸른색 체육복에 호미를 들고 머리에는 창 모자를 쓰고 있었다.
“아저씨! 왜 이렇게 늦어지셨죠? 약속시간을 지키셔야죠.”
“선생님! 약속시간이 훨씬 늦었죠? 미안해요. 자동차 바퀴가 펑크가 나는 바람에------------”
“그랬었군요. 학교 바로 밑에 있는 염소 불고기집에 예약을 해 놓았는데요.
아저씨가 와야죠. 불고기집 아주머니가 몇 번을 전화를 했어요.“
“선생님 죄송해요. 아이쿠 미안해요. ”
나는 내 잘못도 아니지만 연신 젊은 여선생님 앞에서 머리를 굽신거렸다.
여선생은 근무시간 외에 학교 안이나 가까운 마을 나들이는 할 때는 작업복 겸해서 체육복을 입는 모양이었다.
브래지어를 안 했는지 걸음을 옮길 때마다 젖가슴이 출렁거렸다.
산촌사람들은 나이가 많고 대부분 이웃처럼 지내니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았다.
여선생님은 우물가에서 손을 씻고 오더니 나와 함께 학교 가까이 있는 염소불고기 집으로 향했다.
안으로 들어가니 주인아주머니가 선생님과 함께 오셨다고 어찌나 친절하게 하는지----
점심때가 훨씬 지난지라 손님은 한 분도 없었다.
맨 구석진 조그만 방에 안내 되었고 여선생님과 나는 방바닥에서 식탁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았다.
얼굴은 창백할 정도로 핏기 없는 하얀 색깔이었고 안경 너머의 눈빛은 날카롭기도 하지만 매우 따뜻한 표정은 어떤 사람에게라도 좋은 인상일 수 있었다.
“선생님! 늦게 온 벌로 오늘 밥값은 제가 쏘겠습니다.
아저씨! 다른 말은 하지마세요. 제가 미리 지불했습니다.”
“그러면 안 되는데-------------------------”
잠시 후에 불고기 구이가 시작되었고 우리들의 사사로운 이야기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아주머니! 여기 소주 한 병 주세요.”
여선생님이 소주 한 병을 주문하는 것이었다.
“선생님, 소주는 누가 마실건데요?”
“아저씨가 마셔야죠. 요즘 남자들 치고 소주 한, 두잔 못하는 남자가 어디 있어요?”
여선생님은 나를 똑 바로 쳐다보고 부드럽게 웃으며 당연한 것처럼 말하는 것이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이 주는 술이야, 한말이라도 마셔야죠. 허허허허!”
“호호호호호! 아저씨도 제법 농담을 잘하시네요."
그렇게 우리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어갔다.
그러나 여선생님은 자기 개인생활에 대한 이야기는 일체 하지 않았다.
어쩌다 여선생님의 가정생활에 대해 질문을 하면 화제를 금방 다른 곳으로 돌렸다.
그러니 더 이상 알고 싶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에 나는 흥겨워서 소주를 거의 1병이나 마셨고 술기운이 온 몸에 스며들며 녹이고 있었다.
선생님의 모습이 때로는 흐릿하게 보이기도 했고 예쁘게 보이기도 했다.
술을 한 모금도 못 마신다는 선생님에게 억지로 한잔을 마시게 했다.
선생님의 양쪽 볼이 발갛게 되었다.
“이제 우리 일어서요.”
“선생님, 한잔만 더하고 가시죠?”
나는 제법 술에 취해있었고 혀도 약간 구불어졌다.
나의 억지에 술을 반병정도 더 마신 다음에야 선생님의 재촉에 의해 우린 일어섰다.
나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마을 신작로에서 마을버스를 한참동안 기다렸지만 버스는 오지 않았다.
“아저씨! 우선 학교로 가서 커피 한잔 드시고 술이 조금 깬 다음에 가시도록하세요.”
거의 명령을 하는 것과 같았다.
그러면서 내 의사도 물어보지 않고 앞장서서 걸어갔고 나는 약간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그 뒤를 따랐다.
그때였다.
여선생님이 발을 잘못 디뎌 ‘비틀’ 하였다.
나는 얼른 여선생님의 손을 잡고 부축하여 드렸으나...
“어머! 이 손 놓으세요. 괜찮아요.”
하는 것이었다.
해가 넘어가는지 주변이 조금씩 어두워지고 먼발치에서는 전등불이 하나씩 켜지고 있었다.
그런데 여선생님은 학교 운동장을 지나서 조그마한 사택으로 가는 것이었다.
사택 안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니 조그마한 방 한 개와 부엌이 있었다.
“아저씨! 이쪽으로 오세요. 여자 혼자 있는 방이라 누추해요.”
하더니 실내 전등을 켜는 것이었다.
조금 있으니 커피 두 잔과 과자를 쟁반에 담아서 가져왔다.
방안에는 일인용 침대 하나와 옷장과 그리고 찻잔을 넣는 조그만 찬장과 전화기뿐이었다.
방안에 들어오자 여자 특유의 향긋한 냄새가 났다.
술기운이 이제 완전히 올라 내 얼굴이 무척 붉어졌지만 나는 실수라도 할까봐서 조심조심 하였다.
방바닥에 상을 중심으로 여선생님과 마주 앉아서 커피를 마시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무심결에 찬장을 쳐다보니 인삼주를 담아놓은 병이 하나 보였다.
나는 술기운에 용기가 나서...
“선생님, 저기 인삼주 한잔만 마시면 안 될까요?”
“아저씨도? 그렇게 마시고 싶어요? 저건 귀한 손님 오면 드리려고 무척 아끼는건데요. 잘 담겨졌는지 맛이나 한번 봐야 겠네요.”
인삼주 병을 가지고 와서는 혀끝으로 맛을 보더니...
“와아, 너무 쓰네.”
“선생님, 저도 한잔 주세요.”
빈 커피 잔에 인삼주를 가득 부어 주었다.
“인삼주가 너무 잘 익었네요. 선생님은 마실 줄 몰라서 그런거죠. 선생님이 주인이니까 한잔만 드세요”
나는 무례하게도 무슨 용기가 났는지 여선생님의 빈 커피 잔에 인삼주를 가득 부어드렸고 우리는 인삼주를 찔끔찔끔 마시기 시작했다.
“이렇게 쓴 술을 남자들은 무슨 맛으로 마실까”
혼자 중얼거리며 인삼주 한잔을 거의 다 마셨다.
여선생님은 벽시계를 보더니...
" 읍내에 가는 마지막 마을버스가 올 시간이 1시간이나 남았네요.“
.
여선생님의 양쪽 볼은 홍당무가 되어있었지만 단정한 자세로 앉아있었고 말씨 하나 틀리지 않고 하셨다.
막차가 올 때까지 특별한 이야기가 없었던 우리는 술기운이 오르자 사사로운 이야기를 꺼내게 되었다.
인삼주 한 잔이 매우 독한 술이었다.
먼저 나부터 우리 여관 이야기를 꺼냈고 여관에는 불륜 남녀들이 대부분이며 그 사연도 사건도 엄청나다는 이야기를 했었고 그럴 때마다 여선생님은 신기한 듯 내 이야기를 호기심 있는 눈빛으로 듣고 있었다.
여고생과 담임선생님 이야기를 할 때는 무척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요즘 여고생들은 저렇다니까? 그렇지만 선생님이 여학생을 저렇게 하다니?”
라며 질투어린 표정을 짓기도 하였고 나무라기도 하였다.
마누라는 자식과 함께 미국에 갔는데 소식조차 없고 마누라와 관계를 한지가 거의 2년이 넘었으며 다른 여자를 구하려고 하니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고 심각한 표정으로 횡설수설 늘어놓았다.
여선생님은 나를 뚫어질듯이 쳐다보았다.
마누라가 젊은 총각과 놀아나는 장면을 자세히 이야기 하자 여선생님은 처음에는 고개를 돌리며 듣지 않으려고 했으나 내가 진지하게 이야기 하자 나를 유심히 쳐다보는 것이었고 그 눈빛은 뜨거운 태양처럼 이글거렸다
여선생님을 쳐다보니 술이 취하는지 자세가 약간 흐트러졌고 손가락을 마주 잡고 비비며 두 손을 꼭 잡고 가끔씩 얼굴을 숙이곤 하였다.
무릎부분의 하얀 살결이 탱글탱글하게 보였다.
여선생님도 자신의 이야기를 조금 꺼내었다.
“아저씨도 어려움이 많겠네요. 그래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 힘쓰는 모습은 보기 좋습니다.
저의 남편은 나이가 무척 많은데요. 부부관계가 정말 힘들어요?“
그러더니 이야기를 중단하는 것이었다.
이야기를 더 꺼내기 쑥스러운 모양이었다.
나는 체면도 없이 자꾸만 질문을 이어갔다.
“요즘 좋은 약도 나온다고 하던데 어떤 부분이 힘드나요?”
그때였다.
여선생님은 작심한 듯 말을 내 밷는 것이었다.
“우리남편 나이가 70이에요. 부부관계를 안 한지 거의 5-6년이 넘었어요.
처음에는 너무 참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아, 그랬었군요. 그래도 선생님이 참고 견디는걸 보니 대단하시네요.”
“그런데 그것보다 더 큰 문제가 있어요.
우리 영감이 관계는 하지 못하면서 밤새도록 내 몸을 만지고 키스를 하고 애무를 하는 거죠. 그게 제일 고통스러워요.
그러면 나는 그날 밤은 잠 한숨 못자고 꼬박 밤을 지새우는 거죠.“
그러면서 충혈 된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눈빛이 너무나 애처러웠다.
천장에는 전등 불빛이 밝게 빛나고 있었다.
나는 대담하게도 여선생님의 두 손을 살며시 잡았다.
선생님의 작은 손이 떨리고 있었다.
조그만 손이 매우 매끄럽고 따뜻하였다.
그리고 가까이 다가가서 32세의 젊은 여선생님을 가볍게 껴안았다.
내게서 그런 대담한 용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신기하였다.
여선생님의 가슴에서 심장 뛰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렸다.
마치 뇌성 같은 소리가 심장에서 들려왔다.
32세의 젊은 여선생님은 가만히 있었다.
젊은 여선생님을 더욱 포근히 끌어안고 입을 맞추었다.
입술이 뜨거웠다.
여선생님의 몸에서 성숙한 여자 특유의 향기가 뿜어져 나왔다.
마치 수놈을 유혹하기 위해 암놈이 내뿜는 호르몬 분비물 같았다.
술을 마셔서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았다.
아주 잠깐 동안이었다.
그러나 선생님께 함부로 더 이상의 행동은 용기가 없어서 할 수 없었다.
그때였다.
여선생님은 내 품에 안긴채 작은 목소리로 내 귀에 속삭이는 것이었다.
“아저씨! 나와 하고 싶죠? ”
“?-----------------------------------------------------------?”
나는 생선을 훔치다 들킨 도둑고양이처럼 어쩔 줄을 몰라 했다.
나는 대답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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