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한 이야기-6
와이프가 이렇게 신경을 쓰는 걸 보니 괜히 미안한 마음이 자꾸 생겨났다.
나는 지금 팬션 제수씨 생각만 하고 싶은데 와이프의 익숙한 모습을 보니 그동안 둘이 서먹하게 지냈던 시간이 자꾸 잊혀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다.
와이프는 내 앞에 마주 앉아 밥을 먹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옛날에 좋았던 시절 얘기도 꽤 했다.
그러다 보니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둘이 도란도란 대화하면서 웃고 지냈던 과거가 생각이 났다.
나도 모르게 얼굴에 미소가 지어졌다. 와이프는 웃으면서 밥을 먹는 내 모습을 보더니 자기도 기분이 좋았는지 신이 나서 얘길 했다.
이 집을 사서 이사오던 날 비가 많이 왔고 이삿짐 센터 직원인 몽골 사람이 우리가 신혼여행 갔다가 사온 예쁜 커피잔을 깼는데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하던 걸 그냥 됐다고 고생 많으셨다고 보냈더니 며칠 있다가 그 몽골 직원이 찾아와서 작은 선물이라면서 놓고 갔는데 그게 몽골에서 그 집 사람들이 만들어서 파는 수공예품이었고 나중에 그걸 유튜브에서 봤는데 생각보다 비싸고 현지에선 꽤 인기가 있는 제품이라는 걸 알았는데 거기 유튜브 영상에 그 직원이 나와서 깜짝 놀랐던 것도 떠올랐다.
우린 그 얘길 하면서 사람이 선한 끝은 있다며 나중에 몽골 여행을 가게 되면 그 사람 가게에 가서 왕창 선물을 사오자고 했던 것도 기억이 났다.
왜 이런 즐거운 기억을 여태까지 잘 못하고 있었을까? 참 돌아보니 몇 년을 둘 다 서먹하게 지냈던 게 너무 이상했다.
얘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밥을 다 먹고 설거지를 하는 와이프를 보니 잠깐이지만 팬션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이 집과 와이프에게 익숙하단 생각을 했다.
그리고 모처럼 내게 등을 보이며 설거지를 하고 집안 정리를 하는 와이프 모습이 낯설었다. 어제까지도 집에 있었던 사람처럼 보였다.
텅 빈 집이라 썰렁했는데 와이프가 와서 보일러를 켜고 밤이 되자 따뜻해졌다.
노곤함을 느껴서 샤워를 하고 자려고 하는데 나는 습관처럼 내 방으로 향했다.
와이프는 그러는 사이에 집안 정리를 마치고 샤워도 끝낸 뒤 내가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뒤에서 불렀다.
"거기서 자려고?"
이상할 것도 없다. 몇 년째 여기서 잤는데.
"아.. 피곤해서. 나 먼저 잘까 하는데..."
와이프는 나를 물끄러미 보더니 알았다고 하고는 자기 방으로 갔다.
침대에 누워 팬션에 혼자 있는 제수씨에게 카톡을 했다.
-괜찮아요?"
-네. 오늘은 손님이 안 들어왔어요. 괜찮아요. 피곤하죠?"
-네. 그래서 자려고 내방에 왔어요.
-부인은...
-자기 방으로 갔어요..
-보고 싶어요...
-나도요.. 내일 밤 늦게 가든지 아침에 갈거니까 오늘만 참아요.
-네.. 조심해서 오세요. 출발할 때 연락 주시구요.
-네. 미안해요..
-아뇨..
그렇게 톡을 끝내고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얼핏 잠이 들었는데 내 방문이 살짝 열리는 걸 느끼고 내가 고개를 들었다.
아내가 문앞에 서 있었다.
"어.. 왜?"
"나.. 여기서 자면 안돼?"
"어.... 그게... 어..."
나는 말을 잇지 못했다. 하루종일 와이프가 이상한 행동을 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이젠 밤에 나한테까지 와서 같이 자자고 하는데 아까 나한테 여자 생겼냐고 묻는 말이 예사롭지 않았다. 와이프가 계속 서있게 하는 것도 불편하고 해서 들어오라고 했다.
와이프는 내 침대로 올라왔다. 이젠 와이프의 몸도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침대 한쪽으로 비켜서 누웠다. 정말 말할 수 없이 어색했다. 와이프가 내가 비킨 자리로 파고들었다.
그리고 내게 등을 보이며 누웠다.
나는 차마 등을 보일 수는 없어서 천정을 보고 누워 와이프 몸에 손이 닿지 않게 하려고 차렷자세로 있었다. 일찍 잠들긴 글렀다.
와이프는 옆으로 누운채 고르게 숨소리를 내며 잠을 청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참 이상했다. 따로 잔 게 몇 년이긴 해도 그 전에 우린 그래도 뜨겁게 사랑하던 부부였다. 그래서 와이프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내 옆에 누운 여자는 어색한 와이프였다. 이런 불편한 감정이 생기게 이 상황까지 온 게 너무 억울했다.
내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나 자신에 대한 화도 났고 와이프에 대한 서운한 감정도 생기려고 했다.
그때 와이프가 갑자기 내쪽으로 돌아누웠다.
그리고 나를 부드럽게 바라봤다. 옆모습을 보고 있던 와이프는 내 가슴에 손을 얹었다.
"여보.."
"응?"
"나 안아주면 안될까?"
정말 너무 화가 나기도 하고 짜증도 났다. 그래서 벌떡 몸을 일으키면서 와이프에게 소릴 쳤다.
"정말 도저히 못참겠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건데? 왜 갑자기? 내가 여자가 생겼을까봐? 그래서 그래?"
와이프는 말이 없었다. 그 대신에 그냥 나를 바라보면서 내 손을 잡았다.
"아니.. 그냥 나 안아줘.."
정말 이상했다. 와이프의 평소 모습과 너무 달라져 있었다.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더니 약물 치료를 병행해서 그런가? 왜 이렇게 차분하지?
괜히 또 머쓱해져서 와이프 손을 뿌리치지도 못하고 그대로 잡고 다시 누웠다.
숨소리는 씩씩거리고 있었지만 와이프의 손은 잡고 있는 묘한 상황이었다.
"당신이 뭐라고 해도 나 다 들을거야. 마음을 그렇게 먹었어. 욕해도 돼. 근데.. 나 진짜 당신한테 다시 안기고 싶어.."
"그럼 도대체 왜 이러는지 왜 다시 이러는지 속시원하게 말해봐. 진짜 기분이 이상해서 그래."
"엄마집에서 생각 많이 했어. 떨어져 있으니까 생각할 시간이 많더라고.."
"그래서?"
"엄마가 아는 분 소개해준 정신과 선생님 만나서 상담을 받았는데 약물치료 병행하면 좋아진대서 그대로 해봤어. 그리고 내가 진짜 심각하게 마음의 병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 그러면서 당신 생각 많이 했어. 내가 사랑했고 나랑 같이 오래 살았던 사람인데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더라고.."
와이프는 진심으로 진지하게 말하고 있었다.
"근데 돌이켜보니까 진짜 우린 별것도 아닌데 서로 괜히 심각하게 싸웠던 것 같아. 너무 어이가 없더라고.. 내가 너무 당신한테 무심했어. 진짜야. 내가 반성해."
"그럼 나한테 가끔이라도 알려주고 같이 했어야지, 이게 뭐야? 갑자기 오라고 하고 또 갑자기 이렇게.. 내가 어색하지 않겠어? 우리가 따로 잔 게 몇년인데!"
나는 사실 서운한 감정 때문에 이러고 있었던 것이다. 갑자기 속에 있던 울분이 탁 터지고 나왔다. 진짜 눈물이 날만큼 억울했다.
나라고 잘못한 게 없을까? 그걸 숨기고 말하지 못하는 것도 쪽팔리고 화가 났다.
"나도 잘못한 거 알고 어떻게든 당신한테 속시원하게 털어놓고 싶었는데 기회를 안줬잖아. 안그래?"
"맞아. 당신이 노력한 거 알아. 내가 진짜 미안했어.. 당신 너무 힘들게 했어.."
그러면서 아내는 눈물이 글썽거렸다. 익숙한 얼굴이고 익숙한 목소리고 그랬지만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은 참 낯설었다.
물론 이 사이에 자잘한 맥락이 있긴 하지만 아내가 내 침대로 와서 내게 말을 걸고 이런 얘길 털어놓으면서 나와 대화를 시작한 게 1시간 쯤 지나자 나도 마음이 많이 안정이 됐다. 목소리도 가라앉고 약간 피곤이 몰려와서 하품을 했다. 그걸 보더니 와이프가 살짝 웃었다. "졸려?"
"응."
"그럼 자자."
우린 둘 다 천정을 바라보며 바로 누웠다. 와이프의 숨소리가 잦아들기 시작했다. 나도 숨소리가 잦아들며 우리 둘은 잠에 빠져들었다.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머리가 맑고 몸이 가뿐했다. 따뜻한 방에서 잔 것도 있고 어제 와이프와 오래 얘기하면서 심리적으로 응어리졌던 게 좀 풀려서일까? 일어나자마자 가뿐해진 몸으로 식욕이 느껴졌다. 벌떡 일어나보니 와이프는 자리에 없었다. 문을 열고 나가보니 와이프가 아침 준비를 하는 중이었다.
그런데 그런 와이프의 뒷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뭔가 꿈틀거렸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화장실에 들어가 소변을 보고 나왔다.
와이프는 나를 보더니 "아, 일어났어?" 하고 인사를 했다. 내가 다가가며 "응. 잘 잤어?" 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와이프가 갑자기 내게 다가오더니 나를 가만히 안았다. 이건 결혼하고나서 우리가 늘 아침마다 하는 행동이었다. 무조건이었다.
포옹하고 입맞추는 것이 우리가 아침을 시작하는 신호였다. 나도 와이프를 안고 습관처럼 입맞춤을 했다.
몸이 기억하고 있었다. 익숙한 걸 내 의지가 아니라 습관으로 기억했다. 와이프가 살짝 상기된 표정으로 나를 봤다.
"자기, 그동안 운동했어? 가슴이 탄탄한데? 배도 많이 들어간 것 같고."
"어... 그냥.. 뭐.."
와이프는 더 묻지 않았다. 그 대신 내 엉덩이를 한번 툭 치더니 "밥먹자" 라고만 했다.
아침을 먹고 나서 집 밖에 정리할 것들을 좀 정리하고 나니 점심 때가 됐다.
집안에 들어오니 와이프가 시원하게 커피를 내려놓고 있었다. 그걸 마시면서 집 주변 청소를 한 것과 쓰레기가 너무 나와서 종량제 봉투를 더 사와야 한다는 얘길 하고 있는데 정말 그동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신기하게 둘은 멀쩡한 부부가 되어 있었다.
땀이 흘러 샤워를 했다. 그리고 습관대로 수건 한 장을 걸치고 아래에만 두른 채 내방으로 향했다.
그런데 내 방에 와이프가 있었다. 어제 자고 일어난 채 정돈이 안된 침대를 정돈하고 있었다.
와이프가 늘 입던 옷을 입은채로였다. 편하게 입는 원피스다. 늘어나기도 해서 집안일을 할 때는 꼭 그걸 입었는데 그때만 입지는 않았다.
나는 와이프가 그걸 입을 때는 속에 아무것도 안 입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 와이프와 하고 싶을 땐 그냥 그걸 위로 올리면 바로 온 몸을 애무할 수 있었고 뭘 벗기고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몇 번 그렇게 하니 와이프도 습관처럼 그렇게 했다. 또 그렇게 하고 나서 샤워할 때 그대로 들어가서 씻고 나오면 되니 속옷을 다시 세탁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면서 그렇게 입곤 했다.
나는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와이프에게 덤볐었다. 미친듯이 섹스를 했었다. 아주 오래 전 일이긴 하지만.
그런데 와이프가 그 옷을 입고 내 방에서 침대를 정리하고 있었다.
내가 뒤로 다가갔다. 와이프는 아직 모른다.
그리고 전에 내가 하던대로 와이프 뒤에서 껴안았다. "어머! " 하면서 놀라는 와이프는 내가 뒤어서 안으면서 침대에 쓰러뜨리자 가만히 있었다.
나는 뒤에서 그 원피스를 위로 걷어올린 뒤 와이프의 엉덩이에 키스를 했다. 이것도 익숙한 행동이다.
그리고 수건으로 가리고 있던 걸 치워버리니 흥분한 내 자지가 와이프를 향해 있었다.
와이프를 돌려서 침대에 앉혔다.
이전과 다르게 배도 들어가고 날씬해진 내 몸과 자기 앞에 불끈 솟아있는 내 자지를 본 와이프는 놀라는 표정이었다.
방금 샤워를 하고 나와 몸에선 부드러운 스킨 바디로션 냄새가 났다. 이건 와이프가 좋아하던 향기였다.
내가 와이프를 눕히고 그대로 젖가슴을 빨면서 와이프 다리를 벌리며 자지를 밀어넣었다.
"아... 잠깐... 천천히.. 나 너무..."
그랬다. 와이프도 어색한 것이다. 너무 오랜만에 하는 섹스가 아닌가? 내가 너무 성급한 것 같다.
얼굴을 들고 와이프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아, 익숙한 느낌의 입술이고 혀다. 와이프도 흥분되는지 내 입술과 혀를 세게 빨기 시작했다.
나는 가슴을 만지면서 한손으로 천천히 와이프의 보지를 애무했다. 아직은 젖어있지 않았지만 몇 번 만지면서 애무에 집중하자 젖기 시작했다.
너무 오랜만이라서 몸이 기억이나 할지 모르겠다.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젖었다는 걸 알고 내가 내 자지를 와이프의 입으로 가져갔다. 와이프는 입에 넣고 빨기 시작했다.
더욱 불거지기 시작한 내 자지를 빼서 와이프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천천히 삽입했다. 그렇다. 역시 익숙한 보지다. 수도 없이 드나들었지만 몇 년 동안 맛보지 못한 와이프의 보지였다.
경직된 상태였다. 밀어넣으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뻑뻑했다. 본능적으로 오랜만에 하면서 나오는 현상이다.
"미안.. 나 가슴 빨아줘.."
와이프는 가슴을 빨아주는 걸 좋아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가슴을 빨았다. 유두를 중심으로 원을 그리다가 유두를 공략했다. 가끔 이로 가볍게 깨물어주면 그걸 또 좋아했다. 와이프가 오랜만에 쾌감으로 몸을 꼬았다.
"아... 여보... 자기야... 나... 너무 하고 싶어.."
다시 삽입을 시도했다. 이번에 꽤 수월하게 들어갔다. 내가 움직였다.
마치 처음 내 자취방에서 할 때처럼 와이프는 수줍게 자기 다리를 벌리고 나를 받아들였다.
천천히 움직이면서 와이프의 가슴을 빨았다. 숨소리가 거칠어지면서 드디어 와이프의 움직임이 예전처럼 돌아왔다.
내 허리와 엉덩이를 손으로 잡고 만졌다. 다리를 접어 내 다리에 감았다.
이건 와이프가 정말 좋을 때 하는 행동이다. 그리고 내 입술을 찾았다.
나는 위에서 거침없이 펌프질을 했다. 이상하게 힘이 났다. 지치는 느낌도 없었다.
와이프가 절정에 도달했다.
"아아 학... 자기야... 흑... 여보! 나 간다... 아흑..."
이렇게 비명을 지르다시피 하더니 어흑 어흑 하면서 고개를 뒤로 젖치고 몸을 꼬면서 허리를 틀었다.
이 모습을 본 게 언제던가?... 나는 자지를 낀 채로 잠깐 기다리다 와이프의 절정이 잦아들자 다시 움직이고 곧 사정을 했다.
와이프의 질 안에 정액을 분출했다. 와이프는 다리를 꽉 끼우고 나를 부둥켜 안았다.
내가 사정을 하고 나서 몸을 경직시키자 내 얼굴을 가만히 보면서 굉장히 섹시한 표정을 지었는데 여태까지 모르고 있던 와이프의 얼굴이었다.
그리고는 내게 혀를 내밀며 내 혀를 찾았다.
갑자기 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이 익숙한 쾌감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거절을 당하면 괴롭고 비참했던 것은 바로 이 쾌감을 채우지 못한 허기 때문이었다.
몸의 힘을 빼고 내가 돌아누웠다. 등에선 다시 땀이 났다.
와이프는 내 가슴에 손을 얹고 내 배를 만지더니 아래로 손을 내려 수그러든 자지를 만졌다.
"당신 아직 건강하네.. 끝내줘... 당신 이런 남자였구나..."
"좋았어? 끝까지 간 거 맞지?"
"응.. 정말 너무 오랜만이었어."
"그러게.. 왜 그랬을까?"
와이프도 생각이 많은 모양이었다. 그런데 그때였다. 와이프가 갑자기 내 자지를 입에 넣었다. 와이프는 섹스 후 자기와 나의 체액이 묻어 있는 자지를 입에 넣은 적이 없다. 그런데 지금 내 자지를 입에 넣었다. 그리고 혀로 입안에서 핥기 시작했다. 이런 걸 한다고? 갑자기 와이프가 다른 여자처럼 느껴졌다. 다시 발기가 됐다. 커지는 걸 느끼자 와이프는 손으로 잡고 계속 입안에서 혀를 굴렸다.
그리고 빼더니 내 위로 올라왔다. 정말 다른 여자다. 스스로 위에서 한다. 어색하게 몸을 움직이더니 자기 스스로 쾌감을 느끼는 포인트를 찾는다.
"나.. 이상해? 괜찮지? 당신 너무 섹시하게 변했어."
"아.. 좋은데? 이런 것도 해?"
"응. 좋아? 좋지? 아..."
점점 쾌감이 커지는지 두번째 오르가즘을 느끼려는 것 같았다.
내가 몸을 일으켜 와이프를 껴안고 밑에서 움직여줬다. 그제서야 절정으로 치닫는다. 혼자 찾아가는 쾌감에 내가 보태줬다. 결국 와이프는 뒤로 휘었던 몸을 앞으로 숙여 나를 꽉 껴안으며 몸을 떨었다. 나도 거의 동시에 사정했다. 정말 오랜만에 모처럼 느껴보는 사정감이었다.
와이프는 원피스 입은 게 더웠는지 벗으려고 했다. 내가 도와줬다. 알몸으로 변한 와이프는 뭔가 좀 달랐다. 가슴 아랫부분이 훨씬 날씬해졌다.
"운동했어?"
"응. 몇 달 동안 수영장.."
"아.. 그래서 이렇게 배가 많이 들어갔구나.."
내가 배를 만지면서 말하자 와이프가 부끄러운지 손으로 가렸다.
그리고 천천히 몸을 일으켜 자신의 보지에서 내 자지를 빼냈다. 정액이 흘러 내 몸에 떨어졌다.
"어.. 이거.." 하면서 휴지를 찾는다. 그러고 보니 내 침대에 없던 휴지가 보였다. 갖다 놓은 것 같다. 이미 다 예상했을까? 그래서 원피슬 입고 나를 유혹했단 말인가? 굉장히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이렇게 변한 거지? 오히려 옛날보다 훨씬 섹시해지고 요염해졌다. 도대체 무슨 변화가 있었던 걸까?
와이프가 씻으러 간 사이에 나는 옷을 입고 침대에 누워 생각했다.
'원하는 게 뭘까? 다시 시작하는 거? 갑자기? 왜?'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와이프가 씻고 나체로 들어와 내 침대에 눕는다.
"나 이대로 여기서 낮잠 자도 돼?"
와이프에게서 부드러운 바디워시 냄새가 났다. 내가 가슴쪽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았다. "냄새 좋네. 그거 쓴거야?" "응."
그럼 나도 다시 샤워하고 나체로 자볼까?
결국 우리 둘은 그날 옷을 다 벗고 나체로 낮잠을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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