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버지의 특별한 사랑-7
밤낮으로 피해 다니던 엄마와 아버지.
이젠 미군의 공습도 피해야 하고 인민군도 피해야 했다.
그때까지 엄마는 인민군 이라는 자신의 군대를 아주 놓아 버린건 아니였다.
인민군을 피해 다니긴 했으나 엄마 자신의 신분은 아직도 인민군이었고 아버지를 호송하는 중이라 스스로 위안을 삼은거다.
인민군을 피해 다닌건 단지 아버지를 고문 당해서 죽어가게 하고 싶지 않은 연민이었다.
그렇게 왔던길을 되돌아서 최전방으로 향한 엄마의 마음은 최전방까지만 데려다 주고 엄마는 다시 인민군에 편입 할 생각이었다.
아버지와 같이 가면서 온갖 이야기를 다 나눴을거다.
어쩌면 시골 헛간 짚더미 속에서 두분이 몸을 섞었을수도 있다.
점점 전선에 다가갈수록 흔들리는 엄마의 마음
그렇게 엄마는 아버지를 마음에 품었다.
아버지의 좃이 마음에 들엇는지 그런건 모른다.
그렇게 어렵게 전선을 뚫고 아군 진지 앞에서 아버지와 엄마는 옥신각신 했다.
같이 국군에 전향하자는 아버지의 권유와 이제 곧 인민군이 남한을 해방 할테니 아버지가 스스로 인민군에 전향 하면 안되겠냐는 엄마의 권유.
그렇게 옥신 각신 하다가 순찰중인 국군에 붙잡혔다.
아버지도 특무대에(지금의 방첩사) 끌려가고 엄마도 특무대에 끌려갔다.
아버지는 며칠 조사를 받았다.
그동안 뭐했냐 혹시 북한에 전향해서 교육받고 다시 침투한거 아니냐 등등.....
그당시 특무대에 끌려가면 국군이라고 해도 몽둥이로 취조를 받았다고 했다.
아버지는 몇대 얻어 맞았지만 본대에서 해명을 해줘서 풀려났고
엄마는 소식이 없었다.
인민군 군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아버지가 함부로 걱정을 하게 되면 아버지도 같은 편으로 오해 받기 쉬웠기 때문이다.
엄마를 보호 해준다는 약속은 지킬수 없었다.
아버지도 억지로 모면했으면서 다시 본인을 사지로 몰아 넣을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연대 본부에 찾아가서 연대장님을 직접 대면하고 그간의 사정을 낱낱이 알렸다.
분명히 엄마는 전향 의사를 가지고 본인을 데려다 준거라고....
난감해 하던 연대장님이 사단장님을 접견하고 혼자 살아 돌아온 일을 밝혔다.
결국 사단장님이 결의를 내 비췄고 사단장님이 특무대 대장을 직접 찾아갔다.
그 당시 특무대장은 김** 대령었다.
특무대의 파워는 날아가는 새도 떨어트리고 장군도 하루 아침에 간첩으로 몰아서 잡아갈수있는 파워였다.
아무리 사단장아니라 군단장이라고 해도 김**앞에서는 고양이 앞의 쥐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아버지의 사단장은 김** 앞에서 굴하지 않고 당당했다.
그렇게 권세가 빵방한 김**도 고향 앞에서는 위세가 꺽였다.
아버지의 사단장은 김**과 고향이 같은 함경도였다.
북한에서 내려온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뭉치는 힘이 엄청세다.
그래야 살아 남으니까
원래 빨갱이들이 결속력은 대단한거 알쟎아
지리산 빨갱이들 손발이 동상이 걸려서 얼어 죽는데도 자기들끼리 똘똘 뭉쳐서 항복 안하는 지독한 종자들 이었듯이
사단장과 김**도 그러했다.
사단장이 특무대장에게 나를 믿고 취조받고 있는 인민군을 빼달라고 했다.
벌써 시간이 몇일이 지났으니 빼낼 정보는 거의다 빼낸 상태였다.
그렇게 아버지는 취조실에서 취조 당하고 있는 엄마를 구출해 냈다.
그당시 특무대 취조실은 상상을 초월한 곳이다.
무섭다는 안기부의 남산 지하실과는 차원이 다른곳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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