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를 임신 출산만 하다가
현 46세 재혼한 주부에요
너무 이른 나이에 결혼해서인지 남편하고 안맞는 부분이 많아서 리스로 지내다 이런 야한글 올라오는 사이트들 찾아다니면서 가끔씩 혼자 해결하고했네요
그러다 결국 제가 40에 이혼했어요.
그때 당시 고1 아들 데리고 어떻게 사나 막막하던차에 현남편을 만나서 41에 재혼하게 되었어요.
솔직히 저랑 나이가 좀 많이 차이나긴했지만 남편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은 편이라 남편이 저한테 들이댔을때 행운이라 생각했어요.
아들한테는 아빠 다른 동생 낳거나해서 찬밥신세 만들일은 없을거라 약속했고 저도 더이상 애는 낳기 싫어서 자녀는 갖지 않는 조건으로 재혼했어요.
근데 막상 결혼하고보니 제가 발언권이 많이 약할수밖에 없더라구요.. 남편은 성욕이 엄청 세고 정력도 많이 강한편이라 밤마다 들이대는데 저는 성욕이 그정도로는 없는데다 같이사는 아들 눈치도 보여서 신혼때부터 마음이 편치 않았어요. 이런 상황인데 남편이 피임은 제대로 해줬을까요.. 재혼한지 딱 한달만에 제가 임신을 하게됐어요.
아들은 저한테 배신감 느꼈는지 그때부터 사이 서먹서먹해지는건 당연했구요.
둘째 신생아일때 한창 케어하기 바쁘고 수유 할 시기 넘기자마자 남편이 출장땜에 오래 굶어서 한번 받아줬는데 바로 셋째 들어섰어요.
아들은 대학가서 그때부터 저희랑은 교류도 잘 없구요.. 암튼 제가 셋째 출산할때가 44살이었는데 낳을때 너무 힘들게 낳아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그때부터는 제가 경구피임약을 먹었어요. 루프 시술은 남편이 강하게 반대하고 본인도 정관하기 싫다네요.
그리고 남편도 좀 꺾이긴해서 셋째가 끝이다 생각하고 살고있었는데 약을 먹었는데도 5월에 넷째가 들어섰어요.
나이 46에 산부인과 다니는데 주위 둘러보면 다 30대이고 나이가 나이다보니 몸은 너무 힘들고 첫째랑은 거의 연락도 안하고 요즘 눈물이 나네요.
40대를 임신만 하다 보내게 됐는데 제 선택으로 재혼한거지만 요즘은 몸이나 마음이나 너무 지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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