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간에는 절대 거래를 해서 안된다.1
친구 아내 함주리 32
친구 김창식 32
나 김정수 32
친구 아내는 내 친구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3명이 모두 죽마고우 라는뜻...
어린 시절부터 다른 친구들보다 우리3명은 유난히 친했다.
성격이 같아서 친한게 아니라
주리가 너무 예뻤기 때문이다..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되어 갈라졌다.
우리는 비평준화 지역이라 성적순으로 선발하는 지역인데
창수와 주리는 공부를 잘하여 같은 학교에 갔지만 나는 공부를 못해서 그들이 가는 학교를 갈수가 없었다.
처음으로 인생 패배를 맞보았던 시기다.
그래서 정말 모든걸 잊고 이를 악물고 좃빠져라 공부했다.
반드시 반드시 대학교 만큼은 그들이 가는 대학을 꼭 같이 가고 싶었다.
3년을 그들과 소식을 끊고 공부에 매진한 결과 내신 1등급을 받았다.
친구들 처럼 명문고에 갔더라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절대 1등급은 꿈도 못꾸었을건데
중학교때 공부 못했던게 나에게는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나보다.
선생님이 1등급 이라도 안전하게 합격 하기위해 서울대 말고 연세대로 가라고 했다.
그 즈음 친구들 소식이 궁금했다.
주리가 서울대를 간다면 어떻게 해서라도 담임에게 서울대를 고집 할 참이었다.
그런데 나중에 친구들에게 들은 바로는 창식과 주리가 대학을 포기 했다고 한다.
공든탑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명문고를 갔지만 둘은 공부보다는 연애에 빠져서 학교에서 금지하는 이성친구 금지 규칙을 어기고 교칙위반을 밥 먹듯이 해서 퇴학까지 당할뻔 한걸 겨우 졸업만 시켜 달라고 사정해서 졸업만 겨우 했다는 말을 들었다.
팡식이 씨발새끼 내가 주리 얼마나 좋아 하는걸 알면서도 건들였다는걸 생각하니 화가 났다.
이제 주리없는 대학은 내게 아무 의미가 없었다.
대학을 포기 할려고 했는데 담임의 끈질긴 설득과 부모님께 연락하여 부모님까지 합세하여 겨우 원서만 넣었다.
담임이 나 위해서 였겠나....합격생 숫자 늘여서 자신의 교과평점 올릴려는 수작 이었지...
담탱이가 주리와 창수 두친구들 때문에 대학 가기 싫다는것을 알고 나서는 나를 설득한 방법이 대학교 가면 더 예쁜애들 천지라고 설득했다.
만약 없으면 자신이 소개라도 시켜 준다는 말에 원서를 넣어서 당당히 합격을 했다.
창식과 주리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재수를 포기한채 동거를 시작했다.
어느날 동네 친구들끼리 모였다.
성인 이라고 술을 마음대로 마실수 있다는것이 고삐풀린 망아지 처럼 주체를 못할 정도로 마셨다.
어른들이 안계신 친구 집안에 모여 앉아서 술을 마시다가 지쳤는지 일부는 술에 취해 누워있고
아직 살아있는 사람들은 별로 춥지도 않은 날씨였지만 치마 입은 여자들을 위해 중앙에 이불을 펴서 가려주고 이불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듯 둘러앉아 두런 두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창식과 주리는 둘이 붙어 있었다.
난 창식 옆에 앉아야 하나 생각을 했지만 아직 두사람은 결혼 한것도 아닌데 내가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 했다.
어차피 내가 창식이나 주리를 배려해서 창식옆에 앉더라도 누군가는 주리옆에 앉아야 했으니까..
주리의 왼쪽에 창식이가 앉고 주리의 왼쪽엔 내가 앉았다.
한참 이야기 하던중 주리가 졸린지 꾸벅꾸벅 졸고있다.
이 썰의 시리즈 (총 9건) | ||
---|---|---|
번호 | 날짜 | 제목 |
1 | 2025.10.11 | 친구 간에는 절대 거래를 해서 안된다.9 마지막회 (14) |
2 | 2025.10.11 | 친구 간에는 절대 거래를 해서 안된다.8 (9) |
3 | 2025.10.11 | 친구 간에는 절대 거래를 해서 안된다.7 (7) |
4 | 2025.10.11 | 친구 간에는 절대 거래를 해서 안된다.6 (6) |
5 | 2025.10.11 | 친구 간에는 절대 거래를 해서 안된다.5 (7) |
9 | 2025.10.11 | 현재글 친구 간에는 절대 거래를 해서 안된다.1 (8) |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