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엄마 17
사정이 끝나고 흥분이 점점 가라앉자,
이상하게도 가슴이 점점 더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엄마는 지금 어디 있는 거지?’
그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는 순간,
엄마에게 연락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물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저 엄마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괜찮은지 확인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나는 결국 짧게 메시지를 보냈다.
[나: 엄마 지금 어디야?]
메시지를 보내고 나서도,
나는 폰을 내려놓지 못했다.
가슴이 계속 불안하게 뛰었고,
답장이 올 때까지 계속 화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흥분이 가라앉은 뒤에 밀려온 걱정은,
생각보다 훨씬 더 크고 무거웠다.
눈물이 흘러내렸다.
엄마가 지금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폰마저 꺼져 있다는 사실이 너무 무서웠다.
그리고 동시에,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어버린 것처럼 느껴졌다.
’나 때문에 엄마가....'
계속 엄마의 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번번이 같은 기계음만 들려왔다.
• 고객님의 전원이 꺼져 있어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전화를 끊을 때마다 가슴이 점점 더 답답해졌다.
불안과 걱정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엄마가 지금 그 남자랑 밤새도록 같이 있으면서
폰마저 꺼져 있다는 사실이 점점 더 거슬렸다.
엄마에게 강한 압박을 위한 수단이 오히려
품고있던 족쇄를 해방시킨 기분이다.
그 생각이 들자,
가슴속에서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올랐다.
결국 나는 다시 영상을 재생했다.
특히 엄마가 그 남자에게 입술을 빨리면서
처절하게 신음을 터뜨리는 장면을 반복해서 돌려보았다.
화면 속 엄마는 이미 남자에게 완전히 깔려 있었다.
남자가 허리를 깊게 찔러 넣을 때마다,
엄마의 작은 몸이 밑에서 크게 흔들렸다.
그녀는 남자의 등과 어깨를 꼭 끌어안은 채,
남자의 몸짓에 맞춰 몸을 움찔거리며 신음을 흘리고 있었다.
작고 하얀 몸뚱이가 남자의 거친 움직임에 짓눌려
좌우로 흔들릴 때마다,
가슴이 출렁이고 다리가 허공에서 덜렁거렸다.
남자가 허리를 세게 박아 넣을 때마다,
엄마의 몸이 침대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고,
그녀는 남자의 몸을 꼭 끌어안은 채로
작고 가쁜 신음을 계속해서 토해냈다.
“하아…… 으응…… 너무…… 아파요……”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흥분이 다시 올라왔다.
엄마가 저렇게 작고 연약한 몸으로
남자에게 짓눌려 흔들리는 모습이,
이상할 정도로 자극적으로 다가왔다.
남자의 거친 허리 움직임에 맞춰
엄마의 몸이 아래에서 위로 들썩일 때마다,
그녀의 신음도 함께 커졌다.
나는 영상을 멈추지 못한 채,
화면 속 엄마의 몸이 남자에게 깔려 흔들리는 모습을
계속해서 바라보았다.
‘지금도… 계속 박히고 있겠지.’
전화를 다시 걸어봤다.
연결음만 길게 울린다.
'폰이 켜졌다..'
그렇지만 엄마는 내 전화를 받지 않았다.
피곤한 눈으로 폰 화면을 내려다보았다.
걱정은 이미 많이 옅어져 있었고
지금 내 머릿속을 채우고 있는 건,
오히려 화였다.
‘내가 전화하는데 왜 안 받는 거야.’
결국 나는 묵직한 선불폰으로 메세지를 보냈다.
평소의 나는 옅어지고 엄마를 협박하는 3자로 다시 깨어나는 기분이다.
엄마의 가장 은밀하고 수치스러운 순간을 쥐락펴락할 수 있다는 그 묘한 권력감.
'사실, 이 상황이 너무나 재미있다. 개미를 잡아 손으로 짓이기며 노는 어린아이의 기분이 이런 걸까. 부서지든 말든 상관하지 않고 내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다는 사실이, 나를 미치게 만든다'
[3자: 지혜씨~ 영상 잘 봤어요. 대박이던데요?]
[3자: 아쉽게도 영상이 중간에 끊겨서…
막 사정하려는 순간에 잘려서 지금 자지가 너무 답답하네요.
일부러 그러신 거죠? ㅎㅎ]
메시지를 보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에게서 답장이 왔다.
[3자: 그럴 수도 있죠 ㅋㅋ
밤새 같이 노느라 재밌으셨나 봐요? 7시간정도 지났으니 10번은 하셨죠?
제가 남자 잘 골랐네요 ㅎㅎ]
[엄마: …재밌지는 않았어요. 충전 확인 못한 건 진짜 죄송해요.]
[3자: 진짜요?
영상에서 보니까 그렇게 안 보이던데.
그 새끼가 보지 빨아줄 때 다리 떨면서 허리 들이밀던 거,
울면서도 소리 질러대던 거 다 봤어요.
그게 재미없는 표정이었나요?]
잠시 후, 엄마의 답장이 왔다.
이번엔 평소보다 훨씬 더 길고, 문장들이 떨리고 있었다.
[엄마: …하… 진짜 금방 끝났어요.
그 남자랑은 한시도 더 있고 싶지 않았어요.
지금 제 기분이 어떤지 아세요?
원하지도 않는 사람한테 다리를 벌리고,
가슴을 주물리고, 결국 몸을 내주는게 어떤 기분인지 알아요?
몸은 반응했을지 몰라도… 지금은 정말 더럽고 수치스럽고… 죽을 것 같아요]
[3자: 표정은 아니던걸요 ㅎ.
우리 솔직해져요.
그런데 지금 그 표정을 보면서도 제게 대놓고 거짓말을 하는 거예요?]
[3자: 오늘 동영상 제대로 안 보낸 거,
그리고 제게 거짓말한 거…
벌을 줄 거예요.
어떤 벌이 좋을까요.
가족 중에 한 명 골라보세요.
지금 당장.]
엄마의 답장이 늦게 왔다.
이번엔 한참 동안 아무 말도 없었다가, 결국 한 글자 한 글자 눌러 쓰듯이 메시지가 도착했다.
[엄마: …하…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영상을 제대로 보내드리지 못한 것도,
거짓말한 것도 다 제 잘못이에요.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그 남자랑 있을 때… 몸은 느꼈어요.
그 사람이 저를 만질 때… 반응했어요.
흥분해서, 다리가 떨리고, 결국 소리를 질렀어요.
하지만 그게 지금 너무 수치스럽고… 모욕적이고… 절망적이에요.
이제 당신이 물어보면… 솔직하게 말할게요.
더 이상 거짓말하지 않을게요.
그러니까… 제발… 가족은 건드리지 마세요.]
[3자: 앞으로는 거짓말하지 말고 솔직하게 말해.
지금 느끼는 수치와 모욕은, 앞으로는 진짜 아무것도 아닌 수준으로 느껴지게 될 거야.
이게 마지막 경고니까 잘 새겨들어.
내가 시키는 건 무조건 해야 해.
벌리라고 하면 벌리고,
대꾸도 하지 말고, 왜 그런지 묻지도 마.
이해했으면 대답해.]
[엄마: …네.
알겠어요.
더 이상 거짓말하지 않을게요.
당신이 시키는 건 무조건 할게요.
대꾸도 하지 않고, 왜 그런지 묻지도 않을게요.
이제부터는 진짜로… 시키는 대로 할게요.]
나는 한참 동안 가만히 앉아 있었다.
엄마가 저렇게까지 순종적으로 나오니,
내가 가진 힘이 더 실감이 났다.
그리고 그 힘이,
이상하게도 나를 흥분시켰다.
엄마가 이제 내 명령을 거부할 수 없다는 사실이,
내 안의 무언가를 자극했다.
엄마와의 대화를 다시 읽어본다.
가슴 한구석이 조금 가벼워지는 걸 느꼈다.
‘…일찍 끝났다고 했지.’
엄마는 “금방 끝났어요”라고 말했다.
그 남자랑 밤새도록 붙어 있진 않았던 모양이었다.
엄마는 분명히 말했다.
몸은 반응했지만,
마음은 더럽고 수치스럽고 절망적이었다고.
그 새끼랑 있는 내내,
한시도 더 있고 싶지 않았다고.
그 사실이,
이상할 정도로 마음을 가라앉혀 주었다.
‘다행이다.’
그 생각이 드는 순간,
나는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고 추악하게 느껴졌다.
엄마가 다른 남자에게 당한 걸 보고도,
즐기지 않았다는 엄마의 고백에 안도하고 있는 내가…
그 안도감이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생각이 머릿속을 채우기 시작했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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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전

멍멍이a
8월32일
작은하늘
삭제하다
금까마귀
수코양이낼름
nk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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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아9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