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엄마 8
목요일 밤
현관 도어락이 풀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거실 소파에 앉아 TV를 켜놓은 채로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가 들어왔다.
“늦었네.”
내가 던진 말에 엄마는 가방을 내려놓으며 피곤한 미소를 지었다.
“응… 친구들이랑 이야기가 길어졌어. 안 자?”
엄마의 목소리는 평소와 다름없었다.
하지만 나는 엄마의 볼에 살짝 남아 있는 붉은 기운과, 흐트러진 머리카락, 생기가 가득한 얼굴이 평소와 묘하게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엄마는 피곤하다는 듯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결국 또...'
'그놈이랑 또...'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협박할 용기도, 솔직히 따질 용기도, 그 모든 걸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그저 이렇게, 엄마가 돌아올 때마다 속으로 분노하고, 상상하고, 자위하며 스스로를 갉아먹을 뿐이었다.
그날 밤도 엄마의 사진으로 자위하던 중,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
다음 날 아침, 나는 선불폰 하나를 새로 개통했다.
그리고 엄마의 휴대폰에서 저장해둔 대화내역과 사진들, 녹음 파일까지 모두 정리했다.
그 어플남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나: 임00 남편입니다. 아시죠? 00씨]
불륜남은 30분 정도 답장이 없었다.
[남자: 연락 잘못하셨습니다]
나는 엄마와 그놈의 대화내역들을 몇 장 보내주었다.
노골적인 대화 내용까지.
[남자: 저 아닌데요. 잘못보내어요]
어플남이 엄마에게 보냈던 사진과 자지사진을 전송했다.
[나: 00씨 장난그만해.]
[나: 변호사 알아보니 소송 들어가면 최소 3천부터 받을 수 있대. 이제 애도 다 컸고 니가 데리고 가서 산다고 하면 이혼 바로 해줄게. 돈만 내놓고 가.]
그 뒤로 30분 동안 답장이 없었다.
그러다 결국 불륜남에게서 연락이 왔다.
[남자: 어휴 그딴년 필요없어. 니가 이혼하든 데리고 살든 간수나 잘해.]
[나: 깔끔하게 정리해. 오늘까지 뒷말 나오지 않게. 법원에서 보기 싫으면.]
불륜남은 더 이상 대꾸하지 않았다.
그저 읽음 표시만 남아 있다가, 완전히 연락이 끊겼다.
---
그 후 며칠 동안 엄마는 조용했다.
평소처럼 웃었지만, 미소가 얕았고 눈빛에 불안과 슬픔이 스며들어 있었다.
밥을 먹을 때도, TV를 볼 때도 자주 한숨을 쉬었다.
나는 그런 엄마를 보며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버려졌네.’
하지만 동시에, 또 다른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엄마가 또 술을 퍼마셔서 취하면
밤에 다시… 몰래…
이번엔 더 깊게 넣어봐야지.’
다시 내 손안에 들어왔다 생각하는 엄마의 보지를 상상하는 순간,
나는 스스로가 역겹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얀 엄마의 몸과 뜨거운 보지의 감촉을 상상하며
아랫배가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그로부터 사흘째 되는 밤.
엄마는 결국 다시 술을 마셨다.
퇴근 후 들어온 엄마는 말없이 소파에 앉아 TV를 보며 하이볼을 땄다.
한 잔, 두 잔.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잔을 비워갔다.
나는 거실 구석에서 그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았다.
엄마의 눈은 이미 많이 풀려 있었고, 볼은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나는 엄마의 옆에 조용히 앉았다.
엄마가 하이볼을 한 모금 더 마시고 잔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고,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엄마… 오늘 좀 힘들었어?”
엄마는 TV 화면을 바라보다가, 한참 후에야 고개를 돌렸다.
그녀의 눈동자는 이미 많이 흐려져 있었다.
“응… 그냥… 요즘 들어 사는 게 재미없네…”
그 말은 평소의 엄마답지 않게, 너무 솔직하고 허무했다.
나는 순간 가슴이 저려왔다.
엄마가 그 새끼에게 버림받은 후, 이렇게까지 무너져 있다는 게 눈에 보였다.
“엄마…”
나는 말없이 엄마를 끌어안았다.
엄마도 취한 몸으로 내 품에 기대며, 얼굴을 내 가슴에 파묻었다.
작게 몸을 떨며 울음을 참는 듯한 숨소리가 계속 새어 나왔다.
“엄마… 나 있잖아.
무슨 일이든 말해도 돼.”
엄마는 내 가슴에 얼굴을 더 깊이 파묻었다.
따뜻한 눈물이 내 셔츠를 적셨다.
한참 동안 아무 말도 없이 그렇게 안겨 있다가, 작게 중얼거렸다.
“우리 아들…… 이제 어른 같네.”
그 말에 나는 엄마를 더 세게 안았다.
엄마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몸, 가슴이 출렁이는 감촉, 허벅지가 내 다리에 닿는 감촉까지 선명하게 느껴졌다.
“괜찮아, 엄마…
내가 옆에서 잘 지켜줄게.
내가 엄마 애인이 되어줄게.”
엄마는 내 말뜻을 아는지 모르는지 품안에서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취한 몸은 점점 더 무거워졌다.
나는 엄마를 안은 채,
부드러운 몸을 느끼는 순간,
또 다른 음란한 욕망이 서서히 고개를 들었다.
나는 엄마를 안고 있던 팔을 살짝 풀고, 엄마의 얼굴을 정면으로 보았다.
붉게 달아오른 볼, 축축하게 젖은 입술, 흐려진 눈동자.
나는 천천히 얼굴을 가까이 가져갔다.
입술이 스치듯 닿는 순간, 엄마의 따뜻하고 달콤한 입술이 느껴졌다.
나는 조심스럽게 입술을 빨아들이고, 자연스럽게 혀를 밀어 넣었다.
그러자 엄마가 작게,
“…음……”
무의식적으로 낮은 신음을 내며, 혀를 받아주었다.
취한 탓인지, 엄마의 혀가 내 혀를 천천히 감아오며 부드럽게 움직였다.
따뜻하고 축축한 감촉이, 머릿속을 하얗게 만들었다.
그 순간, 순간적으로 엄마의 눈이 살짝 떠지는 듯했다.
엄마가 화들짝 놀라며 팔로 내 가슴을 세게 밀쳐냈다.
“…야!”
엄마의 목소리는 취한 탓에 낮고 흐릿했지만, 당황과 놀란 기색이 묻어나왔다.
엄마는 내 몸을 피하며 소파에 몸을 기대었다.
한 손으로는 잔을 다시 들어 올렸지만, 손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하지 마…
지금… 엄마 기분 별로야…”
엄마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내 가슴을 밀어낸 손이 허벅지에 닿아
그 손이 살짝 떨리는 게, 취한 상태에서도 느끼는 혼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취기로 흐려졌던 눈동자가 갑자기 정신이 든 듯 크게 떠졌다.
“갑자기 정신이 확 드네…”
엄마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몸을 일으키려 했다.
그러나 술기운이 아직 가시지 않아 몸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았다.
엄마는 침대에서 비틀거리며 일어나, 한 손으로 벽을 짚고 간신히 균형을 잡았다.
“됐어… 혼자 갈게…”
엄마는 혼자 힘으로 비틀거리며 침대에서 내려와, 문 쪽으로 기듯이 걸어갔다.
걸음걸이가 매우 불안정해서, 몇 걸음마다 벽을 짚으며 겨우 움직였다.
나는 그 뒷모습을 지켜보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아… 씨발.’
아쉬움이 목구멍까지 차올랐다.
조금만 더 취했으면, 조금만 더 자연스러웠다면, 오늘 밤에 다시 엄마를 가질 수 있었을 텐데.
‘이따가 자면… 가서 해야지.’
그 생각이 들자, 아랫배가 다시 뜨거워졌다.
엄마가 완전히 잠든 뒤, 다시 방으로 들어가서…
그 따뜻하고 축축한 보지를, 이번엔 더 세게, 더 깊이 쑤셔 박아버릴 생각에 자지가 저절로 꿈틀거렸다.
엄마가 방으로 들어간 뒤, 나는 한참 동안 거실에 앉아 기다렸다.
엄마가 완전히 잠들 때까지 기다리려 했다.
한참 후, 방 안에서 곤히 자는 규칙적인 숨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나는 조용히 일어나 엄마 방으로 다가갔다.
문손잡이를 살짝 돌렸다.
철컥.
…잠겨 있었다.
‘뭐야 이거.’
순간, 머릿속이 멍해졌다.
엄마가 문을 잠그고 잔 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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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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