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하고 만난 학교 선생님 썰6

6.
일주일동안 진짜 밥이 안넘어갈 정도로 몸도 마음도 지쳐있었다..
한 보름쯤 지나서 선생님한테 연락이 없자 우울의 끝을 달리고 있는데 형이 한말처럼 상대방한테 용서를 구할때 받아주는건 그사람 이니
니가 신경쓸게 아니고 설령 용서를 안해준다해도 상처받지 말라. 그만큼 니가 잘못한 거라는 말을 되새기며 지냈다.
거의 한달이 지났을까??? 가슴이 답답하고 심장도 벌렁벌렁 좆같이 뛰고 잠도 잘 못자고 할때
선생님한테 카톡으로 오늘 시간 되냐고 연락이 왔는데 진짜로 명치에서 부터 저기 단전까지 뭔가 쭈욱 하고 흘러 내리는 기분이 드는데 그때 그 느낀 시원함? 좆같음? 이걸 아직도 못잊는다 ㅋㅋ
암튼 카톡 오자마자 읽고 답장을 하고 어디서 만나자 라는 얘기가 나오자 형한테 말하고 만나기 30분전에 도착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저 멀리 선생님이 오는데 그동안 내가 사과하려고 준비해오던 말이 다 백지처럼 사라졌다.
나: 아.. 안녕하세요
선생님: 들어가자.
나: 네
별다른 안부 인사 없이 카페에 가서 커피를 주문 하고 앉아 있는데 선생님이 가방에서 내가 쓴 편지를 꺼내시더니 이거 뭐야? 하며 묻더라
도저히 할말이 생각이 안나서 그냥 죄송하다 했다. 사과를 하고 싶었다고 하면서
학창시절 선생님을 보고 많은 도움와 위로를 했는데 졸업하고 만나서 보니 옛날 생각에 몹쓸짓을 한거 같다구 정말 죄송하다 했는데
선생님의 표정에선 변화가 1도 없었다.
암말 없이 가만히 있는데 선생님이 입을 열었다.
선생님: 너한테 난 뭐야??
나: 네??
선생님: 난 잘 모르겠어. 니가 어떤 마음으로 나한테 접근한 건지는 알겠는데 난 잘 모르겠어.
어떻게 보면 남자랑 여자랑 만나면 섹스 할 수도 있지. 근데 난 적어도 너한테 대답을 듣고 싶었어.
우리 이제 무슨 관계에요 뭐 이런 대답? 근데 넌 그런거 없이 그냥 오로지 그짓거리만 해댔는데
나중엔 자괴감 까지 오더라... 얘가 진짜 이려려고 날 만나는 건가?? 내가 그렇게 쉬워 보였나?
나는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랑 밖에 안해봤는데... 그래서 너랑 한건데 얘는 뭐지? 라는 생각이들더라.
솔직히 선생님 얘기 듣는데 진짜 선생님이 날 좋아한다? 라는 감정이나 느낌은 잘 못느꼈다. 내가 느낀건 그냥 뭐 동네 아는 동생쯤이라고 생각 했는데
이야기를 듣다 보니 선생님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시한번 느낄때마다 진짜 미안하더라 ...
내가 좋아 하는 사람이 내가 아니라 나의 단편적인 모습이 좋아서 들이댔다고 했을때 그 충격은 나로선 상상을 할 수 없었고 그냥 눈물만 나더라
나: 죄송해요
선생님: 당연히 미안해 해야지. 그래서 이제 어떡할거야??
나: 그냥 제가 잘못생각한거 같다고, 선생님한테 했던 행동들이 진심은 맞는데 나쁜 뜻으로 한건 아니였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서로 대화가 끝나고 진짜 한 10분정도 서로 암말 안했는데 그 10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안가는건가... 위병소 근무설떄보다 안가는것 처럼 느껴졌다.
잠시 뒤에 선생님이 밥 안먹었으면 밥이나 먹으러 가자 라는 말에 난 많이 당황했다
당연히 그래 이새끼야 잘 살지 말고 뒤져라 라는 저주를 받으면서 불꽃싸대기와 얼굴에 물뿌리기 정도 당할거라고 준비 하고 안에 에어리즘까지 입고 갔는데
선생님의 의외의 태도에 좀 놀래서 어버버 하며 그냥 선생님 뒤만 졸졸 쫒아갔다.
뭐먹고 싶냐는 말에 그냥 아무거나요 라고 대답을 하니 선생님은 길거리에 있는 돌맹이 하나 줍더니 한번더 아무거나 라고 말하면 이걸 먹일거라며 얘기 하는데
눈앞에 보이는 쌀국수 집을 가자했고 쌀국수 집에 가서 쌀국수를 먹는데 진짜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라는 말을 누가 만든건지 참 공감이 되더라 ㅋㅋ
선생님은 시켜놓고 국물만 떠먹는데
둘다 절반 이상을 남긴채 계산을 하고 나갔는데
선생님이 먼저 말을 꺼냈다.
선생님: 니가 말하는게 뭔지는 알았어. 이제 가.
가라는 말이 엄청 마음아팠는데 방법이 없으니까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선생님 가는 모습 보는데 시바 무슨 내가 드라마 주인공인줄알았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머릿속엔 선생님 생각만 나는데 이대론 끝내기에 너무 아쉬워서 선생님한테 카톡을했다.
이대로 끝내긴싫다.
한번더 기회를달라. 그냥 아는 동생이 아니라 깊은관계를 맺고싶다고 카톡을 보냇는데 저녁에 그래서 뭐? 라는 대답이 왔고 5번만 만나달라햇지
5번안에 진짜 내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니까 알겠다 했고
맨 처음에 만낫을때처럼 데이트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처음 나왓을땐 뭔 얘기를 해도 웃지도 않고 말도 안하고 시큰둥한 표정을 짓던 선생님이
3번 4번이 되니 그제야 웃어주더라
약속한 5번이 끝나고 그 이후에 자연스레 약속을 잡으니 만남이 계속 됐는데 하루는 먼저 선생님이 만나자해서 나갔는데 의외의 말을했다.
선생님: 그럼 이제 우리 무슨 사이야??
나: 지금은 아직 썸타는거 아닐까요?
선생님: 이렇게 썸만 타다 끝낼거야?
나: ??
선생님: 너가 나 좋다며. 나도 너 좋아서 오늘 부른거야
내가 예상했던 시나리오와는 전혀 다른쪽으로 흘러가다 보니 진짜 정신이 멍했지.
당연하 날 용서 안하고 욕존나하고 꺼져 시발새꺄 라고 할줄 알았는데 선생님도 내가 좋다고 했을때 진짜 응? 뭐지? 구라같은데? 나한테 복수하려고 저러는건가? 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지.
잠시 내가 암말도 안하고 어버버 거리니까 선생님은 한숨을 쉬면서 아닌가보네 하고 가는데 존나 달려가서 선생님 붙잡고 그런거 아니라고 다급하게 소리쳤다.
솔직히 선생님한테 용서받지 못 할줄 알았는데 먼저 나 좋다고 말해셔 너무 당황스럽고 좋아서 그런거라고 필사적으로 얘기하니
선생님도 고민 많이 했는데 자기도 내가 좋은거 같다면서 만나보고 싶다했다.
솔직히 가능성이 없어 보였는데 먼저 이렇게 말을 꺼내주니 기분이 넘나리 좋았고
오늘부터1일이다! 라는 말은 안했지만 그날 공식적으로 만남을 가지게 됐지.
걍 단순히 섹파에서 연인관계로 넘어가니 그 전 처럼 만나면 섹스 라는 루트는 없어졌다.
나는 나대로 선생님을 아껴준다는 명목하에 100일 가까이 집에만 데려다 주고 술도 안먹고 존나 건전한 데이트로 마무리 했는데
100일 만나면서 첨엔 좀 어색하기도 하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옛날에 있던 일도 점점 잊혀져 가면서 선생님도 나한테 보여주지 않았던 여자친구의 모습, 가끔 애교같은것도 부리면서 평범한 커플의 모습이 되어갈때
애들도 아닌데 무슨 100일기념을 챙기냐고 했는데 난 내가 애라면서 꼭 챙기고 싶다고 뭐 편지랑 선물이랑 준비해서줬지.
그날 저녁에도 집까지 데려다 주고 가려고 할때 선생님은 니말처럼 100일인데 그냥 집 갈거냐면서 맥주한잔 하길래 아무생각 없이 오랜만이네요 하면서 집에 들어갔다.
맥주를 한캔 두캔 먹으면서 뽀뽀도 하고 하다보니 분위기가 달아오르는데 키스를 하다가 나도 모르게 허리쪽으로 손이 가니까 선생님이 흠칫 놀라더라.
나도 놀라서 아 죄송하다구 본능이라고 우스갯소리로 넘어 갈라 하니까 괜찮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계속 키스를 하는데 더이상 분위기가 키스만 하기엔 애매해져 가는데 예전 같았다면 생각하기 전에 벗기겠는데 쉽사리 말이 잘 안나왔고 그냥 손만 잡고 있으니까
선생님이 먼저 괜찮아 라고 해주셨지.
괜찮다는 말이 뭔지 아는데도 불구하고 머뭇거리니까 선생님은 입고있던 셔츠 단추를 위에서 하나 풀르면서 괜찮다고 하면서 가만히 있길래 천천히 단추를 다 풀고 웃옷을 벗기고
진짜 오랜만에 선생님 가슴을 만지면서 애무를 하는데 선생님이랑 첨 할때보다 더 떨렸다.
[출처] 고등학교 졸업하고 만난 학교 선생님 썰6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https://hotssul.com/bbs/board.php?bo_table=ssul19&device=pc&wr_id=152640
[이벤트]이용후기 게시판 오픈! 1줄만 남겨도 1,000포인트 증정!!
[재오픈 공지]출석체크 게시판 1년만에 재오픈!! 지금 출석세요!
[EVENT]03월 한정 자유게시판 글쓰기 포인트 3배!
이 썰의 시리즈 | ||
---|---|---|
번호 | 날짜 | 제목 |
1 | 2020.05.26 | 현재글 고등학교 졸업하고 만난 학교 선생님 썰6 (133) |
2 | 2020.05.24 | 고등학교 졸업하고 만난 학교 선생님 썰5 (130) |
3 | 2020.05.21 | 고등학교 졸업하고 만난 학교 선생님 썰4 (137) |
4 | 2020.05.19 | 고등학교 졸업하고 만난 학교 선생님 썰3 (137) |
5 | 2020.05.17 | 고등학교 졸업하고 만난 선생님 썰 2 (167) |
6 | 2020.05.15 | 고등학교 졸업하고 만난 학교 선생님 썰1 (174) |
-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