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에피소드, 호주 유학 백인 썰 5
- 파트 5 -
지난 주에는 벼라별 일들이 다 생기며 어느새 주말이 찾아왔다. 나는 휴대폰 영상으로 찍어둔 트레이너의 마사지 동작들을 아이튠즈를 켜서 노트북 컴퓨터로 옮겨서 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작은 화면보다는 큰 화면이 눈의 피로가 덜 하니까.
선생님이 알려준 마사지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었고, 적당히 효율적인 노선으로 마사지를 가르쳐 주는 듯 했다. 마사지 경력이 어느정도 차곡 차곡 쌓여가게 되면서 느꼈던 점은 그 어느 화려한 동작이나 기술들 보다, 기본적인 동작으로 정확하게 근육을 짚어 마사지 하는 것이 손님들로 하여금 느끼기에 가장 시원하다는 것이었다.
트레이너도 내가 경력자인 것을 알고 있으니 사실 내 방식대로 마사지를 해도 큰 문제가 없었겠지만 적어도 가르쳐준 사람의 성의라는게 있고, 그렇게 가르치는 최소한의 이유라도 있지 않았을까 내심 생각하며 영상을 눈으로 훑어내리고 있었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있어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사람을 막 대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소수 있는데, 사실 친해질수록 사람을 더 존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를 기준으로 나만의 마사지 스타일과 노선이 있음에도, 내 스타일로 시험을 보지 않고 트레이너가 가르쳐준 그대로의 마사지 노선으로 학습하고 외운 후 시험을 볼 생각이었다.
옆방에 있는 샤샤는 밀려있는 어사인먼트를 하느라 방에서 나오질 않았다. 그녀의 방에 같이 사는 룸메이트인 미쉘이 나가는 시점에서는, 항상 자기 위로를 하는 신음소리가 10분에서 15분간 들렸고 그 후 10분간 조용해지다가 욕실에 갔다 온 후 조용해지는 것을 봐서는 다시 숙제에 집중하여 몰입하는 듯 했다.
'여자도 남자처럼 성욕이 왕성한 사람이 있구나...'
샤샤는 미쉘이 방을 비울때 마다, 하루 1회에서 3회 사이로 주기적인 자위를 하는 듯 했고, 미쉘이 쉬면서 집에 있는 날은 샤샤에게 있어서 자위를 하지 않고 쉬는날이라고 보면 된다.
나에게도 약간 나쁜 버릇이 생겼는데, 샤샤의 자위하는 소리와 신음소리가 시작될 때, 옆에서 나도 몰래 바지와 팬티를 벗고 내 방의 침대에 누워서 샤샤의 신음소리를 들으며 함께 자위를 했다. 누군가가 보면 미친 변태색히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지만, 쉐어 생활중에 옆방 글래머러스한 백인이 자위를 하면서 큰 신음소리와 보짓물 소리가 벽을 통하여 울려퍼진다고 생각을 해보자.
그 누구든 정상적인 성기능이 있는 남성이라면 100도씨로 끓어오르는 성욕에 안절부절 할 것이다. 듣기 너무 팍팍하게 변태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좀 더 좋게 말해, 건강한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을 통해 나오는 본능이라고 생각하고, 발정난 야생 들짐승 같지 않게, 이성의 끈을 놓치지 않고 서로의 인간관계를 잘 이어 나가려고 노력하는 그저 참 된 성인이라고 표현을 하자.
옆방 처자 샤샤가 자위를 하게 되면, 나 자신도 시험 공부를 하는데 집중도 안되고, 숙제를 하는데도 크나 큰 방해가 되기 때문에, 그냥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함께 자위를 하고, 혹시나 모를 그녀가 불시에 방에 들어올 것을 대비해 정액 냄새가 방에 남지 않게끔, 창문을 열어 환기 시키며 정액이 묻은 티슈를 조그만 비닐백에 꽁꽁 묶어 쓰레기통에 던져 증거를 인멸했다.
샤샤가 숙제를 하는데 좀 오래 걸리는 것 같아 도움을 조금 줄까 해서, 1층에서 맥심 모카골드 커피를 두잔타고서 양손에 들고 윗층으로 올라가 그녀의 방 앞에서 내 무릎으로 노크를 했다.
쿵 쿵 쿵, "누구세요?"
- "나, 노엔인데 들어가도 돼?"
방 안에서 갑자기 분주한 듯 빠르게 움직이는 소리와 물건이 옮겨지는 소리가 들렸고, 몇분 후, 샤샤는 밝은 표정으로 나를 맞이했다. 그녀와 미쉘이 사는 방은 2인 1실이라서 그런지 내 방보다는 평수가 더 넓었지만, 두명이 살기에는 조금 좁은 듯 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에게 숨소리가 들리지 않게, 조심히 코로 숨을 크게 들이마쉬고 내 뱉었다. 여자 냄새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여성 호르몬에서 나오는 체취..? 아무래도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남성 호르몬으로 인해 좋게 느껴지는 냄새라고 설명을 해야하나? 약간 불쾌하지 않은 땀냄새이면서도 미묘하게 고소한 향기가 나는 듯한 향이 방안에 가득차 있었다. 참고로 나는 암내가 아닌 적당히 배겨있는 여성의 체취를 굉장히 좋아한다.
몇 몇 사람들에게 듣기로는 외국인들의 암내가 그렇게 장난이 아니라고 들었는데, 샤샤와 미쉘의 방은 청소나 환기 관리를 잘했어서 그런편인지 그렇게 나쁜 냄새가 방에 배겨있지는 않았다.
그게 아니면, 내가 백인들의 암내에 적응이 되어었거나, 그 것도 아니면 그런 암내를 좋아하는 변태일지도... 나도 이젠 나 자신에 대해서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다. 샤샤는 문을 열기 전에 데오드란트를 몸에 발랐는지, 도브 제품 같은 비누향이 그녀의 곁에서 은은하게 퍼져나와 내 코 끝을 간지르며 나를 기분 좋게 만들었다.
그녀의 책상과 침대는 내 방쪽에 가까이 붙어 있었고, 반대로 그녀의 룸 메이트인 독일녀 미쉘의 책상과 침대는 하우스의 외부 벽쪽으로 붙어 있는 심플한 구조로 보였다. 그리고 문 옆에는 미닫이 형태의 거울이 달려있는 옷장과 벽에 걸 수 있는 옷걸이가 있었는데, 옷걸이에는 브래지어들이 있었다. 각 사이즈가 제 각각이어서 아마 미쉘것과 샤샤것이 모두 함께 걸려있는 듯 했다. 그녀는 남자에게 여성의 속옷이 보여지는 것을 그렇게 부끄러워 하지 않는 듯 했다.
'역시 유러피언은, 유러피언이구나..'
뒤늦게 커피 두잔을 들고있는 내 양손을 눈으로 확인한 샤샤는 두 눈을 반짝이며 입맛을 다시는 표정을 보였고, 나를 쳐다보며 나지막히 조그만 입을 열어 목소리를 내었다.
"그거, 커피.. 나주려고?"
나는 말대신 고개를 끄덕이며, 샤샤에게 한 잔 가져 가라며 눈짓했다. 커피에 대해서는 특히 큰 자존심이 있는 샤샤가 저렴한 맥심 커피 한잔에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나는 미쉘의 의자를 끌어다가 샤샤의 책상 옆에 세워 놓고 앉았다. 샤샤도 나를 마주볼 수 있는 방향으로 의자를 끌어다가 마주앉아, 커피를 한모금 마시며 나를 빤히 쳐다봤다. 눈빛으로 읽혀지는 샤샤의 속마음은 '이 인간이 왠일로, 커피까지 다 들고와서는 내 방에 왔지.. 이제야 자지를 꺼낼 마음이 생긴건가?' 같은 음흉하면서도 의심이 섞인 눈빛이 느껴졌다.
- "숙제는 할 만해? 어디까지 했어?"
샤샤의 의구심이 섞여 있으면서도 음흉한 눈빛이 수그러들면서 답답함을 느끼는 듯한 눈빛으로 바뀌면서, 그녀는 내 앞에서 한숨을 쉬었다. 아무래도 그녀의 생각에는 내가 그녀의 방에 자러 오지는 않았을것이라는 것을 확신한 듯한, 나를 향한 원망의 한 숨소리인 듯 했다.
"방금 거 하나 끝내서, 이제 8, 9 주차 남았어."
- "어사인먼트 8주차 9주차 패스한거 보내줄까?"
그녀는 눈을 반짝이며 나를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어? 진짜? 진짜? 보내줄거야?"
- "대신 티 안나게 배껴, 배낀거 들키면 나도 낙점이야."
샤샤는 손에 들고있던 커피를 책상 위에 올려놓고 나를 확 끌어안고 볼 뽀뽀를 퍼부으며 고맙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사실상 호주도 나름 개방적인 성격의 나라지만 오세아니아 라는 아시아 국가라서 그런지 남자와 여자 사이에 적당한 선이라는게 있었다.
그런데 유럽쪽은 그 것보다 십수배는 훨씬 더 개방된 듯 했다. 한국도 OECD 국가중에서 탑을 찍을 정도로 보수적인데다가, 한국인들이 봤을 기준에서 여사친이 그런 행동을 할 때 다들 기겁을 하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유럽인들에게는 그런 행동들이 다소 일반적으로 느껴지는 듯.. 나에게 느껴지기에는 적당하다고 생각되면서도 때론 과하게 느껴지는 스킨십이, 점점 그녀와의 생활을 하게 되면서 일상이 되어버렸고, 연희와 떨어져 있는 시간이 더 길어지면서 애정어린 스킨십과 이성간의 성관계가 너무 굶주려지다 보니, 여사친인 샤샤와의 스킨십과 가벼운 볼키스에도 매우 기분이 좋아지면서, 부족한 애정선이 나도 모르게 충족되고 있었다.
그녀가 나를 껴안을때마다 느껴지는 쿠션감있는 푹신하면서도 말랑 말랑한 양쪽 젖가슴이 명치와 나의 아랫 가슴에 맞 닿을때의 느낌이 굉장히 야릇하면서도 황홀한 기분이 들면서, 근 두달만에 안아보는 여자의 살결과 기분좋은 냄새에 나도 모르게 살짝 발기가 되었다.
내가 이러려고 내가 샤샤에게 숙제를 공유해준 것은 아니지만, 샤샤의 스킨십을 통한 프렌드십 (우정) 인지 아니면 릴레이션십 (연애) 인지 모를 긴장감있는 서로가 맞닿는 행위에 내 기분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지금에서야 뒤늦게 떠올려 본다면, 그 땐 발정난 개가 되어 있었 다고 생각된다.
그렇게 난생 처음 들어가서 구경했던 샤샤와 미쉘의 방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도란 도란 피우며 분위기가 적당히 무륵익었고, 그녀의 눈은 아까보다 더 반짝이며 나를 보는 듯한 실제인지, 착각인지 모를 연애 전선과 비슷한 기류가 느껴지고 있었다.
그렇게 2시간쯤 담소를 나누고 컵에 약간 이나마 남은 커피를 홀짝 홀짝 입에 털어 넣어 남은 것을 다 마시고 마무리를 했고, 샤샤에게 남은 숙제 잘 마무리 하길 바란다고 말을 남긴채 그녀의 방을 나왔다.
지난번에 내 앞에서 전라의 알몸 상태로 마사지를 받으면서 수작을 부리려는 샤샤의 교태를 거나하게 찬 이후로, 거의 한 나절간 나를 보는 그녀의 표정이 조금 식은 듯한 느낌이 들었었는데, 어사인먼트 공유에 그녀의 방에 커피 한 잔 들고와서 얘기 몇마디 나눴다고, 표정이 가을에서 봄으로 바뀐게 너무 귀엽고 예쁘기도 하고 웃겨서 내 방안에 들어선 후 입을 막고 정신없이 웃어댔다.
호주에 들어와서 웃은적이 잘 없었는데, 샤샤와 함께 지내면서 웃는 일이 많아져서 그런지, '내가 그녀를 좋아하는건가?' 에 대한 착각이 들기도 했다.
한국에서 쓸쓸하게 기다리는 연희를 생각하면 이러면 안되는 것을 머리 속으로는 알고 있지만, 때때로 샤샤를 볼 때 뛰는 심장과 시도 때도 없이 서서히 고개를 들어 쿠퍼액을 흘려대는 어리석은 자지색히 때문에 자주 곤혹을 치루고 있다.
귀에 아이폰을 샀을 때 제공해줬던 기본 이어팟을 꽂아 즐겨듣는 음악을 유튜브로 플레이 하며 침대에 누웠다. 스테이지 1에서 내주는 숙제도 모두 패스했고, 이제는 실습 시험만 남았는데 대충 머릿속으로 트레이너가 알려주었던 노선을 머릿속으로 그리며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시간이 어느정도 흘렀을까... 40분? 아니.. 한 시간 정도 낮잠을 잤을까? 몸에서 느꼈던 부족했던 수면이 어느정도 충족이 되었는지 나도 모르게 개운하게 자동적으로 눈이 떠졌다.
이불을 덮지 않고 잠을 잤었는데도 내 몸위에는 이불이 덮혀져 있었고, 몸을 일으키려는데 평소와 다른 내 옆을 누르는 무언가의 이질적인 느낌이 내 팔과 옆구리에 느껴졌다.
고개를 돌려 옆을 보니, 내 옆에 어떤 여자가 내 팔을 베고 누워있었는데, 누워있는 여자는 역시 샤샤였다. 쉐어 생활을 하면서, 그녀의 얼굴을 이렇게 가까이 본 것은 처음인데, 얇고 투명한 솜털이 얼굴에 나 있었고, 둥글고 큰 눈에 오똑한 코, 어찌나 자주 웃었는지 이제는 매력적으로 보이는 얼굴의 팔자 주름이 내 눈을 끌어당겼다.
인터넷으로 그녀와 흡사하게 닮은 인물들을 찾아보려고 노력했는데 유명하진 않지만, 조연급 정도 되는 외국인 여배우중에 한 명을 지목하여 찾아본다면, 샤샤의 얼굴은 *비카 케레케스라는 여배우의 얼굴에서 눈이 조금 더 크고, 얼굴이 약간 더 작은 외모를 생각하면 떠올리기 쉬울 듯 하다.
'아, 언제 일어나야 되지..?'
내 팔을 베개 삼아 옆에 누워있는 샤샤 때문에, 내 몸을 일으키기가 좀 난감했다. 잘 자고있는 친구를 깨우려니 좀 미안하기도 했었고, 사실대로 말 하자면 오랜만에 팔과 손으로 느껴지는 매우 그리웠던 암컷의 감촉을 조금이나마 더 느껴보고 싶었다.
휴대폰을 보니 오후 3시 30분이 되어있었고, 잠든 후로부터 벌써 2시간이나 잠들어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점심을 먹지 않아서 그런지 배가 미친듯이 고팠다. 내 옆구리에 새우처럼 쪼그리며 자고 있는 그녀를 보니 나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다.
한국에서 사들고 온 이불이 1인용 극세사 이불이라 두명이 덮기에는 좀 작아서, 내 이불을 그녀에게 좀 더 넓게 펼쳐서 덮어주었다. 그녀가 자는 얼굴을 보다가, 눈을 좀 더 아래로 내리깔아 보니 푹 파여진 셔츠가 눈에 보였고, 그녀의 큼직하고 새하얀 젖가슴살로 생긴 깊은 가슴골이 훤히 드러난 상태로 눈에 들어와서 그런지, 또 다시 슬그머니 고개를 들어 세상을 구경하고 싶어하는 자지가 점점 반응하기 시작했다.
'제발, 자지야.. 지금은 일어날 때가 아니야...'
초등학생때 배웠던 동요나, 고등학생때 외웠던 교가의 가사를 속으로 읊어대며 자지를 조금씩 진정 시키며 발기를 누그러뜨렸다. 가끔 애국가를 외우거나, 산과 강, 들을 머릿속으로 연상하기도 했었는데, 역시 동요나 교가를 외우는게 효과가 조금 더 좋아서 개인적으로 자주 애용했다.
불행 하게도 갑자기, 샤샤가 몸을 뒤척이며 오른쪽 무릎을 내 성기 위에 얹으며 무릎과 종아리를 오가며 다리를 비벼댔다. 힘들게 겨우 누그러뜨린 자지가 언제 진정되었냐는 듯 다시 풀발기 상태로 부풀어 올라 달궈졌고 딱딱해진 촉감을 무릎으로 느낀 샤샤가 슬며시 눈을 뜨며 내 옆에 안긴채로 웃는 표정으로 잠에서 깨어났다.
"히히히, 일어났어~ 오빠?"
"좀 전에 일어났어, 어..오빠는 또 어디서 배운거야?"
그녀의 무릎에 닿은채 딱딱하게 발기된 자지가 부끄러워서 나는 얼굴이 상기된 채로, 그녀를 바라보던 동공을 천장으로 돌린채로 대답을 했다. 거기다 오빠라는 말은 또 언제 배웠는지도 궁금해서, 낯 간지러운 그 단어를 쓰기에 당황한 상태에서도 얼떨결에 그녀에게 질문도 했다.
샤샤는 그녀의 무릎과 종아리를 움직여 부벼대며 발기된 내 따뜻한 자지의 딱딱한 촉감을 느꼈고, 내 옆구리와 오른쪽 유두에 얼굴을 문질러대며 기분좋은 듯한 표정으로 내가 했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했다.
"아는 친구가 유튜브 링크로 'PSY - 강남 스타일'을 보내줘서 한참을 재미있게 뮤직비디오를 보고 있었는데, 그 노래에서 '오빤 강남스타일' 이라는 단어가 많이 들려서 무슨 뜻인지 유튜브에서 찾아 보다 보니까 알게 되었지... 노엔이 나보다 나이가 더 많으니까 이 단어 이렇게 부르면서 쓰는거 맞지?"
잠깐의 순간에 마음속으로 싸이에게 감사를 표했다. 샤샤의 한국어 발음은 조금 부족했지만, 그 가녀리고 귀여운 목소리로 오빠라는 말을 들으니까 약간 낯 간지러우면서도 기분이 좋아졌다.
교제를 하고 있었던 연희가 나보다 연상이라서 연희와 만날 때, 늘상 '오빠' 라는 단어를 단 한 번도 듣지 못했었는데, 여사친인 샤샤에게.. 그 것도 생소한 한국말을 모르는 외국인의 입에서 '오빠'라는 말을 들으니 그런대로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오빠라는 단어를 지금 잘 쓰는건 맞아 그런데, 친분이 없는 사람한테 쓰는 단어는 아니고, 우리처럼 좀 친해진 상태에서 써야되는거야, 잘 배웠어. 잘 쓰고 있네."
샤샤는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떼지 않은채 나를 빤히 쳐다보며 말을 이어나갔고, 샤샤도 말을 하다보니 그녀도 모르게 내 자지를 비벼대던 무릎을 멈추었다. 내 자지도 어느정도 적응되었는지 어느새 발기상태가 풀려있었다.
"아 배고프다.. 일단 팔 저리니까 좀 일어날까?"
"아!"
내 곁에서 고목나무의 매미처럼 달라붙어있던 샤샤는 몸을 일으켰고, 나도 몸을 일으켜 기지개를 펴고, 허리를 돌리며 가벼운 스트레칭을 했다. 샤샤는 곰곰히 생각하는 표정을 짓더니, 나에게 입을 열었다.
"오빠, 내가 김치볶음밥 해줄까?"
"김치 볶음밥?"
연타로 쓰는 오빠라는 단어에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광대쪽으로 올라갔고, 샤샤는 오빠라는 단어를 쓰면서 자연스레 웃는 내 얼굴을 확인하며 따라서 기분 좋은듯한 표정을 함께 지은채 미소를 띄었다.
"아.. 요리 해주면 나야 좋지."
"그럼 15분만 기다려."
샤샤는 생기 발랄한 모습으로 1층으로 요리를 하러 내려갔고, 나는 샤샤가 내 자지를 무릎으로 비벼대는 바람에 그녀의 다리 무게로 인해 방광이 자극되어져 있어서 그런지, 갑자기 급하게 소변이 마려웠다. 바지와 팬티를 내리니, 얼마나 자극을 많이 받았는지 팬티 앞섶에 투명하게 묻어나는 쿠퍼액이 보였다.
"아..씨, 또 빨아야겠네.."
내가 이상한건지 아니면 모든 남자들이 이러는 건지 모르겠지만, 내 자지의 쿠퍼액 분비는 이상하리만큼 과하게 분비되는 것 같았다. 나는 화장실에서의 볼일을 마치고 팬티 앞섶도 화장실 티슈로 대충 닦아낸 뒤, 손을 깨끗이 씻고나서 샤샤가 있는 1층으로 내려갔다.
김치와 마늘, 돼지고기를 올리브유에 볶고 있는 샤샤의 뒷 모습이 보였다. 주방 벤치에는 오뚜기 즉석밥 두개가 올려져있었다.
나는 말 없이 샤샤의 뒤에 있는 즉석밥을 뜯었고, 샤샤가 김치를 잘 볶고 있는지 곁에서 확인하고 있었다. 가르쳐준대로 제법 잘 요리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내 자신에게 나름 그녀를 잘 가르쳤다는 생각이 들어 많이 뿌듯했다.
김치는 노릇하게, 마늘은 붉은 갈색으로 잘 볶아졌고, 돼지고기는 골고루 잘 익혀졌다. 나는 옆에서 미리 뜯어둔 즉석밥 두개를 투하 시킨 후 찬장에 있던 후추를 갈아서 뿌리고, 치킨스톡을 한 티스푼 정도 덜어서 밥 위에 뿌리고서, 그녀가 들고있던 볶음용 국자를 뺏어 들은 뒤, 올리브 오일을 약간 더 추가하여 밥알이 까슬 까슬해 질 때까지 불의 온도를 더 높혀 밥알을 살짝 튀기듯 볶은 후, 개인 접시에 덜어 식탁위에 올려다 놓았다.
"음.. 저기... 샤샤, 김치 볶음밥 안 지겨워?"
"응, 하나도 안 지겨워. 탄수화물, 단백질, 야채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 요리하는것도 쉽고 맛도 좋고.. 피자보다는 훨씬 영양소 밸런스가 좋은 요리잖아."
즐거워 보이는 표정으로 크고 먹음직 스럽게 한 숟갈 퍼서 입에 넣고 오물거리는 샤샤의 모습이 오늘따라 더 예뻐보였다. 잠이들어서 신경을 안 쓰고 있었는데, 샤샤가 숙제를 끝내고 내 방으로 들어왔는지, 아니면 아직도 숙제를 끝내지 않았는지가 궁금해서 샤샤에게 물었다.
"어사인먼트는 다 끝난거야?"
"응, 다는 안 배끼고, 노엔꺼 참고만 했는데도 빨리 끝났어."
나는 샤샤가 평소 내가 낮잠을 잘 때 들어오는 경우가 잘 없었는데, 오늘은 어쩐일로 자고 있을때 들어와서는 내 곁에서 함께 잤는지 묻고 싶었지만, 그냥 그 질문 자체를 내 가슴에 묻어버렸다.
이런 질문을 해 봐야 의미도 없고 이미 샤샤는 내가 좋은 듯, 나를 따라서 찰떡 처럼 붙어 다녔기 때문에 딱히 그녀의 목소리로 확인 하려고 하지 않아도, 주변 사람들인 AIAS TAFE의 같은 반 학생들, 교내 트레이너 선생님들, 거기다 쉐어 메이트들 까지 주변 사람이면 누구든 알아 챌수 있을 정도로 나에게 가깝게 다가오며 친근한 척 애정을 표현했다. 그녀는 나에게 한국에 있는 여자 친구가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말이다.
그냥 늘상 나누던 이야기를 하며, 접시가 바닥을 보일때까지 싹싹 긁어 먹었다. 샤샤가 요리를 절반 약간 넘는 요리밖에 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요리를 시도해준 샤샤가 대견하고 고마웠다.
설거지는 내가 하겠다고 하며 먼저 올라가라고 얘기를 하고 올려보냈고, 설거지를 끝내고서 연희와 영상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안되어서 큰 한숨을 쉬면서 발코니쪽을 십수분간 보다가 다시 내 방으로 들어왔다.
영상통화는 받지 않고, iMessege나 카카오톡은 되는걸 봐서는, 나에 대한 애정이 식었거나 아니면, 다른 남자가 생겼거나.. 그것도 아니면 나에대한 원망이 심해졌는지도 모르겠다. 큰 한숨을 깊게 마셨다가, 내쉬며 불안한 감정에 조금 괴로워 하며 앉아있었다.
방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또 다시 들리는 샤샤의 신음소리가 내 방에 울려퍼졌다. 오늘로 치면 지금 울려퍼지고 있는 신음소리는 두번째 자기 위로이다. 나도 자위를 할까를 곰곰히 생각했다가, 자칫 잘못해서 기분을 더 잡칠 수 도 있을 것 같아서 생각을 관뒀다.
주기적으로 정액을 자주 비워줘야 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잦은 자위 횟수도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이어폰을 꽂은채로 내가 좋아하는 팝송곡인 Mr.BIG의 Shine (????) 을 틀어놓고 트레이너가 가르쳐 주었던 마사지 영상을 반복해 보며 음악과 마사지 영상에 몰입하며 집중하다가 잠들었다.
어느덧 10주차가 시작 되었고 월요일, 화요일, 금요일 까지 해서 3일의 수업이 남아 있었다. 월, 화, 금 8시간씩 일주일에 총 3일의 수업을 받아 왔었고, 오전 8시 부터 12시까지, 1시부터 오후 5시 까지 각 반 별로 트레이너의 아량에 따라서 수업을 진행했다.
다른 반에 있는 트레이너들은 좀 게으른 편인지, 그 들의 반에 해당되는 학생들을 일찍 집에 보내주며 집에서 연습을 해오라는 책임감 없는 말을 던지며 학생을 이른시간에 보내주었고, 반면에 우리를 담당하던 트레이너 선생님은 다른 반의 트레이너와 비교해서 매우 엄격한 편이라, 우리들을 일찍 보내주지 않은 채 수업을 풀타임으로 진행시켰다.
그렇다고 8시간 모두 수업을 하지는 않았고 2시간 정도 간단하고 빠르게 진도를 빼고 남은 6시간을 실습 수업을 진행 해주었다. 이 학교에서 짬이 꽤나 높은 담당 트레이너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반에 울려퍼졌다.
"다른 반 일찍 마친다고 해서, 붕 떠있지 말고, 마사지 연습 충분히 해서 시험에 패스 하도록 해. 괜히 마사지 시험 패스 못해서 울상짓지 말고, 항상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승자니까 명심해둬라."
우리 반 학생들은 어느정도 트레이너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며 트레이너의 지시에 따라갔다. 물론 불평 불만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배울 의지가 있었던 대부분의 학생들은 각자의 상황에 감사하며 수업을 들었다.
우리들은 각자 파트너 짜여진 짝궁만 마사지 하는 것을 넘어서 서로 돌아가면서 파트너를 바꿔 마사지를 하기도 했다. 사람의 덩치, 신체 구조와 골격에 따라서, 어깨가 넓은 사람도 있고, 골반이 넓은 사람, 다리가 긴 사람도 있어서 몸이 어떻게 생겼냐에 따라서 근육의 위치와 뼈의 위치도 약간씩 바뀌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숙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항상 트레이너가 언급 했었고, 나 또한 그렇게 배웠었기 때문에 매우 잘 알고 있었다.
내가 봤을 때, 전체적으로 가르쳐주는 스타일로 봐서는 확실히 이 학교의 그 어느 어중이 떠중이 시간만 떼우다 가는 선생님들 보다는 훨씬 좋은 고급진 트레이너였다.
파트너를 바꿔가며 마사지 연습을 하니, 반 학생들끼리 이어지는 서로의 결속력이 더 끈덕지게 이어졌고, 우릴 담당하는 트레이너의 수업을 받은 학생들은 나중에 스테이지 2로 넘어가면서 다른 트레이너들에게 배웠던 학생들 보다 훨씬 더 적극적인 자세로 수업에 임하기도 했고, 그 어느 반들의 학생들과 비교하면 더욱더 결속력 있는 그룹이 되었고, 성적도 다른 반의 학생들에 비해 평균이 높은 학생들이 많았다.
TMI 이지만.. 위에 언급한 이야기는 이번 스테이지 1 이후의 이야기 이고,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와서 수업시간에 트레이너가 나에게 말하길,
"노엔 너는 마사지 할 필요는 없고, 학생들에게 마사지를 받아 보기만 해보고, 반 학생들한테 피드백도 좀 주고 몸좀 사리면서 좀 도와줘."
라며 내게 말을 했었는데, 어쩔 수 없이 선생에게 실례인줄은 알지만 거절했다. 안 그래도 내 몸상태는 내가 더 잘 아는 편이라서, 마사지 경력이 적은 사람에게 마사지 받다가 뒤탈나긴 싫다고 했고, 그냥 옆에서 마사지 하는 학생들을 옆에서 보조하며 도와준다고만 했다.
트레이너도 내 한말에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 했는지 내 의견에 어느정도 동의를 하는 듯 했다.
그렇게 장정 2시간의 수업, 6시간의 긴 반복하는 마사지 연습을 하고나서 샤샤는 곤죽이 된 상태로 집에 도착했다. 나도 조금 피곤하긴 했지만 그렇게 길게 마사지를 하지 않아서 컨디션이 그렇게 나쁘진 않았지만 반대로, 샤샤는 학생들과 함께 돌아가며 장시간의 연습을 했기 때문에 많이 지쳐 있었는지 평소에 비해서 텐션이 좀 낮아보였고, 평소에 볼 수 없는 장난기 없는 표정을 한 채,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처음 배우는 단계에서 2시간 릴레이를 하고나서, 바로 4시간동안 마사지를 마라톤 처럼 쭉 이어나가는게 초심자로서는 쉽지않은데, 그래도 샤샤는 다른 학생들에 비교하면 일을 잘 쳐내는 편이였다. 처음 하는 사람치고는 꽤 잘하는 편이라 마음 속으로 샤샤를 칭찬해 주었다.
계단을 터벅 터벅 오르는 샤샤의 뒷 모습을 보고, 나는 아무 말 없이, 며칠 전 한인마트에서 세일 할 때, 쟁여두었던 생생우동을 꺼내어 내 것도 끓이는 겸, 1인분 더 끓인다고 오래 걸릴 것도 아니기 때문에 윗층에서 쉬고있는 샤샤의 몫까지 같이 끓였다.
'맛있어야 될텐데...'
우동만 끓이면 내 기준에서는 좀 밋밋한 음식이 될 수도 있어서 냉동실에 쟁여두었던 어묵을 썰어서 준비했고, 살짝 시들시들하지만 아직은 먹어도 뒤탈 없을 것 같은 양송이 버섯, 조리할 때 칼질하기 귀찮아서 미리 썰어 놓아둔 냉동실에 보관되어있는 손질된 파도 꺼내어 넣어서 눈으로 보기에 투박하지만 제법 요리다운 구색을 갖춘 비주얼의 우동 두 그릇을 뚝딱 요리했다.
조심스레 우동 육수가 튀지않게 모양새 예쁘게 잘 덜어서 내 그릇과 샤샤의 그릇에 담아넣고 1층에서 샤샤에게 내려오라고 소릴 질렀다. 문을 닫는 덜커덩 거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터벅 터벅 걸어 내려오는 텐션하나 없는 샤샤의 기빠진 모습을 난생 처음보니, 그건 그거대로 너무 귀엽기도 하고 웃겨서 그런지 웃음벨이 터져서는 웃음을 참는 듯한 표정을 지은 상태로 속으로 미친듯이 웃었다.
"뭐야 이 맛있는 냄새는?"
- "우동인데 니꺼도 끓여놨으니까 먹어."
아무 기대도 하지 않고 방에 쓰러져있다가 내려온 샤샤는 의외로 그녀에게 매우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며 움직인 내 행동에 갑자기 눈이 휘둥그래져서는 호수같은 두개의 눈망울에 홍수가 난 듯 그렁그렁 눈물이 맺히다 못해 구슬같은 눈물을 뚝, 뚝 흘렸다.
- "샤샤.. 야, 야~아.. 갑자기 왜 그래..? 왜 울어?"
"으허흐어어어허엉..!!"
수업시간에 뭔가 심적으로 힘들었는지 아니면 스트레스 때문에, 수업이 빡셌는지 당시에는 알 길이 없었다. 그냥 갑자기 브레이크 없이 급발진으로 눈물을 흘리는 샤샤를 품에 안고, 휴지 대신 내 셔츠에 편하게 눈물을 흘리라는 의미로 내 어깨를 빌려주었다.
왜 우냐며 질문을 해도, 바로 이유를 대답 해줄 것 같지도 않았고 물어보면 더 울것 같았다. 적당히 울음을 멈춘 샤샤에게 면 불으니까 얼른 먹으라며 식탁에 앉히고 일회용 나무 젓가락을 갈라서 건네 주었다. 그녀는 눈물과 콧물을 흘리고 있어서, 주방에 비치되어 있던 각티슈를 서너장 뽑아서 그녀의 눈을 톡톡 두들기며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아주고서 그녀의 손에 쥐어주었다.
그녀는 내가 보이지 않게 등 진채로, 손에 쥐어주었던 휴지로 코를 팽 풀고서 휴지통에 휴지를 버렸고, 갑자기 행복한 듯한 표정으로 웃더니 엄청 어색한 젓가락질로 우동을 입에 가져다 댔고, 맵지 않은 짭짤한 우동이 입맛에 잘 맞았는지 걸신 들린듯이 우동을 흡입했다.
샤샤 나름대로 아무리 빨리 먹는다고 해도, 나보다 젓가락질이 잘 안되어서 그런지 나보다 먹는 속도는 느렸지만, 그래도 복스럽게 먹는 모습이 대견하면서도 귀엽고.. 샤샤와 함께 지내면서 나도 그녀에게 단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뒤섞였다.
여동생이 없지만, 뭔가 여동생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아무래도, 쉐어 메이트이긴 하지만 친해지면서도 같이 붙어다니다보니 생기는 그저 성욕이 생기는 것을 넘어서는 정분과 우정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이상 야릇한 우애라고 표현을 해야할까.. 뭔가 태어나서 처음 느껴본 감정이 느껴졌다.
정확하게 설명하기에는 사실 사랑이라고 하기에는 좀 더 애틋하고, 정분이라고 하기에는 덜 끈덕진 국적이 불분명한 혼혈아 같은 느낌의 뒤섞인 감정이 생겨서, 나도 나를 이해할 수 없을 지경까지 오게 된 것 같았다.
나는 샤샤가 먹는 모습을 끝까지 보면서 그녀가 다 먹을때 까지 자리를 지켰다. 샤샤는 실컷 울기도 울었고, 속을 데워줄 뜨거운 인스턴트 우동을 한그릇 비우고 나니 뭔가 개운한 감정이 들었는지, 집에 돌아왔을 당시 매우 낮아져있던 텐션에서, 다시 높아진 텐션으로 돌아왔다.
'언젠간 마음이 풀리면 따로 얘기를 해주겠지..' 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궁금증은 마음에 묻고, 나는 샤샤가 나에게 자연스레 말 할 수 있을 때 까지 이유를 묻지 않고 평소대로 행동하며 기다렸다.
- 다음 파트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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