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에피소드, 호주 유학 백인 썰 7
- 파트 7 -
샤샤와 미쉘, 그 둘과 대화를 하고,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은 내가 충분히 젊었을 상태일 때, 반드시 나 혼자 배낭여행을 하든, 안전을 위해서 고추 달린 친구 멱살을 잡아 끌어서 가던 간에, 꼭 반드시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를 배운 후에, 유럽 여행을 1년에서 2년 정도는 꼭 한 번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이제는 알겠다. 샤샤와 미쉘이 사는 지역의 문화가 이렇다면, 나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면 되는 것 아닌가? 처자가 친하지 않은 남정네 앞에서 옷을 다 벗고 마사지 베드에 누운 상태로 있다고 해서, 그 남정네가 처자의 질에 자지를 꽂을 수 있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나는 그저 샤샤에게 마사지를 가르치며 마사지 교환을 하러 온 것이지, 당황한 얼굴로 어버버 말을 더듬으로 온 것은 아니니까... 나는 그저 담담하게 샤샤를 가르치면 되는 것이라고 나 자신에게 최면을 걸었다.
나는 당황하지 않은 척 양손을 비비며 다가갔다. 실 한 오라기 걸치지 않은 상태로 마사지 베드에 누워있는 미쉘에게 다가가서 몸의 이곳 저곳을 눌러 근육의 컨디션을 체크했다. 피부 색깔만을 봤을 때 별로 운동을 하는 여자와는 거리가 좀 멀어 보였는데, 겉모습과는 다르게 몸 컨디션을 위해 운동을 조금씩 했는지, 샤샤와 비교하면 근육 꽤나 들어찬 상태로, 긴 시간동안 운동을 한 느낌의 탄탄한 몸매를 가진 듯 했다.
샤샤는 뭐가 그리 웃긴지, 여전히 싱글 벙글하면서도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입꼬리를 광대로 올리며 내가 하는 행동을 매우 주의깊게 보고 있었다.
방금 전 미쉘, 샤샤와 함께 산책을 하면서 들어온 미쉘의 살아온 배경을 기준으로 주방 일을 오랜 기간동안 했다는 것을 가정 하에, 승모근, 삼각근, 이두, 손가락 근육을 이루는 지신근과 지굴근 그리고 척추 기립근, 요방형근, 대둔근과 햄스트링, 종아리 근육을 이루는 비복근과 가자미 근육을 미쉘의 몸 주변을 천천히 걸어다니며 미쉘의 나체를 꼭 꼭 눌러대며 확인 했다.
내가 누르는 신체의 부위 마다 통증을 느끼는지 미쉘은 신음을 내며 아파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 "미쉘, 조금만 참고.. 샤샤, 일루와봐."
"응?"
웃음기 어린 장난스럽고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던 샤샤가 어리둥절한 얼굴로 나에게 다가왔고, 나는 샤샤의 손가락을 세운 상태로 손 전체를 감싸 쥐어 미쉘의 허리 근육을 좌측과 우측을 번갈아가며 눌렀다.
미쉘의 컨디션 상태에서는 허리의 우측이 더 아픈지 우측 요방형근을 누를 때 마다, 큰 통증이 생기는 듯, 몸을 움찔대며 고통을 호소 했다.
- "샤샤 이런게 진짜 중요한거야, 다른 점 알겠어?"
"어, 어?.. 모르겠는데.."
- "눈 감아봐."
눈을 감으면 다른 감각들이 살아난다는 말을 한 번쯤, 살면서 들어봤을 것이다. 나도 한국에 있을 적 태국 마사지샵에서 처음 건식 마사지를 배웠을 때, 손가락 끝으로 텐션이 심한 근육과 일반적인 텐션의 근육을 구분하기가 힘들었다.
나는 이 촉각을 구분하며 배우기 위해, 눈을 감고 마사지샵에서 잠시 일을 안 하고 쉬고 있는 마사지 선생님들 눕혀 그녀들의 몸을 만지면서 반복된 연습을 했다.
일을 어느정도 배워가면서 일을 하기 시작한지 나중에야, 손가락을 넘어 손바닥, 팔꿈치, 무릎으로 까지 그 사람의 근육의 긴장도를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몸의 감각이 일깨워졌다.
당연하지만, 기초를 배우는데 있어서 마사지 동작을 배우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근육, 인대, 뼈 등의 피부 겉으로 만져지는 모든 인체의 연결 부위의 구분을 가장 우선적으로 촉각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는게 가장 우선적이였다.
호주에서의 마사지 교육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근육 해부도나, 마사지 동작을 가르치기 전에 나는 괜찮지만 처음 배우는 학생들을 위해 가장 우선 적으로 이런 기본적인 부분에 대해서 수업을 해줬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샤샤는 마사지 하는 동안 나를 놀리려는 듯한 표정으로 수업에 임한 것 같았지만, 내가 매우 진지한 자세로 마사지를 가르치는 것에 대해서 몰입을 하니 의외의 태도에 약간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눈을 감은채 손으로 미쉘의 나체를 꼭 꼭 누르고 있었다.
- "허리 눌러봤지? 좌측이랑 우측 어디가 더 안 좋아?"
촉감으로는 구분하기가 애매한지 아리송한 표정을 지으며 여전히 미쉘의 허리 근육을 눌러대며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은채로 서 있었다.
"어.. 음..."
- "샤샤, 이러면 손님한테 컴플레인 들어와.. 수업 때 뭐 했어?"
나는 살짝 호랑이 선생님 모드로 돌입하면서, 약간 쌀쌀하게 샤샤를 밀어 붙였고, 샤샤는 큰 중죄를 지은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푹 숙인채 미쉘의 허리를 누르고 있는 샤샤를 보며 나는 속으로 슬며시 웃었다.
- "에이! 눈 계속 감고 있고, 손 줘봐 빨리~ 미쉘, 조금만 참아."
"어우, 아퍼..죽겠어!"
- "어허, 겁나 빡센 일 하는 사람이 엄살은, 가만히 있어."
나는 샤샤의 손을 획 낚아채어 그녀에게 눈을 감으라고 말했고, 그녀의 손과 내 손을 번갈아가며 정확하게 대요근과 요방형근을 짚어서 좌우의 텐션을 익히도록 30분 동안 계속 촉각을 세우며 텐션의 차이를 익히는 교육을 반복 시켰다.
30분간 미쉘의 허리만을 그렇게 눌러 대니 미쉘이 너무 아프다고 다른 곳으로 좀 바꿔가면서 하면 안되겠냐며 나를 다그쳤고, 나는 좀더 크고 쉬운 근육인 좌측과 우측 비복근을 샤샤의 손가락을 잡아 좌우 텐션을 비교하는 것 부터 다시 20분동안 가르쳤다.
"어? 다른 게.. 이제 좀 느껴지는 것 같은데?"
- "그래? 좌측이랑 우측 비복근 중에, 어디가 더 딱딱해?"
"어.. 그게... 좌측인것 같은데?"
- "아니... 같은데 라는 말 말고, 확실하게!"
"어, 좌측!"
- "그래, 그렇게 확신이 있어야 돼. 그럼 허리는?"
샤샤는 이내 다시 미쉘의 허리로 올라가 허리의 좌측 근육과 우측 근육을 조심스레 만지며 비교하는 듯 하더니, 뭔가 깨달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안 그래도 크고 깊은 눈을 더 크게 치켜 뜨며 확신에 가득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우측 허리가, 더 딱딱하네?!"
나는 샤샤의 깨달음에 박수를 치며 격려를 퍼부었다. 보통 이런 세세한 부분에 대해서 깨달으려면 최소 1주일 정도의 시간이 허비되는데, 학교에서 배웠던 마사지가 허투가 아닌 듯, 처음으로 내가 가르치는 스타일의 촉각 교육을 한지 1시간도 되지 않아서 샤샤는 깨달아버렸다. 거기다가, 미쉘이 가진 직업의 특성으로 매우 불균형한 근육 텐션도 구분을 짓는데 한 몫 했다.
- "봐바, 이 걸 오늘 깨달았으면 지금 부터 계~속 연습해야돼. 시도 때도 없이 손으로 니 좌측 승모근, 우측 승모근 눌러보고, 목 좌측 우측 근육도 눌러보고, 손 근육도 눌러보고, 다리 근육도 니가 셀프로 직접 만져보면서.. 네 몸의 어느 부위가 불균형한지, 손으로 느끼다 보면 이제 마사지의 반은 배운거야."
"와.. 뭔가 진짜 배운 느낌인데? 근데 학교에서는 도대체 왜..? 이런걸 안 가르쳐줘?"
- "낸들 알겠냐마는... 넌 날 만나서 다행인줄 알어."
"그러게~~ 진짜 다행이다.."
샤샤는 마사지 시작하기 전 나를 볼 때, 장난스러웠던 음흉한 눈빛에서 지금은 나를 선망하는 선생님을 우러러 보는 여고생 같은 눈빛으로 쳐다보는게 겉으로 드러나 보였다. 나는 샤샤에게 이 감각을 살려서 전체적으로 좌 우측을 비교해보라고 시켰다.
목, 승모근과 어깨 근육, 척추 기립근, 이두와 삼두, 팔뚝으로 이어지는 손가락 근육과 엉덩이 근육, 허벅지와 종아리 까지 큼지막한 근육을 위주로 미쉘이 너무 아프지 않게끔 촉각을 세워 근육의 텐션 비교해 미쉘의 근육 컨디션을 메모한 뒤, 메모한 것을 바탕으로 만약에 좌측과 우측을 30분 마사지 해야한다면, 근육의 텐션이 높은 부위을 18분 근육의 텐션이 비교적 덜 한 부위를 12분씩 배분하며 샤샤에게 미쉘의 몸을 트레이너가 가르쳐준 노선대로 마사지를 하라고 시켰다.
나는 휴지로 손에 묻은 오일을 가볍게 닦고 편안한 자세로 의자에 앉아, 샤샤가 손에 오일을 바르며 마사지 하는 동작을 진지하게 지켜 보다가, 그녀가 허리를 굽혀 상체를 움직이며 마사지를 하는 동작으로 인해 깊게 보이는 가슴골, 브라를 입지 않아서 마사지를 하는 도중 상체가 움직여지며 좌우로 흔들거리는 새하얀 젖가슴과, 희끗 희끗 흰색 티셔츠의 푹 파인, 거의 반 오픈숄더의 목기장 너머로 보이는 그녀의 핑크빛 유두를 보며 긴장한 상태로 침을 삼켰다.
거기다 반짝거리는 탄탄한 미쉘의 오일에 젖은 알몸을 보며 넋을 잃은 상태로 풀발기가 되어버렸고, 나는 절망한 표정으로 나 자신을 컨트롤 하려고 애를 썼다.
'하, 씨 정신차려야되는데 안돼 진짜..'
다시 정신을 차리고 가슴골이 훤히 비치는 샤샤의 흔들거리는 젖가슴과 촉촉하고 탄력있는 미쉘의 몸을 보기를 돌같이 하며, 샤샤가 하고있는 마사지의 동작만을 중점적으로 집중 한 상태로 시선을 집중했다.
그러고 나니 서서히 가라 앉는 발기에 마음을 한 시름 놓았다. 샤샤도 여전히 내가 가르친 방법으로 손끝의 촉각을 세워 마사지를 하는 것에 집중을 하려는 듯 진지한 표정으로 임했고, 발기한 내 자지를 보지 못하고 한 곳에 집중을 하는 상태여서 속으로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전체적으로 샤샤의 마사지 테크닉을 쭉 지켜봤을 때, 샤샤가 팔을 굽힌 상태로 마사지 할 때 압을 주는 자세가 잘못 되었다고 판단하여, 그녀의 신체를 기준하여 베드의 높이를 조금더 낮추고, 그녀의 팔꿈치를 펼친 상태에서 어깨를 쭉 펴고 마사지를 해보라고 시켰다.
당연히 처음 하는 동작이기에 로보트 처럼 행동하는 어색한 듯한 자세를 보였고, 마사지를 하고 있는 그녀에게 상체와 팔, 허리에 힘을 주지 말고 마사지 압은 손을 미쉘의 몸에 대고, 그 상태로 몸을 미쉘에게 기대어 실은 상태로 다리를 움직이며 상체의 균형을 이동시켜 마사지를 하라며 옆에서 계속 잔소리를 하며 샤샤에게 마사지를 맹연습 시켰다.
마사지사는 허리 통증이나 손목, 손가락 부상이 있으면 마사지의 퀄리티가 절반이상 떨어지기 때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샤샤에게 손목과 허리를 덜 쓰는 동작으로 마사지를 할 수 있도록 가르쳤다.
텐션확인 1시간, 트레이너가 가르쳐준 노선대로 마사지 하기를 1시간. 미쉘에게는 미안하지만, 1시간만 더 누워 있으라며 샤샤에게 가르쳐준 노선대로 마사지를 한 시간 더 연습하라며 지시했다.
샤샤의 마사지 실력이 점차 빠르게 늘어나는 것이 눈으로 느껴졌다. 익숙해진 동작이 눈에 보였고, 이제는 눈을 감지 않아도 손에 근육 텐션 균형의 차이점이 느껴지는 듯, 편안한 자세로 마사지를 하고 있었다.
나는 막간을 이용해, 미쉘에게 몇마디 선넘는 질문을 하는 겸 대화를 나누기 위해, 조곤 조곤 입을 열었다.
- "미쉘, 샤샤 마사지는 어때?"
"동작이 뚝뚝 끊기고, 몸이 조금 떨리는 느낌이 드는데 그래도 포인트를 너무 잘 잡아서.. 엄청 시원해, 와... 진짜 너무 좋은데?"
- "너.. 마사지 가장 마지막으로 받아본 때가 언제야?"
"한.. 2년 전?"
- "와, 2년이면 엄청 오래됐네.. 샤샤가 이번 마사지 끝내고 나면 근육이 멍든 것 같이.. 몸살이 일어날건데, 그 땐 엄청 운동을 과격하게 한 느낌처럼 근육통이 좀 크게 아플꺼야.. 그땐 그냥 물 많이 마셔주고, 일하고 와서 쉬어."
"어, 알았어.. 와.. 이런거 자주 받았으면 좋겠다.."
- "1시간에 30불만 받을테니까 받고 싶으면 샤샤한테 받아."
"30불 밖에 안해? 나 일하는 곳 주변에 중국 마사지샵만 해도 한 시간에 65불씩 받던데 30불?.. 와.. 샤샤한테 진짜 자주 받아야겠는데?"
"미쉘.. 나는 30불에 해준다고 한 적 없는데?!"
- "넌 아직 비 경력이고, 하니까 30불 받고 해줘. 밥값 벌고 좋지 뭐."
뽀루퉁한 표정으로 잠자코 침묵을 지킨 상태로 미쉘의 몸을 마사지 하던 샤샤가, 눈을 부릅뜬 상태로 나와 미쉘을 번갈아 보며 입을 열었다.
"노엔 그럼, 나는? 나도 너한테 받을 때.. 30불 해줘."
- "음..."
"에이, 밥값 벌고 좋지 뭐.. 나도 그렇게 해줘!"
- "그래, 대신에 미쉘한테 마사지 해 준 날에만 가능."
"음... 그래 알았어.."
나는 어떻게든 샤샤를 연습시키려고 여러가지 조건부를 걸었고, 마사지 베드 닦는일도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니 정리할 겸 미쉘이 마사지 받은 날에 해 준다고 했다. 샤샤는 어쩔 수 없는 표정으로 순응을 했고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체념한 듯한 표정으로 마사지를 이어갔다.
마사지를 하면서 조금의 의문이 생겼다. 나는 진성 한국인이라서, 워낙에 옷이든 속옷이든 마사지복이든.. 뭐라도 손님에게 옷을 입혀놓고 마사지를 하는 문화가 익숙했던 터라, 이렇게 건전하게 마사지를 할 거, 왜 미쉘이 나체로 있었는 지가 의문이 들었다.
나는 곰곰히 왜 이랬을까를 진지하게 생각을 하면서 샤샤를 쳐다보던 눈을 미쉘에게 돌리며 마사지를 받고있던 미쉘과 마사지를 하고있던 샤샤에게 조심스레 입을 열어 질문을 했다..
- "미쉘, 궁금한게 있는데, 왜 넌 마사지 받을때 나체로 있어?"
"뭐? 마사지 받을 때, 원래 나체로 받는거 아니야?"
- "뭐? 독일은 마사지 받을 때 나체로 받아?"
"어, 독일 사우나 같은데서 마사지 받을때 다 벗고 받아."
- "아.. 그렇구나, 우리도 그렇긴 한데 일반 마사지를 하는 곳에서도?"
"어, 일반 마사지 하는 곳도 오일쓰는 곳이면 다 벗고해."
제법 충격적인 문화였다. 한국만 해도 매우 보수적인 국가인 편이라 그런지, 마사지를 받을 때 브래지어를 차고 받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 경우가 있어서 매우 정중하게 말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그 예로..
"마사지를 위해 잠시 브래지어 후크를 풀겠습니다." 라는 말을 남기며 여성의 브래지어 후크를 푼 상태로 승모근과 척추기립근, 광배근 마사지를 진행해야해서 귀찮은 감이 엄청 많은데, 독일은 아예 싸그리 헐벗고 마사지를 받는 문화라니 제법 신선하면서도 컬쳐쇼크 급의 문화 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내가 유럽 여행을 해야만 하는 두번째 이유가 생긴 것 같다.
- "와.. 씨.. 그건 몰랐네.. 나한테는 좀 충격이야."
"니가 아시안 남자인데도 마사지 가르쳐 주려고 들어올 때, 무덤덤하길래 난 니가 알고있는 줄 알았지.. 몰랐는데 우리 노엔, 완전 샤이보이네? 하하하하하"
- "샤이보이는 무슨.."
"너, 그러면 독일에 가면 나체로 땀 빼는 남여 혼욕탕 가능한 사우나 있다는거 알면 더 충격이겠네?"
- "뭐?"
줄곧 미쉘을 마사지를 하던 샤샤가 어느정도 마사지 하는 동작에 탄력이 붙었고, 마사지 동작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 마음에 여유가 충분히 생겼는지 벌거벗은 미쉘을 편안한 자세로 마사지 하며 미쉘과 나의 대화 사이에 샤샤가 입을 열었다.
"미쉘 말이 맞아, 내가 여기 호주말고 엄마 따라서 독일에 2년정도 살았을 때 한 번 가봤는데, 독일에 베를린에 있는 혼욕탕에 여러번 가본적 있었어.. 와.. 생각하니까 또 가서 사우나에서 몸 녹이고 싶다."
그런 문화가 있다는 것을 미쉘에게 전해 들었을 때 정말 매우 충격이였다. 이 당시 나의 짧은 견식으로는 일본이라는 국가 에서 남여가 함께 들어갈 수 있는 대중 혼탕이 있는 줄만 알았는데 독일에도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외였다.
샤샤는 싱긋 웃으며, 내가 독일 문화에 대한 충격을 받는 리액션이 너무나 재미있는듯, 나를 빤~히 쳐다보며 마사지를 이어갔다. 벌써 1시간이 다 되었는지 미쉘의 후면 마사지가 끝나고 이제, 가벼운 주먹과 손가락으로 토닥거리는 탭핑 마사지를 하며, 싱글거리는 음흉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나중에 노엔이랑 더 친해지면, 프랑스 여행좀 하다가 독일로 넘어가서 혼욕탕이나 같이 데리고 가서 놀아야겠네."
나는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샤샤의 돌직구와 같은 발언에 내 이마와 양쪽 귓바퀴가 빨개인 상태로 고개를 푹 숙였다. 옆에서 마사지를 받고있던 미쉘도 엄청 웃어대면서, 자기도 독일에서 가이드 해주겠다고 가이드 비용 대신 혼욕탕에 데려가 달라며 샤샤가 풀어놓은 야한 드립에 숟가락을 하나 더 얹어 한 몫 거들었다.
- "너넨 진짜 못 말린다..샤샤, 끝났어?"
"응."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손끝으로 미쉘의 오일에 촉촉히 젖은 피부를 훑으며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근육을들 짚어보며 한 바퀴 돌았다. 확실히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부위들의 텐션이 좀 물러졌고. 약간 긴장되었던 근육들이 풀려 매우 부드럽고 매끄럽게 근육들이 제자리를 찾은 듯 내 손끝의 감각으로, 미쉘의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 "와.. 이 정도면 금요일 시험 패스네."
"우와! 진짜?!"
- "확실히 전 보다는 실력이 늘은 것 같은데, 빨리 배우는 편이네."
기쁜 표정으로 웃는 샤샤를 보니, 나 또한 뿌듯했다. 확실히 마사지에 관심이 있는편이라 그런지 샤샤는 마사지를 배우는 학습 속도가 우리 반의 그 어느 비경력직 학생들보다 매우 빨랐지만, 단지 자신감이 좀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가르쳐준 부분으로 그녀에게 자신감을 좀 채워줄 수 있었던 것 같다.
"노엔, 정작 마사지 받은 내가 샤샤한테 괜찮다고 한 적 없는데 너는 어떻게 알아?"
- "만져보면 다 알지.."
나는 미쉘의 근육을 여기저기 짚으며, 덜 풀린 곳을 찾아내며 이 부위들이 조금 덜 풀렸다고 설명을 했고 미쉘도 엄청 놀라운듯 진귀한 경험을 한 듯한 표정으로 내 마사지 실력을 인정했고, 미쉘 본인도 샤샤보다 나에게 마사지를 꼭 받아보겠다며 미쉘과 단 둘이, 예약 날짜와 시간까지 받아내버렸다. 가격은 그냥 밥 두끼 값으로 30 호주달러에 1시간 마사지를 해주기로 했다.
미쉘은, 벌거벗은 몸을 내 앞에서 일으킨 상태로 좌우로 허리를 돌리고, 좌측 우측으로 허리를 젖혀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허리를 굽혀 종아리의 가동 범위를 확인하려는 듯 쭉 스트레칭을 했다.. 허리를 굽혀 스트레칭을 할때 미쉘의 보지의 대음순과 둔턱살이 훤히 내 눈앞에 보이는데도 미쉘은 아랑곳 하지 않고 부끄러워 하는 모습 하나 없이 담담했다.
“마사지 받으니 확실히 좋다. 다음에는 노엔이 해줘.”
- “그래, 가서 빨리 샤워 해. 덥다고 찬물로 하지말고 온수로”
“그래, 알았으.”
미쉘은 샤워를 하러 욕실로 향했고, 샤샤는 마사지 베드에 흐른 오일들을 닦아내고 있었다. 마사지 베드를 대충 다 닦았는지 샤샤는 닦은 물티슈를 내 방 휴지통에 버리고 조심스레 나를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시험 얼마 안 남았으니, 이번엔 너 마사지 해줘도 될까?”
- “너 마사지 두시간이나 했잖아.”
“으음.. 그렇긴 한데...”
우물쭈물 대면서 손톱을 톡톡 거리며 말을 흐리는 샤샤를 보니, 마사지를 가르친 내가 좀 달라보였던 것인지.. 내 앞에서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이 힘들어 보이는 듯 했다.
- "그럼 30분에서 한 시간 쉬었다가, 해줘.. 나도 뻐근해."
"그래, 알았어~"
뭐가 그리 좋은지 샤샤는 콧노래를 흥얼 거리며 방을 나갔다. 나는 오늘 하루중에 혼자 있었던 적이 없어서 그런지 넓은 방안의 공간감을 느끼며 침대에 누운상태로 몸을 쭈욱 펴고서 기지개를 켰다.
원래 평소에 혼자 썼던 방인데, 2명이 있어도 비좁은 마당에 방안에 3명이 있으면 얼마나 비좁았을지 생각을 해보라. 나는 넓은 이 공간을 만끽 하며 침대에서 뒹굴 거리며 혼자있는 시간을 즐기려는 찰나, 다시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는 샤샤를 목격했다..
'아.. 혼자 있고 싶다..' 라고 생각하며 완벽한 포커 페이스를 유지한 상태로 샤샤를 쳐다보니, 양손에 머그컵 세개를 손가락에 끼워 내 책상에 내려다 놓았다. 내가 여분으로 줬던 믹스커피를 타온 것이었다. 뒤늦게 미쉘도 샤워를 끝내고 젖은 머리칼에 노브라로 새로운 흰 셔츠로 갈아입은채 내 방으로 들어왔다.
"미쉘, 커피마셔, 니꺼도 타놨어."
"어? 니가 전에 말했던 한국 커피믹스야?"
"어, 노엔이 줬는데 맛있더라고."
미쉘은 마사지 의자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샤샤는 내 책상 앞의 의자에 앉아서, 나는 누워있던 내 침대에 걸터 앉아 커피를 마시며 셋이서 만담을 나누며 독일에 대한 이야기와 한국에 대한 이야기, 프랑스에 대한 이야기로 두런 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달콤한 커피를 혀로 즐겼다.
마사지를 받고나서 노곤 노곤한 듯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있던 미쉘은 방으로 돌아가 낮잠좀 한숨 자겠다며 돌아갔고, 샤샤와 나는 단 둘이 방에 남게 되었다. 잠깐동안 살짝 어색한 적막이 돌았지만, 이내 예전의 샤샤의 분위기로 돌아와서는, 나에게 마사지 베드에 누우라며 나를 재촉했다.
- "나가 있어, 그래야 내가 옷을 벗을거 아니야."
"오빠, 미쉘 못 봤어? 쟤는 그런거 신경 안 쓰잖아."
- "아니, 내가 미쉘이 아니잖아.."
"나, 빨리 연습해야돼! 빨랑 벗어~!"
나는 한숨을 푹 쉬고서 팬티만을 남겨놓고 마사지 베드에 누우려는 찰나에 샤샤가 눕는 나를 막아서며, 완고하면서도 심지 굳은 표정을 지으며 크게 입을 열었다.
"오빠 왜 그래? 미쉘처럼 다 벗어야지."
- "야 이씨.. 미쳤어..?"
"아, 빨리.. 엉덩이 근육 마사지하는거 연습하게.."
- "하...이거 씨..."
나는 샤샤의 완고한 성격과 고집을 이기지 못한채 내 자지를 양손으로 가리며 팬티를 내려 내 침대로 던졌고, 얼굴을 아래로 엎드려 누으며 손으로 자지를 가린 상태로 엎드린 후 양팔을 마사지 베드 좌측 우측 끝에 걸쳐 놓고 편안한 자세로 누웠다.
'와, 나도 미쳤지.. 알몸으로 누우 라고 해서 눕냐.. 병신..'
샤샤 앞에서 나체 상태로 있는 경우가 이번이 두번째 였다. AIAS 마사지 학교에서 어쩌다가 방이 부족하여 같이 함께 배정 받아버린 커플룸 이후로는 처음이며,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와서 그런지 나는 나체로 마사지를 받는게 익숙하지 않았다.
얼굴을 아래로 하고 있는 상태라서, 샤샤가 내 몸의 어디를 훑어 보고 있는지 어떤 표정을 짓고있는지 몰라서 그런지 머릿속으로 AIAS 커플룸 안에서의 음흉했던 그녀의 표정이 상상이 되었고, 뒤늦게 엄청난 수치심이 쓰나미 치듯 마음속으로 밀려 들어와, 뒤늦은 후회를 하며 긴장한 상태지만 편안한 자세로 누워 있었다.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샤브작 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뭔가를 내려 놓는지 툭 툭 거리는 소리가 났고, 이후 오일병을 내 책상에 탁 올려두는 소리가 귀로 들렸다. 그 후에 샤샤의 조용한 발걸음 소리가 들렸고, 그녀는 내 피부에 손을 올려 나의 근육의 이곳 저곳의 컨디션을 확인하려는 듯 내가 가르쳐준 기본적인 큰 근육 부위들 여기 저기를 눌러가며 한 바퀴를 돌고, 마지막에는 내 머리 맡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톡, 꼴 꼴 꼴... 툭... 챠브작 챠브작 챠브작 챠브작"
그녀가 마사지 오일을 손에 덜어 손에 비비며 내가 느끼기에 차갑지 않게끔 오일의 온도를 높이는 행위를 하고 있는 듯한 소리가 귀로 흘러 들어왔다. 근데, 지금 방 온도는 조금 더운 상태고.. 계절은 여름인데 저러는 것을 보니 기가 막혀서는 고개를 들지않고 엎드려 있는 상태로 나는 샤샤에게 조곤 조곤 입을 열었다.
- "샤샤.. 겨울에나 그렇게 하지, 여름에는 안 그래도 돼.."
"아, 그래 알았어.. 그냥 한 번 해보고 싶었어. 히히.."
샤샤의 천진난만한 웃음소리에 나도 모르게 흐뭇한 아빠같은 미소를 지으며 부끄럽지만 전라의 나체로 마사지에 집중하려고 내 몸의 온 신경을 집중했다.
목과 어깨, 극상근을 지나, 능형근의 근다발들을 스쳐 지나가며 척추 기립근을 쓸어내리며 마사지 했고, 더 내려가 양쪽 엉덩이에 있는 대둔근과 소둔근을 양 손바닥으로 쓰윽 쓸어내리며 에플라지 동작을 했다. 그저 쓰다듬는 동작만 했을 뿐인데도 압 조절을 잘했는지, 전체적으로 몸에 혈액이 부드럽게 도는 기분이 들었다.
몸에 묻은 오일 위로 닿는 그녀의 손바닥과 손가락의 흐름을 느껴보니.. 그녀는 압을 적당히 잘 주며, 조절하는 듯한 손길이 느껴졌고, 갈비뼈가 있는 부위는 조심스레 각도를 신경쓰며 약하게, 뼈가 없는 부위는 중간에서 서서히 강한 압으로 세게 힘을 주며 압을 잘 조절하는 듯한 느낌으로, 이전보다 훨씬 전문적인 손길로 마사지를 해주고 있었다. 나는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안다는 속담이 샤샤에게 적용이 될 줄은 미처 몰랐다.
- "확실히 나아졌네. 당장 일해도 되겠어"
"감사합니다~ 노엔 선생님~"
포인트도 잘 잡고, 근육을 누르는 압도 충분한데 뭔가 내가 느끼기에는 약간 부족한게 있었다. 샤샤에게 말로 설명하려고 했는데, 말로 표현 하기가 좀 어려워서 어떻게 말을 해야하나 생각을 했는데, 아까 전에 미쉘이 말했던게 생각이 났다.
방금 낮잠을 자러 들어간 미쉘이 마사지를 받을 때, 내가 미쉘에게 샤샤의 마사지가 어떠냐고 물었을때, 뚝뚝 끊기는 느낌이 든다고 했었던게 뒤늦게 생각나서 나는 누워있는 상태로 샤샤에게 마사지에 대한 느낌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 "샤샤, 진짜 모든게 다 좋아, 마사지도 시원하고. 진짜 다 좋은데 딱 하나만 고치면 거의 완벽할 것 같은데.."
"어? 뭐 어떤걸 고쳐야 될까?"
"니가 마사지하는 템포가 약간 불균형한 엇박자로 뚝뚝 끊기는 느낌이 드는데, 더 리드미컬 하게 마사지를 해봐, 그리고 양손을 몸에 밀착시키되 떨어뜨리지 않은 상태로 강약을 조절해서 마사지 해봐."
샤샤는 마사지를 잠시 멈춘 상태로, 곰곰히 생각하는 듯 하더니 이내 다시 마사지를 시작하며 양 손으로 내 몸을 타고 흐르듯 마사지 하기 시작했다. 마사지를 받으며 느낀 바로는 확실히 설명하기 전 보다, 낫긴 한데, 여전히 뭔가 2퍼센트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아니, 리드미컬하게 손을 떼지 않고 마사지 하는게 뭐냐면.."
나는 '손을 떼지 않고 리드미컬하게' 라는 느낌을 가르치려고 몸을 일으켜 샤샤를 본 순간 갑자기, 심장에 엄청난 혈액이 빠르게 공급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피가 전신으로 미친듯이 회전하며 과부하가 되는 느낌이 들었다.
옷을 입고 마사지를 하고 있는 줄 알았던 샤샤가, 실 한오라기 걸치지 않은 나체로 나를 마사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 "헉... 뭐, 뭐야...?"
나는 감추지 못 할정도로, 얼굴을 넘어서 쇄골라인에서 정수리 끝 까지 얼굴이 양주 6샷을 먹은 듯한 새빨개진 얼굴을 하고 고개를 푹 숙였고, 내 잠잠해 있던 자지는 눈치 없이 검붉게 붉은 핏대를 세워 빳빳하게 고개를 들었다.
갑자기 어색해진 상황에, 샤샤도 정수리 끝 부터 발끝 까지 시뻘개진 상태의 상기된 표정으로 침을 꼴깍 삼키며 내 자지를 지긋히 보고 있었고 나는 양손으로 자지를 가리며 엄청나게 당황한 얼굴로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다.
- 다음 파트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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