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에피소드, 호주 유학 백인 썰 3
- 파트 3 -
AIAS 에서 첫 리메디얼 마사지를 통한 신세계를 경험 후, 마사지 학교를 계속 다니면서도, 학교에서 AU$15 달러로 1시간씩 제공해주는 마사지를 매주 1회씩 부지런하게 꼬박 꼬박 받았다.
한국에서 마사지 받을 때 비용을 생각해도 저렴한 편이였지만 호주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여타 태국 마사지샵이나 중국 마사지샵의 한 시간 가격인 AU$ 60~75 가격에 비교하면 시간 기준으로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었다.
물론 마사지 시작 전에 몸의 구동범위 체크 및 설명이 5분에서 길게는 10분정도 있지만 50분에 15불 하는 가격도 제법 저렴한 편이라 생각했고, 거기다 트레이너에게 눈도장도 찍고, 좀 더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기 때문에 매주 학교에 있는 스파를 들렀다.
마사지는 계속 하기만 한다고 실력이 느는게 아니라, 어느 정도 받아 보기도 해야 시너지 효과로 실력이 늘게 된다. 잘하는 사람들에게 받으면서 깨닫는 것 보다, 못하는 사람들에게 마사지를 받으면서 깨닫는 것도 많다.
예를 들면 본인의 신체 부위 중 어디를 눌러야 매우 시원하게 느껴지는지, 어디를 누르면 뼈가 눌려서 아픈지를 깨닫게 되고, 마사지를 받을 때 숨을 쉬다가도 어떤 특정 동작은 횡경막이 눌려져서 마사지를 받을 때 호흡이 불편해지니, 아~ 이 동작은 내가 마사지를 할 때 손님들의 호흡을 신경 써야 하는 구나 깨달아가며 학습 하게 되고, 관리에 들어갈 때 좀 더 머릿 속으로 생각하며 신경쓰게 된다.
샤샤도 마사지 받는것을 매우 즐기는 편이기 때문에, 매 주마다 꼬박 나를 따라 와서 학교에서 마사지를 받았다. 샤샤가 그녀를 마사지 해주었던 태국 학생을 워낙에 극찬을 하다 보니.. 나도 궁금증에 태국 학생을 지목하여 마사지를 받았었는데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있는지 태국 관리사의 마사지가 제법 시원했다.
그녀도 나를 담당해주었던 스위스 출신 테라피스트에 대해서 질문을 하기에, 나도 스위스 관리사가 매우 실력있는 마사지사라며 추천 해주었고, 샤샤도 스위스 관리사를 지명 예약하여 마사지를 받았었다.
커플룸으로 예약되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게, 정확하게 싱글룸으로 예약 했다. 김칫국 부터 들이마시는 거라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때는 연인관계를 지속중인 몸이라 한국에 있는 연희를 생각하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느껴지는 죄책감도 있었기 때문에 지난 번 처럼, 커플룸에서의 발기 대참사가 일어나지 않게끔 완벽한 싱글룸으로 예약을 했다.
샤샤의 살짝 내성적인 성격에도, 유럽쪽 여성들 특유의 능글스러움이 배겨 있는지 내게 커플룸에서 마사지 받는게 좋지 않았냐며, 나의 당황한 붉어지는 얼굴을 쳐다보며 반응을 즐기려는 듯, 적당한 섹드립 섞인 말과 내 발기된 자지와 홍조를 띈 얼굴을 언급하며 날 놀려댔다.
마사지가 끝나면 샤샤는 항상 상쾌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행복한 얼굴을 보였다. 학교를 나와서 전에 먹었던 파니니집을 가거나, 샤샤가 즐겨찾는 프렌치 크레페 집에 가서 메인 메뉴와 커피를 한 잔 시켜 점심을 먹고 집으로 왔다.
어느덧, 긴 시간 동안 샤샤와 함께 쉐어 생활하고 학교도 다니고, 같이 죙일 붙어서 움직이다 보니, 샤샤는 그녀의 룸메이트인 독일녀 미쉘 보다 내가 더 편해진 듯 했다. 집에 오면 자기 방에 있는 시간 보다, 내 방에 있는 내 침대에서 무방비 상태로 낮잠을 자는 시간이 더 많을 정도 였다.
일부러 내가 덮치기를 노리는건지 아니면 그저 자유분방한 성격인지 모르겠지만 남정네 혼자 사는 방에서 노브라에 셔츠 하나, 속옷을 입었는지 안 입었는지 육안으로 구분이 되지 않는 듯한 도끼자국이 드러나는 얇은 타이즈 하나 걸치고 내 체취가 묻어있는 베개와 이불을 끌어안고 낮잠을 잤다.
그 동안 나는 학교에서 트레이너가 내준 어사인먼트 (숙제) 들을 노트북 키보드로 두들겨가며 숙제를 했다. 옆에 무방비 상태로 누워있는 샤샤를 보고 덮치고 싶다는 생각과 일말의 실낱같은 양심이 오가며 나를 고문시켰다.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신경이 자꾸 쓰이며 숙제하는데 방해가 될 정도로 그녀의 새하얀 피부결과 봉긋한 몸매가 내 시각과 멘탈을 쥐고 흔들었다.
유러피언이긴 했지만, 백인 여성과 섹스를 하면 어떤 기분일까, 평균 길이의 내 자지로 백인의 보지를 만족 시킬 수 있을 수 있을까 등등의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지만, 최소한의 남은 양심의 멱살을 잡아가며 참았다.
처음 샤샤가 내 침대에서 낮잠을 잘때는 긴장도하고, 두근거리면서 멘탈이 바스러지기도 했는데, 사람은 어느정도 적응하는 동물이라고 며칠 지나니 적응 되어서는 조금 무덤덤해지게 되었다.
이런 날이 반복되면서, 샤샤가 이젠 노크도 없이 불쑥 불쑥 내 방에 들어오기 때문에 그런지 나는 자위행위도 내 방에서 맘편히 못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샤워를 하며 겸사 겸사 자위를 욕실에서 할 수 밖에 없는 생활이 쭉 이어졌다.
어느 날 숙제를 하던 중, 하루는 약간 불균형한 자위 생활과 그녀의 무방비 하고 야한 몸으로 인한 나의 무너지기 직전의 멘탈 때문에 성격이 날카로워져서 그런지 자고 있던 샤샤에게 한소리를 했다.
니 방에서 안자고 왜, 내 방에서 자냐며 핍박을 줬는데 샤샤가 말하기로는, 본인의 방은 2인 1실이라서 작은 싱글 베드에서 자야하는데, 내 방은 침대가 더 큰 더블 사이즈 침대라서 잠도 더 잘 온다는 말 같지도 않은 말을 해서 웃음이 나버렸다.
그녀는 나보다 굉장히 어린편 이지만 가끔은 좀 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로에게 멀고 먼 타지인 호주 대륙에서 좋은 친구 하나 쯤 만들어서 나쁠 것은 없었기 때문에, 그녀의 성격에 결함도 없고 착해보이는 샤샤를 호주에서의 첫 친구로 맞이했다.
처음에 호주에 왔을때 조금 힘들었었다. 원체 내 성격도 아웃사이더에 속하는 내성적인 성격이라서 혼자 잘 놀고, 혼자 잘 생활 하는 성격인데도 불구하고 호주생활이 좀 쓸쓸했었다. 가족이 없다는 생각 때문인지 아니면, 그저 먼 타지에 왔다는 기분 때문인지 모를 무거운 씁쓸함이 밀려 들어 왔었다.
친구를 만들기 전에는 그런 기분 때문에 한국에 가고싶은 생각이 자주 들곤 했었는데, 샤샤를 친구로 두고나서는 미쉘도 자연스레 조금 더 친해지게 되고 쉐어 메이트들과도 더 친밀한 유대감을 형성시킬 수 있게 되었다. 거기다가, 샤샤 주변의 프랑스 친구나, 유럽친구들도 자연스레 다섯명 정도 알게 되었다.
샤샤의 외모가 평균에서 평균 이상을 약간 넘는 외모로 반반하다고 생각은 했는데, 친구들과 비교하니 꽤나 미녀에 속하는 얼굴을 가진 것 같았다. 아니면, 친구들이 좀 못생긴편 이거나..
'그래도 샤샤가, 유럽에서 준수한 외모 구나..'
나중에 알게된 게, 고만 고만한 영어로 소통하는 유럽 친구들 보다는, 막상 영어 실력을 더 늘리려면 영어가 모국어인 국가의 친구들이 필요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영어권 국가에서 온 사람들과의 의외로 보이지 않는 벽이 굉장히 두꺼운 듯 한 느낌을 받았어서, 접근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우리 반에서의 영어권 국가의 학생들은 호주 학생들과 뉴질랜드, 캐나다, 아일랜드 학생들도 있는데 영어가 모국어인 학생들은 그 들끼리 그룹이 쉽게 형성되지만, 외국인인 한국사람으로서 막상 영어권 학생들 사이에 끼려면 영어소통이 그 들 만큼 잘 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그 학생들이 얘기 나누는 유머나 공감 코드까지 맞아야 그 친구들의 그룹에 참여가 가능했다.
아웃사이더가 익숙한 성격에다가 온지 1년도 안된 한국인이 영어를 좀 한다고 해도 얼마나 잘 하겠는가? 소통이 좀 되더라도 그 사람들이 쓰는 슬랭이나 유머코드 그리고 문화 같은 것들을 더 깊이 이해를 하기에는 나의 기준으로서는 최소 2년 이상의 공부와 학습이 더 필요하다 생각했다.
AIAS 학교의 내가 속한 반은 남학생이 나 하나였고, 나머진 모두 여자라서 좀 어색했다. 한국으로 친다면 패션관련 학과나 간호학과에 있는 남학생 같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튼, 어색했던 첫 학교 생활에서, 지금은 충분히 학교생활이 익숙해졌다.
지난번 학교로 마사지를 받으러 간 계기를 시작으로 나는 노선을 바꿨다. 영어권 학생들만 만나서 친해지라는 법이 어디에 있는가? 나는 라떼 두잔을 들고 수업 전 30분에서 1시간 전에 트레이너 아줌마가 있는 대기실에 가서 트레이너에게 커피를 건네주며, 잡담을 30~40분씩 하며 모닝 커피를 즐겼고, 수업 시작 5~10분전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 실습실로 이동 후 마사지 베드 높이를 내 몸에 맞춰 미리 수업 받을 준비를 했다.
커피 한 잔값으로, 주 2~3회 30분 이상 호주 현지인 트레이너와 프리토킹을 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라 생각하며 즐겁게 이용했고, 트레이너와의 친목도 쌓으면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매 수업 1시간 전에 커피를 들고 트레이너의 대기실로 찾아갔다. 트레이너 아줌마도 싫지 않았는지, 귀찮을법도 한데 매번 갈때마다 나의 방문을 반겼다.
나중에는 샤샤도 나를 따라 붙어서는, 자기 커피를 사들고서 나와 함께 트레이너와의 대화에 같이 참여했다. 샤샤는 눈치 없이 대화 도중에 슬쩍 숙제에 대한 팁을 얻으려고 트레이너에게 질문을 했었는데, 트레이너는
"니가 근무 외 시간에 시급이라도 쳐 줄거야?" 라며 샤샤에게 면박을 주는 모습에 웃음이 빵 터졌던 기억이 있다.
실습 수업에서 샤샤는 탈의실에 가서 가운으로 갈아입고, 내가 고개를 돌리면 팬티만 남긴 채 옷을 벗고 누워서 나에게 마사지를 받았었는데, 그녀와 많이 친해지고 나서는 탈의실 가기도 귀찮았는지 탈의실에 가지도 않고, 내 앞에서 팬티만 남기고 모든 옷을 훌렁 훌렁 벗어 제끼며 하얀 젖가슴을 드러내도 아무렇지 않은 듯 한 표정으로 엎드려 누워 수업시간에 마사지를 받을 준비를 했다.. 주변에 같은 반 여학생들이 있는데도 말이다.
나는 몰랐었는데 샤샤에게 전해 듣기로는, 같은 반의 다른 여학생들, 특히 아시아권의 태국과 중국, 대만에서 온 학생들은 샤샤가 옷을 훌렁 벗어제끼는 모습이 매우 심기를 거스르는 듯이 불편했었나 보다.
그 학생들은 샤샤를 따로 불러 노엔과 사귀냐 물어보기도 했고, 사귀지 않는 사이에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둥 오지랖을 떨었다고 했다.
다 큰 성인들이 되어서 뭘 그런거에 오지랖을 떠냐며, 아시아 사람들은 다 그렇게 고리타분 하냐며, 나에게 그 에피소드를 이야기 해주었었다.
나는 샤샤에게 각자의 나라 마다 문화와 관습이 있으니 존중하라고 권했지만, 마이웨이로 막나가는 샤샤는 그 학생들의 말을 귓등으로 흘려 보내며 오지랖 부리는 학생들에게 자기 자신의 처세는 자기가 알아서 하고, 노엔은 그저 친구인 쉐어 메이트라며 되려 그들에게 힘주며 얘기했다.
여전히 실습 수업 시간에 샤샤는 내 앞에서 옷을 서슴없이 벗어댔고, 나중에는 이에 대한 컴플레인이, 트레이너 아줌마의 귓전 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휴일에는 매주 1회 마사지를 받으며 마주치고, 수업날에는 수업 시작전에 커피를 마시며 눈도장을 찍어오며 친해졌던 트레이너의 팔이 안으로 굽어 있었는지 그녀는 우리편을 들어주었다.
"샤샤도 성인이고, 샤샤가 알아서 한다는데 너희들이 왜 참견이야? 노엔도 딱히 그런거 불편해 하는 것도 아니고 둘다 괜찮다는데 왜 너네가 성질이야? 그런거 신경 쓸 바에 마사지 연습이나 좀 더 해서 수업 패스할 생각부터 해!" 라며 되려 쎈 언니의 악센트로 강경하게 그 학생들을 조졌다.
중국, 태국, 대만 학생들은 여전히 불편한 듯 항상 실습 수업 할 때마다 샤샤가 옷 갈아입는 모습을 도끼눈을 치켜뜬 채 주시했지만, 반대로 영어권 국가의 뉴질랜드, 캐나다, 아일랜드, 호주 여학생들도 탈의실에서 가운을 입고 오는게 귀찮았던 듯 탈의실을 거치지 않고 샤샤를 따라 내가 있던 말던, 옷을 훌렁 훌렁 벗어 제꼈다.
서구권 여학생들은 나를 투명인간인 듯 인식을 하고서 서슴없이 내 앞에서도 옷을 벗었고 나는 실습시간 마다 절경을 이루는 풍경을 눈으로 슬쩍 흘겨보며 즐겼다.
백인 학생들이 단체로 옷을 벗어대는 모습을 보고, 초반에는 발기 컨트롤이 쉽지 않았지만 이내 익숙해진 듯 했다. 하지만 여전히 광대쪽 볼과 귀가 빨개지는 것은 막을 수 없는지 서구권 학생들은 옷을 벗으며 힐끔 힐끔 내 얼굴이 빨개지는 모습을 보며 놀리는 듯한 뉘앙스로 즐기는 듯 했다.
시간이 꽤 흘렀고, 대망의 첫 스테이지 (학기) 수업의 9주차가 다가오고, 어사인먼트들도 모두 제출하고, 에세이도 내고, 실습 수업과 시험만 남게 되었다. 다른 아시아권 학생들은 숙제를 할 시간에 일을 했는지, 아니면 놀았는지는 몰라도 밀린 숙제를 한다고 매우 바빠보였다.
수업 없이 여유롭게 남은 숙제를 하던 어느날, 어느새 내 머리속에 배송 도착일이 까마득해질 때 쯤 주문했던 마사지 베드가 박스로 도착하게 되었다. 파츠별로 프레임과 베드 바퀴로 나뉘어서 배송이 되었고, 샤샤를 불러 같이 2층으로 낑낑대며 베드를 옮겼다.
샤샤는 투덜대며 "뭘 이렇게 무거운걸 시켰어?" 라며 삐죽댔다.
나도 느꼈던게, 베드의 무게가 어찌나 무거웠었는지, 나와 샤샤 모두 셔츠 가슴팍에 땀 지도개 그려질 정도로 애를 쓰며 옮겼다. 마사지 베드는 무거움과 안전이 비례하기 때문에, 무거울수록 좋았고, 이 무게감에 나도 매우 만족을 하고 있었다.
방을 나서고 집밖으로 나가려던 집주인 크리스틴이 굉장히 휘둥그래진 눈으로 우리들을 쳐다보며 나지막히 입을 열었다.
"뭔데 이렇게 큰 걸 샀어요? 뭐에요?"
- "마사지 베드요."
"네? 저희 쉐어 플랫에서 마사지 비즈니스를 하시려는건 아니죠?"
- "아, 그런건 아니고.. 샤샤랑 리메디얼 마사지 학교를 같이 다니는데, 집에서 연습해보려고 반반 부담해서 샀어요.. 집에서 마사지 연습 하는 정도는 괜찮겠죠?"
"연습이야 당연히 괜찮죠, 대신 영업하시는건 안돼요."
- "비즈니스는 당연히 안 할겁니다. 걱정마세요.."
"그리고, 큰 가구나 물품들을 들이실때 저 한테 꼭 좀 말씀해주세요. 집 주인으로서, 가구를 옮기면서 집에 데미지 입거나 하는 것도 제가 신경을 써야하는 입장이잖아요.. 작년에 어떤 여자 쉐어메이트가, 베드 옮기면서 벽에 흠집도 냈었고, 아이래쉬 (눈썹확장 시술) 비즈니스를 하면서 집에 계속 손님을 들였었어요.. 쉐어 메이트들은 얼마나 불편 하시 겠어요? 낯선 사람들이 계속 집에 들락 날락 하는데.. 제가 하지 말라고 그래도, 적반하장으로 돈을 주고 방을 빌리는건데 왜 안되냐면서 계속 안 멈추길래 쫒겨보냈었거든요, 노엔씨는 그렇게 우기시는 분 아니시죠?"
- "어휴, 절대 안 그럴겁니다. 걱정마세요."
크리스틴의 말을 듣고 경악을 했다. 저런 진상들을 집에 들이면 스트레스 참 많이 받겠구나 생각을 했었다.
집주인 크리스틴이 집을 나가고 나서, 마사지 베드를 어느방에 배치할지 샤샤와 얘기를 했는데 샤샤는 본인 방이 2인 1실이라 베드 두개와 책상, 의자 두개가 들어와 있어서 방이 조금 좁다며, 내 방에 배치하는게 어떤지 나에게 되물었다.
나는 약간 큰 방을 혼자 쓰기에 공간이 충분했어서 샤샤의 제안을 받아 들이기로 했다. 박스를 옮겨 내 방에서 침대를 조립했고, 공장에서 바로 온 제품이기 때문에 먼지가 좀 묻어있거나 약간 비위생적일 수 도 있어서 약간의 물과 비누로 레자 부분을 문질러 거품을 내고, 물에 적셔 짜낸 마사지 베드 청소용 타월로 깨끗히 닦아 낸 후 유분기 있는 바디로션으로 전체를 코팅하여 마무리했다.
어짜피 마사지 베드 위에 타월을 깔아서 사용 할 것이긴 했지만, 기왕에 깨끗하게 사용하고 오래 쓰는게 좋을 것 같아서 관리를 철저히 했다.
내 방 한 곳에 자리한 마사지 베드를 뿌듯한 표정으로 쳐다보며 여기 저기를 눌러보며 하자가 없는지 체크를 했다. 이제 껏 일했던 대부분의 마사지 베드들 보다 훨씬 안정감있고 럭셔리한 느낌을 자아내는 제품이라서 기분이 좋았다.
베드의 높낮이도 원터치 식으로 레버를 위로 젖혀 이동 시키고 레버를 내리면 안정감있게 높낮이를 올리고 내리며 쉽게 고정시킬 수 있었다. 높낮이 조절 방법이 학교에서 쓰는 싸구려 마사지 베드 보다는 몇 배는 더 편리했다.
나는 그렇게 행복한 눈으로 마사지 베드를 여기 저기 둘러보고 있었던 중, 샤샤가 갑자기 머리끈으로 사과머리를 묶고서는 내 방문을 닫고 커튼을 치더니 옷을 벗다 못해 위 아래 속옷 까지 내 침대에 벗어 던지고, 마사지 베드 구멍에 얼굴을 안착 후 엎드려 누워서는 입을 열었다.
"자~ 관리사님 저 좀 마사지 해주세요~"
나는 매우 당황스럽기도, 부끄럽기도 하며, 황당하기도 한 3가지의 복잡 미묘한 감정에 사로 잡히며 얼굴이 붉어졌다. 백색 유두에 보지털까지 훤히 보이며 옷을 벗어 던졌던 샤샤는 나를 남자가 아닌 그저 남사친으로 보는건지, 아니면 이미 임자 있는 남자를 대놓고 유혹을 하는건지, 초능력이 있다면 초능력으로 그녀의 속마음을 꿰뚫어 보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친구 또는 쉐어 메이트라는 관계를 떠나서, 나도 자지와 불알 두짝이 달린 결함없는 성 생활을 할 수 있는 남자로서, 백인여성과의 섹스 호기심이 왕성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나는 그녀의 새하얗고 탄력있는 젖가슴과 엉덩이를 원 없이 만지고 탐하며 나의 따스한 자지를 그녀의 뜨거운 음부에 담금질 하고 싶었기에 마음이 두근거렸지만, 겨우 몇 가닥 남은 이성의 끈을 놓치지 않고 나는 침착한 마음을 애써 억지로 표현하며 장난스러운 표정을 한 샤샤에게 입을 열었다.
- "손님, 마사지 받으실 땐 속옷을 입어주셔야 합니다."
"에이~ 속옷에 오일 묻는거 싫은데, 그냥 해주세요"
하.. 한숨이 절로 쉬어졌다. 마사지 베드를 조립하고나서 조금 피곤하긴 했지만, 또 다른 마음 한 켠은 샤샤와 단둘이 있는 내 방에서 그녀의 몸을 만지며 탐닉하고 싶었다. 장난스레 웃는 샤샤를 보며 나도 당황하지 않은 티를 내며 입을 열었다.
- "샤샤, 내 오일 쓰기 아까우니까, 니 오일 들고와."
"에이, 그런게 어디있어?"
- "안 가져오면, 마사지 없어."
그래도 마사지 받을 생각에 샤샤는 신이난 듯 밝은 표정을 지으며 벌거벗은 모습으로 원시인 같이 옷도 입지 않은 상태로 헐레벌떡 자기 방으로 건너가, 전에 내가 줬던 스위트 아몬드 오일을 들고 와서 나에게 건네줬다.
나를 보며 씨익 웃는 표정을 하더니, 그녀는 다시 철푸덕 소리가 날 정도로 힘 없이 마사지 베드에 누운 상태로 입을 열었다.
"자~ 관리사님 시작 해주세요~!"
- "네, 손님 시간당 가격은 15불입니다."
샤샤는 갑자기 일어나서 마사지 베드에 걸터 앉아서는 매우 억울한 듯 한 표정과 함께,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노려 보며 입을 열었다.
"에이, 그런게 어디있어요?!"
- "그럼 손님, 나가주세요~"
샤샤는 곰곰히 생각하는 듯 한 표정을 지으며, 어떻게 할 지 생각하고 있었다. 침대 맡에 앉아있는 벌거 벗은 그녀의 새하얀 유두와 검갈색의 음부 주변의 클리토리스를 아슬 아슬하게 가리고 있는 짙은 털.
동양인의 유전자로는 만들어 내기 힘든 그녀의 몸을 이루는 곡선이 내 눈안에 들어왔고, 그 아름다운 광경은 내 동공을 자석처럼 잡아당기고 있었다.
"아니, 그럼 서로 마사지 해주기로 1시간씩 교환해요"
- "저는 마사지 경력직인데 조금 더 받아야죠?"
샤샤는 또 다시 생각하는 표정을 하는 척 하며 곁눈짓으로 붉어진 내 얼굴과 아직은 발기되지 않은 나의 바지 가랭이를 흘긋 훑어 보고는, 미간을 확 찌푸리며, 투덜댔다.
"나빴다. 그럼 노엔 1시간 해주면, 내가 1시간 30분."
마사지를 안 받을 생각은 추호도 없었는지, 아무말이나 던지는 샤샤를 보고 나는 힘이 빠졌다.
- "그 정도면 괜찮은 것 같네요. 손님, 누우시죠."
너무 선을 칼 같이 지키려는 나의 행동에 뽀루퉁한 샤샤의 귀여운 얼굴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유의 표정을 보고, 나는 또 웃음이 터졌다. 알몸으로 내 앞에 있어도 아무렇지 않은 듯한 표정을 짓는 것도 참 의아했고, 친해지면 샤샤를 포함한 모든 유러피언 여자들이 이런건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나는 잡생각을 지우고 마음을 비운채로, 크게 두 번 심호흡을 했다. 마사지 베드가 샤샤의 무게와 나의 무게가 실려도 문제 없는지 적절한 테스트도 해야했기에, 나는 겉 옷을 벗어 침대에 던지고 집에서 입는 허름한 티셔츠로 갈아입은 뒤에 즉시 마사지를 시작했다.
실낱 하나 가리지 않은채, 벌거 벗은 여체를 마사지하는 것은 이번이 첫 경험이었다. 한국에 있는 연희가 잠시 생각이 났다.
'연희도 다 벗기고 마사지를 해본 적이 없는데...'
내 연인인 연희를 벌거벗겨 마사지 하고 싶은 로망이 있었는데, 그 로망을 여자친구와는 거리가 먼, 여사친인 샤샤에게 이루다니.. 참 오래 살고 볼 일이다.
대부분 마사지샵을 가면 일회용 속옷을 주거나, 마사지 복 또는 속옷을 벗지 않은 상태에서 마사지를 하거나, 특정 경우에는 올 탈의를 하고 마사지를 받는 대신 몸 전체를 덮을 수 있는 큰 타월을 몸에 덮어 마사지를 하는데.. 지금은 샤샤가 너무 당돌하게 전라의 몸으로 엎어져 누워있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던가? 나는 그 녀의 알몸을 눈으로 훑어보며 기분 좋게 마사지를 하게 되었다.
집 안에는 마사지 샵에서 쓰는 큰 타월도 없고 내가 쓰는 수건에 오일을 묻히기는 싫고 해서, 그대로 마사지를 시작했다. 알몸으로 누워 있기에는 방의 온도가 약간 선선한 온도 였기 때문에, 방에 있는 히터를 켜고 손을 오므려 아몬드 오일을 충분히 손에 덜어 손의 온도에 맞게 살짝 데운후 샤샤의 잡티 하나 없는 깨끗한 등에 문지르기 시작했다.
나의 손으로 오일의 온도를 높혀 샤샤의 피부에 발라도 그녀의 피부로 느끼는 오일이 약간 차가웠는지, 몸이 움찔 거리며 숨소리를 헛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AIAS에서 실습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많은 자리에서 샤샤의 몸을 마사지 하는 것 과는 다르게, 더 야하게 오일 바르는 찌그덕 거리는 소리가 들리며, 그녀의 피부를 통해 느껴지는 촉감이 내 손 끝으로 더 배가되어 뇌로 전해졌다.
수업시간에는 여러명의 학생들이 트레이너의 설명을 들으며 분주하게 수업이 진행되어 그런지 청각적으로나 촉각적으로는 느껴지지 않았던 느낌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실습실에서 샤샤를 만질 땐, 그저 만지는게 피부고, 근육이고, 연골 또는 뼈라고 생각하는 반 면, 지금 이 순간은 단 둘이서 좌우 옆방에 집주인과 룸메이트도 없는 조용한 남정네의 방에서, 마사지를 하고 있는 야릇한 분위기라 더욱 내 마음이 이상한 분위기로 흘러가며 고조 되었다.
나는 손바닥을 펴고 어깨에서 등 방향으로 쓰다듬으며 척추라인을 따라 꾹 눌러 짜내듯 기립근 끝까지 밀었다. 허리의 주요 근육인 요방형근 주변을 손으로 감싸며 윗 엉덩이 부분을 눌러 바깥쪽으로 밀어내고 다시 어깨로 돌아와서 똑같은 동작을 반복했다.
속옷이 걸쳐져 있거나, 타월을 감싸지 않은채로 마사지를 해서 그런지, 손을 타고 흐르는 몸의 라인에 아무 것도 걸리적 거리는 느낌 없이 마사지를 할 수 있어서 생각보다 매우 좋았다.
솔직히 시각적으로 야한 분위기를 배제하고 오로지 마사지 만을 생각한다면, 마사지사에게도 관리를 받는 손님들에게도 전라의 오일 마사지는 받는사람과 시술자로 하여금 매우 편안한 느낌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중에 호주에서의 마사지 경험이 매우 많이 쌓이게 되면서 알게 된게, 서양 손님들과 동양 손님들의 차이가 매우 확연히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동양 사람들은 매우 시원하거나 압이 적당하면 조용히 있다가.. 아프면 소리를 내는 반면에, 서양 사람들은 압이 적당하면 조용히 있다가 받는 부위가 정말 시원하면 "Amazing (좋다1)", "Wonderful (좋다2)", "Great (좋다3)", "Oh there is.. (아, 거기야..)" 등등의 감탄사를 연발하며 육성으로 소리를 내며 시술자와 소통하며 마사지를 즐긴다.
그 반대로, 마사지 하는 부위가 아프면 Oops (적당히 해라) 또는 직접적으로 시술자에게 그 부위는 마사지 하지 말라고 말을 한다.
샤샤도 리액션이 전체적으로 서구적이라서 등의 흉부라인을 쓸어내리며 지날때 마다 입으로 "Uhhh..(어흐..)", "So nice...(개 좋아..)" 를 약간 속삭이듯 야릇한 소리를 내며 마사지를 즐겼다.
"노엔, 거기.. 거기가 너무 좋아.."
- "말 안해도 아니까, 조용해."
전체적인 에플라지 (초입부 마사지) 를 끝내고, 왼쪽 상체 마사지를 시작했다. 어깨에서 허리로 에플라지를 하고, 왼쪽에 서서 샤샤가 원하는 부위인 허리에서 흉부까지 시간의 대부분을 투자하고, 어깨를 지나, 목을 마사지 하고 스캐퓰러 (날개뼈) 위를 어깨방향으로 쓸어내며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팔을 마사지 해주었다.
마사지 하는 데에 집중을 하고 있어서 인식을 못 하고 있었는데, 샤샤가 엎드린 자세에서 옆구리에 삐져나온 샤샤의 창백하고 큼지막한 젖가슴이 눈에 확연하게 들어왔고, 조심스레 오른쪽으로 고개를 천천히 돌리니 오일로 야하게 번들거리는 어깨와 등, 반짝거리는 얇은 개미허리를 지나, 큼지막하고 볼록 솟은 엉덩이 근육과 넓적하고 예쁜 선의 골반이 보였다.
다시 집중 하기 위해 고개를 돌려서 마사지를 했지만, 여전히 내 동공은 샤샤의 삐져나온 창백하고 하얀 젖가슴에 눈을 뗄 수 없었다.
시각적인 자극으로 인해 조용히 쉬고있던 졷 대가리는 고개를 치켜들기 시작했고,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채 풀발기 상태로 다시 마사지를 진행했다.
오일이 약간 부족한지 피부가 살짝 쓸리는 느낌이 손끝으로 느껴졌고, 손에 오일을 조금 더 손에 덜어 바른 후 샤샤의 손목을 잡아 들어 약간의 각도를 기울인 상태로, 이두와 삼두를 꽉 쥐어 짜 올리며 마사지를 했다.
"아흐... 노엔, 이거 너무 좋다.. 여기좀 많이 해줘"
마사지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마사지 경력직이 아니라서 그런지, 요령이 없어서, 괜히 엄한 근육들을 쓰게 된다. 이두나 삼두 또는 지굴근 (손가락 근육) 들에 힘이 들어가면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근육을 많이 쓰거나, 오랫동안 구부정한 자세로 마사지를 해서 흉추부위의 엉겨있는 등 근육들의 통증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샤샤의 경우도 비슷한 경우라서 흉부 기립근과, 이두근, 삼두근이 약간 단단하게 굳어 있었다. 마찬가지로 팔꿈치와 손목으로 이어지는 손가락 지신근과 지굴근들에 해당하는 근육들도 단단하게 텐션이 느껴졌다.
"끄으... 어흑... 조금만 살살.. 아흐으..."
누가 들으면 남정네와 섹스라도 하는 줄 오인 할 것 같은 신음소리를 내며, 미간을 찌푸리며 행복한 표정으로 마사지를 만끽하고 있는 샤샤에게, 제발 조용히좀 하라며 핍박을 주었다.
40분쯤 지나, 후면의 좌측과 우측 상체와 팔을 끝냈다. 양 팔꿈치와 손목 사이의 팔뼈 부위에 해당하는 팔에 오일을 발라 엎드려 누워있는 샤샤의 무릎을 접어 무릎을 바깥으로 밀어, 하체를 P자로 만들어 엉덩이 근육을 손목과 팔꿈치 사이의 자골 (바깥 팔뼈) 로 밀어대며 마사지 했다.
샤샤는 뭔가 아픈듯 한 표정이지만 기분 좋은 듯 한 신음을 내며 굉장히 시원하다는 말을 반복 적으로 뱉으며 나의 마사지를 즐겼다.
다리를 P자로 해서 그런지 내 방의 조명에 그녀의 솜털 한오라기 없는 깨끗해보이는 항문과 예쁘게 다물어진 야들 야들해 보이는 대음순, 그 사이의 착색 없는 새하얀 속살의 회음부가 여과없이 드러나 보였고, 나의 드높게 솟아오른 자지는 더욱 더 딱딱해지며 샤샤의 허벅지에 닿을 듯, 말 듯 한 위치에 서서 껄떡 거렸다.
내 정액을 발사하기 위해 딱딱하게 굳은 자지가 나에게 제발 정액을 뿜게 해달라고 한탄하며, 투명한 쿠퍼액을 쏟아대며 귀두 끝을 적셔대며 시위하고 있었다. 예민해진 자지 때문에 바지에 닿을때 마다 매우 힘들었고, 마사지 하는 내내 심각한 표정으로 마사지를 하며 지속적으로 쌓이는 피와 정액이 가득찬 자지에 괴로워 하고 있었다.
'가슴 볼 땐 잘 버텼는데, 질이랑 항문은 진짜 선 넘네..'
P자 상태로 엉덩이에서 허벅지로 마사지를 하는 순간에도 그녀의 항문과 회음부, 보지가 여과 없이 드러나 보였다.
엉덩이 부위를 마사지 할 때는 고개를 돌리지 않으면 안 보이기라도 했지만, 허벅지를 마사지 할 때는 어쩔 수 없이 그녀의 보지를 볼 수 밖에 없게 되었고, 고개를 반대로 돌려 마사지를 해야 겨우 그녀의 둔부와 음부가 보이는 시야에서 눈을 뗄 수 있었다.
축축해진 쿠퍼액으로 젖은 속옷 때문에 나는 찝찝한 기분으로 내 바지 속에 있는 자지를 정리하며, 괴로운 표정을 지은채 그녀의 적나라한 보지가 보이는 P자로 된 다리를 원위치 시켰다.
- 다음 파트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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