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토남은 괴롭다(A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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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는 A남과의 전화 이후. 마지못해 과거의 일들을 수정을 했다
물론 단 한번에 진실을 밣히지 못하는 그 구라쟁이 기질로 인해
몇번이나 과거의 이야기를 조금씩 수정을 해야했으나. 그 역시도 그다지
믿음이 가지 않는 이야기들 뿐이였다.
물론 그 지루한 문답과 눈치게임과 떠보기 등등은 모두 생략하고.
몇번에 걸쳐 이루어진 대화의 끝에
와이프가 지금까지도 '우기고'있는 A와 관련된 사항은 이렇다.
-dvd방은 자주 간듯 하지만, 그렇다고 그게 꼭 성적인 목적때문에 간건 아니다.
서로 영화보는걸 좋아했고. 마땅히 다른 장소도 없다보니 간거였다
-삽입까진 절대 안갔다. 서로 손으로 만져주는 정도였고, 그나마 서로 서툴렀기에
지금같은 느낌의 애무나 성적인 것 하곤 조금 달랐다.
-나쁘진 않았으나, 그렇다고 성적인 즐거움을 느끼고 그런건 아니였다.
성적인 부분에 대해서 '좋다'라는 느낌을 받은건 대학교 와서 사귄 남친과의
'섹스'를 겪고난 이후였다.
-A는 재수를 했고, 본인은 대학에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헤어졌고 그후로도
가끔 연락이 왔지만. 이미 대학 들어가서 얼마 안되서 남자를 소개받아
남자친구가 있었고, 그후로 그냥 자연스럽게 친구처럼 가끔 연락이나 주고받고
가끔 보는 딱 그정도 사이다.
-나쁘게 싸우고 그러다 헤어진게 아니라, 그냥 서로 별다른 감정없이 지내고 있었다.
다시 한번 상기를 하자면, 초대남을 앞서 두셋정도 지나간 상태였고.
나나 와이프나 서로에게 썩 좋은 기억으로 남지도, 잘 되지도 않고 어설프게
이도 저도 아닐때였으며. 앞서 모두 사람을 구하기 위해 무척 어렵고 힘들고
까다로운 조건을 걸었으나 그에반해 결과는 망한 상태였다.
그러니 난 이것도 하나의 기회라고 여겼다.
그래서 나름의 기적의 논리를 전개해가며 조금씩 당근과 채찍으로 설득을 했다.
일단은 A남과의 문제는 분명 거짓말로, 기만을 한 부분이 있다.
아무리 본인이 지금까지도 '친구'로써 생각하고 지냈다고 한들, 분명 그냥 동창정도로
이야기 했던게 일단 거짓말이였고. 그다음 수정할 시간이 충분히 있는 동안에도
수정하지 않았으며, 끝내 계속 거짓말을 하다가 들킨셈이였다.
물론 내생각엔 와이프는 그런 일들이 '미성년'때 이루어 진것에 대해서 절대로
비밀로 내세우고 싶은 심정 이였을지 모르겠지만, 그건 그거고. 내 알바 아니고.
그래서 와이프가 저지른 '사고'에 대해 책임을 물으며, 쪼아댔는데
사실 명분도 있고, 진심인 부분도 있었다.
"넌 그래 정말 그렇다고쳐, 그리고 내가 보기에도 니가 다른 마음이 정말
하나도 없었다는 것도 맞는것 같긴해. 그런데 정말 걔도 그럴까?"
와이프는 무슨 소리냐는듯, 못 알아 들었다.
"야 남자는 정말 흑심이 조금도 없는 여자하곤, 그렇게 밥 먹자고 안해
그게 1년에 두 세번 이라도 말이지. "
"아니, 나 남자친구 있는것도 알고있고, 걔도 그간 여자친구 있었어
예전에 다른 사람 만났을 때도 그렇고"
"그러니까, 졸업 한지가 언제고, 둘이 절친처럼 자주 보는 사이도 아닌데
아직까지 그러고 가끔 연락 오는게, 내가 보기엔 그냥 계속 떠보는거 같은데
둘이 인연이 끝난지가 언젠데. 나라면 오히려 남자친구가 있으면
오히려 아예 연락 안할거 같은데?"
물론 이런 대화가 오고 간다고 해서, 와이프가 인정을 하지도 설득되지도
않았으나, 뭐 본인이 사전에 잘못을 한게 있으니...
일단 내 말에 힘이 실렸다.
결국 와이프는 본인이 거짓말의 댓가로, 내가 제안한 이야기를 하나씩
테스트 하는데에 동의를 했다.
1. 우선 다시 A남에게 전화로 약속을 잡아봐라, 지난번 말했던
그 학교 동네에 같이 한번 가보지 않겠냐고, 스쳐지나간 탓에 한번 진짜
그 동네 주변에 가볼려고 하는데 같이가지 않겠냐고
2.만약 그래서 약속이 잡히게 되면, 지난번 말했던 둘이 자주 다녔다고
하던 만화방대신 생긴 룸카페라는데 근처로 가서, 한번도 안가본데라 궁굼하니
한번 들어가보자고 해라. 어차피 만화만 볼수도 있는데라 엇 비슷할테니까
3.나도 안가보긴 했지만, 들어가면 밀폐된 공간일텐데. 그렇다고
뭐 A가 딱히 수작부릴 공간도 아닐것이다.
대신 뭔가 A가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지 반응을 보자. 정말 니말이 맞나
내말이 맞나 힌트정도는 나오지 않겠냐?
와이프는 내 계획에 마지못하 따르면서도 계속 의아해 했다
"그런데 그렇다쳐, 걔가 흑심이 오빠말대로 있다고치자. 그럼 궂이 내가
그걸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어?"
"널 보면, 진짜 좀 유혹이나 남자들의 그런 흑심에 취약한건지 아니면
너 좋을대로 생각하고. 여지를 엄청 주는것 같거든? 너 술자리에서도
은근히 그런면이 있잖아.
뭐 니가 그걸 원해서 주체적으로 그런다면야 괜찮은데, 너 보면 꼭 좀 꼬이는 경우가
많아 보이는데, 맨날 본의 아니라고 하잖아.
솔직히 이번도 그 연장 선상인거 같거든"
"그랬나??"
"너 저번 초대남 할떄도 봐, 넌 진짜 상대가 별로인거 같았고 그래서
그냥 술한잔만 마시고 집에 올려고 했다고 그랬는데 결국은 어떻게 됐어
딱히 원한것도 아니고, 호감도 별로 였는데, 뭐 걔는 끝까지 아니라고 했지만
성추행이나 다름 없이 좀 그랬잖아"
"어 그래..."
"그러니까 이번만 봐도 너하고 나하고 뭔가 관점이 완전 다르니까.
그 연장이라고 생각해보자고, 뭐 적어도 이번엔 A를 잘 알고 있다고
넌 생각하고 있고, 적어도 뭐 걔가 함부로 막 그럴것 같지도 않으니
상황도 안전한 거고. 안그래?"
이 이상은 뭔가를 더 주입하거나, 설득시키고 뭘 하긴 와이프의 반발심이
심할게 뻔했고. 적당히 밀어주는 말만했다
"근데 이건 다 만약이야, 지금 룸 카페 가보라는 것도 만약때문 인거니까
그냥 말로만 해보자고. 만약에 걔가 너도 알아 차릴만큼
뭔가 흑심을 보인다면 그건 기분이 어떨거 같아?"
"어...별로 좋진 않을거 같은데"
"뭐 오래전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그정도로 애무까지 해본 사인데?
게다가 나쁘게 헤어진것도 아니라며"
"그건 그거고, 그리고 그때 생각도 안나거든 이제?"
"그래도 적어도 앞에 초대남들 보다는 훨씬 나을거아냐"
"그거랑 똑같이 비교하면 안되지 이건, 몰라 진짜로.
상상도 잘 안되고 그다지 좋진 않아"
"그래 뭐, 너한테 행동을 강요하는게 아니니까"
일일히 행동 하나하나를 제한하거나, 약속하지 않고. 그저 두가지만
약속을 걸었다.
일단 룸카페에 가는 것까진, 알아서 어떻게든 하고. 그다음은 궂이 먼저
꼬시는 멘트나 행동을 하진 않아도 된다.
지금 당장에 아무 생각도 없고, 오히려 그런 상황이 기분이 별로다 라고 하지만
사람일은 모르는거니, 혹시라도 니가 중간에 마음이 바뀌거나 생각이
달라지는게 있다면, 행동부터 하진 말고. 무조건 어떻게서든 전화를 해서
미리 나한테 이야기 하고, 정해라
물론 나역시 그게 아니더라도 너 만나는 사이 중간에 전화할텐데. 만일
보는 앞에서 전화하기 적당하지 않거든. 어디에 있든 나와서 전화를 꼭 받아라.
뭐 이런류의 약속들을 했다. 사실 앞선 초대남 을 만날때도 비슷한 규칙을
정해둔터라.(그리고 생각해보면 이쯤부터 이미 우리 사이엔 이런 룰 같은게
적용됐던것 같다)
내 예상과 다르지 않게 A는 와이프의 전화를 받고, 바로 만나자는
약속을 잡았다. 장소는 지난번 전화 주제였던 둘이 다니던 고등학교 근처.
그 근처에서 밥 먹고 골목이나 한번 쭉 돌아다녀 보자는 약속 이였다.
둘 다 이미 오래전에 그곳에서 이사를 했던터라, 중간에 만나서 같이 그곳까지
이동을 했고.
그다음도 미리 느슨한 계획을 했던대로, 자연스럽게 오래전 둘이 같이 기억하던
이제는 룸카페로 바뀐곳을 같이 들어갔다.
그쯤 전화가 한번 왔다.
화장실을 가는 동안 전화를 했다고. 내 생각과는 다르게 룸 형태의 방도 있었지만
그곳으로 들어가진 않았고, 만화책장이 늘어서있는 반대편에. 마치 찜질방의
터널을 들어가는 것 마냥. 어느정도 오픈이 되 있는 공간에 자리를 잡고
음료하나씩 시키고 만화책을 보고 있었다고.
중간 보고겸 전화가 왔다, 예상과는 다르지만 뭐 그런걸 일일히 통제하거나 내 의도대로
흘러가는 것도 아니라 그려려니 했다.
좀더 시간이 지나서는 다시 전화가 왔다. 가볍게 이른 치맥을 하기로 했다고.
번화가 까지 거리가 좀있어서, 산책겸 동네 돌다가 치맥이나 하고 집에 돌아갈듯 하다고.
그러고선 한참을 연락이 없었다, 특이 사항이 있으면 연락을 주기로 했기에
일단 그대로 기다리고 있었건만, 연락이 딱히 오지 않았다.
가볍게 치맥 하기에 1시간은 충분할 것 같은데...
뭐 내가 A의 눈치를 볼일은 아니라 전화를 했다, 와이프는 바로 받았다.
전화기 넘어로 시끌시끌하게 술집 분위기가 났다.
와이프는 아직 치맥중이고, 이야기를 좀 하다보니 좀더 있다가 들어갈 듯 하다고
추가로 안줏거리를 좀 더 시켯거 먹던지, 아니면 2차로 가볍게 주점쪽으로
갈듯 하다고 이야길 했다.
좀더 시간이 지나곤 전화가 왔다, 지금 2차로 가볍게 마시려고 이자카야 분위기로
왔다며, 특별한 이야기를 한건 아니고 그냥 예전 고등학교때 이야기가 주였고
예전 친구 누구누구 요새 어떻게 지내는지 아는지, 뭐 주로 그런 이야기들
자기가 모르던 친구들 근황을 전해 듣는게 주 였다고
일단 들어가기전 전화하고 들어가겠다고 미리 연락했다고.
난 혹시라도 분위기가 바뀐건 있는지, 혹 A가 뭔가 분위기를 잡은게 있는지 물었으나
그런건 없었다 했다.
그리고 또 시간이 지났다...추후에 그런일을 자주겪고, 경험이 쌓인 후에는
조바심도 잘 안내고 내더라도 티를 안냈을 테지만.
당시만 해도, 아무런 전조가 없이 느껴짐에도 불구하고 오만 생각이 다 들었다.
내가볼때 A는 아무리 봐도 확신범 이였으니까
이자카야에 들어간다고 전화가 온지 1시간쯤 되었을때, 내가 참지 못하고
전화를 걸었다. 이번엔 전화를 바로 받지않고 몇번을 울리다가 끊겼다.
바로 걸었으나 이번엔, 바로 전화기가 끊어졌다. 이건 전화를 끊은건데??
잠시 기다리니 전화가 왔다.
바로 받기엔 주변이 너무 시끄러워서 잠시 화장실 갈겸 나와서 전화를
했단다.
안그래도 좀 주변이 음악이나 술취한 사람들의 대화소리로 시끌하긴 했다.
"무슨 이야기가 좀 있었어?"
"음...그냥 옛날이야기 좀 하고, 뭐 요새 어떻게 지내나 그런 이야기들하고"
와이프는 술이 약한편은 아니지만, 술기운이 오르면 가드가 한없이 낮아지는편이다
연애때나 지금이나 그건 비슷하다.
"그래서 A가 무슨 낌새 비슷한건 있었어?"
"그걸 그렇게 봐야하나 모르겠는데, 살짝?"
"왜 뭐라고 했는데?"
"근데 여기 사람이 자주 지나다녀서 말하기 편하진 않은데, 나중에 하면 안되나?"
"그럼 잠깐 나와서 조용한데서 전화 잠깐 하면되지"
"알았어, 그럼 내가 나가서 전화할게 잠깐만."
잠시후 와이프한테 다시 전화가 왔다.
와이프는 별건 아닌데...라고 시작하며, 대충 무슨 이야기가 오고갔는지
나한테 보고를 했다.
이전에 사귈때 이야기를 잠깐했다, 그리고 오늘 다녀온 룸카페 이야기도 했다.
룸카페 안에 어떤지 궁굼했는데, 아까 한번 가볼걸 그랬다는둥...
안에 커플들 많아 보이는데 궁굼하다는둥...
그런데 와이프는 그런것 만으론 본인은 솔직히 그게 그건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래서 걔가 그렇게 말헸을 때 넌 뭐라고 했는데?
"그냥 별다른 말 안했는데? 대충 받아쳐주고 말았지"
"그럼 넌 걔가 돌려말하는 줄 잘 모르겠고, 정말 그런건지 모르겠다 하는데
그럼 직선적으로, 걔가 지금 비디오방이든 룸카페든 같이 가자고 하면?"
"음....글쎼..."
역시 술이 좀 들어갔나, 가드가 확 떨어진 와이프였다. 목소리도 살짝 술기가 뭍어나면서
잔 웃음기를 띄고있고.
"글쎄 라고 하는거 보니까, 기분이 나쁜건 아닌가보네?"
"어..뭐 막 기분 나쁘고 그정도 까진 아닌것 같고, 그렇다고 좋다는것도 아니고
그냥 그런가 보다 정도?"
"왜 갑자기 막 추억 돋고 그래?"
"아니 추억까진 아니고, 그냥 그렇다고."
"근데 저번에 우리 A이야기 할때 니가 그랬잖아, 그땐 선을 지키느라
삽입까지 안한거지, A랑 하기 싫었던건 아니라며"
"그건 그때 그랬다는 거지, 누가 지금도 그렇대?"
"그래, 그러면 다 건너뛰고. 걔가 약간 수작 거는 느낌은 드는데 그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거고. 그러면 만일 예전 기억으로 비디오방이라도
같이 가자고 하면 그건 어떤데?, 그것도 불쾌하고 그래?"
"모르겠는데...진짜로"
"그냥 지금 기분에, 걔가 그런식으로 나온다면 말이야."
"진짜로 모르겠어서 그래. 상상도 잘 안되고...흠"
"그럼 마저 들어가서 더 마실텐데, 딱 여기까지만 해봐.. 약간 술이 올랐다고
거기까진 니가 연기좀 하면되고, 실제로 조금 취기 오른거 같은데
딱 그정도로 말하고, 잠깐 술깰 정도로 아까 룸카페 다시가거나
dvd방이나 진짜 오랜만에 가서 잠깐 술깰때 까지만 있자고"
"내가 그러라고?"
"어. 넌 진짜 딱 그정도만 정말 생각하고, 니가 거기서 뭘 더하고 그런게 아니라
뭐 정 그게 싫으면, 걔가 뭐라고 반응하던 나와서는 술좀 꺤 것 같다던지
시간이 늦을거 같아 그냥 됐다던지 하면 그만이고
걔 반응 까지만 정확하게 보자고, 오늘 원래 목표도 그런쪽 이니까"
보통은 이런 걸로도 한참을 말싸움 하거나 길어질 이야기지만. 당장에
현실에서 만나고 있는 와중이고, 중간에 자리를 오래 비우기도 애매했고
술기운도 돌아서 너그러워진 와이프는
한참은 마지못해 하더니. 알겠다고 딱 거기까지만 일단 내가 하자는대로 하고
그다음은 뭘 더 시키지 말라고 단단히 못을 박았다.
이 썰의 시리즈 (총 7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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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날짜 | 제목 |
1 | 2025.07.28 | 네토남은 괴롭다(A남)-3 (15) |
2 | 2025.07.25 | 현재글 네토남은 괴롭다(A남)-2 (20) |
3 | 2025.07.22 | 네토남은 괴롭다(A남)-1 (13) |
4 | 2025.07.20 | 네토남은 괴롭다-4 (14) |
5 | 2025.07.20 | 네토남은 괴롭다-3 (17) |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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