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다단계 썰 - 1 (인증첨부)

글을 공들여써도 뭐 여자사진 안 나오면 추천이나 댓글 별로 달아주지도 않아서 홧김에 GIF 첨부해서 휘갈겨 쓴다.
문제 되면 지운다.
나는 내일 모레 마흔인 기러기 아빠.
그리고 정윤(가명)이라는 년이 있다. 약 5년동안 알고 지냈다. 이하 정윤 설명. 가슴은 평범한 꽉찬 A, (지말로는 생리때는) B. 보지 이쁨. 시키는대로 잘함. 키는 170초반. 학원 강사. 신상이 혹시 들어날까봐 범위만 이야기하자면 나이는 92~94년생. 헬스장 가는 시간대가 같아 서로 얼굴만 익힌 사이였다. 항상 화장끼 없는 얼굴로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눈밑에는 주근깨가 꽤 있었는데, 가릴 생각이 없어보였다. 그게 마음에 들었다. 물론 복장이 여느 년이 그렇듯 요가팬츠를 입긴 했지만, 요가팬츠 입는 년 특유의 ‘날 잡아잡숴주세요’ 하는 걸레 같은 느낌은 나지 않았다. 왜 그런지는 모른다. 화장을 안해서만은 아닐거다. 몸동작이나 운동을 할 때 그냥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게 느껴졌다. 정윤이가 운동을 할 때면 ‘저건 아닌데’ 싶을정도로 엉덩이 위주의 루틴만 하는 듯했다. 엉덩이로 시작해서 엉덩이로 끝났다. 그렇지만 정윤이 엉덩이로 눈이 가는 건 오버트레이닝을 걱정해서는 아니다. 엉덩이가 이뻤다. 국내산 같지가 않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역시나 해외에서 살다가 왔다고 하더라. 처음 이야기했던 날에는 정윤이가 먼저 나에게 말을 걸었던 건 기억이 난다. 헬창인 나에게 헬스장은 경건한 장소로 느껴져서 헬스장에 올때는 여자를 찾는다는 목적으로 오진 않는다. 음악을 들으며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에 집중하는데, 물론 그렇다고 여자 엉덩이를 볼 기회를 놓치진 않는다. 나는 여자를 쳐다볼 때 상당히 대놓고 쳐다보는 편이긴 하고, 정윤이의 엉덩이는 특히나 고급진 와인을 음미하는 것마냥 자주 감상을 하며 운동을 했지만, 그날은 딴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년이 나한테 와서 뭐라뭐라 장난스럽게 조잘조잘대는 게 보였는데 음악 때문에 들리진 않았다. 음악을 멈추고 이야기를 했더니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왜 이렇게 자기 엉덩이를 쳐다보냐’라는 맥락의 농담을 했던 것 같다. 무시해버리려 했는데, 이년 표정과 몸짓이 마치 장난감을 주워와 같이 놀아달라하는 강아지 같이 귀여워보여, 서로 틱틱대면서 이야기를 했고, 번호를 교환했다. 성희롱으로 신고한다고, 신고하려면 전화번호 필요하니까 달라고 했었나, 정확한 워딩과 내용은 기억이 안나는데, 말하는 투나 순발력을 봤을 때 똑똑하고 위트 있는 년인게 바로 느껴졌다. 와이프를 처음 만났을 때 느낌하고 비슷했다. 그날 이후 몇번 헬스장에서 운동이 끝나고 같이 밥도 먹고, 커피도 마셨다. 뭐먹고 싶냐고 물으면 ‘아무거나’라든지 ‘글쎄’라든지로 답하는 적이 없었다. 정윤이는 날 편하게 대하는 게 느껴져 좋았다. 이것저것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생각하면서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내가 그렇듯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바로바로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식이었다. 그런데도 그게 헛소리로 느껴지지 않고 고상하게 들리게 하는 마성의 여자였다. 첫 데이트 같은 저녁자리에서는 내가 유부남이라고 이야기를 하자 ‘그럼 우리 오늘 섹스 못하는거냐’라고 농담으로 받아친 다음, ‘내가 빨아주는 건 괜찮냐’ 라고 이야기를 한게 기억난다. 또 상황을 완벽히 간파함과 동시에 똑부러지는 어투와 목소리로 이야기를 해서 그런가, 필요한 이야기를 적시 적소에 할 수 있는 느낌이었다. 이름을 들으면 알사람은 알만한 해외명문대를 나와 학원강사를 하고 있었다. 왜 다른 좋은 직장을 잡지 않고 강사를 하냐고 했더니 그냥 일하는 건 ‘개노잼’이라고 했다.
다음에 이어서 합니다.
아래가 정윤(다시 말씀드리지만 실명 아니고 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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