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그 뒤로 강아지 마냥 내 뒤를 졸쫄 따라다니며 2차전을 요구했음

가끔 화도 내봤지만 잠시뿐......

가게 출근 하기가 무서울 정도로 스트레스가 쌓여 갔음

그러던 어느날...

친구들이 가게로 놀러왔고 다행히 손님이 많지 않아 사장형님께 허락을 받고 친구들과 합석하여 술을 먹었음

A가 서빙을 하는걸 보고 친구 한놈이 

" 야 저 친구 귀엽다. 몇살이야?"

" 응? 22살"

머리에 전구가 딱 켜졌음

이 새끼 내 친구지만 섹스에 살고 섹스에 죽는 소문난 색골 이었음

" 야 너 쟤 만나볼래?"

" 진짜? 남자친구 없어?"

" 어 없어. 그렇지 않아도 남자친구 찾는중이래"

" 오케이 나 소개시켜줘."

" 알았어. 오늘 일 끝나고 물어 볼게"

둘이 잘 맞을것 같았음

일 끝나고 A에게 잠깐 남으라고 했음

모두들 퇴근하고

" 오빠 왜요. 오늘 우리 하는 거예요?"

" 야...제발... 잠깐만 앉아봐"

" 네"

" 몇가지 질문 할테니 솔직하게 대답해라"

" 무섭게 왜요..."

" 아 미안. 그런거 아닌데..ㅎㅎ. 너 혹시 나 좋아하냐?"

" 그럼요. 얼마나 좋아하는데 ㅎㅎ"

" 아니 애정이 있냐고..."

" 왜요? 설마...ㅎㅎ 그래 보여요?"

" 제발....ㅜㅜ"

" 아뇨 없어요. 정말 미안해요. 오빠는 몸 말고는 제 스타일 아니예요 "

" 헐....아니 그런게 아니고.." 

환장 하는줄 알았음

심호흡을 했음

" 내가 너 한테 잘 어울리는 남자를 소개시켜 줄수 있을것 같다"

" 와 진짜요?"

" 내 친구인데 좋은놈이야. 아니 정확히는 좋아지는 중이지. 예전에는 좀 질이 안좋았는데 친구들 한테 몇번 두들겨 맞더니 사람된놈 있다. 지금은 여자한테 아주 잘하고... 잘해"

" 그래요? 근데 왜 저한테 소개 시켜줄려는 거예요"

" 너의 그 취향과 잘 맞을것 같아서"

" 아...... 그래요."

" 오해는 안했으면 좋겠다. 나는 네가 좋은 남자친구 생겨서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런데 네가 말한 그 문제를 충족시키기도 해야하고.. 거기에 딱 맞는 친구 같아서"

" 그럼 한번 만나보는 거야. 어렵지 않죠.."

" 알았어. 한번 만나보고 아닌것 같으면 얘기해"

" 네 고마워요 ^^"

" 그리고 우리 사이에 있었던 일은 무덤까지 비밀이다"

" 당연하죠."

" 오케이"

다음날 친구를 만났음

" 어이 친구. 내가 할 얘기가 있네만...."

" 뭔데"

" 내가 네 소원을 들어줄수 있을것 같다.."

" 뭔데 빨리 !!!"

" 우리 알바생이 너 한번 만나 보겠데"

" 와 진짜? 고맙네 친구"

" 근데 미리 말해둘게 있다."

" 또 뭔데..."

" 너도 알다시피 내가 좀 사람들 사이에서 인정을 받잖냐... 그래서 걔가 나한테 인생상담을 요청한적이 있었어"

" 그래서?"

" 걔 성적취향이 좀 거시기 하다"

" 뭐? 그걸 왜 너한테 상담받아"

" 주위에 사람이 없어. 아는 언니도 없고 부모님도 문제가 많아. 불쌍한 애야. 오죽 했으면 나한테 털어놨겠냐"

" 어떤데?"

" 자세히는 듣지 못했다. 그런걸 어떻게 디테일 하게 설명 하겠냐"

" 하긴 남자한테 말하기는 좀 그랬겠지"

" 어쨌든 그래서 걔가 취향도 좀 그렇고 성욕도 많은 애야. 그렇다고 이놈 저놈 막 만나는 애는 아니다. 괜찮겠어?"

" 나야 좋지..흐흐흐"

" 알았어. 불쌍한 애니까 잘해줘라. 월요일에 쉬니까 저녁 시간으로 약속 잡을게"

" 고맙다... 정말 고마워"

" 건투를 빈다"

그렇게 둘 사이에 오작교가 되어 주었고 이제 남은 숙제는 둘이 잘 되는것뿐...

소개팅이 끝나고 두 사람에게 모두 연락이 왔고 다행히 서로 인상이 나쁘지 않았음

친구놈 에게는 앞으로 혹시 잠자리 하게 되면 너무 놀라지 말고 잘 맞춰 주라고 신신당부 했음

뒷 얘기는 잠시 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