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이야기 번외편_L이야기

A를 사귀기 전부터 나는 현악 연주모임에 참가하고 있었다. 처음엔 딱히 여자를 만나려고 한건 아니었고 친구로부터 바이올린을 선물 받았기 때문에 악기연주로 스트레스를 풀 목적이었다.
바이올린은 어린 시절 잠깐 배운게 전부였는데, 이후로도 혼자 연습을 하곤 했다. 현악 모임에는 대다수가 여자들이었는데, 20대 초반의 쌩쌩한 애들은 없었고 대부분 20대 중후반이나 30대 중반까지 다양한 연령의 여자들이 존재했다.
여자가 많다고 해서 내가 인기가 많았던건 아니다. 내가 박보검은 아니니까 적당히 나한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도 있었고 내가 관심을 가졌던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L은 그 중에서도 유별나게 나에게 관심이 많은 여자였다.
L은 나보다 4살이나 연상이었다. 학원 영어강사였던 L은 놀랍게도 제주출신이었다. 사대를 나왔던 L은 대학을 입학하면서 육지로 올라왔고 오랫동안 임용고시를 준비하다 잘 안되었는지 중고등학교 학원 강사가 되었던 듯 했다.
L은 솔직히 내 타입은 전혀 아니었다. 키가 작고 피부가 안좋았다. 난 피부가 좋고 좀 동글동글한 타입을 좋아하는데, L은 인상이나 목소리가 날카로운 편이었다. 모임 내에서도 이래저래 사귀는 사람들도 있었던거 같고, 나 역시 제주를 내려가기 전이나 잠시 올라온 틈에도 나 역시 여자들과 종종 썸을 타긴 했다.
하지만 난 L이 늘 부담스러웠다. L은… 뭐랄까 남자를 대하는 게 너무 서툴었다. 다른 여자들과 달리 L은 항상 내 주위에서만 맴돌았고 행동도 굉장히 과장되었었다. 마치 중고등학교의 10대 여학생 같은 모습이었는데, 문제는 L이 30대 중반이 다되어 가는 노처녀라는 점이었다. L은 내가 다른 여자에게 말이라도 걸 때면 어김없이 나타나서 방해를 하곤 했고 솔직히 그런건 짜증이 났다.
그러던 중 하루는 연주를 마치고 뒷풀이에 L과 내가 함께 참가한 적이 있었다. L은 정말로 술을 한잔도 못마시는 사람이었는데. 그날은 내가 참여해서인지 내 옆에서 맥주한잔을 가지고 하루종일 홀짝대고 있었다.
반대로 난 엄청난 말술이어서 앞에 있던 여자애와 함께 열심히 달리고 있는 중이었다. 두잔째 맥주를 마시던 L은 정말로 취한건지 내게 기대서 내 몸을 만지기 시작했다.
“… 하하… 누나 뭐하시는 거에요”
“뭐! ㅎㅎㅎㅎ 좋잖아 너도”
그 전까지 L은 남자들 앞에서는 쑥맥이었기에 난 L의 대담한 행동에 어이가 없으면서도 귀엽기도 했다. 난 L을 밀어내었으나 L은 계속해서 달라붙어왔고 L을 피해 잠시 담배를 피러 나간 사이 L이 따라나왔다.
“야!”
“누나 괜찮아요?”
“나 바래다줘”
난 L이 드디어 미쳤나 싶었다. L은 나름 결심을 하고 나온 듯 했지만 난 자리를 피하고자 했다. 여기서 L과 뭔가 생긴다면 다른 애들과의 관계를 모두 정리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L은 끈덕지게 따라붙었고 결국 난 택시를 부른 뒤 L을 집으로 보내버렸다.
술자리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에 L로부터 전화가 왔다.
“ㅎㅎ 누나 잘들어가셨어요?”
“야… 너 진짜 그러는거 아니다”
“네?”
“나 남자 손 잡아본 것도 처음인데…”
“…”
L을 알게된 지 얼마되지 않아 느꼈던 거지만 역시나 L은 서른 넘은 아다였다.
“… ㅎㅎ 미안해요. 근데 손은 누나가 잡았던 거잖아요”
사실 사과할 것도 아니었던 게, L이 술에 취에서 내 손을 잡고 팔짱끼고 끌어안고 했던거지, 내가 뭔가 L에게 했던건 없었다.
“… 정말 … ㅎ… 으앙…”
뜬금없이 L은 핸드폰 너머로 울기 시작했다. 예상했던 일이라 별로 당황하지는 않았지만 난 L이 정말 매너 없다고 생각했다.
“진정하시구… ㅎㅎ 미안해요 진짜”
...
“야, 미안하면…”
“?”
“내일 하루만 나랑 놀아줘”
…
순간 머리속에 다양한 생각이 오갔다. 잘못 엮이면 끝장일거 같기도 했고, 제주에 있는 A도 생각나기도 했다, 그 와중에도 L의 아다를 깨보고 싶기도 했다.
복잡한 맘으로 난 L과 이튿날 만나기로 약속했다. “그럼 대학로에서 봐요”라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L의 행복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차 싶었지만 취소하고 뭣이고 할 것도 없이 난 다음날 L과 데이트를 하게 되었다.
이튿날 오전 대학로에서 만난 L은 나름 꾸미고 나왔었다. L은 옷 입는 것도 내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난 그날 하루만큼은 순진한 L에게 행복을 선사하자고 맘먹었었다. 우린 연극 한편을 보고 점심식사를 마친뒤 학림다방에서 커피를 마셨다. L는 정말이지 이런식의 데이트 자체가 처음인 듯 했고 내 팔에 붙어서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저녁부터 내 자지는 L의 처녀를 딴다는 생각에 점점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저녁식사는 호프집에서 대충 처리했고 맥주 두잔을 마신 L은 또다시 취한 상태였다.
“야...”
“응, 누나”
“오늘 고마웠어”
“재밌었다니 다행이네요”
순간 L은 내게 안겼다. 난 그런 L을 천천히 안아주며 머리를 넘겨주었다.
“사랑해…”
난 L에게 뭔가 해준 게 없었는데, 사랑한다니 좀 당황스러웠다. 난 L의 몸을 들어 눈을 바라보았다. L는 떨리는 눈을 감고 입을 내밀었고 난 천천히 L에게 키스를 했다.
L의 키스는… 당연히 서툴렀다. 잠시 후 내가 입을 떼자 L은 흔들리는 눈동자로 내게 말했다.
“내 첫키스였어…”
나는 L을 다시 안아주고는 “일어날까요?”라고 말했다.
“응…”
“우리 집으로 가자”
난 웃으며 L의 손을 잡고 일어났다. 호프를 나선 우리는 곧 택시를 타고 L의 집으로 향했다.
L의 방문에 들어선 후 우린 다시 키스를 했는데, L은 아까와는 달리 완전 긴장해서 온몸이 굳어 있었다.
“긴장했어요?”
“… 나 처음이야”
“ㅎㅎ 알고 있었어요”
“정말? 어떻게?”
"다 아는 수가 있죠 ㅎ"
난 가볍게 웃어주고는 L을 다시 안았다. 나는 긴장이 풀린 L의 상의와 브라를 천천히 벗기고 가슴으로 손을 가져갔다. 가슴에 손이 닿자 L은 몸을 떨었고 난 그대로 L을 밀고 들어가 침대에 L을 눕혔다. L은 가슴을 만지는 내 손을 잡고 키스를 계속했지만 양 무릎은 굳게 닫혀 있었다. 난 L의 바지에 천천히 손을 집어넣어 보지로 향했다.
“잠깐만”
L은 당황해 내 손을 빼려고 했으나, 난 그대로 L의 팬티 속으로 손을 넣었다.
L의 팬티 속은 보짓물과 털로 엉망진창이었다.
“…. ㅎ… 후아…”
L은 깊게 숨을 내쉬며 얕은 신음을 내었다. 지금의 신음소리도 내가 처음인 걸까? L의 처음을 하나하나를 깨나가는 느낌은 흥분되면서 신선했다.
“내릴게요”
난 L의 청바지 단추를 열고 천천히 바지를 내렸다. L은 부끄러운 듯 엉덩이를 들어 바지를 내리는 걸 도와주었다. 바지를 완전히 벗기자 달빛에 L의 다리가 희미하게 비쳤다. 난 L의 몸을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었고 방 안의 약한 불을 켰다.
“부끄러워…”
“예뻐요 누나…”
L은 팬티만 입은 채 얼굴을 가리고 침대 위에 누워있었다. 난 L의 팬티를 젖혀 처음으로 L의 처녀보지를 영접할 수 있었다. 생에 처음으로 자신의 보지를 남자에게 보이자 L은 놀라 내 손을 잡았다.
“잠깐만!”
L은 급히 앉아 나를 제지했다. 난 아랑곳하지 않고 L의 보지를 만지며 키스를 했다.
“… 안되는데…”
L은 다시 몸을 눕히며 한숨을 내쉬었다. 처녀를 상실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까, 아님 그 대상이 나인 것에 대한 후회일까. 어느 쪽이든 난 오늘 L의 처녀를 가져갈 생각이었지만 그냥 한번 물어보기로 했다.
“괜찮겠어요? 저로…”
“당연하지! 언젠간 해야 하는 건데”
“처음이 너여서 정말 다행이야…”
“… 그럼 팬티 벗길게요”
“휴…”
L는 심호흡을 하였고 난 팬티를 내려 L의 생보지를 영접할 수 있었다. 30하고도 4년이나 더 된 처녀보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천연기념물이었다. 나는 마치 귀한 보물을 마주하는 느낌이었다.
은은한 불빛아래 L의 보지는… 솔직히 좀 깼다. L은 평생 보지털 관리는 한번도 하지 않았던 것인 지 털이 수염처럼 길게 자라 덥수룩하게 보지를 덮고 있었다. 순간 34년을 처녀로 살면 이렇게 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L의 보지에서는 특유의 보징어 냄새가 심하게 났다. 집에 들어온 뒤 씻지도 않고 섹스를 하는 것이긴 했지만 냄새가 너무 심해서 보빨을 하는 것도 아닌데 속이 이상한 느낌이었다. 물론 나는 정신병자였기에 굳이 처녀의 보지맛을 보고자 바로 L의 보지에 혀를 대고 빨기 시작했다.
“더러워 거기…”
“그만해”
L은 온몸을 비틀며 저항했지만 나는 혀로 L의 클리토리스를 핥았다.
“간지러워~~ 그만!”
아무래도 처녀에게 보빨은 다소 무리였던 것 같다. L의 보짓물과 꽃잎을 한껏 핥은 후 나는 다시 L에게 키스를 했다. 경험이 있는 여자였다면 거부했을지도 모르지만 L은 흥분해서 미친듯이 키스를 이어나갔다.
키스를 하는 동안 나는 천천히 바지를 내려 자지를 꺼냈다. 십년만에 처녀막을 뚫어버릴 예정이었던 내 자지는 분기탱천하여 껄떡이고 있었다. L은 내가 바지를 벗자 놀라는 눈치였다.
“그게…”
“남자의 성기야?”
남자의 성기라니… 중학교 성교육 시간도 아닌데, 난 L의 단어선택에 웃음이 나왔다. 웃고 있던 내 얼굴과는 다르게 내 자지는 잔뜩 성이 난 상태였고 전에 없이 크고 단단하게 서있었다.
“만져봐도 돼?”
L은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었고 난 고개를 끄덕였다. L은 부끄러운듯 내 자지를 천천히 쓰다듬고는 놀란 얼굴로 물었다.
“이게 들어간다고?”
“물론이죠 ㅎㅎ”
L은 자신의 손목을 대며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내 팔목보다 두꺼운데?”
L의 팔목이 가늘긴 했지만 내 자지는 보통 여자손목보다 좀 더 두꺼운 편이었다. 그 날은 길이 역시 평소보다 길어서 16~17센치는 가뿐히 넘길 정도였다. 150을 간신히 넘는 L에게 생에 첫 자지로 내 거근을 받아들이는 것은 다소 공포스러울 수도 있었다고 생각했다.
L의 확인 후 나는 L을 진정시키기 위해 잠시간 다시 키스를 했다. 키스를 하자 굳어있던 L의 몸이 조금씩 풀려나갔고 나는 L의 눈을 마주보며 천천히 L의 다리를 열었다.
“들어갈게요”
L는 양손으로 눈을 가린 채 고개만을 끄덕였다. 역사적인 아다깨기의 순간이었다.
“앗! 잠깐만!!”
아직 자지 끝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L은 벌써 고개를 흔들며 아파했다.
“천천히…”
나는 L의 얼굴에 손을 대어 다시 L을 진정시켰고, L이 숨을 고르는 동안 다시 자지를 천천히 밀어 넣었다.
귀두가 반쯤 들어가던 시점에 자지 끝에 뭔가가 닿는 느낌이 들었다. 처녀막이구나
L은 숨을 거칠게 몰아 쉬었고 계속해서 “아파”라고 말했다. 나는 자지 끝을 넣었다 빼며 L의 보지를 풀었고 어느 정도 보지의 긴장이 풀리자 체중을 실어 단숨에 자지를 밀어 넣었다.
“헉!”
L은 갑자기 숨을 멈추고 떨기 시작했다. 나는 L의 손을 잡아 내 등뒤로 올렸고 L은 내 등을 강하게 끌어안았다.
“다 들어간거야?”
나는 몸을 들어 L의 보지를 확인했는데 아직 자지는 절반도 채 들어가지 않았다.
“ㅎ 아직 반도 안 들어갔어요”
“정말로? 아…ㅇ”
L은 흐르는 땀을 닦아내며 한숨을 쉬었다. L의 보지는 타이트하다기엔 단순히 좁은 느낌이었고 보지 자체가 뜨겁다기보다는 자지를 타고 흐르는 액체에서 뜨거운 기운이 느껴졌다.
“아파... 아파…”
L은 정말로 아팠던 것인지 손끝으로 내 등을 할퀴고 있었다. 아침에 보니까 등이 온통 손톱자국이었는데 당시에 난 섹스에 집중하고 있어서 아픈 줄도 몰랐다.
나는 계속해서 천천히 허리를 흔들며 자지를 조금씩 밀어 넣었고 L의 보지는 내 자지를 거의 뿌리 끝까지 받아들이고 있었다.
“장기가 밀어올려지는 느낌이야…”
자지가 절반쯤 들어간 시점에서 이미 난 L의 자궁을 느낄 수 있었지만 놀랍게도 내 자지는 L의 내장을 밀어올리며? L의 몸속 깊숙히 파고 들었다. 내 자지 사이즈와 L의 신장을 고려했을 때 아마 내 자지는 L의 배꼽 근처를 찌르고 있는 듯 했다. 질의 길이는 7~8cm 라고 들었는데 L은 자신의 신체의 10%가 넘는 크기의 자지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었다. 인체의 신비는 놀라운 것이었다.
“ㅎ 응.. 아.. 아ㅏ… 언제 끝나?”
“이제 곧 쌀게요”
“아ㅇ앙… 빨…리 싸줘”
L의 애처로운 간청에 난 급격히 흥분했고 자지는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며 L의 보지 안에 정액을 가득 퍼부었다,
“후…”
나는 L의 보지에 자지를 박은 채 한동안 엎드려 있었다. L은 내 등을 끌어안으며 여운을 느끼고 있었고 터질것과 같았던 자지는 천천히 줄어들어 L의 보지를 빠져 나오고 있었다.
마침내 L에게서 몸을 떼자, L의 보지 안에서 선혈과 정액이 섞여 딸기우유와 같은 덩어리들이 흘러나왔다. 그때야 깨달은 건데 L의 침대는 아다가 깨지면서 터진 핏자국으로 흥건했다.
처녀를 먹었구나… 처녀를 떼는건 만화라던가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아름다운 건 아니었지만 가슴 벅차는 일이긴 했다. 내가 팔을 벌려 침대에 눕자 L은 그대로 내 품에 안겨왔다. L의 이마에 키스를 하자 L은 아프면서도 설레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좋았어?”
“많이 아팠죠?”
“아니… 내가 서툴러서…”
“ㅎ 누나는 처음이었잖아요. 내가 더 상냥하게 했어야 했는데”
“아니야 난 너가 처음이여서 너무 다행이었다고 생각해”
“날 많이 배려해주고… 다른 애들은 첫경험에서 트라우마 걸린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
L은 나와의 첫경험이 상당히 행복한 듯 했다. 방 안은 온통 보지비릿내와 피비릿내로 차서 딱히 로맨틱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L의 표정만큼은 정말 만화에 나오는 그것과 같았다.
“그런데…”
“?”
“원래 남자의 성기가 이렇게 큰 거야? 나 숨막혀 죽는줄 알았어 ㅎ”
성기라니 ㅎㅎ 지금생각해도 너무 웃겼다. L은 사귀는 동안 끝까지 자지라던가 보지라는 말은 입에 올리지 못했다.
“아녜요 ㅎㅎ… 제가 좀 큰 편이긴 해요”
“그렇지? 남자 것이 크면 좋다던데…”
“나중엔 편해지겠죠 ㅎㅎ”
“그럼… 우리 사귀는 거야?”
난 그 순간 제주에 두고 온 A생각이 나면서 맘이 복잡했지만 그 순간 L더러 나는 제주에 여자친구가 있다는 말을 할 수 없었다.
“… ㅎㅎ 그러네요. 우리 뭔가 순서가 바뀐거 같다”
“그치? ㅎㅎ”
아무것도 몰랐던 L은 그저 행복한 맘으로 내게 안겨 있었다.
그렇게 생각지도 않게 잠시간 난 두집살림을 살게 되었다. 물론 L과의 관계는 오래가진 못했다. L에겐 내가 첫사랑이었고… 그만큼이나 첫 남자친구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A까지 있었던 난 L의 기대에 맞춰줄 수 없었다. 돈은 없고 일은 바빴다. 지금 생각하면 모든게 핑계였지만 짧은 기간 동안 나는 L에게 꽤나 다양한 경험을 안겨주었다.
L의 서툰 섹스와 펠라치오, 처음해보는 후배위, 4살의 연하에게 당하는 스팽킹 등 L과 만나던 두달 간 L은 내게 헌신적이었다. 가끔은 A와 L을 만나는 날이 겹쳐서 오전에는 L을 만나고 저녁에는 A를 만나는 경우도 있었다.
둘을 동시에 만나는 날이며 아침에는 한국보지에 들어갔다 저녁에는 유럽보지에 넣으면서 짜릿함을 맛봤다. 유능한 사람이었다면 둘다 챙길 수 있었겠지만 난 그런걸 하기엔 에너지도 열정도 돈도 부족했다. 결국 두달간의 두집 생활 끝에 난 L에게 이별을 통보했고 L은 펑펑 울며 나를 떠나갔다.
가끔 L이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그런걸 생각할 정도로 내가 잘해줬던 것도 아니지만, 이루어지지 못한 선택에 대한 후회는 늘상 남기 마련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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