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였다 아내였다 이제는 걸레가 된.... 9
너가 가지고 싶은 만큼 가지고 놀아봐 시발 대신 하나는 분명히 약속해
나한테 제대로 보고 하는걸로 그리고 하기전에 뭐 할껀지 적어도 사전에 꼭 보고 할 수 있도록 알겠어?
'뭐야 아침 댓바람부터 소박맞은 며느리처럼 야 시발 내가 너가 하라면 해야하는 사람이냐
병신이 어디서 하라마라야 그리고 시발 이미 내 장난감 내가 알아서 가지고 놀고 있어 병신아'
아니 시발 그래서 한다고 만다고
'크크크 병신 시발 꼬라지 보니까 걸레년이 다리 안벌려줬나보네 괜히 시발 걸레년한테 소박 맞고 화풀이야
뭐 무튼 알겠다 야 그럼 시발 나 걸레년 문신 시켜도 되는거지?'
해 너새끼 마음대로 해라 단 제대로 보고만 해 길거리 개보지 개걸레 만들어도 상관없어 시발
'크크크 병신 새끼 그래 알겠다 시발 존나 재밌겠네'
이른 아침 수요일 주간 회의날이라 평소보다 이르게 출근을 하고 진정 해볼까 하는 마음에 잘 마시지도 않는 아메리카노도 마셔보고 했지만
결국 제 마음은 제 여자친구가 철저히 망가지는걸 바랬나 봅니다.
여자친구와의 관계는 사실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던거 같아요 그냥 오래된 그런 커플이었고 그래서 뭔가 합이 맞았고...
작업남과의 일만 아니었다면 사실 그냥 저냥 무난하게 연애를 좀더 하다가 결혼을 했지 않았을까 합니다
글을 쓰면서 저시기때 사진을 좀 찾아봤는데 저때까지만 해도 지금과는 또 많이 다르네요 초창기 였어서 그런거 같기도하고 말이죠
작업남과의 이야기를 마무리 하고 책상 앞에 앉아 있는데
여자친구의 카톡이 연신 울리더군요
" 자기야 나 문신 해보고 싶은데 어때?"
참 빨리도 전달 했네요 그런데 저 자기야란 말에 왜 가슴이 아렸을까요?
저 자기야는 저한테만 쓰는 말인걸 알아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진짜 내가한 병신짓 때문에 제가 이렇게 마음이 아린 걸까요......
해 하고싶으면 어디다가 하게?
"몰라 그냥 좀 작게 서프라이즈 할려다가 그래도 자기한테는 미리 말해야겠다 싶어서"
그래 잘 말했어 하고싶은데다가 해 이쁘겠다
"무슨 모양 할지도 모르면서 치"
자기야 자기가 하는건 다 이쁘지 뭘해도 이쁠꺼야
"뭐야 오랜만에 이쁜말하네 치"
응? 내가 언제는 안그랬어?
"안그랬지 요즘 얼마나 날서있는줄 알아!! 말도 밉게 하고 아무리 우리가 몇년을 만나는 사이지만 이쁘게 계속 말해줘"
이때 사실 반성을 좀 했습니다 아마도 제 밴뎅이 소갈딱지 같은 마음 때문에 제가 일을 만들어 놓고 제가 알게 모르게 시비를 걸고 있었나 봅니다....
그래그래 알겠어 미안 앞으로는 이쁘게 말할게
나 회의 있어서 들어가볼게
"응 알겠어 자기야 사랑해 이따 전화해요"
응 나도
저도 거의 바로 회의 자료 준비하고 주간회의 하고 정신없이 오전을 보내고
못내 마음에 빚 같이 요즘 날카롭게 대한게 생각이 나서 여자친구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아주 작은 소리로)흐응 하아 여 여보세요?"
응?? 뭐야 목소리가 왜그래??
"으응?? 하악 아 아니야 후 오빠 왜?"
아니 그냥 전화 했지 아니 너 뭐해?
"흡 윽 아 아니 계계단을 지금 계단을 올라가고 있어"
무슨 소리ㅇ?? !!! (아시발) 알겠어 이따 전화해 그럼
"흐흡 흡 으응!!" 뚜 뚜 뚜
야 시발 너 지금 내 여자친구랑 같이 있지 시발
'크크크 시발 걸레년이 무슨 계단을 타 내 자지를 타고 있는데 위에서 시발년 ㅋㅋㅋ'
하... 밥은 먹이면서 해라
'밥?? 먹였지 시발 좆물소스를 곁들인 샐러드 ㅋㅋㅋ 이따 사진 보내줄게 이년좀 박아주고 온다'
예상치 못한 전개에 당황 했지만 사실 뭐 아주 예상을 못했던건 또 아니었는데 막상 전화중에 저런 소리가 들리니까 열받는데 시발 커지긴 또 커지더라고요
야동에서나 보던 야동을 보면서 남자친구가 병신이네 존나 불쌍하네 이런 말을 했던 제가 제가 당하니까 참 족같더라고요
족같아도 밥은 먹어야 했기에 팀장님 과장님 모시고 점심 먹으러 가는데
하늘이 참 청명 했습니다
구름 한점 없이 아주 파란 하늘....
주말에 여자친구와 오랜만에 한강이나 갈까 하다가 문득 이제는 데이트도 허락을 받고 해야하는 상황에 씁쓸한 웃음만 짓고 이내 마음을 접었습니다.
어찌어찌 주간을 마무리 하고 금요일 저녁 작업남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야 시발 걸레년이랑 내일 데이트 할래?'
너가 하라면 내가 해야하냐
' 병신 싫으면 관둬라 챙겨줘도 지랄이네 '
하 시발 아니다 그래 알겠다 그런데 갑자기 왜 시발 뭘또 시킬려고
'뭘 시켜 그냥 너네 만난지 오래 된거 같아서 하라는건데 이새끼는 챙겨줘도 지랄이네'
지랄 안하게 생겼냐 시발 하 그래 내일 데이트 할라니까 괴롭히지마라
'걱정마 새끼야 요즘 시발 걸레년이 걸레력이 존나게 올라와서 최대한 단정하게 입혀서 보낼게'
그래 알겠다 내일은 연락하지 말아라 제발
'알겠다고 병신아 크크크 존나게 단정하게 보낼게'
단정하게 보낸다는 저말이 거슬렸지만 계속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아서 애써 답장을 안하고 여자친구에게 문자를 했습니다.
내일 한강 데이트 하자고 바로 너무 좋다고 오랜만에 데이트니까 이쁘게 입고 가겠다고 하다 금새 아 아니다 단정하게 입고 갈게!!
하더라고요
단정하게? 도대체 뭐지 하고 궁금한 상태로 하루를 마무리 하고 다음날 아침에 한강에서 여자친구를 만났는데
와 진짜 엄청 단정 하게 입고 왔더라고요
청바지에 플랫슈즈? 7부 흰티에 검은색 브라를 입고
와 진짜 너무 멀끔해서 또 반했습니다 너무 이뻤거든요 저도 모르게 여자친구를 보자마자
와 진짜 이쁘네 오늘 이란 말이 튀어 나왔고 여자친구는 어쩔쩔 몰라 하면서도 좋아하더군요
가을 쯤 이었던거 같아요
그늘진 곳을 지나가면 선선한 바람이 불고 햇볓이 내리 쬐는 길을 걸으면 따스한 햇살이 또 저희를 비추고
그렇게 여자친구와 오붓하게 손을 잡고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아이스크림도 한개씩 먹으면서
정말 오랜만에 종알 종알 대는 여자친구의 말소리에 안도감과 기분 좋음을 느끼면서 데이트를 했습니다.
그렇게 얼마나 걸었던건지 점심때가 되어서 돗자리를 깔고 배달을 시키는데 굳이나 여자친구가 역까지 본인이 가서 챙겨 오겠다고 하더군요
뚝섬역 근처이긴 했는데 그리 멀지도 않았지만 보통은 제가 갔었거든요
계속 가겠다는 여자친구에 성화에 알겠다고 하고 자리잡은 그늘에 누워서 선선한 바람을 느끼면서 누워있는데
작업남한테 사진이 몇장 오더군요
사진을 보자마자 저도 모르게 개새끼가 시발 이란 소리가 육성으로 튀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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