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불륜목격담2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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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19:21
아버지는 매일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아버지 가게와 어머니 가게, 나란히 붙어 있는 두 곳을 점심 무렵까지 혼자 보시는 게 늘 일상이었다.
어머니는 늘 늦게 일어나셨다. 보통 10시나 11시쯤 일어나 내가 학교 갔다 와 먹을 음식과 아버지의 점심·저녁 도시락을 챙겨 1시쯤 집을 나서곤 했다.
이게 우리 집의 평범한 하루였다.
---
그날은 중간고사 날이었다. 과목 시험만 보는 날이라 12시도 되기 전에 끝이 났다.
시험이 끝나자마자 나는 곧장 집으로 달려갔다.
어제도 아저씨가 우리 집에서 주무셨다. 분명 지금쯤 집 안에는 엄마와 아저씨 둘뿐일 게 뻔했다.
우리 집은 학교에서 가까웠다. 1층 단독주택이었는데, 대문은 낡아 열고 닫을 때마다 요란한 소리가 났다.
그 소리를 들키면 안에 있는 사람이 바로 알아챌 게 분명했다.
나는 곧장 담장을 넘어 거실 창으로 다가가 안을 살폈다.
집 안 불이 켜져 있는 걸 보니 엄마가 있는 건 확실했다.
하지만 거실에도, 부엌에도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나는 발걸음을 죽여 안방 창으로 이동했다. 커튼이 드리워져 있었지만, 틈새로 방 안을 볼 수 있었다.
그곳에는 엄마가 있었다.
검은색 실크 원피스를 입은 채, 아니—이미 어깨까지 올려져있었고 젖가슴을 드러난 채, 엄마는 침대에 엎드려 있었다.
그 뒤에는 흰 런닝만 입은 아저씨가 있었다. 두 손으로 엄마의 엉덩이를 움켜쥐고 움직이고 있었다.
나는 숨을 죽이고 몸을 최대한 낮췄다. 혹시라도 들킬까 봐.
아저씨 손이 엄마의 가슴을 움켜쥐고, 엄마는 숨을 몰아쉬며 신음을 흘리고 있었다.
처음 보는 엄마의 얼굴이었다.
엄마의 봉긋한 가슴과 갈색 젖꼭지.
수북한 엄마의 보지털을 볼수있었다.
아저씨가 엄마의 머리카락을 움켜쥐는듯하자 엄마의 머리가 강제로
순간 온몸에 분노와 배신감이 치밀어 올랐고, 동시에 알 수 없는 혼란스러운 감정이 나를 덮쳤다.
더는 볼 수 없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엄마는 넘지말아야할 선을 넘은 것이였다.
심지어 아빠와 함께자는 방에서 아버지도 알고있는 사람과....
‘아버지한테 말해야 하나…? 아니면…’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결국 나는 ‘나만 알고 있는 비밀로 하자’고 마음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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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레 담을 넘어 집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일부러 대문을 열고 들어갔다.
시끄러운 쇳소리가 울리자, 안에 있던 둘은 분명 황급히 몸을 숨길 것이다.
나는 최대한 느리게 현관으로 향했다.
현관문은 잠겨 있었다.
나는 가방에서 열쇠를 꺼내려는데, 안에서 먼저 문이 열렸다.
엄마였다.
“뭐야, 학교 안 갔어?”
“오늘 시험이잖아.”
“어… 그래?”
“근데 안에 있으면서 왜 문을 잠갔어?”
“아, 엄마 씻으려고…”
나는 집 안으로 들어섰다.
“아저씨는?”
“어? …갔어.”
“근데 신발 있는데?”
엄마의 얼굴이 굳어졌다.
“…아까까지 있었는데… 어디 가셨지?”
횡설수설하는 엄마.
욕실 문은 활짝 열려 있었고, 아무도 없었다.
오직 안방 문만 굳게 닫혀 있었다.
나는 모르는 척 내 방으로 들어갔다.
‘내가 방에 있으니 이제 슬쩍 빠져나가라’는 신호를 주려는 마음으로 일부러 방문을 닫았다.
침대에 누워 멍하니 천장을 바라봤다.
아까 본 엄마의 모습이 자꾸 떠올랐고, 결국 나는 나도 모르게 자위까지 하게 되었다.
그때—
“똑똑.”
노크 소리에 놀라 황급히 멈추고 옷을 추스렸다.
“아들, 엄마 가게 나가볼게. 밥 챙겨 먹어.”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성급히 대문을 닫는 소리가 나더니, 나는 얼른 담장 너머로 고개를 내밀었다.
짧은 치마와 검은 스타킹, 하이힐 차림의 엄마가 바삐 걸어가는 뒷모습이 보였다.
“씨발 년…”
나는 혼잣말을 내뱉으며 분노를 삼켰다.
---
그날 빨래통에서 엄마의 검은 실크 잠옷을 발견했다.
옆이 찢겨져 있었다. 그들이 얼마나 격렬했는지 그대로 드러나는 듯했다.
이후로 나는 그 장면을 다시 목격한 적은 없었다.
중학교 3학년이 되던 무렵, 양복점 아저씨는 가족과 함께 지방으로 이사 갔다.
한 번은 부모님이 크게 다투신 적이 있었다.
나는 자는 척하면서 두 분의 대화를 들었다.
아버지는 이미 엄마와 아저씨 사이를 어느 정도 알고 계신 듯했다.
엄마가 울며 전화를 걸자, 아저씨임이 분명했다.
아버지가 전화를 빼앗아 거칠게 욕을 퍼부으셨다.
그럼에도 아버지는 엄마를 놓지 않았다.
다시 아무 일 없던 듯, 가정은 유지됐다.
아버지는 엄마를 정말 사랑하셨던 것 같다.
그 덕분에 우리 집은 결국 이혼 없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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