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써보는 훈련소 썰 4

화생방
훈련소내내 제일 불안했고 고통스러웠던 훈련.
연습은 단독군장(방탄,수통,방독면가방,총기)상태로 제한시간내로 방독면을 착용 후 가스가스가스를 외치면됨
난 느려서 욕먹음..
다른 애들은 가스가스가스 외칠때 난 방독면 얼굴에 댔으니까.
얼차려까지는 안받고.
실습장까지 가는길은 역시나 존나 멀다..
글고 실습장은 존나 음산했음.. 귀신나올거같음..
실습 자체는 일찍끝남. 역시나 기다리는 시간이 오래걸림
와 cs 개매움...
막 미디어에서 본것처럼 뒤질거같고 기침 존나 나오고 하진 않고..
나오니까 콧물 질질나오더라..
그리고 벌집... ㅅ발..
내려오는길에 뭐가 이마에 앉음.
뭐지 하고 손 대자마자 이마에 혹 생김...
개아픔.. 말벌이였는데 ㅅ발.. 이게 젤 고통이였음..
의무대가서 약바르고 항생제 쳐맞음.
수류탄
일단 수류탄도 조교들이 겁나 겁을줌.
ㅈㄴ 위험한 훈련이라고.
거기에 더해서 교관들 무용담까지.
xx교관님은 훈련병이 핀뽑고 수류탄 붙잡고 있는걸 뺏어서 던졌다
이런 무용담을 막 늘어놓음.
뭐 훈련자체는 재미짐.
안전핀 제거같은 자세부터 수류탄을 던지고나서 취하는 행동까지.
고무? 수류탄으로 연습함.
그러다가 약간 실습겸인지 몰겠는데 실제로 터지는 점토?수류탄도 던짐.
이게 손안에서 터진 훈련병도 있었음.
제식훈련때 같은 조였던 그 친구임.
진짜 훈련소내내 이렇게 심하게 까인 친구는 또 처음봄.
뭐 그 친구도 잘하려고 했겠지.
대망의 실습은 와 겁나 멈.
진짜 행군급..
산올라가는데 힘들어서 낙오함..
결국 후발대로 조교하고 같이 올라감.
둘이 가면서 뭐 별 얘기 다 했는데 지는 조교가 젤 꿀보직이라 들어서 지원했는데 개 헬이라함.. 전역하면 친구랑 싸울거라고.
수류탄은 던지기 전에 연습 엄청함.
그리고 던질때는 교관이 첨부터 끝까지 잡아주더라.
내가 던진건지 교관이 던진건지..
내려오는길에 어떤 친구 산에서 구름..
발목이 돌아갔다고함.
나중에 훈련소 막바지쯤에 들어보니 의병전역 할 것 같다고.
각개전투
이것도 벌때문에 진짜 ㅅ발 벌이 날 좋아하는지.
이때 또 한번 쏘임.
각개전투는 딱히 벌에 쏘인것 말고는 특별한 에피소드가 없는듯..
걍 바닥에서 기어다닌거밖에...
행군
ㅅ발 대망의 행군.
내 군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훈련이 무엇이냐 하면 첫째는 행군이요
둘째도 행군이라 할 것임.
얼마나 좆같냐면 군대 괜히왔다를 넘어서 한국 괜히왔다라고까지 생각하게 된 훈련임..
군장? 뒤지게 무거움..
첨에 앉아서 군장메고 일어서는데 거북이 뒤집어 놓은것처럼 뒤로 발랑 넘어짐.
어찌어찌 일어섰는데 드는 생각이 '와.. ㅈ됬다..'
아니나다를까. 한 10분 걸었는데 벌써 뒤질거같더라...
이걸 메고 긴 거리를 걸어야한다고?! 생각하면서 걷는데 내가 왜 이걸 하고있어야되나하는 생각이 들더라.
반쯤 걸었나.. 결국 탈진함..
근데 ㅂ신이 괜히 조교사탕발림에 넘어가서 계속하겠다고.
군장은 메지 않은상태인 단독군장으로 계속 걸음.
이미 다리에 피로가 쌓일대로 쌓여서 물찬 수통만으로 힘듬..
결국 완주함..
그리고 식당에서 컵라면 주더라. 육개장..
개꿀맛이였음..
뭐 나머지 훈련은 수료식연습밖에 없었고..
길고 지긋지긋한 훈련소 생활이 끝남...
근데 ㅅ발.. 이땐 몰랐지.
군생활 시작이라는걸..
전역하고나서는 뭐. 다 추억이긴한데. 몇년 지난 지금도 이것저것 기억남..
그렇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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