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주의)여사친들과 떡친썰 1
나야들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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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10년 된 이야기인데, 내가 첫 연애를 5년을하고 헤어졌다. 그중 동거만 2년. 반정도.
그냥헤어진것도 아니고 여친이 정말 많이 부자. 아니 갑부인데 집안이 정해준짝이 있다해서 그애 부모와 많은 트러블 끝에
결국 여친이 자신의 집안이랑 인연끊고 나한테 오려고 하는것을..
어린마음에 무슨 생각이였는지 가난한 나한테 와서 고생하지말고 부자집안에서 잘 살아라 어차피 시간지나면 아픈거 다 잊혀질거다 하고
내가 먼저 차버리고 잠수탔었다. 아직도 그 애의 마지막 모습이 생생하다. 죽어버릴거라며 울부짖던 그애를 나같은거 사랑해서
가난하고 불행하지말라고. 내 다리를 잡고 가지말라고 울고불고 애원하던 그 애를 뿌리치고 그애 집에서 나오는데
지금생각하면 성생활도 그렇고, 평소 성격도 너무너무 잘맞고 집착도 없어서 친구 만나러 나간다하면 화내지도 않고 다녀오라하고
집에 돌아오면 항상 현관까지 쪼르르나와서 안아주던 그녀. 지금까지도 평생 이렇게 잘 맞는 사람 못찾겠다 싶을정도로
정말 연애하는 4년동안 단한번도 싸우지 않은 사람이라 지금와서는 괜히 멋진척했다 싶은데, 어쨌든 그땐 그랬다.
진짜 가슴이 찢어질듯 아팠고 가슴에 구멍이 뚫린것같은 공허함이 정말 이루 말할수 없을 아픔이였다.
그때당시 여사친이 꽤 있었는데, 웃긴게 죄다 나한테 관심이 있던애들이였다. 내게 관심있던 애들은 3명은 각각 1살연하,2살연하,3살연하. 5명은 동갑, 1명은 4살연상.
이 중 2살연하,3살연하는 자매다.
결과만 말하자면 얘들 다 따먹었는데 순서가 좀 복잡하다. 특히 이중4명은 동시다발적으로 얽혀서 동시간대에 일어난 일들이라
읽는분들도 헷갈릴수 있다. 나도 헷갈릴정도니 그때 기억을 잘 떠올리면서 써봐야겠다.
아무튼 여러명이 얽힌만큼 길기도 되게 길것 같아서 여러편으로 풀어야 할 것 같다. 이 여사친의 이름들은 다 가명으로 하겠다.
아마 당사자들이 읽게된다면 너희인지 알거다 가명이 실제 이름이랑 흡사한데 스토리까지 각색 1도 안할거거든. 높은확률로 핫썰닷컴을 안하겠지.
너희들중 한명 제외하고 다 커뮤니티가 뭔지도 모르고 사는 애들이니까.
난 정말 절망에 빠져있었다.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그애의 얼굴이 잊혀지지가 않았고. 나는 무슨 븅신같은 븅신순애남을 자처하며, 그녀를 잊기 전까지
또 다른 사랑, 또다른 성적인 접촉을 하지 않으리라 자신에게 맹세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10년전의 나는 븅신이다.
지금부터 서술할 이야기는 4명은 여자고, 동시간대에 얽혀있는 이야기들이다. 참... 타임라인 말하기가 복잡하게 됐다. 그래도 순서대로 적어야겠지..
이 지루할수도 있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어줄 분들이 계시다면 너무 감사할것 같다.
일단 스토리를 들어가기전에, 헤어지기 전에부터 설명해야 스토리가 되는 애가 있어서 시간을 조금 거슬러 올라가 그 이야기부터 시작하겠다.
내가 그애와 헤어지기 두달 전 얘기다. 그때까지만 해도 난 그녀의 부모님을 아직 한번도 못뵈었을때였다.
나는 그때 그애가 부모님을 뵈러 본가로 가게 돼서 나도 본가쪽으로와서 그냥 할것도 없고 pc방에 들어가게 되었다.
pc방에서 낚지볶음밥을 주문하고 옵치를 오지게 하고있는데, 의자뒤에서 '저기.... 혹시 들기름이니..?' 라는 조심스러운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보자 존예 pc방 알바였다. 근데 이년이 왜 반말이지 싶어서 어 맞는데 넌 뭔데 반말이야? 라고 물어봤다. 내가 왜 아는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냐면
어차피 카운터에 주문한사람 이름 뜰테니까. 난 다짜고짜 알바가 반말까는줄알았지.
존예 pc방 알바가 당황해서 '어..? 나....나야... 민수 여친...'
'어? 아!! 민수 여친~~~!'
그렇다. 내 중고딩 동창 민수의 여친. 난 녀석과 굉장히 친했지만 20대가 되어 멀어졋다. 아주 자연스럽게
왜냐면 난 술담배를 안하고 무조건 pc방 아니면 노래방 둘중 하나만 가는 파였고, 민수는 20대 되자마자 술고래가 돼서 술자리를 그렇게 다녔다.
민수녀석도 나처럼 장기연애를 한 애였다. 민수의 여친은 민수의 군대도 기다려준 정말 굉장한 애였다.
민수가 멀어진것과 별개로, 민수는 날 굉장히 좋아했고 난 술자리 싫다고 하는데도 몇년동안 꾸준히 술자리좀 와달라 너가 와야 분위기가 산다.
술 안마셔도 되니까 입만털어라. 그렇게 날 꼬셔댔다. 왜냐면 내가 학창시절 개또라이라서 하루하루가 시트콤같이 살았었기 때문.
술자리에서도 난 존재도 모르는 사람들이 날 다 알고 완전 연예인이 된 기분이였으니까. 아무튼 이 친구는 자신의 여친에게도 내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했다.
칭찬이란 칭찬은 다 했는 모양이다. 내가 굉장한 의리파라, 그런부분에서 칭찬을 엄청 많이 해 놓은 상태였다.
그래서 난 민수와 민수여친과 함께 식사도 몇번했고, 노래방도 간적있고(참고로 나 구라가 아니라 노래를 엄청 잘부른다. 여자들이 한번들으면 잊질못하더라. 구라같지만 진짜다)
그때 내 노래듣고 막 두손모아서 와....잘부른다.. 이러면서 듣던 민수 여친이였다.
암튼 내가 주저리주저리 떠든 이유가 있다. 저렇게 자주 만났는데 왜 못알아 봤냐.
그래, 난 안면인식을 잘 못한다. 장애까진 아니다 절대로. 장애는 아닌데 내가 내 관심밖의 사람이면 얼굴을 기억못한다. 충격적이게 이쁘지 않는한 그렇다.
민수 여친의 이름은 세연이다. 굉장히 이쁜애인데, 그래서 민수는 주변의 부러움을 항상 샀었다.
근데 내 입장에선 굉장히 이쁘건 말건 내 친구 여친이니 관심 밖이였고, 그렇게 네번정도 만남을 가졌지만 1도 얼굴을 기억을 못하고 있었던것이다.
나에게 '나야... 민수 여친' 이라고 말한 이유도 있다...
사실 이 전에도 그애랑 따로 두번이나 우연히 만난적이 있다. 한번은 길거리에서 세연이가 내게 발랄하게 다가와
'안녕!!! 여기서 보네!' 하면서 인사하길래 난 '넌 누구냐?' 라고 물었고 세연이가 당황해서 '나 세연이잖아...'라고 했고
난 '세연이가 누군데' 라고 했었다 ㅋㅋ 그게 처음으로 둘이 본거였는데 그애는 '민수 여친이잖아'라고 했고 나는 '아 맞다! 아 그래 안녕 이러고 몇번 대화나누고 갈라졌었고
두번째 본건 내가 알바를 하고있었는데, 그애가 근처 카페에서 알바를 하고 있던 모양이다. 세연이는 내가 알바하는 장소를 알고있었다.
민수랑 함께 몇번 나 알바하는곳으로 놀러오곤 했기 때문이다. (20대 돼서 멀어졌다고 한건 내 개인 적인 생각이지 민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기에 내가 알바하는곳에 자주 오곤 했다)
아무튼 세연이가 카페 알바 옷차림으로 와서는 '들기름아!! 나 진짜 급해. 동전 많이 남으면 만원어치만 바꿔주면안돼? 오백원 백원 섞어서' 라고 하길래 내가 '넌 뭔데 내 이름을 알고있냐?' 라고 했었다.
그애는 당황해서 '또...?? 나 세연이잖아.. 얼른 나 급해..' 라고 하길래 내가 또 똑같이 '세연이가 누군데?' 라고 했고 세연이는 완전 벙쪄서 '나 민수 여친.....' 이라고 했었지 ㅋㅋ
또 나는 '아 맞다!! 민수 여친?! 아 미안 내가 사람을 잘 기억못해서. 어 얼른 바꿔가' 라고 하고 동전을 줬었더랬다.
암튼 다시 돌아와서, 난 또 똑같이 그녀를 까먹었던것이다. 그래서 내가 세연이를 세번째로 못알아보자 '나 세연이잖아'를 생략하고 '나...민수 여친..' 이라고 했던것이다.
그래서 내가 '아! 맞다 민수여친!' 이라고 하며 야 반갑다. 너 여기 pc방 알바였어? 와 왜 몰랐지 나 가끔 왔던 곳인데. 라며 짧은 대화를 나눴다. 세연이는 '아 나 옛날에 알바했었는데 사장님이 땜빵해달라고 해서 오늘만 땜빵해주고 있는거야. 나 백수거든..' 이라고 말했다 근데 애가 힘도 없고 좀 분위기가 이상해서
'너 뭔일 있냐?? 왜그래?' 이러니까 그제서야 세연이가 말하길 '너.. 전혀 모르고 있었구나.. 나 민수랑 헤어졌어'
나 : '어....? 민..민수랑....??? 왜???' (왜냐면 이 커플은 4년이상 사귄 장기커플이기도 했고 절대 헤어질것 같지 않던 애들이였기때문이다)
세연 : '흑흑흑... 나 너무 힘들어 들기름아... 나 어떡해...??' (이때 아침 5시였어서 손님이 텅텅비어있었다)
나 : '야 뭐야. 뭔데...?? 야 뭔데 그래 괜찮아?'
이러니까 갑자기 세연이가 무너질듯 다리에 힘이 풀리길래 세연이를 잡아줬다. 그랬더니 세연이가 내가슴에 얼굴을 뭍고 미친듯 울길래 그냥 말없이 그 애를 안아주고 등을 쓰다듬어줬다.
그와중에 여친말고 다른여자랑 접촉하니까 이상하게 야릇한 기분이 들었다. 등쓰다듬는데 브레지어가 만져지니까 걘 슬퍼하고 난 야릇해하고;; 그래도 난 울어도 돼 마음껏 울어 손님도 없어 하면서 계속 쓰다듬어줬다.
한 10분쯤 울었나? 세연이가 품에서 나오더니 웃으면서 '미안.. 어떡해 내가 너무 진상이였지..?' 라길래 내가 '아니다 아니야. 괜찮아' 라고 했다.
나는 그때시기에 알바도 그만두고 여친이랑 동거하던 시기라 나 알바하던곳에 친구들이 놀러오질 않으니 더더욱 민수의 소식을 모르고 지내던 때였다. 와 진짜 결혼이라도 할것같던 민수랑 세연이가 헤어지다니.
어떤 경위일까. 근데 게임하는 내내 걔가 너무 마음에 걸리는 거였다. 진짜 너무너무 슬퍼보였다. 오지랖이 발동돼서, 어차피 여친도 본가에서 한달정도 지내고 와야 한다고 하니, 걔를 좀 위로해줘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게임을 한참 하다말고 일어나보니 이미 세연이는 없고 다른알바로 교체돼있었다. 세연이 번호도 없고 어쩌지. 에이 됐다. 뭐 어차피 이제 남남인데.
거의 2년만에 접속하는 페북으로 그녀에게 쪽지를 보냈고 그녀는 곧바로 전화번호를 알려주었다. 난 곧바로 전화를 했다.
나 : 세연아. 너 백수랬지? 몇시에 일어나.
세연이 : 나... 8시쯤..
세연이 : ㅇㅇㅇㅇ 쯤
나 : 뭐야? 내 집에서 5분거리네? 야 그럼 닥치고 내일 8시 30분에 ㅇㅇ앞에 식당으로 나와.
세연이 : 식당...? 거긴 왜.... 나 돈없어..
나 : 내가 사줄테니가 닥치고 나오라고 너 밥도 못먹었잖아 삐쩍 꼴아서
세연이 : 알았어.....
다음날 세연이를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어. 일주일동안 물밖에 안먹어서 병원갔을때 주사맞고 기절을 했다고. 안그래도 날씬한애가 8키로가 빠졌다고.
헤어진 이유도 황당했다. 민수가 그런놈인지 몰랐다. 민수 정말정말 착한애였는데, 20살짜리 여자애랑 바람이 났다는거다. 여자 사진을 봤는데 섹시하긴한데 막 이쁘진 않았다.
아니... 너를 두고....??? 아마 그거였던거같다. 세연이는 정말 예뻤다. 근데 얼굴이 올리비아핫세나 ses유진 그런 쪽의 얼굴이였다. 진짜 청순함에 몰빵한 얼굴. 머리스타일도 비슷하고.
아마 훨씬 얼굴이 딸려도 날티났던 여자랑 자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잤다고 했었고, 제보로 알게 된것이였다고. 민수가 잡았는데 도저히 다른여자랑 잔 남자랑은 못사귈거같아서 헤어졌댄다
근데 헤어진애가 왜이렇게 아파하냐고. 나한테도 요새 밤마다 자기 집근처에 서성이는데 그냥 용서해줄까? 내가 뭘 잘못해서 바람이 난걸까? 내가 부족한게 뭘까
이딴 소리를 해대는거다. 내가보기에 부족함이라곤 1도 없는앤데. 군대도 기다려줘, 남친 무슨 자격증 시험준비한다 할때 보약달여다 맥여, 데이트할따 도시락 싸다줘. 길거리에서 다 쳐 다볼정도로 예뻐
뭐가 부족해? 그리고 민수녀석이 지 여친 자랑을 그렇게 많이했다. 부족..? 부족한건 네가 아니야.
그애는 정신이 나가있었다. 다 자기 탓이라고.
그래서 내가 그랬다. 야. 너, 정신이 나갔구나? 안되겠다 닥치고 매일 아침 8시 30분 이 식당에 출근해. 넌 내가 매일 정신개조 해줄게.
나 자신에게 말했다. 세연이가 지금은 혼자서 생활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니까, 혼자서 자신을 위로할줄 아는 그정도 될때까지만 만들어주고 세연이 인생에서 빠지자.
어차피 친하던 사이도 아니고, 내가 맨날 기억도 못할정도였던 딱 그정도
그렇게 한달내내 매일아침 불러서 정신개조를 시켜줬고 점점 아침뿐 아니라 하루종일 함께 있고 이렇게 되긴 했었다.
그렇게 한달이 흘렀고 난 다시 여친 자취방으로 들어갔고 세연이와의 만남을 일주일에 한번 정도로 줄였다.
한달간 나도 세연이에게 여친얘기를 했기에 세연이도 여친에게 가는걸 알고 있었다. 다만 일주일에 한번 만나서 제대로 위로해주겠다고 했다.
그와중에 난 자취방에서 한달만에 만난 여친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아빠엄마와 연을 끊을거라고. 한달간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난 그렇게 되게 하지 않기위해 그애 부모님과도 몇번만났지만 트러블만 났고, 그애는 결국 완전 부모를 끊어내려 하고있었다. 븅신이 난 그땐 몰랐다. 그애의 결단이 얼마나 큰 마음이였는지를.
난 가난한 날 선택해서 그 거대한 돈을 포기하고 나와 불행하게 살것같다는 마음에 눈물을 머금고 그 애를 한달간 밀어냈다.
그냥 그대로 그애와 살았으면 애도낳고 그랬으면 언젠간 부모랑도 회복할 수 있지 않았을까.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그 애는 어쩌면 나와 사는게 행복했을지도 모르겠다.
결국 설득이 안되자 강제로 그 애의 집에나왔다 울고불고 내 다리를 잡고 못보낸다고 미친듯이 울어대던 그애의 얼굴이 아직도 선명하다.
난 본가에 들어왔다. 공허했다. 너무나 아팠다. 헤어지고 일주일간은 그 누구에게도 연락하지 않았다. 그러자 주말이 되고, 세연이가 떠올랐다.
그래 내가 벌인일은 마무리하자. 그렇게 세연이를 만나 또 정신개조를 시켜주며 잔소리하고 무슨 동갑인데 오빠마냥 인생 훈계해주고 명언같은거 찾아서 말해주고
내가 헤어진걸 티내지 않았다. 그걸알면 세연이가 얼마나 부담스러워할까. 또 내 아픔이 전가가되면 세연이가 또 무너질까봐.
난 뻔뻔하게 헤어진걸 티내지 않고 만나서 세연이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도 해주고 스스로 쏟아질것 같은 울음을 참으며 광대가 되어서 웃게 해줬다.
세연이는 나랑 개그코드가 너무 잘맞아서 내가 광대짓을하면 정말 다리가 풀려서 주저앉아 웃을정도로 웃어주었다.
그리고 세연이와 그렇게 지내던 차에 난 다른 여사친들에겐 내가 헤어졌다는걸 말을했었다.
그 애와 헤어지자마자 동갑친구인 아린이와 선미, 그리고 4살연상인 수연이. 이 세명이 노골적이게,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것마냥 적극적으로 날 꼬시기 시작했다.
아 힘들어서 다음편은 2편으로 미룹니다... 읽어줄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추억이라 열심히 끄적여봤습니다. 글을 짧게 축약해서 쓰는법을 몰라서
그냥 주저리 주저리 썼는데, 어떤분에겐 재미있게 다가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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