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기억.
빵 좋아하냐?
난 어릴때부터 고로케를 정말 정말 좋아했다.
시장에서 5개 천원일때. 사서 바로 그자리에서
다 먹은적도 있고.....
이번 이야기는 그 고로케와 연관된 다섯번째 기억이다.
고2가 됐다. 간간히 소개팅을 하고 미팅을 하긴 했지만.
공부하느라. 야자하느라. 그렇게 오래 만난 아이들은 없었다.
우리학교는 그 당시 야자를 밤10시까지 했었고.
버스를 타고 집에 오곤 했지. 아마 버스를 타고 내리는 정류장까지15-20분정도 걸린듯 하다.
정류장에서 내리면 횡단보도를 건너서 가야 하는데.
야자 끝나고 누리는 작은행복중에 하나가. 정류장 바로 뒤에 있던 빵집이었다.
지금이야 뚜레쥬르.파리바게트 밖에 없지만 당시엔 꽤 많은 동네빵집들이 있었다.
버스에서 내려 정류장 뒷편 빵집으로 들어가.
"고로케 하나주세요"
그 고로케는 나에게 일종의 스팀팩 겸 힐이었다 ㅋㅋㅋ
그렇게 매일 빵집에 출석체크를 하던 시절.
그 빵집 알바가 말을 걸더라?
"정말 고로케 좋아하나봐요?
혹시 빵 좋아하면 이거 가져가서 내일 학교 친구들이랑 나눠먹을래요?"
다섯번째 그녀였다.
키는 160 정도됐던거 같고
몸매는 보통
가슴은 조금 모자란 B?
주근깨가 많지만 웃을때 덧니가 보이던 귀여운 얼굴 이였다.
내가 빵집에 들어가는 시간이 거의 빵집 문닫는 시간인데
끝날무렵 항상 교복을 입고 덩치좋고 서글서글한 얼굴로 매일 고로케를 사가니 기억이 안날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렇게 말문이 열리게 되고.
야자후 빵을 사곤 잠깐 5-10분정도 수다를 떨다가 집에가는 일이 반복되곤 했다.
그 수다타임으로 알게된 정보는
당시 나이 21. (난 고2 18세)
xx대학교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고.
일이 끝나고 난후 동네 빵집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것이고
우리 옆동네에 살고 있고.
언니랑 같이 둘이 살고 있으며
남자친구가 없다는것 이였다.
정말 별것도 아닌 일로 인연은 사랑이 된다.
야자가 끝나고 버스를 놓쳐서 약간 빵집에 늦게 도착한 나.
마감을 위해 가게 정리를 하고 불을 끄고 있는것이 보였다.
"누나~~저 왔어요~~~"
웃으며 "왜 안오나 했다~~잠시 기다려~"
가게로 다시 들어가 불을 키곤 무엇인가 내민다.
고로케였다.
"오늘 왠일인지 일찍 고로케가 나가더라고. 혹시 몰라서 하나 빼놨는데 안와서 쪼금 서운하더라?ㅎㅎㅎ"
"와~~고마워요~~ㅎㅎ 아 그거 저 주세요 제가 해드릴께요")
가게 셔터를 닫고 자물쇠를 걸어야 하는데
그녀는 키가 작아 긴 꼬챙이를 걸어 셔터를 내리는데
셔터에 달링 구멍이 작아 고생하고 있었다.
나는 손을 쭉 뻗고 살짝 점프하며 셔터를 직접잡아 내렸다.
이 셔터 이야기를 왜 쓰냐....후에 들은건데.
이때 셔터 닫아준거에 혹해서 마음이 심쿵했다고 한다.
아직도 여자의 마음은 어떤 알고리즘으로 돌아가는지 노이해다 ㅋㅋㅋㅋㅋㅋㅋ
그 빵집에서 그녀의 집까지 걸어서 15분. 집에서 우리집까지 30분.
점정 그녀를 집에 데려다주는 정도가 빈번해 지면서
나도.그녀도 서로 애정을 쌓아갔고.
두달후쯤 그녀가 나에게.
"음....혹시 연상여자한테 관심있어? "
"어.....난 그런거 딱히 따지진 않는데....ㅎㅎㅎ"
".....음....그럼....누나랑 연애 좀 할까?"
" 이미 하고 있는거 아니였어? 일주일에 3-4번은 보고 데려다 주고 하잖아~~"
기분좋게 씨익 웃던 그녀의 모습이 아직 기억속에서 생생하다.
그후로 우린 주말에 시간을 내서 이곳저곳을 걸어다니며
가슴.빨고.팬티.보지.
가빨팬보 생활을 즐겁게 하던중. 어느날.
공부를 하고 이제 자야겠다....누운 1시쯤 연락이 왔다.
"혹시 잠깐 밖으로 나올수 있어?"
계절은 기억이 안나는데 꽤 추웠던거 같다.
우리집앞 사거리까지 택시를 타고온 그녀
그당시는집 주변에 편의점도 없고 새벽에 갈 만한곳도 없는 주택가였기 때문에 위험을 무릎쓰고 집으로 데려갔다.
부모님은 앵간해선 일어나지 않으시고 아침일찍 나보다 일찍 두분 다 출근하시니 신발만 잘 방으로 챙겨들어가면 괜찮을꺼 같았다.
방안에서.
"왠일이야? 이 오밤중에?"
"그냥.....보고 싶었어 갑자기 아까 네가 데려다 주고 집에 들어가기 너무 싫은거 있지....잘려다가 너무 보고 싶어서
어떻게 할수가 없어서 그냥 무작정 왔어. 미안...."
"미안하긴~~나도 보고 싶었어 ~~~ㅋㅋㅋ 이리와"
혹시나 부모님께 들킬까봐 방문을 잠구었고
그녀를 내 좁디좁은 싱글침대에 눕힌뒤.
서로 끌어앉고 서로의 몸을 천천히 탐닉했다.
조용히....매우 조용히.
그러던 그때.
강제로 입을 닫고 작은 신음소리를 속으로 넘기던 그녀가 내 귀에 말했다.
"나 더 이상 못 참겠어. 넣고 싶어"
순간 몇초동안 나는
'어? 나 아직 아다인데? 콘돔도 없는데? 하다가 부모님이 부르면 어쩌지?
오만가지 생각을 하다가 답변을 했다.
"나 아직 한번도 안해봤는데........."
"......아....내가 알아서 잘 해줄께 잠깐만...."
힘들다.
아재 손꾸락 아프다 ㅜㅜ 담에 와서 이어쓸께.
[출처] 다섯번째 기억. (야설 | 은꼴사 | 놀이터 | 썰 게시판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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