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썰] 아이돌 연습생 출신 첫사랑 동창녀 (2편)

빠르게 2편으로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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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가능한 아주 느린 속도로 뻗어나가는 것, 상대방을 안심시킴과 동시에 더욱 안달나게 만드는 것. 서투르고 거칠어 몇 번의 눈물 자국을 보인 섹스들이 남긴 가르침이었다. 지금에서야 가끔은 장소에 상관없이 거칠게 블라우스 따위 뜯어버리고 스타킹만 내린 채 제끼고 넣어버리곤 하지만, 저 나이 때의 아이들은 한번 한번이 소중하고 한 겹씩 벗겨질 때마다 공포와 불안이 커지는 나이다.
한 겹만 더 진출하면 맨 살이지만, 미칠 듯한 흥분은 뒤로하고 다시 후드에서 손을 빼냈다. 그녀의 호흡은 조금이나마 정돈되기 시작했고, 나의 착각이더라도- 그녀의 혀에서는 아쉬움이 느껴졌다. 그 때다 싶어 손을 바깥 쪽으로 공략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두꺼운 후드가 마치 갑옷인 것처럼 그녀의 마음을 안전하게 해줄 거라 믿고 등과 배 옆구리 다시 등을 더 빠른 템포로 주무르기 시작했다.
어느새 엄지와 검지 사이에서 브라의 아랫 부분이 느껴졌다. 컵의 크기는 아직 모르겠으나, 브라의 감촉이 겹겹이 쌓인 갑옷 위로 느껴졌다. 난 이 때가 좋다. 공성전에서 적군의 성벽에 사다리를 걸치고 마침내 그 끝에 올라선 선발대의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마침내 첫 번째 관문을 공략해내기 직전이었고, 5분에 걸쳐 그 아랫 부분이 윗 부분으로 가도록 느리게 진군을 계속할 무렵, 처음으로 불호령이 떨어졌고 강력한 수비대가 등장했다. 그녀의 손은 나지막히 안된다고 말하며 내 손을 조심스레 잡고 있었고, 흔히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았던 것 같다. 조심스레 다시 손을 빼며 오늘은 성벽 끝에서 만족하리라-라고 충동이 들지 않도록 다짐했다. 급하게 따버린 사과보다는 후숙 멜론이 10배는 맛있는 법이다.
(여기부턴 잘 기억이 안나네요)
한시간이 넘게 키스를 했을까. 몇 마디 주고 받고 영화를 이어서 봤다. 그러다 다시 키스를 했고, 영화는 끝났다. 깔끔하게 영화를 본 척 하나의 영화를 더 골랐고, (당연히 무슨 작품이었는지는 이제 기억엔 없다) 침이 말라 단내가 날 때까지 다시 키스했다. 서로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키스만 계속했다. 내리 세 편을 틀어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물과 음료수만 조금 마시며 몇 시간을 그렇게 있었다. 바깥에 나오니 어느새 해가 질 무렵이었다.
맛있는 음식보다 일단 배를 채우는 게 중요했던 우리는 DVD방 근처에 지금은 없는 프랜차이즈 분식집으로 들어갔다. (후에 우리는 이 집의 단골이 된다) 기력이 다한 듯 떡볶이를 함께 먹으며 우리는 어설프게 연애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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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주말, 이른 아침에 만나 DVD방으로 향해 2-3편의 영화를 내리 틀어놓고 미친듯이 키스를 했다. 그러고 나면 분식을 먹고 카페에서 이제는 기억나지 않는 흔한 학생들의 대화를 나눈 뒤 그녀를 집에 데려다 주고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그렇게 집에 돌아올 때면 너무나 발기만 오래 유지한 탓에 아랫배가 저릴 지경이었고, 빠르게 세 번은 빼줘야 그 고통이 가시고 몸과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문자로 나눈 이 대화는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영화 보면서 오래 키스하는 거 좋은데 배가 아파"
"키스하는데 배가 아파?!"
"남자들은 그런게 있어. 한번 찾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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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대화가 있고 난 후 주말, -DVD방에 가던 길이었던 것 같은데- 그녀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밖으로 나오게 해줘야 아프지 않다던데 어떻게 해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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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좀 먹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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