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만나고 주변 여자애들 줄줄이 먹은 썰 (9)
아닌 게 아니라, 유미가 요즘 좋아한다는 남자가 바로 나라면서 두 번째 폭탄 발언을 날렸어.
순간, 등 뒤로 느껴지는 그 싸함이란...
유진이는 바로 담배 집어 들었고, 미영이는 어쩔 줄을 몰라 했어.
나도 꼼짝하지 않고는 못 들은 척, 안 들리는 척했지.
유미는 술기운인지 계속 주저리주저리 하지 않아도 될 이유를 떠벌리더라.
내가 평소에 유진이한테 하는 거 하나하나가 다 사랑스럽고, 부러웠다는 거야.
듣고 있는데, 양심이 찔리더라.
물론, 당시에 내가 가장 사랑한 건 유진이가 맞지.
근데, 요 며칠 죄를 너무도 크게 지었잖아.
안 찔리면 사람도 아니지.
아마, 미영이도 같은 마음이지 않았을까?
“그냥 부럽다고. 내가 어찌한다는 건 아니야. 할 수도 없고.”
유미가 속 시원하게 털어놓듯이 마무리를 지으면서 어색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어.
어찌어찌 넘어가나 했는데, 세 번째 폭탄 발언이자, 지금보다 더 분위기가 지랄이나 버리는 일이 벌어졌어.
분위기 타파 겸 술잔이 한 번 더 돌고 나서였어.
“근데... 나 진짜진짜 궁금한 게 있어.”
“뭔데?”
“음... 오빠꺼 큰가?”
이게 무슨 개소리에 개떡 같은 일인가 싶었어.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야.
그 미친 것 같은 쌉소리에 유진이랑 미영이랑 동시에 대답을 하더라.
“어, 좀 커.”
“응, 커!”
와, 그때의 그 정적과 싸한 분위기는 정말이지 말로 형용할 수가 없어.
술판은 깨졌고, 나도 그 자리에 있기 뭐해서 담배 들고 밖으로 나왔어.
뒤에 셋이 어쨌는지는 나도 몰라.
후배 놈 만나서 얘기 좀 하다가 늦게 들어왔어.
근데, 나도 미친놈인 게 그래 놓고도 그날 밤에 미영이 입에 또 물리고 쌌다는 거야.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 유진이 생리가 끝났어.
기념으로 즐겁게 하고는 미영이와의 은밀한 펠라 타임도 멈출 수가 있었어.
그리고 며칠 후.
정말로 걷잡을 수 없는 폭풍이 밀려와.
엄마가 집에 좀 오라고 해서 갔어.
밑반찬이랑 이거저거 챙겨주시더라.
그러면서 애들은 언제 보낼 거냐고 걱정하시는데, 별다른 말을 못 했어.
점심까지 먹고 느긋하게 집에 갔어.
근데 분위기가 이상한 거야.
미영이랑 후배 놈은 고개를 푹 숙인 채 구석에 각각 찌그러져 있었고, 유미는 화가 단단히 난 얼굴로 씩씩대고 있었어.
유진이는 유미 옆에서 다독이며 다른 애들 쏘아보고 있었고.
무슨 일이냐며 유진이한테 물었더니, 날 끌고서 옥상으로 올라가더라.
담배 피우면서 얘기를 듣는데, 기가 막히면서도 살이 떨리더라.
나랑 얘기 나눈 후배 놈이 유미한테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어.
그 뒤로 다시 우리 집에 오게 됐지.
이틀인가 쉬고, 어젯밤에도 왔거든.
아침에 자고 있는 거 보고는 난 엄마 집에 간 거고.
문제는 밤에 자다가 이놈이랑 미영이랑 그런 짓을 한 거야.
정확히는 이놈이 미영이 가슴을 빨고 있었데.
그걸 우연히 자다 깬 유미가 보게 된 거고.
후배 놈이 사과하니까 용서한다고는 했지만, 어차피 유미는 깰 마음이었데.
그래서 그걸 보고도 바로 뭐라 하지 않았고, 그냥 뒤척이는 척하며 잤다더라.
그 뒤척임에 이것들도 놀라서는 뭐를 더 하지는 않았고.
아무리 깰 거라 상관없다고 해도 그게 어디 맘처럼 되나.
계속해서 속이 부글부글한 유미가 유진이한테 말을 한거지.
당연히 유진이는 분노하고, 폭발했고 한바탕 난리를 친 거야.
죄를 지은 두 사람은 변명도 못 한 채 그러고 있었던 거고.
그걸 듣는 나는 얼마나 황당하고, 가슴이 쫄렸겠어.
며칠 전까지 좋다면서 몰래 내 자지 빨던 애가 내 후배랑 그랬다니 말이야.
어차피 나랑도 이어질 거 아닌 그런 사이니까, 뭐를 하든 상관없기도 했는데, 어쩌면 내가 걸릴 수도 있었던 거잖아.
그때, 유진이가 나한테 그랬어.
“나 오빠한테 약속했던 거 하나만 정정할게.”
“응? 뭔데?”
“내가 딱 세 번까지만 기회 준다고 했는데, 다른 사람은 괜찮아도 미영이랑은 절대 안 돼! 알겠지?”
유진이가 나한테 과거 고백했듯이 나도 한 게 있었어.
어차피 시간상 전부는 할 수도 없으니까, 그냥 이래저래 기회도 많고 해서 경험이 많다는 뭐 그런 식이었지.
그거 듣고서 유진이가 사람은 쉽게 안 변한다면서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으니까, 자기는 딱 세 번만 기회를 주겠다고 했었어.
당연히 나는 그럴 리 없다고 했는데... 흠흠.
게다가 절대로 안 된다는 미영이랑 그랬으니, 이건 뭐...
내가 미친놈처럼 죄를 고백한다면 모를까, 우리가 싸울 분위기는 아니라서 담배 마저 피우고 내려왔어.
분위기는 장난 아니었지.
유미랑 후배 놈은 완전히 깨졌어.
후배 놈은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고서는 집으로 갔어.
미영이도 말없이 있다가는 조용히 짐 챙겨서 나가더라.
유진이랑 유미랑 술 마시는데, 옆에서 조용히 시중 들었어.
이대로 끝나면 재미가 없겠지?
다음 날부터 유미도 오지 않았어.
오랜만에 유진이랑 둘만 있게 돼서 나는 너무 좋았지.
그동안 못 한 거 다 하겠다는 일념으로 미친 듯이 했어.
그렇게 일주일쯤 지났나?
집에서 게임하고 있는데, 누가 문을 두드리는 거야.
나가보니 유미더라고.
“에? 어쩐 일이야?”
“들어가도 되죠?”
“어, 들어와.”
유미가 들어왔고, 앉아서 얘길 나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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