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MMM (각색) 25

처벌에 대한 내용을 듣자마자 선생의 말을 끊고 불같이 화내는 그녀의 태도에 선생님은 쩔쩔맬 뿐이었고,잠시간 가만히 앉아있던 정환의 어머니는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학교에 처분을 맡긴 것만 해도 많이 양보해드린거에요.그러니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가만히 있기는 좀 그렇군요."
"그러면 어머님께서 생각하시기에는 합당한 처벌이 어느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당연히 무기정학이지요!"
"그게..."
졸업까지 얼마 남지않은 학생에게 무기정학이라는 것은 결국 인생 망치겠다는 얘기밖에 안되었다.
"저...사모님,치료비와 보상은 제가 모두 부담할테니 부디 그런 심한 처사만은..."
그때 엄마가 정환의 어머니가 하는 말을 듣고 말을 꺼내었고,엄마의 말에 정환의 어머니는 눈살을 찌푸린 채 말하였다.
"돈은 저희 집에도 많거든요?굳이 그쪽 신세를 질 필요는 없고,제가 원하는 것은 확실한 처분 뿐입니다."
"하지만 우리 현우가 그렇게 나쁜 아이는 아니에요...지금도 많이 반성하고,후회하고 있으니 다시는 그러지 않을거에요."
"그쪽이 그렇게 아들을 감싸고 드니까 애가 싸가지없게 자란거잖아요!이런 일이 생긴 이유는 댁의 아들에 대한 무책임한 믿음 때문이 아닌가요?"
그 말에 엄마는 기가 죽어 고개를 푹 숙였고,생각해보니 자신도 너무 심하게 대하는 것 같아 언성을 조금 낮추고 진정한 채 말을 이어나갔다.
"그쪽에게 악감정은 없으니 오해하지 마세요.다만,아들이 잘못을 저지른다면 절반은 부모 책임이기도 하니까요."
"...아들의 잘못이 부모의 책임이라는 말,잘 들었습니다."
정환의 어머니 말을 듣고 있던 엄마가 그 말에 대답하며 자리에서 일어났고,갑작스레 자리에서 일어난 어머니의 행동에 정환의 어머니는 눈을 가늘게 뜨고 올려다보며 말하였다.
"그러면,무기 정학을 받아 들이겠다는 얘기인가요?"
"아니요.아무리 그래도 무기 정학까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그러니 제가 대신..."
그 말을 끝으로 엄마는 정환과 그 어머니 쪽을 향해 무릎을 꿇고 이마를 땅에 붙이고 용서를 빌었다.
"책임지고 용서를 빌겠습니다.잘못했습니다.정말 죄송합니다.모두 제 잘못입니다.부디 저희를 용서해주세요..."
엄마의 뜻 밖의 행동에 선생님과 정환의 어머니는 크게 당황하였고,나 역시 당황하여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게 되었다.
"어,엄마...!뭐하시는거에요?그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어요!그냥 제가 학교 그만둘테니까 어서 고개 들라고요!"
내기 급히 엄마를 일으켜주려 할때 정환과 시선이 마주하게 되었고,녀석은 엄마를 내려다보며 소리없이 웃고 있었다.
그 웃음을 본 나는 깨달았다.
지금 엄마가 하고 있는 이 굴욕적인 행동이 바로 녀석에 의한 명령이라는 것을.
엄마는 지금 정환의 어머니가 아닌,정환에게 엎드려 빌고 있는 것이였다.
사태를 파악한 나는 이를 갈며 당장에라도 정환에게 달려들어 녀석의 목을 졸라 죽여버리고 싶었지만 그러나 나를 위해서 이렇게 까지 하는 엄마를 위해 참아야만 했다.
엄마의 행동에 당황한 정환의 어머니는 말을 더듬었다.
"뭐,뭐하시는거에요?그렇게 감정적으로 나온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니 어서 일어나셔서 이성적으로 대화로 해결합시다."
"엄마,현우 어머니가 이렇게 까지 하는데 그냥 봐주자.현우도 반성하는 것 같고,친구 사이에 다툰 것 가지고 정학이니 뭐니 해버리면 나 다른 애들한테 왕따 당할 수도 있단 말이야."
엄마 몰래 미소짓고 있던 정환은 표정을 진지하게 바꾸고 자신의 엄마를 바라보며 말하였고,그런 정환의 말에 잠시 고심하던 정환의 어머니는 아직도 무릎꿇고 엎드린 채 고개를 들지
못하는 엄마를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댁이 아들 때문에 그렇게 까지 하시니 같은 엄마로서 뭐라고 할 수 없네요...그냥 선생님께서 정학이든,근신이든 알아서 해주세요."
"알겠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자리에서 일어난 정환의 어머니는 녀석을 데리고 상담실에서 나갔고,선생님은 아직도 고개를 들지 않는 엄마의 행동에 어색한 표정을 지은 채 내게 말하였다.
"저,저기...난 교무실에 갈테니 어머님이 진정하시면 네가 위로 좀 해드려라."
"...네."
선생님이 나가자 멍하니 무릎꿇고 있는 엄마의 옆에 앉은 나는 엄마가 걱정되어 약간 잠긴 목소리로 말하였다.
"엄마,미안해요."
"아니야,내가 더 미안해..."
천천히 몸을 일으키려던 엄마는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휘청거려 깜짝 놀란 나는 황급히 엄마를 부축해주었고,나는 그런 엄마에개 말하였다.
"제가 부축해줄테니 같이 집까지 가요.바래다 드릴테니."
"됐어.아직 수업도 다 끝나지 않았으니 어서 가보렴.엄마는 교무실에 들러야 되잖니..."
"그럼 엄마...조심해서 들어가세요."
"걱정마렴."
엄마의 말에 마지못해 팔을 놓아준 나는 힘없이 상담실을 나서는 엄마의 나약해보이는 뒷모습을 바라볼 뿐이었다.
잠시 후 상담실에서 나온 나는 멀어져가는 엄마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복도 끝에서 계단 쪽을 향해 옆으로 꺾자 시야에서 사라졌다.
"하아..."
한숨을 쉬고 느릿한 발걸음으로 교실을 향하다 싱숭생숭한 마음 때문에 어차피 실질적으로 현재 기간에는 수업따위 수업일 수 외에는 아무런 효능이 없고 딱히 공부하지않고 다들 놀기만
하는지라 교실에 들어가기 싫어 잠시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래도 수업시간이랍시고 복도는 사람 하나 없는 미지의 공간마냥 조용하기 그지없었고,복잡한 마음에 괜시리 이런 정적과 고독이 좋아서 몇걸음 걷지 못하고 창가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구름이 몇점 밖에 없는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있자니 담배가 피우고 싶어졌다.
이런 상황에 복도에서 담배를 피우다 선생님에게 걸리면 엄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말 무기 정학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 나는 자리를 옮겼다.
학교 구석의 창고 뒤 낡은 화장실은 냄새가 나지만,담배를 피울만한 다른 장소는 많지만 이 곳에 굳이 올 필요까지는 없는지라 나 외에는 그 누구도 오지 않는 곳이기에 여기가 그냥
마음에 들었다.
고독을 씹으며 담배나 한대 빨아볼까 싶어 품에서 담배갑을 꺼내며 화장실 안에 들어서기 직전,안에서 들려오는 거친 욕설에 순간 발걸음을 멈추게 되었다.
"이 씨발년아!네년 아들내미 때문에 좆나 아프잖아...!이거 어쩔껀데?"
욕설이 나온 이후로 살덩이끼리 맞부딪치는 철썩거리는 소리가 들려왔고,주말동안 들을만큼 들은 익숙한 흐느낌 소리가 뒤이어 들려왔다.
"아흐흑,주인님.죄송해요.제발 용서해주세요."
나는 화장실 쪽으로 얼굴을 약간 내밀어 안쪽을 확인하자 내 시야로 보이는 것은 평소 등을 자주 기댔던 화장실 벽에 손을 짚은 엄마가 엉덩이를 뒤로 내밀고 있었고,그런 엄마의 보지를
쑤셔박는 정환이 엉덩이를 연신 내리치는데 치마를 위로 걷어올려 음모가 훤히 보이는 하체는 팬티를 입고 오지 않았는지 주위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하으응,주인님...더 세게,노예년의 엉덩이를 더 세게 때려주세요..."
"그래,이 쌍년아!씨발년아 네 입으로 말해봐.내가 너한테 창녀라고 부른게 그렇게 잘못된거냐?돈 대신 내 좆물 받아먹고 사는 창녀잖아!확 반 애들한테 돌려 버릴까 보다...씨발!"
"이런 씨발놈이 정신을 못 차렸네...?"
"뭐,뭐야...!?어떻게 여길..."
섹스하는 것을 들킨 엄마와 정환은 내가 모습을 드러내자 얼어붙은 것 마냥 굳어버렸고,정환에게 천천히 다가가는 나는 머리 끝까지 화가 치솟아 올라 주먹을 풀었다.
뚜두둑거리는 소리를 내며 정환에게 다가간 나는 엄마가 황급히 내게 달려와 정환을 때리려는 것을 막으려 하며 말하였다.
"혀,현우야...!이게 그..."
"씨발,비켜봐요."
처음으로 엄마에게 욕설을 내뱉은 나는 엄마를 가볍게 밀치고 당황한 정환의 배에 주먹을 꽂아 넣었다.
"커헉...!"
고통에 상체를 수그리는 정환의 얼굴을 무릎으로 올려쳐버린 나는 다시 상체가 일으켜진 정환의 턱을 주먹으로 후려쳤다.
뻑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정환이 옆으로 쓰러졌고,어쩔 줄 몰라하는 엄마의 팔을 붙잡은 나는 더 이상 학교에 있을 기분이 들지 않아 집으로 끌고 들어깄다.
마치 바람난 아내를 현장에서 붙잡아 집으로 가는 남편과 같은 분위기를 풍기게 된 나는 아무 말 없이 내 손에 이끌려 집으로 가게 된 엄마가 아까 전 정환과의 섹스를 하는 것을
떠올리고,녀석들에게 어떻게 복수할 지에 대해서 고심하였다.
집에 도착한 나는 현관 문에서 집 안으로 들어가려던 엄마에게 말을 걸었다.
"엄마."
"...으,응?"
조심스레 뒤로 돌아서는 엄마를 그 자리에서 덮쳐누른 나는 엄마의 가슴을 세게 움켜쥐며 분노에 언성을 높인 채 말하였다.
"씨발!그렇게 그 새끼들 좆이 좋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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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025.07.28 | [펌] MMM (각색) 26 (완결)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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