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가정교사와유부녀7

"방금요...? 난 이제 할 건데..."
"네... 방금 했어요...머리 헹구는 중에 전화 받으러 나왔어요..."
"네? 그럼 들어가서 다시해요..."
"아뇨...다 했어요...지금 수건으로 몸 닦는 중이에요..."
나는 일부러 내가 알몸임을 은근히 알렸다...
"네~에...아~이...부끄러워라...그럼...옷도 아직..."
"네...아직이요...지금 거울 앞에 있는데...꽤 근사한데요...이런데도 아직 여자 친구가 없는걸 보면 제가 너무 무심했나봐요...어머님은 지금 뭐 입고 계세요...?"
"네...? 저요...? 전 지금 아이보리빛 치마에 흰색 면티 입고 있어요...나도 거울 앞에 있어요...앉아 있는데...오늘 내가 봐도 너무 예쁘다...피부가 하얀게...너무 예뻐요...나 공주병인가봐요...호호호"
뭐야...이 웃음은...갑자기 불쾌한 느낌이 들었다...착각이 심하다는 생각과 함께...그러나 이 여자를 전리품으로 가지고 싶다는 나의 동물적 본능은 이런 그녀를 동조하며 더욱 나를 흥분시켰다...
"그래요...원래...예뻐요..."
"호호...고맙습니다...예쁘게 봐주시네요...늘 감사해요..."
전화통화는 그녀의 남편이 귀가하는 8시무렵까지 계속되었다...
다음날...과외하러 그녀의 집으로 갔다...1시간 먼저 도착한 나는 초인종을 눌렀다...그녀가 나를 맞으러 나왔다...한순간 깜짝 놀랐다...정말로 그녀의 피부가 전날 그녀가 말한 것처럼 너무나 하얗고 부드러워 보였던 것이다...그리고 가슴팍까지 뻗어 있는 그 희고 고운 피부가 아찔할 정도였다...목이 파인 보랏빛 스웨터와 그녀의 하얀 피부의 조화...뒤돌아서 나를 식탁으로 안내하는 그녀의 부풀어오른 엉덩이와 그것을 감싸는 분홍색 치마...나의 목소리가 엉겨서 잘 나오지 않아 한동안 애를 먹었다...
나는 평소처럼 그녀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그녀는 평소보다 더 나에게 집중했다...그녀의 단발머리...평소보다 더 손질한 듯 보였다...
"오늘 머리스타일이 참 잘 어울리는데요..."
"그래요...? 감사합니다...실은 오늘 아침에 새로 했어요...왠지 기분이 나던데요..."
대화가 이십여분정도 이어졌을 때 식탁 아래로 뻗어 있던 그녀의 발과 나의 발이 맞닿았다...그러나 약속이나 한듯 서로가 아무런 내색을 하지 않았다...이윽고 무릎이 맞닿았다...그녀가 쓴 편지글을 교정하느라 그녀의 옆좌석에 앉아 있는 터였다...앞으로 숙여 글을 적고 있는 그녀의 등과 엉덩이가 자꾸 나를 흥분시켰다...그러던 찰나 이뤄진 스킨쉽...처음엔 우연인가 생각했지만...얼마 안 있어 분명히 깨달을 수 있었다...그녀가 내게 밀착해오고 있었다...처음엔 발...다음엔 무릎...그리고 어깨...
오른쪽으로 고개 돌려 그녀를 바라봤다...아~!...하얀 목덜미...하얀 얼굴...그녀의 눈동자가 나를 응시하다 퍼뜩 다른 곳으로 향했다...
고동치는 나의 심장...나의 이성과는 무관하게 올라온 나의 왼손...그 왼손이 본능에 이끌려 그녀의 목을 부드럽게 쓸어내리며 가슴을 헤집고 들어갔다...놀랍게도 그녀는 아무런 반응없이 심지어 아무런 소리조차 내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나의 손은 그녀의 보랏빛 스웨터를 끌어내리고 다시금 브레지어 속으로 파고 들었다...이 세상 무엇보다 눈부신 가슴...그것이 보이기 시작했고...마침내 그녀의 분홍빛 유두가 모습을 들어냈다...
그러나 나의 오른손이 그녀의 오른쪽 어깨를 감싸려는 순간...그녀가 나를 조용히 밀쳤다...
어색함을 무마하려 했으나 별 수 없었다...
잠시후 녀석이 왔다...나는 아쉬움을 달래가며 녀석과 수업을 했다...하지만 집중할 수 없었다...나의 시선은 방금전 그녀의 눈부신 피부로 흐려져 있었고 나의 귀는 밖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을 그녀를 쫓느라 정신이 없었다...
노크소리...
문 열리는 소리...
쟁반과 포크의 마찰음...
"선생님...이거 드시고 하세요...그리고...잠시 편지글 좀 봐주세요...**아, 넌 앉아서 공부하고 있어..."
그녀가 나갔고...나도 뒤따라 나갔다...
"여기까지 다 풀고 기다려라...금방 올게..."
나는 방문을 굳게 닫았다...그리고 황급히 그녀를 찾았다...그녀가 어정쩡하게 서 있었다...손엔 편지고 뭐고 아무것도 없었다...
"내가 선생님 좋아하는 거 너무 부정했나봐요...계속 아니라고 생각하려고 했는데...잘 안되네요..."
애원하는 듯한 그녀의 눈빛...
나는 다짜고짜 그녀를 끌어안았다...
"애가 보면 어떡하실려구..."
그녀는 다급히 녀석의 방을 눈으로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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