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구 넘치는 룸메이트와 살았던 썰 2
쑤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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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19:26
퇴근을 하고 을지로 3가 역으로 갔어요.
지도에 나온 대로 파출소를 지나 페인트 가게에서 골목으로 들어가니 인쇄소가 많이 있었어요.
그땐 지금처럼 핫플레이스가 아니었고, 어수선하고 황량한 변두리 뒷골목일 뿐이었죠.
도착해서 보니 4층 짜리 오래된 사무실 건물이었어요.
1층은 인쇄소, 2층과 3층은 사무실, 그 집은 4층이었죠.
4층은 옥탑인데, 이전에는 사무실로 썼다고 했어요.
사무실들이 다들 퇴근했는지 불이 꺼진 어두운 계단을 지나서 4층 옥탑에 올라왔어요.
작은 마당에는 화분들과 훌라후프가 놓여있었고, 빨랫줄에는 여자 옷들이 걸려 있었어요.
새삼 아.. 내가 여자가 사는 집에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저기, 집 보러 왔는데요 라고 하면서 철제 현관문을 노크하니까 한 여자가 문을 열어줬어요.
홈웨어를 입은 40대 초중반 정도의 여자였는데 첫 인상을 사로 잡았던 것은 바로 가슴 사이즈!
무슨 컵인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컸어요. 야동에서 보던 I컵이나 J컵 같은 느낌?
옷이 헐렁해서 도드라져 보이진 않았지만, 엄청 크다는 건 알 수 있었죠.
방 2개, 거실이 하나였는데, 특이한 건 거실에 놓인 커다란 욕조!
이미 카페 글에서 봐서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보니 정말 낯선 느낌이었어요.
이전에 사무실에서 쓰던 수도 시설과 온수기를 욕조에 설치한 것이었어요.
욕조에 샤워 커튼을 달아 놓긴 했지만 완벽히 가려지지는 않았어요.
여기에서 매일 같이 서로 벌거벗고 샤워를 한다는 것인가?
그 문제의 욕조 바로 옆에 제가 쓸 방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방 문 앞에 욕조를 배치한 거죠.
방은 생각보다 좁고 지저분하고 창문도 없었어요. 아마 창고로 쓰던 방이었던 것 같았어요.
가격이 저렴했던 이유가 있었던 거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고 했지만, 일단 방이 가장 큰 문제였고
올라오는 계단에 있는 공용 화장실을 써야 하는 것도 마음에 걸렸어요.
그래서 일단 생각해본다고 하고 나온 다음에 집에 오는 버스에서 문자를 보냈어요.
실제로 방을 보니까 너무 작았다고, 시간 내주셨는데 죄송하다고 최대한 정중하게 거절했죠.
금방 답장이 왔는데 먼 길 오셨는데 자기가 더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착한 사람이었죠.
금방 좋은 하메 구하실 거라고 덕담을 했고, 좋은 집 구하시라고 답도 왔어요.
그 후 며칠 간 거기에서 살았다면 어땠을까 상상을 해봤어요.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욕조 옆에 브라 팬티 같은게 널부러져 있고
샤워 커튼 사이로 비누거품 가득한 거유가 보인다면 난 과연 욕구를 견딜 수 있을까?
반대로 내가 샤워를 할 때 혹시 커튼 틈으로 여자와 눈이 마주치지는 않을까?
일부러 바짝 성이 난 자지가 보이도록 서 있거나
아니면 거실에 있는 여자가 들릴만큼 자위하는 소리를 낸다면 반응이 어떨까?
매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생활이었겠죠?
오히려 섹스보다 긴장감만 즐기는 게 더 설레지 않았을까요?
얼른 다른 집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또 피*팬을 들여다봤어요.
그러다가 사가정에서 살고 있는 여자에게서 쪽지를 받게 되었죠.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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