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경험담 (프롤로그)
폭풍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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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전
나는 내 인생을 하드모드로 시작하게 되었다.
그냥 평범하고 무난한 인생은 재미가 없었는지 오로지 내 힘으로 우리 집안을 하드모드로 만들었다.
아버지 사업이 좀 안 좋아져서 서울 외곽으로 이사 오게 되었다 (말이 서울이지 그냥 산도 있고 시골이랑 별반 다를 거 없음)
부자는 망해도 3년 간다고 그렇게 망해서 갔는데도 그 동네에서 우리집이 제일 컸다 그 당시 검정색 자가용도 있었고..
그런 무난한 생활이 재미 없었는지 내 나이 여섯 살인가 일곱 살 되던 해에 우리 집안을 말아 먹었다.
지금 생각해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데 정말 왜 그랬는지 나중에 죽으면 신께 꼭 물어봐야겠다.
어떻게 말아 먹었는지는 말하지 않겠다 신분노출 위험도 있고 얘기도 길어질 것 같고..
그렇게 하루 아침에 완전 나락 간 우리 가족은 일단 집부터 구해야 했다.
월세라도 구했어야 하는데 문제는 아무도 우리 가족에게 월세를 주지 않으려 했다는 것이었다. 내가 또 사고 칠까봐..
당연히 어린 나이라 몰랐었는데 나중에 다 커서 엄마가 말씀해 주셨다.
여차 저차 해서 어렵게 방 한 칸 짜리 월세를 구하게 되었다. 일단 한 칸 짜리 방에서 아빠 엄마 누나 나 이렇게 네 식구가 살았다.
우리 동네는 설명하기 조금 어려운데 뒷산이 있고 앞에 조그만 개울이 흐르며 개울 뒤로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형태였다.
1970년 후반의 동네가 거의 그렇듯(서울 중심가 제외) 담도 낮고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형태인데 그런 곳 보다 약간 더
컨츄리틱한 정도?
국민학교 저학년 때까지 방 한 칸 짜리 집에 살았을 때는 뭐 큰 기억이 없다. 마루를 옆집 아주머니 댁이랑 같이 썼으며 여러 집이
같이 모여 살았고 마당 중앙에 우물 같은 게 있었고 화장실은 공동. 우리와 마루를 같이 쓰던 아주머니 댁은 미진이 누나(물론 가명이다)와
미진이 누나 엄마 이렇게 둘만 살았다
미진이 누나 아버지는 그때 당시 기억으로 안 계셨다 어디 외국에 일하러 가셨다는 게 기억나고 어린 나이였지만 미진이 누나가 엄청
예뻤던 걸로 기억한다 그때 당시 무려 대학생.. 우리 동네 통틀어 유일한 대학생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결정적으로 얼굴이 기억 안 난다
미진이 누나 엄마는 얼굴이 선명하게 기억나는데..
미진이 누나 엄마는 통통한 스타일에 약간 똥배가 나온 스타일.. 약간 예쁜 돼지 스타일이라고 해야 하나.. 얼굴은 예뻤다
그런데 아무리 내 취향이 중년 쪽이라도 그 어린 나이에 미진이 누나 얼굴은 기억 안 나고 미진이 누나 엄마 얼굴이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 건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하나.. 미친..;;
미진이 누나 엄마에 대한 짧은 에피소드도 있는데 이건 나중에 시간 나면 하겠다
외국에 일하러 갔던 남편과 뭔가 문제가 있어서(바람?)집을 나갔다는 얘기를 언뜻 들었었는데 아줌마가 미진이 누나 시집가고 혼자
살다가 유치원생 정도의 남자애가 딸린 아저씨와 그 집에서 동거를 했는데 나중에 집 나갔던 남편이 찾아왔다.
그렇게 저학년을 보내고 그래도 아버지 어머니가 미친 듯 일 하신 덕분에 방 두 개가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그게 위에서
말 한 조그만 개울 뒤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이다 (설마 이렇게 설명한다고 내 신분이 노출되진 않겠지..ㅎㅎ)
내 파란만장한 인생 취향이 완성 된 곳은 무조건 여기라고 생각한다.. 아.. 씨발 ㅎㅎㅎ
| 이 썰의 시리즈 (총 9건) | ||
|---|---|---|
| 번호 | 날짜 | 제목 |
| 1 | 2025.11.06 | 나의 경험담 (에피소드2) (3) |
| 2 | 2025.11.06 | 나의 경험담 (에피소드1) (3) |
| 3 | 2025.11.06 | 현재글 나의 경험담 (프롤로그) (7) |
| 4 | 2025.09.28 | 나의 경험담 (스와핑 2-3) (23) |
| 5 | 2025.09.11 | 나의 경험담 (스와핑 2-2)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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