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되어버린 근친3
jilf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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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 13:27
이번편은 니들이 좋아하는 야한 얘기는 없으니까 뒤로가기 눌러도 되고ㅋ
읽을 사람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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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며칠간은 어색하게 엄마랑 지냈어
밥 먹을 때에도 거실에서 세 식구가 티비 볼 때에도…평소라면 밥 먹을 때 여동생이 조잘조잘 거리면 내가 시덥지 않게 시비 걸어서 장난치거나 엄마가 맞장구 잘치고 웃거나 수다가 끊이질 않았거든.
근데 요며칠은 엄마랑 내가 여동생이 말을 해도 단답형으로 대답하거나 말대꾸를 잘 안 하니까 나중에는
“엄마랑 오빠. 나 없을 때 무슨 일 있었어?“
라고 약간 걱정스럽게 물어보더라라.
그래서 엄마랑 내가 그런거 아니라고 엄만 일하고 피곤했는지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런 것처럼 보였던 것 같다며 미안하다고 말씀하시고, 나도 친구들하고 밤새 게임하고 노느라 일과 중엔 졸려서 그랬다며 여동생을 달래줌.
그러자 여동생이
”그럼 우리 삼겹살 사서 집에서 고기 먹을까? 고기를 먹어야 엄마가 힘이 나지. 넌(평소 짜증날 때 나한테 반말함) 적당히 게임하고 ㅉㅉ“
순간 여동생이 너라고 해서 빡치긴 했지만 엄마랑 자연스럽게 다시 예전처럼 지낼 기회일 수 있겠다 생각하고 나도 그렇게 하자고 맞장구 쳐줌.
엄마는 얼떨결에
“그러자. 엄마가 이따 장볼 때 고기 사올게”
여동생은
“아싸~~!!”이러면서 내 얼굴 쓱 보더니
“뭘봐ㅡㅡ^“
이럼…..
내가
”너 그냥 고기 먹고 싶어서 그런거 다 알아“
이러니까 내 팔뚝 주먹으로 치면서
”아니거든~~~!!“
이러고 방으로 들어감…쌍ㄴ….
(그래도 평소엔 잘 지내)
엄마도 우리 둘이 투닥거리는 모습 보더니 웃으시며 약간은 어색함이 풀린 것 같았어. 동생년이 확실히 분위기는 잘 풀어줌.
그렇게 저녁이 되고 엄마가 부엌에서 고기 굽기 시작했고 나도 상추 씻고 밥 푸고 식탁 세팅 하는 거 도와주면서 자연스럽게 엄마랑 일상 얘기 시작함.
그렇게 다 같이 고기 먹으면서 이전처럼 여동생의 수다, 엄마의 직장에서 있었던 썰, 내 친구들과 있던 얘기 등…남이 들으면 별 거 없는 재미없는 이야깃거리들로 우리 셋은 다시 수다쟁이들이 되어 있더라고ㅎ
처음엔 저녁 먹는 걸로 생각하고 밥이랑 고기랑 많이 집어 먹고나니 슬슬 소주가 생각나더라.
그래서 엄마한테 소주 같이 드시겠냐고 물어보니까 엄마도 알겠다며 나랑 같이 술 마시기 시작함
여동생은 콜라 마심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을까
집에 소주 세 병에 맥주 한 병 있었는데 그걸 엄마랑 둘이서 다 마셨더라고….;;;
엄마는 얼굴이 붉어져서 살짝 혀가 꼬여 있었고 나도 슬슬 취기가 슬금슬금 올라오기 시작했어. (우리집이 술 잘 마시는 사람이 없었거든)
근데 여동생 폰이 울리더니 친구랑 얘기하고 끊더니만 엄마한테
“나 친구들이 00이네 집에 모여서 논다는 데 가도 돼?”
라고 말함.
엄마는
”이 늦은 시간에 어딜 나가…안돼“
여동생은
”아 왜~~~00이네 0000아파트 살아서 우리집이랑 가까운 거 알잖아~~~~애들 다 모여있다는데 나만 안가면 어떡해~~ㅠ 응?엄마~~“
엄마는 마지못해
“너무 새벽늦게까지 있지말고 자정 전에는 들어와. 알겠어?”
이렇게 말하자마자 여동생은 대답하면서 이미 몸뚱이는 지 방으로 달려갔음.
나중에 주섬주섬 옷 갈아입고 집을 나서면서 나한테
“엄마 잘 모셔라…알겠냐 머슴아?”
이러고 나가는데 겁나 얄미웠음..
현관문 닫는 소리와 함께 잠시간의 정적이 흐름…어색함이 풀어졌다고 생각했지만 여동생이 없으니 바로 원상복귀되는 것 같았어.
그래서 나도 분위기 좀 풀어볼 겸 얼마 안 남은 소주랑 맥주를 엄마랑 내 잔에 탈탈 탈어내며
“성인되니까 엄마랑 이렇게 술도 같이 마시고 좋네”
라고 말하면서 나름 노력함.
엄마도 술이 만취 직전임에도 아직은 필름이 안끊겼는지 어색해하시며 따라주는 술을 벌컥벌컥 마시고
”나도 우리 아들하고 술 마시니까 좋아ㅎ”
라며 대답하심.
그리고…술이 들어가서인지 없던 용기가 생겨서 슬쩍 그 당시 얘기 꺼내봤어.
“엄마. 그…며칠 전에 말야. 나 일찍 집에 왔던 날있었자나. 어….실은 나 일부러 들은 건 아니었는데…어쩌다보니 좀…듣게 됐어. 미안해 엄마”
내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어렵게…둘러대가며 미안하다고 말하는 내가 말해도 어이없긴 했지만 어쨌든 서로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서 술기운의 힘을 빌려 얘기함.
엄마는 그 얘길 듣고서
“그런거 같긴 했어. 우리 00이가 평소에 대화를 잘 하다가 그날 이후부터 엄마를 대하는게 좀 어색해 하는 것 같길래 다 들었나보네…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차마 아들한테 그런 걸 들켜놓고 먼저 대화하자고 말을 못하겠더라구…오히려 어른인 엄마가 그 상황을 풀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먼저 얘기해줘서 고마워 아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
그 이후부터 너무나도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풀어지며 이전처럼 대화했는데 이때 약간의 색드립??(이때 당시에는 큰 용기였음)도 했는데
“엄마ㅎ 혼자만의 시간 좀 갖게 자주 내가 나가줘야겠구만~? 앞으로는 일찍 들어가게 되면 연락할테니까 걱정하지말고 엄마만의 시간 즐겨도 돼!!“
이러니까 엄마가 술이 다 깨는 표정으로
”엄마한테 못 하는 소리가 없어!!! 너나 책상 휴지통이나 제때 비우기나 해. 휴지통만 열면 냄새가 아후~~><“
이렇게 말하시며 손을 코 근처에서 부채질 하는 제스처를 취하시는데 순간 민망하더라고;;
그와중에 엄마가
“우리 아들방에 있는 휴지 부드러운 각티슈로 바꿔서 넣어줘야하나~~~ㅎ”
이러시며 오히려 엄마가 자위하다 걸린 얘기가
내가 자위해서 버린 휴지를 엄마가 뒤처리 해준 얘기로 말이 바뀌며 날 놀리시더라고….
암튼 그날 이후로 엄마의 자위하다 걸린 에피소드로 한층 더 가까운 사이로 발전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 이 썰의 시리즈 (총 5건) | ||
|---|---|---|
| 번호 | 날짜 | 제목 |
| 1 | 2026.03.03 | 일상이 되어버린 근친4 (21) |
| 2 | 2026.03.03 | 현재글 일상이 되어버린 근친3 (38) |
| 3 | 2026.03.01 | 일상이 되어버린 근친2 (78) |
| 4 | 2026.03.01 | 일상이 되어버린 근친1 (78) |
| 5 | 2026.03.01 | 일상이 되어버린 근친0 (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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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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