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의 향기 11
누나의 향기 11
왠 등산?
그냥.....
누나도 산에 가는거 되게 싫어했쟎아....
몰라 갑자기 산이 가고 싶어져...
누...누나 혹시 어제 일로 설마.....
너 미쳤니? 함부로 상상 하지마 ...내가 자살을 할려면 곱게 하지 너까지 데리고 가서 너 트라우마 생기라고 네 앞에서 자살 하겠니?
그럼 뭐야? 정말 갑자기 산이 좋아지기라도 한거야?
응...나도 왜 그런지 몰라....
설마 어제 복용한 사후 피임약 그거 때문에 그런거야?
그게 왜?
그거 호로몬 함량이 엄청 많은거쟎아 ....호로몬은 기분이나 성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그럼 호로몬 부작용인가?
아니 호로몬이 누나 성격을 더 도와준건지도 모르지....
모르겟다....그런거....아무튼 갈거니 말거니?
누나가 간다면 보호자인 내가 당연히 따라가야지.....
그럼 예전엔 왜 안따라 다녔는데?
그땐 내가 누나 따라 갈려고만 하면 누나가 질겁을 하고 못 오게 했쟎아....
내가?...내가 그랫나?
헐~
그렇게 우린 등산복도 없이 등산 가방도 없고 등산 신발도 없는 상태에서 얕은 산을 찾았다.
누나 우리가 산을 안다녀서 이런 차림으로 산에 가면 웃을것 같아...그러니까 우리 오랜만에 남산이나 갈까?
남산? ...그곳도 산에 속하나?
남..산...그러니까 산은 산이지....
그래 좋아 나도 남산 어릴적에 한번 가보고 안가봤으니까 가보자.
누나와 나는 남산에 도착해서 유명한 남산 돈까스를 먹고 천천히 걸어서 올랐다.
누나 저기봐 저사람들 모텔이라도 가서 하지 길에서 뭐하는 짓일까.....
어~우..야! 넌 꼭 봐도 그런것만 보냐?....여기 나무도 보고 저기 풀도 보고 하지....
헤헤 누나는 이상하네 방금 누나가 가르킨 여기 나무에도 남녀가 있고 저기 풀밭에는 남녀가 누워서 저러고 있구만...ㅋㅋ
누나도 본인이 말했던곳을 내가 가르키며 말하자 그제서야 남녀를 발견한듯 수줍어했다.
그 사람들을 뒤로 하고 열심히 정상에 오르자 정상에는 더 많은 남녀가 끌어안고 있었다.
화~ 경찰들은 풍기 단속좀 안하나....눈 둘곳이 없네....내가 누나보기가 껄꺼로워 일부러 손으로 얼굴에 부채질 하는척 하며 말했다.
야! 박은수 ...
왜?
여기서는 죄다 저러는게 여기 분위기 인것 같다...저렇게 하지 않으면 싸운 연인처럼 이상하게 보일거야.....저기봐 우리 쳐다 보는거....
그렇네...그럼 얼른 내려가자...
내려갈려고 폼을 잡는데 누나가 슬며시 내 팔에 팔장을 꼈다....놀라서 누나 얼굴을 쳐다보니
잠깐만... 잠깐만 우리도 연인 흉내를 내자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쟎아.......그러니 우리도 연인인척 해야 저사람들이 이상하게 안볼거쟎아....
헐~ 로마에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하면 우리가 모텔가면 남들처럼 그짓을 해야 하는건가......혼잣말 처럼 중억 거렸는데 누나가 들었나보다..
누나 얼굴이 발갛게 되면서 못들은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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