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3학년때 만난 여자친구 (1)
지바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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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핫썰 회원님들은 혹시 미국영화 내겐 너무 과분한 그녀를 보셨는지요?? 이번 이야기는 마치 저 영화의 제목 같았던 여자를 만났던 이야기 입니다.
제가 바로 직전에 썼던 12살 연상 누나를 만나고 3달이 지나서 대학교 3학년 1학기가 시작 되었어요. 저는 1학년때 부터 하던 미식축구부 활동과 학교공부를 병행할 각오를 하고 1학기 첫 개강날(제 기억으론 월요일은 아니었습니다.) 3교시 부터 수업이었는데 첫 날 오리엔테이션이라 금방 강의가 끝났어요.
그리고 시간이 남아서 오랜만에 본 학과 친구들과 방학기간에 뭘 했는지 서로 대화를 했는데 저랑 같은 미식축구부인 친구가 저한테 혹시 아이섹(AIESEC) 이란 모임에 가 볼 생각이 없냐 하더라구요.
대강 이야기를 들어보니 뭐 어린이들 공부를 가르치거나 봉사활동도 하는 단체라고는 하는데.. 저는 좀 사이비 느낌이 나서 처음엔 거절했죠. 그런데 이 친구가 끝까지 포기 안하고 점심까지 사주며(그래봤자 4천원 학식이었죠ㅡㅡ) "너희집 근처 Y대학교에서 이번주 토요일에 이번해 첫 시작을 하니까 같이 가보자"고 해서 그냥 한 번 가보기로 하고 토요일 12시에 Y대학교 정문에서 그 친구와 만나서 광활한 캠퍼스 안을 한참을 걸어 해당 장소로 가보니까 이미 강의실 하나가 가득 찰 정도로 다른 학교에서도 많이 와 있었어요.
대략 사회자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사이비 종교 같은건 아니고 제가 기존에 들었던것 처럼 봉사활동이 주류였어요. 어차피 그냥 한 번 가볍게 산책겸 나온거라 1시간정도 설명이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미식축구 친구가 저를 데리고 여기저기 인사를 시키더라구요 어색해죽겠는데ㅜ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거 인맥이나 넓히자 하고 여러명과 인사하며 단체 채팅방에도 초대받았어요. 그렇게 그 날은 그렇게 일단락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 평일 어느날 저희집 앞에서 경의중앙선을 타고 학교로 가는데 모르는 사람한테 개인톡이 와 있었어요. 처음엔 광고 카톡인줄 알고 삭제 하려는데 저에게 보낸 대화내용을 보니까 지난번 아이섹에서 저를 봤다 하더라구요. 앞으로 자주 볼 텐데 가끔 연락하자며요. 그런데 상대의 프사가 가족사진이길래 이름도 확인 해보고 사진도 보니 역시 모르는 여자였어요.
지금 좀 슬픈일이 있어서 잠깐 슬퍼하고 이어서 쓸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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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