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의 이야기 _ 18
어휴~ 요즘 추석이 다가오다보니 회사가 정신이 없네요
왜 명절전에는 이런저런 일들이 빵빵! 터지는건지...
덕분에 몇줄 쓰다가 일하고 몇줄 쓰다가 일하고 반복되다보니
흐름도 자꾸 끊겨서 손을 데기가 쉽지가 않아요
역시 글을 쓰는것이든 치킨을 먹는것이든! 흐름이 안끊기는게 제일 중요한듯 싶습니다 ㅋ
[ 시간의 흐름에 변해버리는 사람들 ]
"신!고! 합니다! 상병 ㅇㅇㅇ은 ㅇㅇㅇㅇ년 ㅇㅇ월ㅇㅇ일부로
상병에서 병장으로 진급을 명 받았기에 이에 신고합니다!"
결국 끝날것 같지 않았던 군생활도 출구가 보이기 시작한 그날.
진급 신고를 마치고, 축하 아닌 축하를 받으며 잠시 세면장에서 세수를 하고 나왔는데
거울에 비친 내모습이 굉장히 낯설게 느껴지더라
꼭 여자아이같다는 말을 듣던 두 눈은 항상 찡그리고 있어서 그런지 짜증이 묻어버렸고
살며시 웃는듯 올라가있던 입꼬리는 아집처럼 굳게 다물어져 버렸어.
20살의 하얗고 여리여리했던 내 모습은 어느덧 지난 사진속에서만 찾아볼수 있었고
시커멓게 그을리고 선이 굵어진 얼굴이 거울넘어 비춰지고 있었지
변해버린건 비단 외모뿐일까.
오늘은 무엇을 하고 놀까~ 놀러가고 싶다~~ 연애하고 싶다~
등등의 철없는 생각만 가득하던 20살 꼬맹이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고민하는 청년이 되어버렸지.
고작 1년 하고도 몇개월이 지났을뿐인데 사람이 이토록 달라질수 있을까?
희안하게도 갓 전입왔던 이등병 때보다
모든것이 익숙해지고 나름 잘 적응해서 지내고 있는 지금이
오히려 더 많은 생각과 고민으로 머릿속이 가득 차버린게 아이러니가 아닐까 싶다
복학하면 아는 사람이 있으려나? 그래도 남자동기들은 그대로 복학하겠지?
선배와 같이 다니던 그곳을 이제 규영이와 함께 걷게되려나…
온갖 잡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었고
그러던 와중에 가끔씩 갓 전입온 신병과 근무를 같이 서게 될 때에
"눈 감아봐~~ 뭐가 보이냐??? 그게 니 남은 군생활이야~" 같은
전 군 공통의 쓸데없는 잡담을 하다가 나 스스로 깜짝 놀라기도 했어
시시껄렁한 농담뿐만이 아닌, 알면서도 은근슬쩍 묵인해버린 몇몇 부조리나
온갖 눈치보며 대충대충 서고있는 근무태도 등.
분명 내가 이등병때 "난 나중에 저러지 말아야지" 했던 행동들을 나도 모르게 하고 있더라
'나도 참 많이 변했구나…'
예전의 내 눈에서 눈물을 쏟게 만들고 이를 바득바득 갈게 만들었던
악랄하게 보였던 선임들도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었던거였을까…
몸은 편할지 모르겠지만, 마음은 그다지 편하지 않은 하루하루가 흘러갔고
어느덧 복학신청등을 명목으로 신청한 나의 마지막 휴가증을 받고 걸어나오게 되었지.
[ 환락 ]
분홍.
'하얀빛을 띤 엷은 붉은색' 이라는 풀이를 가지고 있는 명사.
같은 붉은색의 표현인 "빨강" 이 아닌, '분홍' 으로 표현되는 많은 사물 혹은 명칭은
귀여움 혹은 순결함의 의미를 품고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면 과연, 지금 내 눈앞에 펼쳐진 '분홍' 의 광경은 귀여움과 순결함 일까?
뭐 사람에 따라 누군가는 귀엽다고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확실한건 순결함과는 거리가 먼 '분홍' 의 색채가
관능적이라는 표현이 더욱 들어맞는 모습으로 나의 시선을 잡아 끌고 있었어.
그녀의 피부색과 거의 흡사한 하얀색 셔츠가 목부터 배꼽까지 풀어진채로 살짝 벌어져
동그스름하게 솟아오른 가슴이 살며시 들쳐보여지고 있었고
앞뒤로 흔들리는 그녀의 움직임에 맞춰서 '분홍색' 젖꼭지가
빼꼼하니 셔츠밖으로 보였다 감춰졌다를 반복하고 있었지
풍만하다기 보다는 귀엽게 부풀어오른 젖가슴위에 앙증맞은 모습으로
살며시 얹어져있는 그 '분홍' 젖꼭지를 살며시 건드릴때마다
"하으응~~"
약간은 살짝 더 붉은빛을 띄는 또다른 '분홍' 입술사이에서 간드러진 숨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아직은 '여자' 라기보다는 '소녀' 라는 부름이 더욱 어울릴법한
귀여움이 가득 묻어나는 매력적인 얼굴아래 남자를 매혹시키는 젖가슴을 그대로 드러낸채
살며시 흘려내보내고 있는 그 음색이 내 심장을 더욱 미친듯이 뛰게 만들고 있었지
하지만 내 심장을 뛰게 만드는것으로는 부족했는지,
그 매혹적인 숨소리에 질세라
누워있는 내 골반 위에 올라앉아있는 그녀의 또다른 "분홍빛" 에서는
뜨거운 열기와 원색적인 소리를 흘려보내고 있었어
"찌그덕~ 찔걱~~~"
까맣게 타버린 내 피부와는 너무나도 다른
뽀얀 엉덩이와 허벅지가 허리춤까지 끌어올려진 교복치마 아래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채로 드러나있었고
맑은 샘물로 촉촉하게 젖어오른 "분홍빛" 갈라짐 사이로
시커먼 살덩이가 파고들어 그 분홍색 속살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고 있었지
나 이외의 그 누구의 손길도 닿지않은 나만의 그녀.
오로지 나에게만 허용된 그 "분홍" 들을 느끼느라
내가 지금 누워있는 이곳이 어떤곳인지는 잃어버린채
그녀의 젖가슴을 쥐어가며, 그녀의 분홍빛 입술을 탐하느라 정신이 없었어
"하아~~ 하아~~ 오빠… 나…. 힘들어… "
내 위에서 힘들어하는 규영이의 말에 살며시 자세를 바꿔 눕혀주고
발그스름하게 달아올라 젖어있는 그녀의 분홍빛 보지를 잠깐 바라보다가
살짝 다리를 벌리며 그 사이로 들어가 도톰한 속살을 가르며
내 욕망덩어리를 또다시 우겨넣고는 정신없이 움직이기 시작했어
"찔걱~ 찔걱~ 턱턱~"
"하응~~ 하응~~ 오빠~~~ 오빠~~ 하읏!! "
점점 빨라지는 내 움직임에 그녀의 입구는 점점 조여오며 꽉 물어오고 있었고
내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붙잡듯이 그녀의 다리가 내 엉덩이 뒤로 꼬아져 꽉 눌러오고 있을때
계단등에서 남몰래 숨죽여 흐느끼던 소리가 아닌,
지금 그녀가 느끼고있는 감정 그대로 흘러나오고 있는 소리를 들어가며
동그스름한 젖가슴을 손안에 가득 쥔채로 뜨거운 보지안에서 꿀럭 거리며 정액을 토해내고 되었지
"쭉!!! 꿀럭~ 꿀럭~ 쭈우욱~"
내 몸에서 걸죽한 정액이 빠져나갈때마다 한번씩 내 허리는 들썩 거렸고
꿈틀 거리며 토해내고 있는 내 자지를 꽉 물고있는 규영이의 분홍빛 보지는 움찔움찔 거리며 조여오고 있었어
"하읔…. 하아…. 하아… 오빠…. ."
풀썩~ 쓰러지듯 그녀위에 얹혀진 나를
그 여린 팔로 꽉 끌어안아주며 잔뜩 달아올랐던 여운을 느끼고있는 규영이에게
살짝 입맞춤을 하고는 살짝 자지를 빼보았어.
아직도 무언가 아쉬운듯 살짝 부풀어올라 한번더 할수있다는듯 꿈틀거리는 내 자지끝에는
아주 얇은 고무막 속에 가득 담겨져있는 찐득한 정액 주머니가 축 늘어나 있었지
"우와… 되게 많이 나왔네요? 신기하다…"
조심히 내 자지끝에서 콘돔을 벗겨 손에들고서는 신기하다는듯이 바라보고있는 모습에
그런거 보고있지말고 빨리 버리라고 재촉해보았지만
빼앗기기 싫다는듯이 손에 꼭 쥐고서는 "꺄르륵~" 거리며 도망가는 규영이.
내가 어떻게든 빼앗으려 하자
섹스의 흔적이 채 가시지않은 풀어해쳐진 교복 그대로
살짝살짝 보여지는 귀여운 젖가슴과 엉덩이를 가리지도 않은채
침대에서 일어나 문을 열고 밖으로 도망나가 버렸어
그녀를 쫓아 거실과 주방. 그리고 화장실까지
이곳저곳을 휘젖고 다니고 있는 이 장소.
수능이 끝나 여유가 넘쳐나는 규영이와 다르게 가족 모두가 각자의 일터로 떠난 그녀의 집
항상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잠을 청했을 공간에서 가족들 모르게 그녀의 분홍을 탐하고 있었어.
한참 웃고 떠들며 이리저리 도망다니는 규영이를 쫓다보니
한쪽 구석에 굳게 닫혀진 어느 방문앞에서 간신히 규영이를 붙잡아 품에 가득 안았는데
등 뒤에 있는 그 방문이 누구의 공간일지 짐작은 갔지만 애써 의식하지 않으려 했지
나에게 붙잡혀 한참 웃고있던 규영이는 어느덧 뒤로 돌아 내 목뒤로 팔을 감고 살며시 안겨왔는데
부드럽고 탱글한 그녀의 젖가슴의 느낌이 나의 살갗 가득 느껴져왔고
분홍빛의 달달한 입술과 말캉한 혀가 내 입안으로 밀고 들어오며 정신없이 뜨거운 숨결을 나누는 사이
잠시 숨을 고르며 그녀가 속삭여주더라
"하아… 하아… 오빠…. 뒤에 언니방이에요…"
내 눈을 바라보며 살짝 웃어주는 그녀.
잠깐 망설이는듯 하더니 살며시 그 방문을 열어버렸어.
그리고는 한발자국. 한발자국. 조심히… 천천히… 나를 이끌고 그 공간안으로 들어가고 있었지.
어딘가 익숙한듯한 향기가 살짝 풍기는 그곳.
선배가 누웠을법한 침대에 쓰러져가며 나를 당겨오는 규영이의 손길에 이끌려
그 침대에 누워 규영이의 입술을 느끼고, 뜨겁게 밀고오는 혀의 움직임에 휘감겨가며
봉긋한 젖가슴을 쥐어가고 있었지
다시한번 꿈틀거리며 부풀어오르는 내 자지를 어루만지며 살며시 올라오는 규영이.
"찌그덕~"
"흐읏…. 하응…."
방금전까지 나누었던 섹스의 흔적이 채 지워지지 않아 서로의 체액이 잔뜩 뒤범벅 되어있는
분홍빛 앳된 보지 사이로 내 자지가 비벼지며 점점 커져가고 있었는데
조금씩 흘러내려 완전히 벗겨지듯 내려온 셔츠 밖으로 앙증맞게 솟아올라 나를 유혹하고 있는 젖가슴과
선배의 공간에서 그녀의 동생과 몸을 뒤섞으며 있다는 사실이 더해져 흥분이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무언가 가슴한켠에서 '여기서 만큼은 안돼' 라는 외침이 들리는듯하여
차마 그녀의 보지안으로 자지를 넣지는 못하고 있었어
그나마 다행이었던건, 갑작스레 선배의 방으로 들어온거라 주변에 콘돔이 없었고
그날은 더욱이 위험했던 날이기에 콘돔을 껴야한다는 핑계로 그 방에서 나올수밖에 없었지
무언가 아쉬워 하는듯한 손을 이끌고 다시 규영이의 방으로 돌아와
1개, 2개, 3개… 자꾸 뜯겨져가는 포장지 만큼 시간은 흘러갔고
낭심끝부터 저릿한 느낌이 올라올때까지
언제 끝날지 모르는 환락에 빠진채 정신없는 휴가를 보내게 되었어
[ 마지막 편지 ]
"ㅇㅇㅇ 병장님~ 애인한테서 편지 왔지 말입니다~"
전역 전 마지막 휴가를 다녀와 하루하루 시간만 보내고 있던 어느날 저녁
온갖 작전들에서 배제된채 텅빈 내무실에서 혼자 쓸쓸히 뒹굴거리며 시간만 보내고 있었는데
이제 곧 집에 갈 사람이라 은연중에 편히 대하고 있는 행정병이 규영이의 편지를 건네주더라
이제 이 편지를 받는것도 끝인건가? 싶은 생각에
뭉클하면서도 무언가 시원섭섭한 감정이 들며 편지를 열어보았는데
살며시 열어본 그 편지의 내용은 전혀 예상밖의 말로 시작되어 있었어.
"오빠…. 어떻게 해…. ㅜㅜ "
길지도 않고, 채 몇줄 적혀있지 않았던 편지.
그 편지로 전해온 작은 소식 하나가
꿈꿔왔던 내 복학 생활을 송두리째 바꿔놓아버렸지
[출처] 지난날의 이야기 _ 18 (야설 | 은꼴사 | 썰 게시판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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