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기운에 시골생활 4

잠시 서로 진정을 하고 침대에 나란히 누워 아줌마에게 아픈곳은 없는지 물어봤어.
몸 섞은 정이 가볍지많은 않은지 크게 아픈곳은 없다며 그제야 대답하기 시작하더라고.
그래서 어쩌다 그 순한 아저씨가 그렇게 화가 나서 아줌마를 때리게 되었나 물어봤지.
잠시 어떤 말부터 시작할 지 말을 고르던 아줌마는 조심스럽게 그간의 사연을 얘기해 주기 시작했어.
아저씨와 아줌마는 이 마을에서 태어나 함께 자란 동네 친구였데. 아줌마가 한 살 더 많긴 했지만 남녀 사이에 그게 뭐 대순가..그냥 친구처럼 지냈는데, 조금씩 나이가 들수록 아저씨가 아줌마를 여자로 보기 시작하고 적극적으로 대쉬하기 시작했데.
아줌마도 뭐 타지에 나갈 생각도 없었고 다른 대안도 없어서 스무살도 되기 전에 결혼하게 되었데.
그렇게 알콩달콩 애를 셋이나 낳을 정도(어쩐지 젖꼭지가 시커멓고 크다 했지)로 금슬 좋게 살고 있었다네.
너무 행복해서 신이 질투한건지 큰 애가 군대가고 얼마 안되었을 때 배타고 바다에 나갔던 아저씨가 조금 강한 풍랑을 만나 배에서 넘어지면서 하필이면 급소를 심하게 부딪혀서 성기능 장애가 생겨버린거지.
아줌마는 애도 셋이나 낳았겠다. 더이상 성관계가 없더라도 상관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아저씨 입장에서는 심히 자존심이 상했는지 그 이후로 급격히 의기소침해 진거야.
그런데 큰 부작용이 생긴게 평소에는 그런 의기소침때문인지 주눅든 사람처럼 행동하다 술만 취했다하면 사람이 돌변해서 폭력적으로 변하기 시작하더니 그 정도가 갈수록 심해져서 10년전부터는 드디어 아줌마 몸에도 손대기 시작하더니 오늘 밤 같은 사태가 벌어진거지.
맞을때는 당장 헤어지고 싶어도 다음날 술이 깨면 또 정신이 돌아와서 다시는 술을 안먹겠다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비니 그래 이번만 넘어가자, 이번만 넘어가자 하던 것이 오늘에 까지 이른거라고 하더라고.
일단은 아줌마에게 물론 폭력을 행사하거는 잘못한 일이지만 남자에게 있어서 성기능 상실이 얼마나 큰 상실감이 들 지에 대해서는 이해해 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해 줬어.
그랬더니 아줌마도 사실 아까 목욕탕에서 내 발기된 자지를 본 순간 -무려 거의 20년만에 남자의 발기된 자지를 봤다고 하더라고- 잊고 있었던 성에 대한 자극이 깨어나서 깜짝 놀랐다고 하더라고.
자기는 쉽게 이제 성관계 없이도 살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발기된 자지만 보고도 그렇게 쉽게 무너질 지 몰랐데.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내가 이끄는데로 나랑 관계를 갖게 되었다며 자책하는거 같더라고.
아줌마의 얘기를 다 듣고 일단 아저씨와도 얘기를 해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일단 날이 밝으면 내가 아저씨와 얘기를 한번 나눠 보고 싶다고 했더니, 나와 관계를 맺은 부담감이나 죄책감이 있는건지 그럴 필요 없다며 이번엔 진짜 헤어질거라고 강하게 얘기하는거야.
우연이든 필연이든 나와 살 섞은 사이인데 그저 관망하고 있기에는 양심문제도 있어서 헤어질때 헤어지더라도 아저씨의 입장도 들어보고 판단하자며 일단 오늘은 내 방에서 쉬라고 설득했어.
* 더 길게 쓰려고 했는데 갑자기 손님이 와서 죄송해요. 이어서 저녁에 다시 올릴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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