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화해 후...... 2편
뚱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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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전
엄마에게 화풀이하며 소리를 질러대니 오히려 맘이 편했지만... 엄마는 아닌 듯 했어.
뒤로 아버지에게 전화가 왔는데 엄마가 아파서 피아노 교습소 다른사람이 이전해갈 거라고...
엄마는 아파서 당분간 약먹으면서 쉰다고... 혹시 무슨일 있었냐고.....
'아버지가 집에서 화내지 않고, 엄마에게 더 신경썼으면 이런일 없었다.'고하니 아버지는 또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어.
'이새끼가 다 키워 놨더니 대학들어가서 이제 아버지에게 지적질하냐고...너떠위가 세상을 알면 얼마나 아냐'고....
일단 상대하기 싫어서 전화를 끊고,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사과를 했어.... 내가 심했다고 죄송하다고.
그리고 누나에게 고민을 털어넣고 조언을 받기 시작했고, 누나는 오히려 엄마를 이해하라고 했어.
자신이 엄마였어도 같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고, 다른 돌파구를 찾았을 거라고...
아픔을 치유해주는 남자가 있었으면 만나서 사랑했을 것이고, 섹스도하고 여행도 다니면서 힐링했을 거라고....
만약 그런 상황이 안 된다면, 술을 마셔서 알코올 중독자가 됐을 거라고...
꼭 섹스가 중요한 건 아니라고...
"넌 누나를 섹스하려고 만나니?"
"당연히 아니지!"
"거봐... 바람피우는 건 섹스를 목적으로 할 수도 있겠지만, 만나는 근본적인 목적은 섹스가 아니야! 정신적 힐링이지!"
누나에게 이런 저런 얘기를 듣고 나니... 당시 나도 고3이라 엄마와 대화할 시간이 거의 없었고, 아버지 또한 회사에서 퇴근한 후 거의 말씀이 없으셨으니... 엄마에게는 사랑받는 대화상대가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누나와 대화를 끝내고 엄마를 용서를 할지... 나도 모르겠지만, 이해하려고 결심했어!
한달정도 흘러 개강을 앞두고 엄마에게 전화했어.
개강하려면 시간이 좀 남았으니까 내려와서 아들 맛있는 밥 좀 해주라고....옆이 바다라서 힐링하기 좋으니 내려오라고...
"아들... ! 진짜 엄마 내려갈까?"
"교습소 넘겼다면서!"
"응!"
"나때문에 힘들었나보네... 미안해 엄마! 내가 어렸어! 이제 성인이 되어가니 이해해줘!"
엄마는 또 울기 시작했어... 미안하다고... 엄마가 실수했고... 다시는 아들에게 상처주지 않겠다고.....
난 이날로 엄마 바람피운 걸 용서하기로 했어!
그리고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홀로 오랜기간 가슴앓이하며 이 상황을 극복한 내 스스로가 성인이 된 기분이었어.
그리고 며칠 뒤 편의점 사장형에게 대충 사정을 얘기하고, 형이 일주일 대타를 해준다고 했어.
엄마는 차에 먹을 걸 잔득 실어왔고, 캐리어에 일주일치 짐을 싫고왔어.
고3 여름방학 이후로 엄마와 사이가 멀어졌으니 거의 1년만에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 듯 했고, 엄마는 이런 저런 요리를 해주면서 마음이 많이 풀린듯 했고 예전처럼 대화도 많이 하기 시작했어.
같이 방에서 TV보며 식사도 하고, 방에 물건이 아무것도 없다고 마트가서 이것저것 사다가 방을 꾸미기도하고...
그리고 근처 바닷가에 가서 회도 먹고, 드라이브도하고, 극장에서 영화도 보고, 데이트도 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어.
나도 그동안 아버지에게서 벗어나고 싶어 돈을 모으냐고 잘 쉬지 못해서 얼마만에 좋은 시간을 보냈는지 몰라...
그리고 저녁에 드라마 보면서 과일을 먹는데....
"아들! 엄마때문에 마음 많이 아팠지?"
"이제 괜찮아! 누나가 많이 도와줬어!"
"누나가?"
"응 누나는 4학년이니까.. 반 사회인이잖아... 여성입장에서 힘든점을 얘기해주며 나를 많이 이해시키려 했어! 누나 덕이 크지..!"
"그 누나는 어디 살아?"
"내가 일하는 편의점 옆에.. 왜?"
"아니야... 그런데 누나랑 많이 깊은 사이야?"
"음.. 글쎄... 내가 여자를 만나봤어야 알지... 처음 사귄여자인데......"
엄마는 거의 1년간 나와 대화를 안 했으니 이것저것 많이 궁금해 하는 것 같았고....계속 물어봤어.
"지난 번에 엄마한테... 누나랑 깊은 관계라고 했잖아?"
"응..그랬지..."
"진짜.... 누나랑 관계도 하고 했어..?"
"에헤~~ 그런걸~~~ 뭘~~물어보고!!"
"엄마 궁금해서 그래... 너도 성인이니까... 걱정되서 그래!"
"응."
"응?"
"응"
"응? 관계했다고?"
"응"
"응? 진짜? 누나잖어? 그것도 4학년인데..."
"그게 뭐! 누나가 내 첫여자야!"
"응...알았어... 하여간 콘돔끼고 하지?"
"아니!"
"아니? 뭐야! 아들 정말 그러다 큰일나...!! 어쩌려고 그래!!"
"콘돔 얘기 안 하던데?"
"미쳤나봐! 아들! 그러다 임신하면 어쩌려고? 사정은 어디에 해?"
"누나가 시키는 대로..."
엄마는 고딩 이후로 성인이 된 후에 대화를 하니 너무 궁금한게 많아서 그런지 정말 질문을 많이 했어..
고딩때도 아버지가 너무 엄해서 엄마랑 둘이 식탁에서 이런저런 수다를 상당히 많이 떨었었거든...
단지 이제 성인이 되서 화제가 좀 바뀐것 뿐이지... 크게 어색하지는 않았어...
하여간 엄마는 졸업할 때까지 콘돔 꼭 끼라고 조언을 주셨어...
고딩때 엄마를 무릎베개 삼아서 누워 본 적은 있어도 엄마와 같이 자는 건 중딩 이후로 처음이었던 것 같아.
엄마를 안고 자면서 작년에 말썽펴서 미안하다고... 이런 저런얘기하면서 잠에 들었어...
그리고 다음날 학교와 대학로를 구경시켜줬고, 너무 더워서 집으로 돌아와 에어컨 키고 쉬기로 했어.
엄마가 가져온 반찬과 저녁을 먹고 밤에는 둘이 누워서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는데...
엄마는 또 뭔가 궁금해하는 거 같았어...
"아들도 야동보니?"
"또...또... 뭐가 궁금한데?"
"아니.. 그냥..!"
"당연히 성인인데 보겠지!"
엄마는 하나하나 내 사생활을 궁금해 했고 이런 대화를 하다보니 엄마와 나는 점점 깊은 대화를 하기 시작했어...
그리고 난 엄마에게 이렇게 물었어...
"지금은 이해하지만, 아버지 때문에 힘들어서 다른사람한테 위로 받고싶어 만났던 거지?"
엄마는 아무말 없이 옆으로 누워서 나를 바라봤어... 그리고...
"응... 그래서 아들한테 실수했어. 다시는 그런일 없을거야."
"응! 고마워 엄마! 그런데 아버지는 당할만해......! 지금 생각해봐도 아버지 같은 사람이랑 사는 엄마가 대단해!"
엄마 말로는 아버지도 결혼 당시 묵둑둑하긴 했지만 매너좋은 사람이었다고... 그런데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고 진급하면서 점점 변하기 시작했다고 하더라....그러면서 화풀이 대상이 엄마와 나였고.... 그러면서 성관계도 멀어지고 여자로써 좀 힘들었다고...
바람피운건 그때가 처음이었고, 내가 친구집 버스 종점에서 엄마를 봤다고 했더니.... 그건 몰랐었다고. 그때 거기 갔던거 맞다고 하더라....
그리고 난 엄마에게 이렇게 얘기했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나 혼자 앓고 있었다고.... 아버지에게도 말하지 않았다고...
아버지가 자주 화를 내셔서 엄마와 난 의지하던 사이였는데 엄마에게 배신해서 당시 화가 많이 났었다고...
그래서 엄마를 1년간 떠나있었던 거라고.... 그리고 아버지는 더 당해야 할 사람이라 엄마에 관한 얘기 할 생각 없다고....
엄마의 눈은 붉그스레 충혈된채 나를 바라보고 있었어...
그리고 난 엄마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엄마! 슬퍼하지마! 아버지가 자초한 일이야!"
엄마는 고맙다고... '아들! 사랑한다'고 하셨어...
엄마와 나는 1년 만에 다시 예전의 자리로 돌아온 느낌이었어...
그리곤 엄마는 갑자기...
"엄마가 씻겨줄까?"
"됐어! 성인인데! 애도 아니고..."
"그럼 수건으로 가려 엄마가 씻겨줄게~"
"됐어! 다 큰 청년을 무슨... "
다시 예전의 사이로 돌아가서 그런지 엄마는 흥이 나있었고, 내 등을 두두리며 욕실로 들어갔어....
완강하게 거부해도 애취급하면서 억지로 끌고가셨어...
욕실에서 내 티셔츠를 벗기고 바지를 벗기는데, 난 부끄러워서 타올로 거기를 가렸어...
그리고 물을 틀어서 머리를 감겨주고 몸에 비누칠을 해주기 시작했어...
성인이 되어서 좀 부끄럽긴 하지만, 엄마와 다시 예전의 사이로 돌아갔다는 생각에 나도 기쁘긴 했어.
"아! 부끄럽다니까...!!"
"뭐가 부끄러워 엄마가 씻겨주는데!!"
그리고 다리에 비누칠을 하고 허벅지쪽으로 손이 올라오는데 좀... 기분이.....
발기도 되기 시작하고 난감했어... 그래서 허리를 살짝 굽혔어...
엄마는 사타구니쪽을 씻기면서 수건위로 튀어나온 내 성기를 보며 얘기했어..
"아들! 이거 뭐야? 다컸네...?"
"아.. 부끄럽다니까!"
이렇게 샤워를 끝냐고 방에서 머리를 말리고 엄마는 옷이 젖어서 샤워를 하기 시작했어...
그리고 엄마는 나시티에 속옷만 입고 방으로 나왔어...
예전에 집에서도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자주 있지만... 작은 자취방에서 엄마의 이런 모습을 보니 묘한 감정이들고 어색했어...
그리고, 다 큰 아들을 왜 씻기느냐... 아들은 내가 아프면 안 씻길거냐... 가족간에는 이럴 수 있다... 뭐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누웠고...
엄마는 내 팔을 가져다가 팔베개를 하며 나를 바라봤어...
샤워를 하고 나온 엄마의 향은 좋았어... 똑같은 비누를 써도 뭔가 여성에게서 나는 향은 다르게 느껴졌어...
내 팔에 기대어 나를 바라보는 엄마를 보니 좀 기분이 정말 이상했어...
"엄마 아프다고 해서 걱정 많이 했어!"
"이제 괜찮아! 아들이랑 있으니 예전보다 맘이 편해!"
내 팔을 베고있던 엄마는 나를 지긋이 바라봤어...
아버지 없이 엄마와 둘이 작은 공간에 있으니 맘도 편했고, 나를 바라보는 엄마는 너무 사랑스러웠고...
그리고... 그러면 안되는 걸 아는데... .. 엄마가 좀... 여자처럼 보이기 시작했어.
난 팔을 굽혀 엄마의 얼굴을 내 얼굴에 더 가까이 했어...
그리고 엄마는 내 가슴에 손을 올려 나를 안았어.
엄마의 표정은 정말 행복해 보였어.
"엄마! 행복해?"
"응! 지금 너무 행복해!"
| 이 썰의 시리즈 (총 2건) | ||
|---|---|---|
| 번호 | 날짜 | 제목 |
| 1 | 2025.11.09 | 현재글 엄마와 화해 후...... 2편 (7) |
| 2 | 2025.11.09 | 엄마와 화해 후...... 1편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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