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했던 여사친4

마지막이다. 여친된 여사친과 100일을 슬슬 앞두고 있을때임.
100일에 손편지랑 선물은 기본인것 같아 손편지 집에서 한글 켜놓고 타자친다음에 모니터 보고 천천히 또박또박 편지지에 따라쓰고 ㅋㅋ
선물도 생각해 뒀고 이벤트도 해주면 좋을텐데..뭘 어떻게 해줄까?
여친한테 잘보이고 싶으니까 뭘하면 좋아할까 방학때라 집에서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러다 스타하다가 문득든 생각이 내가 스타 할때 가끔 신나는 노래 몇 개 리스트 정해놓고 게임했단 말이야.
근데 첫 번째 노래가 워낙 기억에 남아서 그런지 스타하면 그 노래 떠오르고 반대로 그 노래들으면 스타하던거 생각나고그랬어.
‘그 때 그 노래’ 이게 내가 생각한 포인트임. 남자들만해도 군대 있을때 들었던 노래 생각나는거 몇 개 정도는 있을텐데.. 그렇게 이해하면 빠르겠지.
그래서 여친이 기억에 남을만한 좋은노래가 뭘까?
원래는 노래 연습 해서 불러주려고 했는데 한참 찾다가 제목 보고 ‘와 이거다!’ 싶더라.
이벤트도 이렇게하면 되겠구나! 그림이 하나,둘 그려지길래 선물까지 바꿔버렸지. 내딴엔 기발하다 생각하고 만족해 했었다 ㅋㅋ
노래가 오래된것도 아니고 히트곡이어서 여친도 귀에 익숙할테니 딱이었다고 생각했음.
그리고 100일날 시내 나가서 데이트 하다 여친이 편지랑 선물로 지갑사주고 버스타고 돌아오는데.. 여친도 당연히 나한테 기대하잖아.
좀 골려주려고 ‘편지 쓰다가 데이트 생각에 까먹었어’, ‘돈이 부족해서 선물 못샀어. 다음에 사줄게’ 미안하다면서 머리쓰담아주고 연기 좀 했더니 여친 괜찮다고 웃긴하는데 서운해 하는표정 못감추더라. 난 이벤트해줄 생각에 창가쪽 돌아보고 웃고 ㅋㅋ
좀 더 얘기나 하자며 사람들 피해 마을 구석에 있는 정자나무에 가서 돌 깔고 앉아서 점퍼안에 준비한 편지,mp3플레이어선물이라고 상자에서 꺼냈음
“짜잔 편지! 선물!”
그리고 이어폰 여친 귀에 양쪽다 끼워줬음.
“노래 잘 들리나 들어봐”
여친이 처음엔 뭐지? 하는듯했음.
그리고 미리 mp3플레이어에 잘때 들으라고 넣어둔 곡 중 ‘그 곡’을 재생.
“야! 이 노래..”
첫음 듣고 귀신같이 알아채더라. 그리고 여친 얼굴 하나하나 뽀뽀하기 시작했음.
나: “하나, 둘, 셋...”
한 손으로 입가리고 좋아죽으려해서 손목 잡아 내리고선 양손으로 머리 잡고 계속하니 눈감고 웃기만하고 ㅋㅋ
나: “이젠 너가세봐”
여: “50....”
나: “침흘리지마라ㅋㅋㅋ”
여: “푸흨ㅋㅋㅋㅋ“
얼굴에 도장 다 찍고나서
나머진 입술에 반복 재생..
여: “71...80...97, 98, 99, 100”
나: “다했다”
여: “후우~ 후우~ 나 완전 당했네..”
나: “좋지?”
여: “그걸 말이라고 묻냐, 당연히 좋지ㅋㅋ”
나: “그래? 한 번 더 해줄까?”
여: “또해줘ㅎㅎㅎ”
한 번 더 해주고 나는 오빠 소리를 부탁으로 나마 여친으로부터 들을수 있었다. 그리고 의도적으로 그 노래 여친이랑 같이듣기도 하고 ㅋㅋ
끝~
ps. 그 노래는 뭘까? 제목이 직설적이라 이미 눈치까거나 써먹어 보신분들도 있을듯ㅋㅋ
[출처] 유일했던 여사친4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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