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리던 대학 여사친 열번째썰
여러분 안녕하세요 아홉번째 글 올리고 10일 정도 지났네요
요즘 정말 바빠서 늦어서 죄송합니다
이제 열번째로 글을 마무리 하려고 해요 ㅎㅎ
아름다운 추억의 마지막입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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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힘이 넘치시는 모습과 다르게 그날 A의 어머니는 뭔가 다른 분위기를 내고 있었고
내일 부터 하사라며 웃으면서 들어온 나를 안쓰럽게 쳐다 보셨음.
나는 어머니께서 올려놓고 있던 편지를 발견하고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웃으면서 갔었음
"A가 보낸거에요?" 라면서 어머니 앞에 놓여진 편지를 보려고 종이랑 봉투를 들었는데 어머니께서
"어쩌면 좋니.."라고 표정이 좋지 않으셨었음.
뭐가요? 하면서 편지의 첫글부터 읽기 시작했고 편지의 시작은 어머니의 걱정과 다르게 평범한 글로 시작했음
뭔가 빼곡하게 써져있었고 내용은 대충 이랬음
첫줄부터 다섯번째 줄까지는 그냥 A가 어머니께 전하는 평범한 내용 이였고
그 다음부터의 내용은 지금 생각해도 전혀 이해가 않되는 글로 채워져있었음
(댓글에서 어떤분들이 죽었다고 하지말라고 하셨는데..안죽었어요 ㅋㅋㅋ)
기억나는 대로 그대로 써보겠음
'일하다가 조금 다쳤어 걱정끼치기 싫어서 얘기하기 싫었는데 어쩌고
지금은 병원에서 잘 치료했어 병원비가 엄청 비싸네 어쩌고 저쩌고
나 흉이 졌는데 너무 못생겼다 ㅋㅋ 그래서 나 부탁이 하나 있어
00이한테 너무 미안한데 이 모습으로 도저히 못만날거 같아
00이 이제 하사 달겠지? 그럼 더 좋은사람 만날 수 있을테니까
엄마한테 부탁할게 00이 다시 오지 말라고 그래 그리고 나 다쳤다고는 하지 말고
좋은 사람 만났다고 기다리지 말라고 대신 전해줘 저쩌고
라는 내용과 그 봉투안에 훈련소때 경례하는 내 사진과 내가 출국할때 가방안에 넣었던 쪽지가 같이 들어있었음
(그때 내가 젤리랑 같이 넣은 쪽지는 '거기에 꿈이 있다면 거기로 가는게 맞겠지' 라고 써서 넣었던 거임)
다쳤다는 말에 당황하기 시작했고 그 뒤에 내용을 보고 숨이 안쉬어지면서 어지러웠음
아..어머니 이게 뭐에요? 이거 언제온건데요?라면서 보채듯 물어봤고 어머니께 대답도 듣기 전에
그니까 다쳤다..뭔데요? 이게 뭔데요 라면서 핸드폰으로 A한테 전화를 해봤음
신호가 한 5번정도 울리곤 뚜뚜뚜뚜 이런식으로 끊킴 들리자마자 다시 걸고
4번째 다시 걸었을땐 일본어로 무슨 멘트가 나왔었음
어머니께서 앞에 계신대도 제발 좀 받아봐 씨발..이러면서 울기 직전이였음
어머니는 00아...라며 나를 부르셨고
뭘 어디서부터 다시 잡아야할지 아무 생각도 않나고 입을 벌릴채 몸이 부들부들 떨렸었음
제가 뭐든지 할게요 뭐든지 어머니 걱정마세요 저 이제 하사잖아요 라고 무슨 말인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막 뱉었던거 같음
어머니께선 A의 부탁이라 나한테 안보여주려고 했는데 그간 자주 봤던것도 있고
도저히 A의 말대로 매정하게 못하겠다고 나보고 미안하다고만 하셨었음
근데 내가 뭘 어떻게 할 수있는 상황인가
일단 보고해보자 싶어서 바로 중대장한테 전화를 했었고 이런 상황이다 어쩌고 하면서 앞뒤 다 설명을 했음
당연히 지금 당장 외국으로 나갈 수는 없었고 일단 휴가 끝나고 복귀해서 다시 이야기 나눠 보자고 하셨음
남들은 그렇게 짧다고 느끼던 휴가가 나한테 정말 엄청 길었던것 같음
휴가 복귀하고 다음날 하사 취임식 이였고
다행이 중대장이 미리 보고 올려놔서 취임식 끝나자마자 대대장실로 면담하러 들어갔음
결론은 대대장님이 잘 해결해주셔서 위로 잘 올라갔고 승인이 떨어졌음
지금은 모르겠는데 그때 당시엔 절차가 복잡했음 대대장도 여단 사단까지 올리고
승인 나는게 한달 정도 더 걸렸던거 같음
승인 기다리는 동안 여권은 미리 만들어뒀고 어머니께도 연락해놯음
난 어머니께 딱 한마디 했었음
"A 데려올게요"
이 말만 하고 주소적힌 종이랑 하여튼 이것저것 챙기지도 않고
지갑 돈 핸드폰 여권 주소적힌 종이만 챙기고 거의 맨몸으로 갔던거 같음
여자저차 일본에 도착해서 A가 알려준 주소로 갔음
일본어도 영어도 못하는데 그냥 무조건 찾아간거임..
처음 글자 읽을때 글자를 읽는게 아니라 그 모양 똑같은지 보는거 암? 그런식으로 표지판 한참 보고
지나가는 사람한테 여기여기?어디? 웨얼 이지랄 하면서 ㅋㅋㅋ
그땐 택시탈 생각도 못했고 그냥 공항에서 무조건 걸어갔었음 ㅅㅂ
덕분에 점심쯤 공항에 도착해서 저녁에 A집 근처에 도착했던거 같음
그리고 A가 알려준 주소로 갔는데 무슨 주택? 원룸? 암튼 그런건물 앞에 막 우편함 다닥다닥 붙어있는거 보면서
여기가 맞나 싶어 종이 한번 우편함 한번 글자 모양 비교 하고 있는데
누가 엄청 큰 봉투 들고 건물에서 내려왔음
난 그냥 계속 글자 모양만 보고 있고 사람이 내려오길래 그냥 한번 쳐다보고 다시 종이를 보려는데
어디서 많이 본 사람같은거임 A 였는데 내가 한번에 못알아본거임..
A도 땅만보고 가서 몰랐었다함
근데 내가 알고 있던 A랑 너무 달랐던거..
항상 밝은 모습으로 있던 A가 아니라 모자를 눌러쓰고 더운 날이였는데도
저지? 잠바 그걸 목끝까지 잠그고 자기를 감추기라도 하듯 고개는 푹 숙이고..
그렇게 다시 글자를 보다가 어? 하고 뒤돌아 봄
비행기 안에서 다시 만나면 어떻게 해야할까 부터 엄청 고민하고 웃으면서 인사해야하나
어째야 하나 하고 했었는데 막상 얘를 만나니까 뭐라 할 지 모르겠는거임..
그래서 그냥 지나치던 A 뒤에 대고 웃으면서 "나 하산데 경례안하냐 이자식아?ㅋㅋ" 라고 했었음
A는 여전히 눈이 컸지만 내가 거기에 있어서 인지 뭔지 그 큰 눈이 더 커졌고
노을이 지면서 주변이 주황빛으로 물들고 그저 날보고 놀란 A 그런 A를 보며 히~하고 웃고 있던 나였음
모자 때문에 잘 보이진 않았었는데 뭔가 A도 기뻤던거 같음 놀람 + 기쁨 + 당황 뭐 이런 표정 같았었음
"니가 왜 여기있어? 라길래
존나 오글거리는 소리했음..아마 그게 문제의 시작이였을지도 모름..
(내가 준 쪽지 내용) " 내 꿈이 여기있어서 그래서 왔는데?"
어우 시발 ㅋㅋㅋㅋㅋ
뭐 처음엔 막 드라마처럼 만나면 껴안고 이런건 없었음 저딴 구린 멘트 날리고
공항에서 여기까지 걸어왔다고 물없냐고 물달라고 그러면서 A 집으로 들어갔음
바닥에 앉아서 물을 마시는데 침대에 앉아있는 A가 엄청 어두웠음
"여기가 어디라고 그렇게 무식하게 찾아오냐..병신같이"라는거..
존나 힘들었는데 시발 너무했긴 했음..
암튼 앉아서 그간 어떻게 된건지 이야기나 해보라고 그랬는데 애가
엄마한테 못들었냐고 나 남자 생겼다고 내가 편지 본것도 모르고
그런 소리를 하는거임 그래서 A한테 야 나 그거 다읽음 ㅋ 구라 ㄴㄴ
이러면서 억텐 올려서 얘기함 뭔가 나까지 우울해지는 기분이라서 ㅋㅋ
"너 다쳤다매? 병신 ㅋㅋㅋ조심성이 없어 애가 왜이렇게 ㅋㅋ" 이러면서 웃는데
A는 웃지도 않고 갑자기 일어났음..그리고 목까지 올렸던 잠바 지퍼를 지익 하고 내림..
뭔데..라면서 당황하니까 A가 나한테 맞다고 너한테 구라쳤다고 그러면서 옷이랑 모자를 벗음..
근데 왼쪽 팔꿈치 위부터 쇄골? 위 10센치 ? 암튼 잠바입으면 안보이는 정도까지
딱봐도 화상 흉터였음 ㅇㅅㅇ 막 심한건 아니고 그냥 보면 화상입었네 정도? 그건 내입장이니까
근데 그러고 A가 한 말이 더 가관이였음
잘 보라고 이제 여름에 반팔도 못입는다고 이렇게 됐는데 도저히 너한테 보여줄 수도 없을것 같았다고
근처에 숙소 잡아줄테니까 자고 내일 돌아가라고 나 이제 너 못만난다고
그러길래 말 들었겠음? 당연히 욕함
"시발 내가 여기 올라고 얼마나 개고생했는데 미친련아 이게 미쳐가지고 남자친구가 일본까지 와줫으면 어쩌고저쩌고 "
그리고 "같이 가자 2년 했으면 할만큼 했어ㅎㅎ" 라고 했음
그날 사실 고백아닌 고백? 뭐 프로포즈? 몰루 그딴거 했음 난 A한테
내가 지금 머리도 짧고 피부도 까맣고 말이 아니긴 한데 하사거든? 전역을 한다해도 할일 생각해뒀고
이래도 좋으면 나랑 같이 살지 않겠냐고
A는 나붙잡고 그동안 힘들게 참았던건지 펑펑 울었음 옆집에서 찾아올정도로
그렇게 A한테 고백하고 다 정리된 후에 2년만에 A랑 섹스를 했음 달라진거라곤
자기 흉터 보여주기 싫다고 불을 끄자고 했던거? 근데 난 괜찮았음 솔직히 그게 징그럽다고 생각하는게 비정상아님?
흉터가 있어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 아니냐고 그래도 싫으면 내가 흉터도 치료할 수 있는지 할 수 있는거 다 해주겠다고 ㅋㅋ
나도 나지만 A도 참 대단함 솔직히 다른 남자 만났어도 뭐라 할건 아니였겠지만
자위는 했어도 남자는 안맞났다고 그래서 나도 2년동안 참느라 뒤질뻔했다고 그러면서
서로 믿거나 말거나 할만한 얘기 하면서 몸을 섞었음 지금까지 했던 섹스는 별거아니란듯 음 대단했지..
그냥 대화 하면서 막 부끄러운말들 하면서 ㅋㅋㅋ
내 보지 그리웠어? 어? 어때? 여전히 맛있어? 이지랄..
암튼 그렇게 정리가 되고 휴가 마치고 나도 잘 귀국 하고 A도 곧 바로 귀국했음
그렇게 일본에서 와서 일주일 조금 됐나 A 한테 사진 하나랑 문자하나 옴
뒤이어 A 어머니께도 전화가 왔는데 죽고싶냐고 협박 전화였음
우린 20대 초반에 엄마 아빠가 되었고 복무중에 예쁜 딸도 출산함
무사히 전역해서 모아뒀던 돈하고 우리집이랑 어머니께서 도와주셔서 신혼집도 마련했고
아무튼 다했음 혼인신고~결혼~
아 그리고 ㅋㅋㅋㅋ결혼식때 A 전남친도 왔었음 ㅋㅋㅋㅋㅋㅋㅋ존나 웃겼음 ㅋㅋㅋ울더라고 ㅋㅋㅋ
이 썰을 처~음 썼던 날 10년이 지났는데도 딸이랑 같이 유뷰브 틀어놓고 까부는 A 보고 갑자기 생각나서 썼음
화상 흉터는 깔끔은 아니지만 그래도 뭐 치료하고 화장품 바르면 잘 안보이는
A도 여전히 밝고 에너지도 넘침 가끔 서로 술마시고 병신병신 거리기도 하고 여전히 대학때 처럼 지냄 ㅋㅋ
그리고 여전히 젖꼭지 깨물리는거 좋아하고 머리 잡고 뒤에서 거칠게 해주는거 좋아하고 더 사랑해달라고 애원하고
애 낳은 유부녀 같지 않은 그런 몸매에 피부도 여전히 희고 가슴은 좀 더 커진듯?
아무튼
여전히 나한텐 꼴리던 대학 여사친 같음 ㅎㅎ
긴글 재미없을텐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렇게 열번째로 마무리를 하게 되었습니다ㅎㅎ
뭔가 마무리 한다고 대충 넘어간거 같은데 기분탓이겠죠 ㅋㅋㅋㅋ
지금은 마누라가 된 A랑 다른 썰도 풀까요..재미 없겠죠? 허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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