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서와의 추억 썰-마지막

이곡은 연서가 들려줬던 곡인데 글 내용에서도 나올거야
들으면서 읽을사람은 신승훈-나비효과 검색해서 들어줘
그럼 마지막 얘기 시작할게.
----
너랑 만나기로 했던 날이 다가왔다.
저녁 6시쯤 약속장소에 도착해보니 이번에도
나보다 먼저 와있네;
우린 어색한 인사를 했고 카페에 들어갔어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담을수록 네 상처는 커져가겟지
그동안 속에 있던말들을 듣고, 또 얘기하다보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더라
한시간 가까이 얘기하다 말이 없어질때쯤
연서가 먼저 입을 열엇어
"나 부탁이 있는데 너 군대갈때 같이 따라가도 되나.
어차피 마지막으로 보는건데 ..부담스러우면 말해"
내가 원래 조용히 가족들하고 갈생각이였거든
근데 이 얘길 들으니까 진짜 마지막일수 있는데
거절하기 미안하더라 결론적으로 내가 속여와서
이지경까지 온건데..그래서 알앗다 했음
가족한텐 친구들이 배웅해준다는 식으로 말햇고
대신 입대 하루전날 가족끼리 외식을 했어
난 102보충대라 춘천으로 가는 표를 미리 예약했고
다음날 연서랑은 아침 일찍 터미널에서 보기로 한 상태.
저녁일찍 빠박이 머리로 깍앗는데 실감이 서서히 나는거
있지? 잠은 또 존나 안오더라 낼이면 내가 군인이라는게
애들하고 새벽까지 막 연락하고ㅋㅋ
결국 몇시간 못잤는데 항상 연서가 날 미리 기다려서
이번엔 내가 30분 더 일찍 도착해서 기다렷어
얼마 안지나서 연서가 도착했고 날보며 한 첫마디가
"너 머리 잘랏구나 모자벗어봐ㅋㅋ"였음.
5배는 더 못생겨진거 같아. 주위에 같은날짜 입대하는
사람들도 몇명 보이고.. 갈시간이 다되서
춘천행 버스를 타고 가는데 차창 밖을 보니
모든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좀 울컥했어
멍하니 있는데 갑자기 연서가 자기 이어폰 한쪽을
주더니 들어보래. 그게 바로 신승훈-나비효과 였어.
참.. 상황이 우리모습 같아서 마음이 아프더라
"이 노랠 듣고 난 후회하지 않으려고 너랑 마지막으로
얼굴도 보고 이렇게 배웅도 한거야 나 이제 후회안해"
니말이 끝나고 문득 드는 생각
내가 후회하는 날이 오면 어쩌지.
그리고 애써 담담한척 하면서 알겟다란 말밖에 못했어
버스는 춘천을 향해 도착했고 내려서 늦은 아침으로
갈비탕을 먹엇는데 태어나서 이렇게 밥맛 없던적은
첨이였어. 군대 갓다온 사람들은 다 공감하겠지?
102보충대 앞에 군인 물건 파는 이모들과 모자쓴
나와 같은 입장인 애들을 보니 깝깝하긴 하더라
그래도 나름 쇼핑도 햇어ㅋㅋ시계도 같이 골라서 사고
둘다 신기해서 이리저리 둘러봣지
그리고 물집방지패드를 연서가 사주더라 행군할때
물집 생기지 말라고.
보충대로 향할 시간이 다 되서 발걸음을 떼고보니
군악대가 연주하면서 이제 들어가도 좋다고 하는데
우린 마지막 인사를 했어. 너무 짧았던 인사
"잘지내"
"잘지내"
그렇게 군생활이 시작됬고 어떻게 알앗는지
편지도 여러장 써주고 자대배치 받고는 전화도
몇번 햇는데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지잖아
훈련이 많다보니 연락도 뜸해지게 되고..
어느날 전화를 했는데 남자친구가 생겼다 하더라
그때 기분이 참 묘했어. 예쁘게 잘만낫으면 좋겠다
말하고 그 뒤론 한번도 전화를 한적이 없다
나도 그렇게 서서히 널 잊어갈무렵 끝나지 않을것같던
내 군생활이 끝나고 난 전역을 했어.
그리고 그날 밤 생각지도 못한 연서의 메세지가 왔었는데
남자친구는 날 잊기 위해서 만낫는데 잘안됬다하더라고..
지금은 학업에 열중해서 마지막 학기 다니구
졸업 준비 한다고 하더라.
지금 연락한건 나랑 어떤사이가 되려고 한게 아니라
너무 미웠던 나지만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대.
그게 연서랑 나의 마지막이였어.
철없던 21살에 이 친구를 만나서 좀더 성숙해졌다고
생각해. 아직도 철이없긴 하지만 ㅡㅡㅋ
이후엔 원나잇은 항상 마음없이 원나잇으로만 끝냈고
연애를 할땐 그사람한테 최선을 다했어
연서의 영향이 크지..참 나한테는 고마웠던
보고싶던 사람이야. 내 글은 여기까지고
읽어준 사람들 모두 고맙다!
-----
썰 풀건 되게 많은데 요즘 일이 바빠서 말이지..
다음에 또 쓰게 된다면 반갑게 맞아줘.
궁금한건 댓글 남기면 답해줄게!
들으면서 읽을사람은 신승훈-나비효과 검색해서 들어줘
그럼 마지막 얘기 시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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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만나기로 했던 날이 다가왔다.
저녁 6시쯤 약속장소에 도착해보니 이번에도
나보다 먼저 와있네;
우린 어색한 인사를 했고 카페에 들어갔어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담을수록 네 상처는 커져가겟지
그동안 속에 있던말들을 듣고, 또 얘기하다보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더라
한시간 가까이 얘기하다 말이 없어질때쯤
연서가 먼저 입을 열엇어
"나 부탁이 있는데 너 군대갈때 같이 따라가도 되나.
어차피 마지막으로 보는건데 ..부담스러우면 말해"
내가 원래 조용히 가족들하고 갈생각이였거든
근데 이 얘길 들으니까 진짜 마지막일수 있는데
거절하기 미안하더라 결론적으로 내가 속여와서
이지경까지 온건데..그래서 알앗다 했음
가족한텐 친구들이 배웅해준다는 식으로 말햇고
대신 입대 하루전날 가족끼리 외식을 했어
난 102보충대라 춘천으로 가는 표를 미리 예약했고
다음날 연서랑은 아침 일찍 터미널에서 보기로 한 상태.
저녁일찍 빠박이 머리로 깍앗는데 실감이 서서히 나는거
있지? 잠은 또 존나 안오더라 낼이면 내가 군인이라는게
애들하고 새벽까지 막 연락하고ㅋㅋ
결국 몇시간 못잤는데 항상 연서가 날 미리 기다려서
이번엔 내가 30분 더 일찍 도착해서 기다렷어
얼마 안지나서 연서가 도착했고 날보며 한 첫마디가
"너 머리 잘랏구나 모자벗어봐ㅋㅋ"였음.
5배는 더 못생겨진거 같아. 주위에 같은날짜 입대하는
사람들도 몇명 보이고.. 갈시간이 다되서
춘천행 버스를 타고 가는데 차창 밖을 보니
모든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좀 울컥했어
멍하니 있는데 갑자기 연서가 자기 이어폰 한쪽을
주더니 들어보래. 그게 바로 신승훈-나비효과 였어.
참.. 상황이 우리모습 같아서 마음이 아프더라
"이 노랠 듣고 난 후회하지 않으려고 너랑 마지막으로
얼굴도 보고 이렇게 배웅도 한거야 나 이제 후회안해"
니말이 끝나고 문득 드는 생각
내가 후회하는 날이 오면 어쩌지.
그리고 애써 담담한척 하면서 알겟다란 말밖에 못했어
버스는 춘천을 향해 도착했고 내려서 늦은 아침으로
갈비탕을 먹엇는데 태어나서 이렇게 밥맛 없던적은
첨이였어. 군대 갓다온 사람들은 다 공감하겠지?
102보충대 앞에 군인 물건 파는 이모들과 모자쓴
나와 같은 입장인 애들을 보니 깝깝하긴 하더라
그래도 나름 쇼핑도 햇어ㅋㅋ시계도 같이 골라서 사고
둘다 신기해서 이리저리 둘러봣지
그리고 물집방지패드를 연서가 사주더라 행군할때
물집 생기지 말라고.
보충대로 향할 시간이 다 되서 발걸음을 떼고보니
군악대가 연주하면서 이제 들어가도 좋다고 하는데
우린 마지막 인사를 했어. 너무 짧았던 인사
"잘지내"
"잘지내"
그렇게 군생활이 시작됬고 어떻게 알앗는지
편지도 여러장 써주고 자대배치 받고는 전화도
몇번 햇는데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지잖아
훈련이 많다보니 연락도 뜸해지게 되고..
어느날 전화를 했는데 남자친구가 생겼다 하더라
그때 기분이 참 묘했어. 예쁘게 잘만낫으면 좋겠다
말하고 그 뒤론 한번도 전화를 한적이 없다
나도 그렇게 서서히 널 잊어갈무렵 끝나지 않을것같던
내 군생활이 끝나고 난 전역을 했어.
그리고 그날 밤 생각지도 못한 연서의 메세지가 왔었는데
남자친구는 날 잊기 위해서 만낫는데 잘안됬다하더라고..
지금은 학업에 열중해서 마지막 학기 다니구
졸업 준비 한다고 하더라.
지금 연락한건 나랑 어떤사이가 되려고 한게 아니라
너무 미웠던 나지만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대.
그게 연서랑 나의 마지막이였어.
철없던 21살에 이 친구를 만나서 좀더 성숙해졌다고
생각해. 아직도 철이없긴 하지만 ㅡㅡㅋ
이후엔 원나잇은 항상 마음없이 원나잇으로만 끝냈고
연애를 할땐 그사람한테 최선을 다했어
연서의 영향이 크지..참 나한테는 고마웠던
보고싶던 사람이야. 내 글은 여기까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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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풀건 되게 많은데 요즘 일이 바빠서 말이지..
다음에 또 쓰게 된다면 반갑게 맞아줘.
궁금한건 댓글 남기면 답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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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5.06.16 | 연서와의 추억 썰-5 |
3 | 2015.06.16 | 연서와의 추억 썰-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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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5.06.16 | 연서와의 추억 썰-2 (1) |
6 | 2015.06.16 | 연서와의 추억 썰-1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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