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엄마 2부 12
김끝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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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멍하니 앉아 있는 내 눈앞에 엄마의 골짜기가 보였다.
다리가 아직 다 모이지 않은 채 벌어져 있었고, 그 사이가 티비 빛에 그대로 열려 있었다.
복면 아래 몸은 축 늘어져 있었으나, 아래만은 아직 일이 끝나지 않은 듯 벌어져 있었다.
부은 꽃잎이 다 오므라들지 못한 채로, 안쪽 구멍이 훤히 보였다.
휴지를 뽑아 흐르는 정액을 닦았다.
흰 줄과 노란빛을 띤 뭉근한 덩어리가 휴지에 묻어 나왔다.
따뜻함이 아직 남아 있는 것 같았다.
닦아도 안에서 한 줄이 또 나왔다.
휴지를 갖다 댈 때마다 부은 살이 작게 움찔했다.
받을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스치는 감각이 아직 남아 있어서인 것 같았다.
골짜기 한가운데가 휴지에 눌릴 때마다 살짝 접혔다가 다시 벌어졌다.
벌어질 때마다 남은 액이 구멍에서 밑으로 흘렀다.
나는 그 흐름이 멈출 때까지 같은 자리를 닦았다.
닦을수록 부은 살이 더 선명해졌고, 선명해질수록 시선이 구멍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멍한 채로 그 골짜기만 보고 있었다.
같은 손으로 지친 숨을 내쉬는 입가를 닦아 주었다.
번진 립스틱과 마른 침이 휴지에 묻었다.
복면 구멍 밖으로 드러난 입술은 반쯤 열려 있었고, 닦이는 동안에도 닫히지 않았다.
그 입술이 방금 다른 자지를 물고 삼켰다는 사실이, 휴지 위의 빨간 자국과 겹쳤다.
테스트라는 호기심이, 엄마를 더럽힌 것만 같았다.
규칙을 만들고, 손을 고르고, 복면을 씌운 것은 나였다.
그런데 지금 닦고 있는 것은 아들의 것이 아닌 정액이었다.
닦을수록 내가 시킨 일이라는 감각이 선명해졌다.
그럼에도 손은 멈추지 않았다.
몸은 죽어 있지 않았다.
지친 숨 아래서 오히려 한껏 생기가 돌았다.
부어 오른 보지가 닦인 뒤에도 작게 움츠러들며 또 한 줄을 밀어냈고, 맞은 듯 붉어진 가슴이 호흡에 따라 출렁였다.
더 원한다는 듯이 허리를 조금씩 꼬았다.
다리가 모였다가 풀리며, 구멍 쪽이 시트를 스칠 때마다 움찔거렸다.
스칠 때마다 남은 액이 시트에 얇게 묻었다.
복면 구멍의 입술이 반쯤 열려 숨을 작게 내쉬고 있었다.
말이 없었으나 몸이 먼저 다음을 찾고 있었다.
닫히지 않는 입, 닫히지 않는 아래.
나는 그 두 구멍을 번갈아 보며 휴지를 접었다.
더럽힌 것은 나인데, 더러워진 몸은 벌써 다음 초대남을 기다리는 것처럼 보였다.
그 기다림이 참담했고, 그 참담함 위에서 시선은 다시 구멍으로 돌아갔다.
정액을 흘린 채인데도, 테스트가 끝난 몸처럼 보이지 않았다.
부은 살은 아직 닫히지 않았고, 허리는 지친 척하면서도 조금씩 꼬였다.
다리가 모였다가 풀릴 때마다 골짜기가 시트를 스쳤고, 스칠 때마다 남은 액이 얇게 묻었다.
끝난 사람의 움직임이 아니었다.
비워진 뒤에 다시 채워지기를 기다리는 움직임이었다.
그 생기 있는 꼬임이, 방금의 불안보다 더 심하게 남았다.
들킬까 봐 조이던 심장은 이미 한 차례 지나갔다.
남아 있는 것은 다른 것이었다.
저 몸이 아들의 죄책감을 기다리지 않는다는 사실.
복면 안에서 아들은 없고, 아래는 이미 다음을 찾고 있었다.
나는 그 꼬임을 보며 휴지를 쥐고만 있었다.
닦아 준 입, 닦아도 다시 흐르던 구멍, 그리고 스스로 허리를 비트는 골반.
세 개가 같은 방향을 보고 있었다.
테스트는 내 머리속에서만 끝났고, 침대 위의 몸은 아직 시작 후에 멈춰 있었다.
그 멈춤이 다음을 부르는 자세처럼 보여, 참담함이 더 오래 앉았다.
선불폰을 열어 마지막 초대남을 불렀다.
1분이 지났다.
2분.
5분.
답이 없었다.
시트 위에서 작게 새던 엄마의 숨이 고르게 가라앉기 시작했다.
고를수록 복면이 얇아 보였다.
더 늦으면 당장이라도 그 검은 면을 벗고 나를 마주할 것만 같았다.
눈이 마주치는 순간,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그럴싸한 변명을 꾸며 내야만 했다.
지난 시간 동안 엄마를 협박하고 겁박하던 3자라는 존재와 내가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을 소명해야 했다.
같은 메시지를 몇 번이고 다시 보냈다.
읽지 않음.
1.
그 숫자만 남아 있었다.
다시 고개를 돌려 엄마의 몸을 보았다.
아까보다 꽃잎이 살짝 닫혀 있었다.
그래도 완전히 오므라들지는 않았다.
부은 살이 서로를 향해 붙으려다 만 채로, 가운데 틈이 아직 검게 남아 있었다.
닦인 자리 위로 윤기가 가시지 않았다.
티비 빛이 닿을 때마다 그 틈이 젖은 채로 반질거렸다.
안에서 다 나오지 못한 액이, 입구에 얇게 고여 있는 것 같았다.
시선이 그 아래 전신 망사 스타킹으로 내려갔다.
허벅지 위에서 끊긴 그물이 속살을 가두지 못하고, 가둔 척만 하고 있었다.
가랑이가 맞닿는 쪽 망사는 이미 검게 젖어 살이 비쳤다.
정액이 타고 내린 자리가 그물눈을 메우고, 메운 자리마다 번들거리는 점이 붙어 있었다.
종아리를 조인 검은 줄이 발목을 물어 두고, 오그라졌던 발가락은 이제 힘이 빠진 채 시트 위에 떨어져 있었다.
벌어진 다리 사이로 스타킹 끝과 벌거벗은 살의 경계가 선명했다.
그 경계 바로 위에, 닫히다 만 보지가 숨만 쉬고 있었다.
살짝 붙은 꽃잎 사이로 안쪽이 아직 분홍하게 비쳤고, 비치는 틈이 호흡에 따라 아주 작게 열렸다 붙었다.
열릴 때마다 남은 윤기가 실처럼 이었다가 끊겼다.
나는 그 젖은 그물과 그 위의 구멍을 한 화면에 담듯 내려다보았다.
가려진 다리는 더 야했고, 가려지지 않은 아래는 더 적나라했다.
망사 너머로 조여진 살과, 망사가 끝나자마자 드러난 벌어진 자리.
발끝부터 종아리, 허벅지 중간까지 그물이 살을 물어 놓고 있었다.
검은 코가 발목 뼈를 조이고, 뒤꿈치를 드러낸 채 발등을 가두었다.
종아리 한가운데서 그물눈이 늘어져, 방금까지 힘주어 오그라들던 근육의 자리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어깨까지 감싸는 망타스타킹 아래는 아무것도 없었다.
끝난 자리에서 속살이 시작해, 가랑이 쪽으로 갈수록 그물이 검게 젖어 살이 비쳤다.
첫 번째가 종아리를 쓸어 올리고, 두 번째가 엉덩이를 쳐 가며 뒤에서 박을 때, 그 그물이 매번 출렁였던 것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쓸어 올리던 손자국처럼 망사가 한쪽으로 조금 비틀려 있었고, 뒤에서 받히던 각도로 엉덩이 밑 그물이 축 처져 있었다.
지금 축 늘어진 다리 위에도 그 박히던 장면이 겹쳐 보였다.
어깨에 걸린 종아리.
치켜세운 엉덩이.
자지에 딸려 나오던 속살.
부은 꽃잎이 기둥을 물고 늘어지며 흰 액이 같이 묻어 나오던 자리.
그 모든 것이 지금 가만히 벌어진 다리 위에 겹쳐 앉아 있었다.
다시 본 구멍은 아까보다 살짝 붙어 있었다.
그래도 가운데 틈은 남아, 안쪽이 분홍하게 젖어 반질거렸다.
호흡할 때마다 그 틈이 아주 작게 열렸다 붙었고, 붙을 때마다 남은 정액이 실처럼 이었다가 끊겼다.
끊긴 액이 망사 끝 검은 줄 위에 점처럼 박혀 있었다.
바지 밖으로 꺼내 둔 자지는 흥분이 가라앉지 않아 잔뜩 서 있었다.
끝이 다시 젖었다.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아플 만큼 곧추선 채였다.
귀두가 윤기를 머금고, 쥐었던 손자국대로 핏줄이 선명했다.
당장이라도 서서 욱신거리는 기둥이, 방금 다른 것들이 드나들던 그 살짝 닫힌 자리를 보고 있었다.
거리는 한 걸음이었다.
한 걸음이면 그 젖은 틈에 아들의 것이 닿는다.
닿으면 다른 남자의 남은 액이 묻을 것이고, 부은 살이 다시 벌어질 것이고, 복면 쓴 엄마는 그 자지가 누구인지 모를 것이다.
그 생각을 하는 순간 귀두에서 투명한 액이 한 줄 더 맺혔다.
눈앞의 구멍은 살짝 닫혀 있었고, 손안의 것은 그 닫힌 틈을 다시 열고 싶어 Pul닥거렸다.
마지막 초대남의 연락은 오지 않았다.
와야 했다.
오지 않으면 이 방은 들통이었다.
나는 선불폰을 내려놓았다.
내가 마지막 초대남이 되어야만 했다.
복면이 벗겨지기 전에, 고르게 가라앉는 숨이 다시 내 쪽으로 열리게.
마지막이 오지 않으면 엄마는 그 자리에서 하염없이 기다릴 것이었다.
세 사람이 끝나기 전에는 복면을 벗지 말라는 게 3자의 명령이었으니까.
오지 않는 손을 기다리며, 축 늘어진 채로 언제까지고 다음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었다.
그러려면 내가 마지막을 채워야 했다.
3자의 미션에 나는 포함되지 않는게 원칙이었으나,지금 남은 방법은 이 방법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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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전

nk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