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첫사랑 썰

대학교 첫사랑 썰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남겨봅니다.
첫 연애는 아니지만 결혼한 지금도 가끔 생각나는 첫사랑과의 이야기 입니다.
편의를 위해 반말로 쓰며 전반부는 배경설명이 있어 내용이 다소 지루할 수 있습니다.
때는 23살 군대 전역하고 학교에 복학을 해서 친구가 회장으로 있는 동아리에 가입을 했다.
그리고 몇일 후 나의 첫사랑이 동아리에 가입하겠다고 찾아왔는데 처음 본 순간 저렇게 이쁜 사람이 있나 싶을 정도로 청순하면서 이쁜 아이였다.
나이는 나와 3살 차이였다.
그러나 나는 성격이 이성에게는 조금 내성적인 편이어서 그당시에는 첫사랑과 별 교류가 없었을 뿐더러 동아리의 모든 남자들이
그 아이에게 관심을 보였기에 나는 신경을 안쓰고 있었다.
내가 그 아이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어느날 집에 있는데 그 아이에게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자기가 학교 벤치에 앉아있는데
고양이 한마리가 자기한테 다가와서 떠나질 않고 있는데 내가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다고 하는거다.
그당시 나는 금사빠였기 때문에 온갖 의미부여를 하기 시작했다. 왜 하필 나에게?? 혹시 나에게 관심있나?? 등등...
그 이후로 그 아이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둘이 같이 대학교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에 가서 걸으며 이야기도 하고 가까워지게 되었다.
그당시에 같이 걷기만 했는데도 풀발이 됐던 기억이 난다. 그 후 방학이 시작됐고 나는 메일을 통해 그 아이에게 내 마음을 고백하였으나,
그 아이는 그동안 너무 가볍게 연애를 해왔기에 이제는 진심으로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면 연애를 하고 싶다며 거절했다.
나는 속으로는 어장당한건가.. 라는 생각을 했지만 겉으로는 쿨한척 하며 솔직하게 얘기해줘서 고맙고
너의 앞길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는 식의 답변을 보내고 연락을 끊었다. 방학때 물류창고에서 야간 알바를 하고
오전에는 헬스장을 다니며 바쁘게 지내다가 개학을 앞둔 어느날 그 아이에게 문자가 왔다. 내용은 수강신청 관련된 내용이었는데
나는 잘 모르니 다른 친구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그리고 개강 후 동아리에서 개강파티를 하자고 하였는데
그당시 나는 기숙사 룸메이트들과 약속이 있어서 참석을 하지 않았는데 그 아이가 나에게 왜 안오냐고 오면 안되냐고 연락을 했다.
나는 바쁘다고 핑계를 댔는데 사람 심리가 본인을 좋아한다고 했던 사람이 어느날부터 관심을 안갖기 시작하면
왜 연락이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오히려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게 되기 시작하는거 같다고 생각했다.
그 후에 내가 외부에서 하는 기타수업을 신청했는데 어디서 들었는지 그 아이도 기타를 배우고 싶다며 같이 신청했고
처음 한두번 수업을 같이 나가다가 어느순간부터는 둘이 저녁에 따로 만나 학교에서 걸으며 이야기도 하고 서로 음악도 같이 듣고 감정을 키워나갔다.
그러다 그 아이가 학교에서 받은 과제를 해야 하는데 밤을 새야될거같다고 했다.
나는 이때다 싶어 내가 도와주겠다 했고 나는 그 아이 자취방으로 갔다. 기숙사생은 한달에 8번 외박신청을 통해 외박을 할수 있었기에
그 아이 집에서 잘 생각으로 외박신청을 하고 갔다. 그 아이는 중국어과였는데 무슨 중국의 성들을 지도로 그리는 거였다.
나는 일부러 시간을 때우다가 기숙사 문 닫힐 시간이라고 했다. 처음에 그 아이는 빨리 가봐야 되는거 아니냐고 했는데
내가 지금가면 문 닫힐거 같다고 그러니까 그럼 자고 가라고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귀기도 전에 이런 행동을 했다는게 용감했던거 같다.
처음에 나는 바닥에 눕고 그 아이는 침대에 누웠는데 시간이 좀 흐른 뒤에 나더러 올라오라고 했다. 나는 한두번 거절하다가 결국 올라갔는데
그때부터 풀발이 되면서 잠을 거의 못잤던거 같다. 그러다 그당시 인터넷에서 떠돈 첫키스 방법을 그대로 썼다.
6.25가 왜 일어났는지 아냐고 물은 후 입맞춤을 한뒤 방심해서 라고 말하는 방법이었다. 다행히 거부없이 성공했고
그 이후 그 아이 자취방에 놀러가는 일이 많아졌는데 어느날 나에게 우리 무슨사이냐고 물었다. 나는 빨리 고백해야겠다 마음먹고
다음날 기타와 편지와 꽃을 챙겨서 그 아이 자취방에 갔다. 그 날 저녁 고백을 하려고 했지만 이상하게 떨려 못하고 같이 잠을 잔 후
다음날 아침에 고백을 했다. 그 아이가 잠에서 깨기 전 몰래 가방에서 장미꽃을 꺼내 이불속에 넣어놨고 몰래 양치도 했다.
그 아이가 깼을 때 장미꽃을 주며 알렉스의 화분을 불러줬다. 그리고 편지를 읽어주며 나랑 만나볼래? 라고 했고 그 아이는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다
. 그 후 나는 멋진척을 하고싶어 너를 지켜주는 연애를 하고싶다 라고 했는데 그 아이는 나의 예상과 다르게
본인은 사랑하는 사람과 스킨십 하는게 좋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말을 바꿔서 니가 좋다면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날 첫경험을 하게되는 일이 생겼다.
쓰다보니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네요
다음편부터는 본격 19금 썰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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