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는 미친년 - 3
2편이 너무 심심한 내용들인거 같아서 급하게 한편 더 써보앗어!!!ㅎㅎ
응원해준 형들 많은데 그래도 기대에 부흥해야되잖아 ㅠㅠ
부담감 백배야...흑흑
언제 미친년 되냐고 물어보는데.....
난 미친년이 무슨짓을 하느냐 보단
왜 미칫짓을 하는지에 대해 말하고 싶어..!!
그러다보니 글이 전개가 느리고 지루할수도 있지만
조금만 기다려줬으면 좋겠어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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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기로 한 월요일!!!
저녁에 보기루 했구 각자 집에서 밥은 먹고 나오고 간단히 차나 한잔 하자고 했어~
오늘은 나도 예의상으로라도 조금 외모에 신경을 썼지 ㅎㅎ
처음 만났던 그장소에서 다시 만났구.
오늘은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입고 청순가련한 얼굴로 나온거야 ㅠㅠㅠㅠ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그녀가 가본적 있다는 어느 까페로 향했어~
두번째 본거라 그런지 나도 적극적으로 대화를 시도했구
그녀의 반응도 너무 좋았어 ㅎㅎ
아무래도 나이차이만 보면 그녀가 갑이구 내가 을이구....
혹시나 꼰대같진 않을까 말도 가려서 하구,
웃긴 썰 같은거 엄청 좋아해서 내가 아는 썰 하나씩 풀어주고..ㅎㅎ
그렇게 까페 주차장에 도착했구 걸어서 까페로 들어가는데
'오왕~ 오빠 오늘 옷 이뿌당~~머리도 이뿌게 했네용??ㅎㅎ'
사실 나한텐 별거 없는 차림이었어..사람 상대하는 일이 많다보니
그래도 지저분하게 다니면 안되잖아 ㅎㅎ
그녀의 칭찬에 기분이 좋아졌엉 ㅎㅎ
각자 마시고 싶은 커피를 주문했구,
계산은 내가........했지만 역시나 내 자켓 주머니에 만원을 찔러넣어주는 그녀....ㅠㅠ
예쁜 자리에 앉아서 커피를 홀짝 거리며 대화를 이어 나갔어~
'주말에 뭐했어요~?'
'아~ 친구랑 서울가서 놀았는데요~~별루 재미 없었어요 ㅠㅠ'
'동대문에 옷사러 갔는데 시간도 안맞구 코로나 때문에 많이 닫았더라구요 ㅠㅠ'
소소하게 일상 얘기를 하면서 제스처를 취하는 그녀의 손에 시선이 갔는데
어.....???????????어??????????????????
내가 잘못 본건가....????????????
하늘거리는 원피스 왼손 소매자락에......
손목에 선명하게 그어진 상처........
이렇게 말하면 형들 뭔지 알지...??
흠칫 놀랐지만 애써 당황하지 않은척 하고 눈치 못채게 몇번을 훔쳐보았는데
그 자국이 맞았어.....
이여자....도대체 뭐지......??
보통 사람들이라면 친하든 안친하든
'야! 이거 뭐야??? 이거 왜그래?? 너 무슨일 있었어????????'
하고 다그치듯이 질문공세를 펼치는데
그러면 안돼...그건 그사람한테 더 큰 상처니까...
뭔가 깊은 사연을 가진 여자라 생각했어....
물론 상처에 대해 물어보지 않았고 내가 봤다는걸 눈치 못채게 더 조심스럽게 행동했어...
내가 그녀를 더 알게 된다면....언젠가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게되지 않을까...
시간이 좀 늦었는데 카페에서 나와서 간단하게 치맥하자고 해서
자리 옮겨서 즐겁게 먹구 마시구 데려다 주는길에,
'혹시 내일 뭐 약속 있어요~?'
'아니용~ 내일은 저 프리해용~ㅎㅎ'
'그럼 내일 볼래요?? 조금 일찍??'
'네~에~ 좋아용~~^^'
그렇게 다음날 약속을 잡고 그날은 첫날보다 일찍 들어갔어 ㅎ
나는 내가 일정을 조절할수있어서 낮에도 좀 프리한 편이야ㅎ
다음날 점심이 조금 지난 시간 그녀를 다시 만났어!
매번 어디갈래요, 뭐먹을래요 물어보기만 하면 남자가 매력이 없자나?
주말에 동대문에 옷사러갔다가 실패했다고 해서 물어보지않구 동대문을 데려갔어.
4월달이었는데 그때도 코로나때문에 가게문 진짜 많이 닫았더라..
북적거려야할 거리가 사람이 없으니 무슨 좀비영화 보는거 같았어 ㅠㅠ
그녀를 데리고 여성 옷파는 층에서 쇼핑을 도와줬지~
그녀의 옷 취향이 엄청 궁금했는데
근데...그녀가....고르는 옷들이.....
하나같이 다 야한 옷들인거야...
뭔가 노출이 심한건 아닌데 라인이나 소재가 섹시한...???
내가 뭐 남친도 아니고 이래라 저래라 할수도 없잖아~
근데 그녀가 맘에들어하는 옷마다 나한테
'이거 어떤거 같아요~?^^'하고 연신 물어보더라구~
남자들 여자 쇼핑할때 대답 잘못하면 점수 못따는거 알지???ㅋㅋㅋㅋ
'어~ 이뻐~ 괜찮아~'라는 말들은 굉장히 관심없어하는 걸로 알아들어 ㅠㅠ
'오~ 괜찮은데 팔부분이 약간 아쉽다~'
'이건 예쁘긴한데 관리하기 힘들지 않을까?'
'그건 일단 후보에 올려놓고 다른것도 보자~'
최대한 디테일하고 성심성의껏 대답해줘야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그녀는 단정하면서 섹시한 블라우스와 짧은 치마를 골랐어..
뭐 많이도 안사더라고~~
그러면서 스타킹 하나만 더 사겠다며 스타킹 매장에 갔는데
'언니~ 혹시 굵은 망사 스타킹 있어요~?ㅎ'
엥?????????????????????
맞아..형들이 생각하는 그 망사 스타킹~ 야한거 그거.....
그 언니가 보여줬는데 그중에 두개를 집어들고
'둘중에 어떤게 이쁜거 같아요?^^'하고 물어보더라...
너무 당황해서 내 똘똘이가 발기될생각도 못하더라;;;;
'어 이쁜데..난 개인적으로 조금 더 촘촘한게 좋은거...같아....'
라고 했더니 내가 집어준걸 고르더라고.....
기분이 계속 이상했어....
상황만 보면 뭔가 음흉한 생각으로 가득차있었을텐데
어제 카페에서 본 손목에 상처가 계속 머릿속에 맴돌면서
이 아이는 도대체 뭘까....궁금증으로만 가득했지...
그녀는 오늘 산옷을 바로 입고싶다며 피팅룸에서 다 갈아입었어..
망사만 빼구...ㅋㅋㅋㅋ
속옷이 살짝 비치는 얇고 하얀 블라우스에 검정색 청치마...짝달라붙고 완전 짧은거...
거기에 검정 스타킹........
와...진짜 지나가는 사람으로만 봤지 이런사람과 같이 다니는게 스스로 너무 신기했어...
왜 지나가다 이쁜여자 있으면 한번씩 쳐다보게 되잖아~
그녀랑 같이 걷는데 지나가는 남자들의 시선을 내가 느낄정도였어 ㅠㅠㅠ
근처에 내가 아는 맛집으로 갔어~
그녀는 연신 대박 맛집이라며 즐거워했구 그녀혼자 맥주 한병을 마셨어..ㅎ
서울 야경이 또 죽이잖아~~ㅎㅎ
차를 타고 노래를 잔잔하게 깔아놓구 강변북로랑 올림픽 대로를 크게 한바퀴 돌면서
이런 저런 기분 좋은 얘기들을 해나갔지~~
그리구 맥주를 몇캔 사서 한강 주차장에서 야경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분위기 탓인가...나도 그녀도 서로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대화들로 채워졌어...
분위기가 무르 익어갈때쯤 내가 말했지...
'오늘..나랑 같이 있을수있어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
미소한번 날려주고 나는 차를 출발시켰어!!!
어디로??? 형들이 생각하는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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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게 끝일거 같아 ㅋㅋㅋ
나도 먹고는 살아야지 ㅠㅠㅠ
급하게 마무리 좀 할게~ 좋은 하루 돼 형들~~^^
[출처] 내 여자친구는 미친년 - 3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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