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는 미친년 - 5
많은 응원 댓글들 고마워 형...ㅠㅠ
나도 글 쓰면서 형들 댓글을 기다리게 되네 ㅎㅎ
그동안 재밌게 본 썰들 나도 댓글 좀 달걸 그랬나봐...
나는 학창시절부터 사람 심리에 관심이 많았어~
이상하게 나한테 고민상담 해달라는 친구나 후배, 때로는 선배들이 많았는데
언젠가부터 심리학에 관한 책도 많이 보게 되더라..
그래봤자 뭐 전문가는 아니지만 ㅎㅎ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같이 생각하여 조언해주고,
또 그게 그사람에게 도움이 될때 그 뿌듯함에 중독된것 같아 ㅎ
근데 그러면서 내 이야기를 누구에게 털어놓지 않게 되고
혼자 끙끙 앓게 되는..그러한 단점도 생기더라고..
그녀를 처음 만나서부터도 그런 마인드로 접근했었어..
형들에게 조금 부탁하고 싶은건 그녀를 미친년이라고 욕하고 비난하기 보단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같이 공감하고 아파해줬으면 하는 바램이야..
그리고 그녀의 본격적인 미친짓은 아직 시작도 못했어;;;
계속 연재하게 된다면 형들 좋아하는 19금 얘기도 많이 나올거야...ㅋㅋㅋ
글쓰기 전에 잡담이 길었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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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알려준 장소에 일찌감치 도착했어..ㅎ
스무살이면 뭔가 애기애기한 느낌이라 작은 인형 하나를 선물로 사서..ㅎ
2시가 넘어 그녀에게 전화가 왔구 어디어디 골목에 있다고 얘기하면서 그녀를 찾았는데
회색 후드티에 청바지, 하얀 운동화.....
최소한의 화장만 한 처음 보는 그녀의 수수한 모습....
딱 그냥 대학생 새내기의 모습이었어!
여자가 섹시하고 화려하게 꾸미면 당연히 예쁘고 꼴리고 그렇자나 ㅎㅎ
근데 난 남자든 여자든 나이에 맞는 복장과 말과 행동을 보일때 그사람이 더 좋아보여 ㅠ
화려하게 꾸민 모습보다 그렇게 수수하게 차려입은 그녀가 본중에 제일 예뻐보였어..
뭐가 그렇게 창피한치 그녀는 골목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나를 힐끔힐끔 쳐다볼뿐
내쪽으로 오지 못했어...그모습조차도 귀여워보였지...ㅎ
차에서 창문을 내리고 그모습을 한참을 보다가 내가
'야~~~~~!!! 타~~~~~~~!!!!!ㅋㅋ'
세대를 증명하는 아재스러운 한마디였어 ㅋㅋㅋ
그래도 웃기만하고 오지 못하길래 차에서 내려 그녀의 손목을 잡고 차에 태웠지...
또 말없이 한참을 쳐다봤어 ㅎㅎ
민망해하는 그녀는 자꾸 시선을 피하면서도 입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어ㅎㅎ
아까 준비한 인형을 그녀의 무릎에 탁 올려줬지 ㅎ
분위기가 좀 풀렸는지 그녀도 인형을 만지작 거리며 말수가 늘어갔어.
'오늘 뭐 약속 있어요~?^^'
'아니용, 학원 끝나고 할거 없어요...ㅎㅎ'
그냥 일상적인 대화만 나누면서 전망 죽이는 까페로 데려갔어~
각자 마실 차를 시키구..
테이블에 앉아 미소를 띠고, 조금은 진지하게 그녀를 바라봤지...
이내 또 민망해 하는 그녀...귀여워 죽겠더라 ㅋㅋㅋ
'답장 안올줄 알았는데...왜 답장했어요~?^^'
'아..저도..상처준거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솔직히 오픈톡으로 사람 많이 만나봤는데 이상하게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ㅠ'
그리고 내가 내 마음속에 그녀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어...
그녀를 처음만나 무슨 감정이 들었는지를..
가장 조심스러웠던게 우리가 어떻게 만난는지잖아..
오픈톡...가상의 세계...
톡에서 벗어나기 전에..그사람과 만나더라도 얘기해주지 않으면
사실 확인도 할수없고 상대가 말하는대로 그냥 믿어야 하는...?
어쩌면 믿음에 대한 문제인거지...나도 그녀도...
그녀는 거의 듣기만 할뿐, 간단한 대답 말고는 말이 없었어..
근데 또 수수한 얼굴에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내 이야기를 경청하더라..ㅎ
내 이야기가 끝나고 내가 말했지~
'사랑이라는게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가면서'
'상대방에게 나를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
'적어도 호기심이 아니라 호감이라는 감정이라면'
'나랑 한번 만나볼래요?'
'...네!!^^'
그리고 일단 우리가 만나게 되면 나이차이를 생각 안할수가 없잖아...?
나이차이 나는거에 대해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는데
그녀는 자기 또래 남자애들은 이성으로 안느껴진대....;;;;;;;
내가 그 또래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거처럼
그녀도 생각없는 말들과 행동들에 많이 데이고 아파봐서
적어도 30대초반은 되어야 이성으로 느껴진다는거야...;;
물론 나이를 먹어도 정신연령이 낮은 사람들은 해당이 안되겠지..?ㅎ
'톡에서 만난 사람에게 경계심을 갖는건 당연해요..충분히 이해할수있어요..'
'그래도 이렇게 됐으니 이전 일들은 다 잊어버리고..그래도 서로 이름은 알아야죠~?^^'
'아..저는 시아에요...^^'
'오케이~ 접수~~ 내가 앞으로 이름 많이 불러줄게요..^^'
형들, 형들이 아는 그 누구든, 그사람이 형들 부를때
'00아!' 하고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이 몇이나 되나 한번 생각해봐~
아마 많지 않을껄???
친구들은 보통 별명을 부르거나, 직장사람은 직급을 부르거나,
그닥 깊지 않은 사람들은 저기요~, 사장님~, 고객님,~ 등등
나이가 들어 사회생활에 젖어들수록 내 이름으로 불러주는 사람이 별로 없을거야~
근데 '00아~'하고 이름 불러주는 사람이
아무 프레임 없이 그사람을 정말 있는그대로 봐주는 사람이래..
대표적으로 형들 엄마!
그런 의미를 설명하면서 내가 그녀에게 이름을 많이 불러주고 싶다고 말했어..
눈빛이 뭔가 초롱초롱 하더라고...ㅎㅎ
그렇게 우리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 되었어.....ㅎㅎㅎ
까페에서 많은걸 묻진 않았어..그녀도 아직 이상황이 부담스러울테고..
나라는 사람을 보여주고 믿음을 얻어야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알수있을거라 생각했거든.
까페에서 분위기 좋게 마무리를 하고 나와서 그래도 첫 공식데이트잖아???ㅋㅋ
음악들으면서 드라이브하다보니 어둑어둑 해지더라~
주변에 내가 아는 예쁜곳을 데려갔어~
예쁜 조명들로 한껏 꾸며놓은곳...
20살이면 아직 여기는 못가봤겠다 싶어서..근데 맞더라고..ㅎ
그녀는 연신 예쁘다며 엄청 좋아했어~~
여기서봐라 저기서봐라 하면서 사진도 많이~ 찍어주고 ㅎㅎ
벤치에 앉아 소소한 질문들로 서로를 알아갔지~
그렇게 아쉬움을 남기고 그녀를 집에 데려다 줬고,
나도 집에와서 그녀에게 오늘 즐거웠다는 카톡을 남겼는데
그녀의 프로필 사진이 아까 내가 찍어준 사진으로 바껴 있었어...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라 진짜 너~무 좋더라~~
우리는 그렇게 매~~~일 만났어 ㅋㅋㅋ
그때쯤 나도 도망쳐서 위로를 받을 곳이 필요했던걸까..
일이고 뭐고 미룰수 있는건 다 미루고 그녀와 정말 매일 만났어~
매일 만나면서 서로를 알아갔구 앞전에 얘기해줬던 그녀의 프로필은 다~ 갱신했지...ㅎㅎ
나이는 스무살, 본명은 시아
어릴적부터 우울증, 공황장애 등으로 병원에 오래 다니고 있어서 고등학교도 못다녔구
학원이라고 했던 곳은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사람들 도와주는 센터
가족은 엄마랑, 군대간 오빠 하나
어차피 믿지 않았으니 얘기가 사실이 아니더라도 그렇게 충격 먹거나 하진 않았어~
그리고 또 알게된건 그날 모텔에서의 일..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전화해서 매달리던 그남자는 몇번봤는데 좋다고 쫓아다니는 남자였는데
만날때마다 술먹고 뻗어버려서 혼자 택시타고 집에 와서 정떨어진 케이스...?
그리고 나를 알기 몇달전에 큰 일이 있어서 센터와 경찰에 보호를 받는 상황이라
새벽 늦게까지 연락이 안되고 위치 파악이 안되면 최종적으로 경찰까지 출동하는..
그런 상황이더라고...
그 큰일이 무슨일인지는 안물어봤어..때되면 알게되겠지 하고..
그녀와 그렇게 행복하게 지내던 어느날,
한적한 공원에서 차를 세우고 뒷자리에서 맥주를 홀짝이며 얘기를 나누는데
묘~하게도 이야기가 19금쪽으로 흘러갔어.....ㅋㅋ
아주아주 조심스럽게 서로의 취향을 알아갔지..
부끄러워하면서도 그녀는 내가 말해봐라말해봐라 조르면 하나둘씩 얘기를 꺼내더라고..ㅎㅎ
그녀는 지배당하는것도..지배하는것도 좋아하는...
가끔씩은 하드플을 좋아한다고 했어...
사실 나도 좋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위기가 무르 익어가고 서로 입을 맞추었지....
손은 자연스럽게 어디로 가겠어...ㅋㅋㅋ
마른 몸매지만 그에 비해 가슴은.....와..........
그녀도 거부하지 않더라고....ㅎㅎ
그래서 내가 말했어....
'오늘..나랑 같이 있을수있어요...?^^'
또 그때처럼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
미소한번 날려주고 나는 차를 출발시켰어!!!!!
어디로????? 형들이 생각하는 그곳~~~~!!!!!!!!!!!!^^
형들 불금 잘 보내고~~~~~~
주말에도 쓸수 있으면 또 써볼게...
읽어줘서 고마워 형들!!!!^^
[출처] 내 여자친구는 미친년 - 5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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