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은 먹지 말았어야 했다 13
예고도 없이 처형이 찾아왔다.
프런트에서 손님이 왔다는 콜을 받고 보니 처형이다.
클라이언트와 상담이 일상적인 일이라 이상할 것도 없지만
상담실로 향하는 내내 머리가 복잡하게 돌아간다.
상담실을 들어서며 보이는 처형 비주얼이 심상치가 않다.
다른 때 같았으면 오우 와~ 하고 장난이라도 건넬만큼 풀메이크업에 풀착장이다.
아직 괜찬하지~?
눈빛이 읽힌 걸까 오히려 처형이 농을 친다.
대답도 못하고 건네 준 음료수를 받고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처형은 평소의 애교와 푼수의 중간쯤 표정 그대로
“우리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뭔가 이 여자 정신차리고 반격에 나선 건가 싶은 기분이 들면서
허둥거리던 마음이 오히려 정리가 되어진다.
“그러게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음료수를 든 처형 손끝이 살짝 힘이 들어가는 듯
“어릴 때부터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니가 이런 사람일 줄은 몰랐어,
아무리 그래도 성폭행이 될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어~쭈~ 하는 마음이 들지만 애써 내색을 숨긴다.
인터폰으로 방재실을 불렀다.
“고객님 요청인데 10분만 끕시다. 부탁합니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별난 일도 아니라
알겠다는 대답을 흘려들으며 인터폰을 내려놓고 처형 옆으로 가 앉았다.
“아는 변호사가 그러는데
성폭행이라는 게
현실 사건에서는 참 애매한 경우가 많다네요.
분명히 지가 따 먹혔다고 하는데
얘기를 듣다 보면 이 년 지가 따먹었네 싶은 경우도 있고
이 정도 상황에서 안 먹으면 남자가 오히려 병신인데 싶은 경우도 있고
변호사도 인간이라 이런 여자라면 나도 한번 먹어볼까 싶은 색기 충만한 여자도 있다고 하는데”
한껏 복잡해진 처형 표정을 보면서
허벅지 안으로 손을 들이밀며 말을 이어간다.
“근데 그런 색스러운 여자가 겉으로는 잘 구별 안되는게 문제지만
한가지 분명한 건 결정적인 게
슬쩍만 건드려도 물이 장난 아니라는데.”
허벅지로 들어간 손 끝으로 만져지는 스타킹의 촉감이 한껏 자극적이다.
“그거 알아요? 본인이 그런 맛있는 여자인 거”
처형이 다급히 치마 위에서 내 손을 잡는다.
달아오른 얼굴과 가쁜 숨결을 숨기지는 못한다.
“지금 확인해 볼 수도 있는데”
스타킹을 찢을 듯 손톱을 세워 당겨본다.
제발 이라는 표정과 흥분이 뒤섞인 표정으로 울상이다.
흘깃 CCTV가 눈에 들어온다.
처형 들으라고 한 인터폰이었지만
여자 고객과 단둘이 상담 중에 꺼달라고 했으니 꺼주기는 개뿔
당연히 더 눈에 불을 켜고 보고 있겠지. 십장생들~
“밑에 커피숍에 가 있어요.
거기서는 내가 이 지랄 못할 테니 걱정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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