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트 에서 -2
정말 다행인것은 거의 사정 직전까지 갔는데 내가 내려야 할 8층에 도착했다.
미스김이 죄송해요 저 내려야 합니다 한마디에 홍해바다 갈라지듯 사람들이 좌우로 길을 쫙 터주는 바람에 나도 쉽게 내렸다.
엘베문이 닫히고 앞서 걷던 미스김이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 보더니 째려보며 아래위로 한번 훑어 보며
이대리님! 아침 브리핑 끝나면 저랑 얘기좀 해요 하면서 쌩한 얼굴로 먼저 들어갔다
왜지? 내가 뭘 잘못했나? 하는 생각에 아침 브리핑이 어떻게 끝났는지도 모르겠다.
브리핑이 끝나자 미스김이 따라 오라는 눈짓을 했다.
미스김의 눈짓 한번에 난 큰 죄라도 지은 죄인처럼 반항 한번 못하고 따라갔다
왜지? 내가 직급도 더 높은데 ....이뻐서 그런건가? 아니면 옆 사무실 과장님여친 이라서 나중에 사모님이 될분 이라서 그런가?
나도 모르겠다.
브리핑때 나누준 커피를 들고 미스김을 쫄쫄 따라 가니 엘베를 탄다
나도 슬그머니 엘베를 탔는데 아무말이 없다.
엘베의 목적지는 옥상이다.
우리 회사는 옥상에 정원을 꾸며놔서 직원들 누구나 휴식이 필요한 사람들은 올라갈수있는 곳이다.
엘베에서 내려 걷는다.
거의 끝까지 오더니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누가 있는지 확인을 하더니 나를 째려보며 한마디 한다.
김대리님! 그렇게 안봤는데 왜 사람이 그렇게 저질 스럽게 노세요? 하면서 다시 한번 쏘아 본다.
아...아니 내...내가 뭘 어쨌다고 그래....(평소 말을 안 더듬는데 미스김의 저질 소리에 말이 안나온다.)
아까 엘베에서 기억 안나세요?
엘베에서 뭘?
정말 시치미 뗄건가요? 그냥 사과 받고 끝낼려고 했더니 이거 안되겠네요
아이 뭘 사과 하라는건데요? (이때 왜 존댓말이 나온지 모르겠음)
정말 모르겟어요? 기억나게 해드려요?
아니 참나 내가 뭘 잘못햇는지 알아야 사과를 하던 말던 할거쟎아요
이렇게 계속 시치미 뗄거예요? 정말 내 입에서 성추행이라는 말을 해야 알아 듣겠어요?
뭐요? 성추행?
그래요 아까 엘베에서 사람들이 많아서 소리 못지를거 이용하여 이대리님이 손가락으로 내 하체를 건들였쟎아요
헛참 누가 미스김 하체를 건들였다고 그래요? 이거 지금 미스김이 무고죄를 저지르는거 알고 그러는거예요? 무고죄에 명예훼손이라고요
뭐예요? 이대리님 정말 끝까지 잡아 떼실거예요?
아니 떼긴 누가 뭘뗐다고 그러시는건데요? 아직 총각 딱지도 못뗀 사람한테.....
지...지금 그말도 성희롱 이예요
하이고 여자들이란 남자들 말한마디만 하면 그걸 가지고 전부 성에다 붙이니 하여튼 대한민국 미래가 걱정 입니다 걱정 이예요
이대리님 방금 그말도 직장내 남녀 편가르기에 해당 하는거구요.
그래요 미스김 내가 백번 다 잘못 했어요 하지만 성 추행만큼은 절대 아니니 제발 엉둥한 사람 모함은 하지 마세요
지금 제가 이대리님 모함 한걸로 보이나요?
그럼 모함이 아니고 뭐예요? 멀정한 사람 아침부터 성추행 범이라고 누명을 씌우는데.....
미치겠네 대리님!
아니 미치고 환장 하겠는 사람은 납니다 미스김!
제발 왜그러세요? 이대리님 ! 그냥 사과하면 사과 받아주고 끝낸다고 하쟎아요
아니 내가 사과할게 있어야 하죠
그래요 끝까지 잡아 뗀다면 .....
뗀다면 뭐요? 옆사무실 과장님 한테 일러 주실라고요?
네? 그...그걸 어떻게?
우리사무실 사람들 다 알거예요 미스김과 옆사무실 과장님 사귀는거......
아...아니 누...누가 그래요?
누가 그러긴요? 모텔 들어가는것도 다보고 했는데.....
저...저 아녀요
뭘 아녀요 미스김 이야 말로 딱잡아뗄거 없쟎아요 유부녀도 아닌데....
그...그래도 그런말 함부로 퍼트리지 마세요
그건 내맘이고요 그럼 과장님께 일어바칠거 아니면 정말로 경찰에 고발 하실려고요?
그래요 경찰에 성추행으로 신고 할거예요
하이고 신고했다가 무고죄로 뒤집어 쓰면 어쩔려고요?
무고죄라뇨? 분명 성추행 했는데....
그러니까요 그게 무고죄라고 확정나면 우리 두사람 다 회사 생활 못해요
그럼 이대리님은 왜 그렇게 당당한데요?
아니 내가 성추행을 안했으니 당당한거죠
엘베에서 했쟎아요
아니 미스김 생각을 해봐요 미스김이 사무실 들어올때 난 양손에 가방을 들고 있었어요 기억 안나요?
나의 그말에 한참 기억을 더듬는듯 하더니 아무말도 안하고 있다.
양손에 가방을 들고 있었던게 기억이 나는 모양이다.
그럼 자신의 엉덩이를 찌른것은 뭘까?
이제 기억이 나셨나요? 사실 성추행은 내가 신고해야 하는겁니다.
그...그게 무슨?
무슨 이라니? 지금 미스김 머릿속에 떠오른 그거요
그거요 라니요?
미스김이 방금 상상을 했쟎아요 그거 맞아요
네~에? 이대리님이 내가 뭘 상상 했는지 어떻게 알고.....
뭘 상상했던 그게 맞을거라는거죠
내가 양손에 가방을 들고 상체를 뒤로 젖히고 있는데 미스김이 내 하체에 엉덩이를 올리고 누르면 누가 성추행일까요?
그말에 화들작 놀란 미스김.
어머 지금 무슨말을 하는거예요?
분명 손가락 이었는데......
손가락 이라뇨? 내 손엔 분명 가방이 들려 있었다고 했쟎아요 미스김도 엘베에서 내릴때 봤쟎아요 내 양손에 가방을 하나씩 들고있던거.
보...보긴 했지만 그...그래도 분명 내 엉덩이를 찌른게......
찌른게 뭐요? 그거 미스김 같은 미인이 엉덩이로 비비는것도 아니고 아예 위에서 누르는데 어떤놈이 안서는놈이 있겠어요?
[출처] 엘리베이트 에서 -2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 | 야설 | 은꼴사 - 핫썰닷컴)
https://hotssul.com/bbs/board.php?bo_table=ssul19&wr_id=573335
[이벤트]이용후기 게시판 오픈! 1줄만 남겨도 1,000포인트 증정!!
[재오픈 공지]출석체크 게시판 1년만에 재오픈!! 지금 출석세요!
[EVENT]09월 한정 자유게시판 글쓰기 포인트 3배!
이 썰의 시리즈 | ||
---|---|---|
번호 | 날짜 | 제목 |
1 | 2024.08.18 | 엘리베이트 에서 -28 (29) |
2 | 2024.08.13 | 엘리베이트 에서 -7 (32) |
3 | 2024.08.12 | 엘리베이트 에서 -6 (32) |
4 | 2024.08.12 | 엘리베이트 에서 -5 (28) |
5 | 2024.08.12 | 엘리베이트 에서 -4 (42) |
6 | 2024.08.12 | 엘리베이트 에서 -3 (37) |
7 | 2024.08.12 | 현재글 엘리베이트 에서 -2 (44) |